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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마음 헤아려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 조회수 : 2,483
작성일 : 2021-07-09 08:57:04
형제 키우는데요 큰아이는 정말 보통의 남자중학생이에요 생각 없고 공부하기 싫어 하고 ...둘째는 똑같이 남자애지만 자기 숙제 자기가 다 알아서 해 가고 공부 머리도 있어요 운동도 좋아하고 미술 악기 못하는 거 없이 다 잘해요 심지어 얼굴도 잘 생겼죠
둘째가 중 1인데 학원에서나 학교에서나 수행평가 나 시험 같은 거 있어도 자기가 다 알아서 챙기고 필요한 부분만 엄마한테 이야기해요 너무 너무 대견하고 결과도 늘 잘 받아와서 고맙다 잘했다 정말 최고다 그래요 대형 학원 다니는데 늘상 받아 오고 시험 치면 잘했다고 선생님한테 전화 오고요 첫째 때는 받아주는 데가 없어서 1대1 과외방 같은데 구해서 다니고 소규모 그룹 학원을 다니다 보니까 거리구애받지않고 수업해준다는 데는 제가 차로 데려다 줍니다.(집에서 과외하면 좋은데 그건 또 싫대요 초등때 오래했는데 안좋은 기억이있어서.)
둘째는 어딜 가든 잘하니까 사교육도 입맛대로 골라 보낼 수도 있고 주로 큰데 가서 하니까 다 셔틀을 타고 다니구요 근데 둘째가 훨씬 예민하고 감정 기복 도 있거든요 엄마가 형아 데리고 학원 다니는 거 태워다 주는 게 그렇게 부러운가 봐요 그래서 둘째 셔틀을 안태우고 한 번씩 데려다 줄 때도 많은데 오늘 같이 아침에 형아 늦었다고 학교에 태워다 주는 날에는 자기는 왜 학교에 태워다 주지 않느냐면 입이 댓발이 나와요
자기 학교는 걸어서 5분 거리고 형 학교는 걸으면 25분 거리라 이성적으로 서운한 게 말이 안 되는 건 본인도 아는데 그래도 엄마랑 형아랑 둘이서 동행하는 거 자체가 너무 짜증나 나 봐요
등교시간도 딱 겹쳐서 한명만데려다줘야되는데...
왜 둘의 학교가 다른건지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둘째애가
서운한걸 매번 잘 표현하는 남편기질을 닮은데다가
제 어린시절 못난 형제때문에 내할일 나혼자 다 알아서하면서 엄마한테.괜히 서러웠던 기억이나서.....나름대로는 내가느껐던 그런감정 안느끼게하려고 잘하는데도 부모도 인간이라 그 한계가 느껴지고 어쩔수없을땐 맘이 무겁고 그렇습니다...

아침부터 괜한 푸념을 하였네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IP : 223.38.xxx.1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7.9 9:00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미운자식떡하나 더준다는 속담이 이래서나온거죠

  • 2. dd
    '21.7.9 9:05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우선 녹록치 않으실건데 위로드리고요
    다만 아이 입장에서 일단 말씀을 좀 드려보자면요
    차별이 별게 차별이 아니에요
    넌 잘하니까 니가 알아서해라 잘했구나 앞으로도 잘 알아서 해라
    이게 차별이거든요

    등교 안시켜주는거 섭섭한게 왜 이성적으로 말이안되요?
    5분이면 섭섭해하면 안되나요?
    형만 태워주는 행위에 섭섭한거지 25분을 데려다 주는 행위에 섭섭한게 아니거든요

    등교시간이 겹쳐서 한사람만 태워다 줘야한다는 것도
    둘째가 걸어서 5분이면 차로 1-2분이면 되는거리라는건데
    그러면 교통상황 생각하더라도 5~10분 먼저 나와서 둘째 내려주고 가면 되는거거든요

    그거 원하는 애가 그 몇분 더 일찍 준비하는거 싫어할리 없을테고
    자기가 싫다하면 그럼 잘 설명해주고 걸어가게하면되고요.
    첫째가 준비가 늦으면 그건 첫째한테 단호하게 처신해야죠~

    엄마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답답한 마음이 있겠지만
    글만봐서 왜 둘째가 서운해하는게 예민한 기질때문이라는건지....
    저 같아도 섭섭하고 차별받는다 느낄 것 같아요~

    행동으로 해주기 힘드시면 마음 읽어주는 일이라도 잘 해주세요...
    그러다 사이 결국은 둘째랑 틀어져요....
    이제라도 아시고 부모가 고쳐야죠.....
    알아서 잘 하는데 조금만 더 마음 써주면 얼마나 더 잘하겠어요

  • 3. ...
    '21.7.9 9:06 A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둘째만 데리고 가끔 쇼핑하세요.
    5분거리 차도 좀 태워주시구요~~~

