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와 틀어진 사이,회복되던가요?

고3자녀 조회수 : 3,505
작성일 : 2021-07-08 12:04:52

고3되면서 무슨 뒤늦은 사춘기가 온건가 싶게 미운짓만 하고 조금만 기분 나빠도 밥 안먹고 문 걸어잠그고 밖으로만 도네요.
정말 도 닦는 심정으로 참고 지켜보면서 늘 제가 참자~하면서 양보하는 식이다 보니 저런 행태가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입시문제도 어찌나 모르면서 고집만 부리는지 너무 화나고 답답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학벌 욕심이나 아이 적성 무시하고 제 희망을 강요하는 걸로 오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 반대에요.
아이가 가려는 전공, 돈은 들고 백수되기 쉬운 분야인데 지가 흥미 없는건 죽어도 안하는 애니 그나마 좋다는거 밀어주는 건데 담임샘과 원장샘 두루 상담해서 부족한 실력안에서 최대한 좋은 대학 보내고자 하는 방법론적인 것도 아예 귀닫고 말도 안되는 엉뚱한 고집을 부려요.
진짜 모르면서 고집만 쎈 아이 당해보신 분은 제 맘 아시려나요ㅜㅜ
역시나 또 밥 안먹고 하루종일 독서실 간다는 핑계로 밖으로만 도는데 이젠 더이상 저도 눈치보며 또 기어주긴 싫네요.
자녀랑 이렇게 깊어진 골 나중에 회복이 되던가요?
사실 지금 같아선 이대로 점점 사이가 소원해질거 같은 느낌입니다ㅜㅜ
IP : 182.227.xxx.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8 12:08 PM (222.236.xxx.104)

    제나이가 친구들이 결혼을 일찍 해서도 사춘기 자녀를 둔 친구는 없어서 모르겠고 어린시절에 저는 엄마는 워낙에 자식들 바보라서 부딪칠일이 없었는데 아버지하고는 부딪쳤어요 .. 근데 나이가 들고 저도 사회생활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는 아버지가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면서 회복되더라구요 .. 대학교 졸업하고 그이후에는 아버지하고 사이 좋았던것 같구요 ... 어느순간 원글님 아이도 느껴지는게 있겠죠

  • 2. ...
    '21.7.8 12:10 PM (112.214.xxx.223)

    도 닦는 심정으로 받아주다보면
    대학가면 대부분 좋아집디다

    못 참고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다보면 평생 소원할수도 있고

  • 3. ...
    '21.7.8 12:13 PM (124.58.xxx.190)

    저는 아이 군대 보내고 많이 회복했다 생각해요.
    그저 아이가 무고하기만 매일매일 빌면서 울고 또 편지로 아이에게 첫아이 키우며 미숙했던 엄마에 대해 사과했어요. 너에게 상처를 줬던거 너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했던거 사과 하고 또 했어요.

  • 4. ...
    '21.7.8 12:16 PM (39.7.xxx.18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5.
    '21.7.8 12:17 PM (125.177.xxx.70)

    대들다가 한대맞고 가출하고 학교 안다닌다고 방에서 안나오고
    비오는데 애들하고 계곡으로 놀러가고
    온갖 미친짓 다하더니
    정신돌아오고나니 공부해서 대학다니고
    동생한테 목소리깔고 엄마말 잘들어라 ㅠ
    아휴 부모하고도 잘지내요

  • 6. ...
    '21.7.8 12:17 PM (39.7.xxx.18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도 부모와의 그 갈등이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7. 상식선에서의
    '21.7.8 12:29 PM (112.169.xxx.189)

    갈등이면 회복 돼요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하기도하구요
    상처만 안주면 됩니다

  • 8. ..
    '21.7.8 12:42 PM (211.34.xxx.151)

    어릴때 성격 좋고 사회성 좋았으면 대학 가면 좋아지고 어릴때도 힘들게 한 자식은 내내 힘드네요
    이성적 대화가 안되네요
    머리가 나쁘니 전체적인 상황판단이 안되는것 같아요

  • 9. 경험과 조언들
    '21.7.8 12:43 PM (221.166.xxx.91) - 삭제된댓글

    경험과 조언들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

    도 닦는 심정으로 받아주다보면 대학가면 대부분 좋아집디다
    "못 참고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다보면" 평생 소원할수도 있고

    갈등이면 회복 돼요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하기도하구요
    "상처만 안주면 됩니다"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도 부모와의 그 갈등이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10. 경험과 조언들
    '21.7.8 12:46 PM (221.166.xxx.91)

