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이상된 양복들 버리자고
심지어는 20년된 양복도 있어요. 남편은 60대후반.
못버리게 하네요.
그넓은 바지폭. 닳은 소매끝. 빤질거리는 엉덩이.
수선해서 입겠다고요 ㅠ
한창때 해외출장 많이 다니며 사입었던 보스. 제냐. 알마니.나는 싹 버리고싶구만요.
말안통하는 남편이. 어이없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월이..그때그시절의 사연들이.. 갑자기 나이드는게 느껴지네요
도로 장속에 넣어야겠죠..
1. ...
'21.7.8 9:07 PM (112.214.xxx.223)그래도 20대 입던 양복이 맞기는 한가 보네요
2. 아이고
'21.7.8 9:07 PM (39.7.xxx.155)울집도 그래요~~
미니멀 비스무리하게 살고 싶은데 울남편은 맥시멀리스트인가봐요
양복뿐아니라 옛날패딩 있죠?
빵빵하고 부피큰거요
자리 넘 많이 차지하는데 버릴게 없다네요 속터져요3. 모리인마석
'21.7.8 9:12 PM (222.238.xxx.223)그 시절에 제냐, 알마니라니 저도 못버릴듯 ㅎㅎㅎ
4. ???
'21.7.8 9:13 PM (121.152.xxx.127)어차피 지금 입는거 있으니 옛날껀 안입잖아요
걍 버리세요, 물어보면 난 모른다 하시구요
앨범이나 책이나 그런것도 아니고 낡아지면 가치없는
옛날옷 버려도 됩니다5. 67세
'21.7.8 9:18 PM (61.74.xxx.143) - 삭제된댓글42년6개월 직장 끝내고 7월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출근해요.
3년 지난 양복은 버립니다.
아울렛상품으로 3년에 한 벌씩 구매합니다.6. ㅎㅎ
'21.7.8 9:21 PM (175.193.xxx.172)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이 제냐와 로로피아나 말로를 애호해서 엄청 사들였었어요. 그러다 어느순간 알았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명품보다 요새 나온 옷들이 훨씬 멋지고 좋다는 것을
정말 한치 의심없이 양복 다 정리하고, 캐시미어들도 다 정리했어요
그리고 알레그리나 질스튜어트정도에서 맘껏 삽니다 가끔 dkny나 보스도 이용하고요
오래된 명품들, 젊은날 내몸 이쁘고 얼굴색 환할때 맞았던 것을 왜 그리 쌓아두고 옷장 미어터지게
쟁여놓고 새로산 옷들 못찾아 입게 해놨었는지, 반성 많이 했습니다
두주름 잡힌 폴로바지들 텍도 안떼고 다 기부했어요
아이그너 의류, 페라가모랑 토드 구두들도 다 기부
시간앞에 어느것도 이길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네요
새로산 헤지스 반팔티가 더 이쁘단것을 이제사 아는 남편이 새로 쇼핑 맛 들일까봐
죽을때 입은옷외에 열개이상 남기지 말자 세뇌중입니다7. 67세
'21.7.8 9:26 PM (61.74.xxx.143) - 삭제된댓글ㅎㅎ님 말씀이 맞아요.
남자양복도 유행이 있어서 그냥 갤럭시나 마에스트로 아울렛에서 3년정도 주기로 바꿉니다.8. 버리세요
'21.7.8 9:26 PM (112.145.xxx.133)옷감 다 낡은 정장이 뭐가 멋지다고 쟁여두나요
9. 영화
'21.7.9 12:51 AM (198.90.xxx.30)영화에서 알마니 수트 멋지게 입은 배우들 20년 지나 보면 수트가 얼마나 펄럭거리며 오래된 핏인지 한눈에 보이잖아요. 과감히 버리세요.
정 아까우면 그중 제일 무난한 거 하나만 남겨두세요. 과거 잘나가던 시절의 추억 즐길수 있도록10. 가을여행
'21.7.9 7:28 AM (122.36.xxx.75)울남편은 35년전 대학전공책도 못버리게 하더군요
제가 외출할때마다 한두권씩 들고나가 버렸어요
눈치도 전혀 못챔,, 묻질 말아야해요 버릴까 물으면 무조건 놉11. 음
'21.7.9 9:44 AM (112.219.xxx.74)오래된 명품보다 요새 나온 옷들이 훨씬 멋지고 좋다
묻질 말아야해요 버릴까 물으면 무조건 놉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