  • 4. 아이공
    '21.7.9 9:08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우선 녹록치 않으실건데 위로드리고요
    다만 아이 입장에서 일단 말씀을 좀 드려보자면요
    차별이 별게 차별이 아니에요
    넌 잘하니까 니가 알아서해라 잘했구나 앞으로도 잘 알아서 해라
    이게 차별이거든요

    등교 안시켜주는거 섭섭한게 왜 이성적으로 말이안되요?
    5분이면 섭섭해하면 안되나요?
    형만 태워주는 행위에 섭섭한거지 25분을 데려다 주는 행위에 섭섭한게 아니거든요

    등교시간이 겹쳐서 한사람만 태워다 줘야한다는 것도
    둘째가 걸어서 5분이면 차로 1-2분이면 되는거리라는건데
    그러면 교통상황 생각하더라도 5~10분 먼저 나와서 둘째 내려주고 가면 되는거거든요

    그거 원하는 애가 그 몇분 더 일찍 준비하는거 싫어할리 없을테고
    자기가 싫다하면 그럼 잘 설명해주고 걸어가게하면되고요.
    첫째가 준비가 늦으면 그건 첫째한테 단호하게 처신해야죠~

    엄마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답답한 마음이 있겠지만
    글만봐서 왜 둘째가 서운해하는게 예민한 기질때문이라는건지....
    저 같아도 섭섭하고 차별받는다 느낄 것 같아요~

    행동으로 해주기 힘드시면 마음 읽어주는 일이라도 잘 해주세요...
    그러다 사이 결국은 둘째랑 틀어져요....
    애 입에서 나올 소리 결국 뻔하잖아요..
    난 내가 알아서 컸다 엄마아빠는 형만 신경쓰면서 키우지 않았냐?
    이제라도 아시고 부모가 고쳐야죠.....
    알아서 잘 하는데 조금만 더 마음 써주면 얼마나 더 잘하겠어요~~!

    아이가 감정을 드러낼때가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에요~
    조금 더 커서 입닫기 시작하면 그땐 정말 사소한 대화하나 할 기회 없을 수 있어요~

  • 5. ...
    '21.7.9 9:10 AM (220.75.xxx.108)

    둘째랑만 뭐 먹으러 가기도 하고 윗님 말씀대로 타자마자 내리더라도 학교까지 태워주기도 하세요. 뭐 해달라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들어주고 애가 용납한다면 시시때때로 안고 쓰다듬어 주고요. 말로도 사랑한다고 아주 귀에 못이 박히게 읊어주세요.
    자기 할 일 다 알아서 잘 하지만 속으로는 쉽게 상처받고 벽을 세우는 우리 둘째딸한테 제가 쓰는 방법이에요.
    뭐든 원글님 둘째가 수용하는 방식으로 애정표현을 아끼지 마시길...

  • 6. 비슷해요
    '21.7.9 9:12 AM (182.219.xxx.35)

    저희도 큰애 보다 작은애가 여러면에서 더 낫고 더군다나 고3이라 훨씬더 신경쓰는데 작은아이는 형이 특별한 상황인걸 알면서도 가끔 부러워하고 속상해 하더군요.
    저희도 형은 아침마다 차로 20분거리 데려다주고
    작은인이는 걸어서 20분이라 걸어가고....가끔 자기도 태워다달라고 하는데 참 난감해요.
    그래서 저는 형이 수험생이라 어쩔수없는 상황들 설명해주고
    너도 형 학교졸업하면 너한테 신경 더 많이 써줄거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다독여요. 부모가 자식들한테 공평하게 해야하는게 맞지만 상황과 형편에 따라 똑같이 못해주는 경우는
    어쩔수 없는듯 해요.

  • 7. 아줌마
    '21.7.9 9:13 AM (1.225.xxx.38)

    네 둘째랑 사실 시간 더 많이보내요
    둘째네 학교가 등교를 적게해서
    본인 먹고싶은걸로 점심만들어먹이고
    갖고싶다는거 바로 보러가고
    하고싶은거 다해주는데도 잘안채워지는거 같아서 제가 좀 신경이많이쓰여요

    학교가 완전 반대방향이라 ....
    아파트 정문에서 양방향으로 갈라져요

    큰애학교는 동쪽으로 차로 10분.
    작은애학교는 서쪽으로 도보 5분 .
    학교가 ~약간 언덕인데 언덕으론 통학차량진입불가.
    차로 갈수있는 곳까지 데려다주면
    도보 2분이에요....
    그래서 데려다주는게 무의미하다고...생각했는데
    그래도 데려다 줘야겠네요 ㅠㅠ
    말씀감사합니다.

