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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토론 후 이낙연 sns에 달린 댓글

.. 조회수 : 1,493
작성일 : 2021-07-09 15:13:00
@nylee21 이낙연 의원님 권력의 소용돌이 속에서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민낯을 마주하고 국힘당 의원들 대정부 질문, 국회 시정연설에서 폭언에도 여유와 품격으로 대응하시던 분이 당황해하시고 상처 입으시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점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어제 민주진영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고 정치가로서 노력해오신 분이 민주화를 위해 뭘했냐는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하신 안기부 항의편지 대표집필을 부정당하실때 너무 마음 아파하신게 눈에 보일정도였습니다. 당신의 고통 많은 지지자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동아일보 기자시절은 지긋지긋하게 남루하고 누추했던 가난한 시절을 벗어나 입에 겨우 풀칠하고, 주변인들에게 신세를 조금씩 갚아나가기 시작한 시절이었습니다.

가난의 고통에서 겨우 벗어나 자립을 시작한 시점에 안기부라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사람을 잡아가 죽여도 처벌받지 않는 국가권력에 저항한다는것이 얼마나 두렵고 결연한 일이었을까요. 편지를 쓰는건 소극적인 저항처럼 보였겠지만, 이후 숱한 위기를 건너고 수많은 시련들을 이겨내셨음에도 즉답할 만큼 가장 선명한 기억이었던건, 당시 이낙연은 간신히 갈비뼈가 보이지 않을만큼 살이 붙고 이제야 사람같아 보인다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아내분도 만나서 삶의 재미라는것도 느끼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약하디 약한 청년이 국가권력에 맞서 펜을 든 기억은 너무도 선연했나봅니다.

그 기억을 조롱하고 비웃고 하잘것 없는것 처럼 비웃은 추미애는 당시 군사정권이 마련해놓은 출세길인 사시를 패스하고 법복을 갑옷처럼 두르고, 소신판결을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가 내린 판결은 억울한 운동권 학생들 생명을 보호했을겁니다.
그런 그녀의 눈에 편지 한장은 가소로운 일이겠죠.

그러나 그녀가 그런 판결을 내릴때는 판사라는 지위와 법복이라는 방어구와, 법원이라는 성이 보호라도 해주었을겁니다. 그녀의 행위를 폄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눈엔 하얀 와이셔츠와 양복바지, 앙상한 팔에 들린 펜대 하나로 안기부와 맞선 청년의 용기가 더 눈부시게 느껴집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없는 제가 sns와 커뮤니티에서 욕먹어가며 제가 믿는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 하는 소시민이라 더 깊게 공감되는거 같습니다.

많은 지지자들과 아직 지지자가 아닌 민주진영의 시민들 민주화에 부채감을 가진 시민들, 데모대 주변에서 돌이라도 한번 던진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아픔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어제 잠은 설치지 않으셨을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지지자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남루했던 청년시절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남루했기에 더 가치있고 용기있던 그 편지를 쓴 청년 이낙연을 응원합니다.

힘든짐 맡겨서 죄송합니다.

ㅡㅡㅡㅡㅡ

정말이지 어제 추미애는 너무했습니다
그 어떤 말로 변명이 안 될 만큼
발언은 추악했고
웃음은 비열했습니다


IP : 112.153.xxx.13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9 3:13 PM (121.179.xxx.147)

    기회주의자 누구와는 너무 상반된 품위를 보여줬죠

  • 2. 추오미
    '21.7.9 3:17 PM (14.45.xxx.221)

    추오미 정치인생이 이렇게 나락을 떨어지네요.
    이제 회생불가능입니다.
    삼보일배 백번천번해도요

  • 3.
    '21.7.9 3:19 PM (121.128.xxx.189)

    된 거는 없고 나는 기억을 못 한다ㅡ네가 뭔데 네가 기억 못 하면 없는 일이도냐?
    그 비웃음 기억할 게!

  • 4. 글 너무 좋습니다
    '21.7.9 3:20 PM (1.238.xxx.39)

    이낙연님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모두의 마음일듯 합니다.

  • 5. ㅡㅡㅡㅡㅡ
    '21.7.9 3:20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문통뒤이을 대통령감은 이낙연입니다.

  • 6. ㅇㅇ
    '21.7.9 3:21 PM (58.228.xxx.186)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진실을 보도하고자 권력에 항의했던 기자를

    요즘의 기레기들과 같은 취급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 맘이 아팠습니다.

  • 7.
    '21.7.9 3:22 PM (121.147.xxx.170) - 삭제된댓글

    이낙연 의원님 화이팅 입니다~~

  • 8. 올리브
    '21.7.9 3:25 PM (112.187.xxx.108)

    어제부로 추씨는
    저한테는 금지어급으로 등극 했습니다.

    저 정도 인간인줄은 몰랐네요.

  • 9. ㅇㅇ
    '21.7.9 3:25 PM (112.153.xxx.133)

    늘 공격에 의연한 이낙연인데 어제 그 발언에 침울해 보였어요 그래도 아군이고 같은편이라 믿었던 자의 입으로 공개적으로 자신의 한시절을 부정당하고 조롱당한 기분.. 많이도 씁쓸했을 거 같아요 집에 가서 막걸리 한사발 하고 잠들었을 수도요

  • 10. ...
    '21.7.9 3:28 PM (120.142.xxx.76)

    저희 세대(같이 최루탄 맞으며 백골단에 쫒기던)연배가 아니고서야 이런 품격의 글이 나올 수 없을 거 같은 느낌이네요. 감사해요.
    비정한 정치 세계 라지만 어제 추미애의 행위는 실망 그 자체에요.

    이낙연과 이재명의 차이가 이렇게 극명하게 나눠집니다.

  • 11. ㅇㅇ
    '21.7.9 3:30 PM (112.153.xxx.133)

    언젠가 문프가 소주한잔 트윗 올리신 적 있죠 그때가 생각났어요.

    소주 한잔합니다.탈상이어서 한잔.벌써 3년이어서 한잔.지금도 '친노'라는 말이 풍기는 적의 때문에 한잔.노무현재단이사장 관두고 낯선 세상 들어가는 두려움에 한잔.저에게 거는 기대의 무거움에 한잔.그런 일들을 먼저 겪으며 외로웠을 그를 생각하며 한잔.

  • 12. 맑은날
    '21.7.9 3:39 PM (211.114.xxx.14) - 삭제된댓글

    추미애 암만 속이려해도 근성은 안바뀌네요
    지지한적도 있었는데 이제 정 떨어지네요

  • 13. ㅇㅇ
    '21.7.9 3:40 PM (61.247.xxx.217)

    퍼 가도 될까요

  • 14. 그럼요
    '21.7.9 3:43 PM (112.153.xxx.133)

    저도 퍼온건데요 ㅎㅎ

  • 15. 추미애 폭망각
    '21.7.9 4:29 PM (119.69.xxx.110)

    어르신들한테 비호감이었는데 어제 정점을 찍더군요
    그래도 이낙연후보는 안정적으로 토론 마치더군요
    그래서 더더욱 믿음이 갑니다

  • 16. 우산을 맞으며
    '21.7.9 6:07 PM (182.172.xxx.144) - 삭제된댓글

    같은 진영 사람에게 맞는 고통이 저쪽에서 던진 돌에 맞는 것보다 훨씬 아프죠.

  • 17. ....
    '21.7.9 10:55 PM (1.129.xxx.132)

    이낙연 후보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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