    경험과 조언들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지 마라--여러번 같은 상황일때 모아서 침착하게 말하자
    상처 주면 안된다.--화가나도 자존심 상하게 하지 말자


    도 닦는 심정으로 받아주다보면 대학가면 대부분 좋아집디다
    "못 참고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다보면" 평생 소원할수도 있고

    갈등이면 회복 돼요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하기도하구요
    "상처만 안주면 됩니다"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도 부모와의 그 갈등이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11. ...
    '21.7.8 12:56 PM (49.1.xxx.69)

    부모 이기고 사는애는 평생 이기고 살더라구요. 부모 자식간에도 궁합이 있고 기가 있어요. 기가 센 아이는 평생 그래요. 커서는 덜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이겨먹어요

  • 12. ㅇㅇㅇ
    '21.7.8 1:09 PM (110.70.xxx.212)

    나는 문제가 없는데 쟤가 고집이 세고
    쟤가 이상하고 쟤가 예민하고 쟤가 문제많아서 그래 라는
    사고방식 자체에서 이미 회복은 불가능한거예요

  • 13. 지나고 보니
    '21.7.8 2:07 PM (180.68.xxx.100)

    내가 아이를 이해못해 상처주었더라고요.
    이제라도 잘하려고 말 줄이고 살아요.
    격려의 말,응원의 말 아니면 어무짝에 쓸모없는 게 아니라 내자식 가슴에 비수를 날린거더러고요.
    부모도 끊임없이 성찰해야...ㅠㅠ

  • 14. 지인얘기
    '21.7.8 5:40 PM (220.121.xxx.175)

    끝내 회복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부모가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아이가 워낙 외골수라... 사회성도 없고 결국 부모와 원수지간 되어서 안보고 살아요.. 좀더 나이들어 자식이 생기면 괜찮아지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9296 공부 머리는 타고 나는게 맞긴 맞나봐요 18 ... 2021/11/13 6,393
1269295 중학생 패딩 6 풍경 2021/11/13 1,801
1269294 이석증으로 너무 힘들어요, 도움 부탁드려요 16 이석증 2021/11/13 4,460
1269293 냉장고 정리바구니 투명플라스틱으로 된 거 좋을까요? 5 .. 2021/11/13 1,484
1269292 한국은행 "이재명이 무슨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14 나도 모르겠.. 2021/11/13 2,686
1269291 유투브나 넷플릭스 어린이 프로그램 추천 부탁 드려요. 어린이 프로.. 2021/11/13 537
1269290 이재명 "솔직히 부산 재미없잖아"했다가 급히 .. 45 일일일사건사.. 2021/11/13 3,008
1269289 쿠키를 우유에 적셔먹으니 맛있네요. 1 ... 2021/11/13 972
1269288 BCG주사 흉터 피부과에서 지울수 있을까요? BCG주사 2021/11/13 878
1269287 사과를 다용도실에 보관하려고 하는데요 2 저장 2021/11/13 1,088
1269286 욕실 온풍기 4 추워요 2021/11/13 1,274
1269285 석촌호수 분수쇼 요즘도 하나요? 몇시에 하는지요? 분수쇼 2021/11/13 575
1269284 쑥갓, 느타리버섯 이용한 요리, 뭐가 있을까요? 9 냉파 2021/11/13 1,011
1269283 대학생 여조카가 식당 겸 까페 알바 나가는데요 14 알바 2021/11/13 6,647
1269282 혹시 김치냉장고4도어 쓰시는 분 계신가요? 7 ㅇㅇ 2021/11/13 1,386
1269281 애 키운다고 어른 식사는 배달음식만 먹는게 놀라워요 89 놀라운 현실.. 2021/11/13 23,106
1269280 국민의힘, '크라켄' 프로그램 8 .. 2021/11/13 939
1269279 과메기 어디서 주문하시나요? 4 ,,, 2021/11/13 1,556
1269278 마산도 난리난리 25 ㅡㅡ 2021/11/13 4,722
1269277 안방에 티비를 놓을 때요 1 2021/11/13 996
1269276 MB 국정원이 82접수하려 여론몰이 해왔다 26 사이버 외곽.. 2021/11/13 1,112
1269275 도대체 남자들이 집 마련한 적이 얼마나 된다고 53 시대변화 2021/11/13 4,710
1269274 일본에서 한국이 그렇게 인기 많다는 게 사실인가요? 27 거긴 2021/11/13 3,926
1269273 이.재.명 진실 알고 충격받은 국힘 청년의 고백 36 이재명을 알.. 2021/11/13 2,568
1269272 잠실 소피텔 근처 걸어서 갈 수 있는 맛집 추천해주세요 6 소피텔 2021/11/13 1,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