  • 8. ㅠㅠ
    '21.7.9 9:20 AM (1.225.xxx.38)

    둘째가 꼭 딸같아서
    집에 하교하면서 꼭 친구데리고오는거(첫째는.안해봄)
    티비에나오는거 먹어보고싶다면 거의바로 주문해주고
    잠들때까지 옆에누워주고
    동영상찍어라 사진찍어라(자기보고있으라고)
    이런 요구
    첫째는 하나도 안해서 ㅎㅎ
    오로지 둘째하고만 하는게많아서 나름 유대가 좋다고생각했는데
    데려다주는 이슈가 최근에 늘 있었네요.
    부모가 훨씬더많이 노력해야겠어요

    게다가 최근엔
    큰애기말고사 준비돕는다고 좀더 붙어잇엇더니
    둘째심기가 더 ㅜㅜ
    (자유학년이라 얼마나 좋은건데 별걸다..심통내요 ㅜㅜ)

  • 9. ㅇㅇ
    '21.7.9 9:28 AM (223.62.xxx.234)

    작은 애가 형을 무시하는 것 같은데요
    통학시간까지 엄마는 내 전용인데 형에게 뺏겼다는 생각
    원래 사람 심리가 그래요 자기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서운함을 느끼지않아요 뺏긴 것이 없으니까
    우월함에서 오는 정당한 박탈감이라고 생각하는것같고 잘해결해보세요
    괜히 달랜다고 형은 이게 부족해서 엄마가 도와주는거야 너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니까 이해해줘 이런식으로 나오면 문제만 악화될뿐

  • 10. 그런데
    '21.7.9 9:34 AM (182.172.xxx.136)

    해달라는 거 다 해줘야할까요?
    저흰 큰애가 반대 경우인데, 무난하고 순한 동생들
    덕분에 온가족 관심 독점하고 살다시피 했는데도
    항상 요구사항 많고 불만이 많아요. 심지어
    여덟살 어린 동생이랑도 비교하고 똑같이 해달래요.
    큰애는 지금 직장인이고 막내는 중3이에요.
    저도 차별 싫어해서 똑같이 해주려는데도
    틈새공략해서 서운하다고 따지네요. 오히려
    둘째 셋째는 아무말 없는데.

  • 11.
    '21.7.9 9:41 AM (223.38.xxx.154)

    다 맞춰주지 마세요.다 키웠는데 이젠 알아서살아야죠. 본인들이 엄마컨디션이나 스케쥴에 맞춰야지 왜 아이들 한테 맞추나요? 전 요즘 느그가 내한테 맞추라합니다. 엄마한테 요구할거 있음 기다리거나 스스로하거나.

  • 12. ㄹㄹ
    '21.7.9 10:02 AM (211.252.xxx.129)

    그냥 엄마를 독점하고 싶은 투정이에요. 저도 둘째 더 이뻐하고 사이 더 좋은데 심리상담 갔을 때 의사가 엄마에 대한 불만 이야기 하라니까 엄마가 누나한테 더 잘해준다나 하튼 그런 감정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의사는 자연스러운거라고 했어요. 문제 없다고....

  • 13. ...
    '21.7.9 10:05 AM (106.101.xxx.156)

    형평성 맞춘다고 도보 5분을 차로 데려다줘야 하나요? 아이에게 상황을 이해시키고 배려하기를 가르치는게 부모가 해야할 일 아닌가요? 하나하나 평생 다 못맞춰줘요. 게다가 요구많고 서운한거 많은 아이...계속 그런 성격 쭉갑니다

  • 14. ....
    '21.7.9 10:21 AM (112.214.xxx.223)

    막내인거 같으니 100프로는 아니겠지만

    가운데 낀 둘째는 위아래에서 치이는 경우가 많아서
    뭔가를 해줄때는 너한테만 해주는거야식으로
    뭔가 특별함을 느끼게 해줘야 불만이 적고 만족감을 느낀대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첫째를 키우며 생긴 시행착오를 둘째에게 적용하게 되니
    둘째에게는 시도조차 하지않는 경우가 있기는 해서
    둘째의 투정이 단순한 욕심만은 아닐수도 있어요

    둘째가 혼자 잘 챙기고 잘 한다는건 아이성향일수도 있겠지만
    부모에게 인정이나 칭찬받기 위한 노력일 경우가 더 많거든요

  • 15.
    '21.7.9 10:40 AM (211.211.xxx.103) - 삭제된댓글

    이해시켜야죠.
    저희는 엄마가 둘째만 싸고 돌았는데.
    대학교까지 통학시켜 주고.
    동생이 원하면 이사도 하고.
    그러려니 했답니다.
    엄마랑 동생은 아직도 둘이 그러고 살아요.
    결혼해도 마찬가지.

    애착이 심하고 질투가 심해서.
    동생이 엄마 독차지하게 내버려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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