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와 틀어진 사이,회복되던가요?

고3자녀 조회수 : 3,446
작성일 : 2021-07-08 12:04:52

고3되면서 무슨 뒤늦은 사춘기가 온건가 싶게 미운짓만 하고 조금만 기분 나빠도 밥 안먹고 문 걸어잠그고 밖으로만 도네요.
정말 도 닦는 심정으로 참고 지켜보면서 늘 제가 참자~하면서 양보하는 식이다 보니 저런 행태가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입시문제도 어찌나 모르면서 고집만 부리는지 너무 화나고 답답해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제가 학벌 욕심이나 아이 적성 무시하고 제 희망을 강요하는 걸로 오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혀 그 반대에요.
아이가 가려는 전공, 돈은 들고 백수되기 쉬운 분야인데 지가 흥미 없는건 죽어도 안하는 애니 그나마 좋다는거 밀어주는 건데 담임샘과 원장샘 두루 상담해서 부족한 실력안에서 최대한 좋은 대학 보내고자 하는 방법론적인 것도 아예 귀닫고 말도 안되는 엉뚱한 고집을 부려요.
진짜 모르면서 고집만 쎈 아이 당해보신 분은 제 맘 아시려나요ㅜㅜ
역시나 또 밥 안먹고 하루종일 독서실 간다는 핑계로 밖으로만 도는데 이젠 더이상 저도 눈치보며 또 기어주긴 싫네요.
자녀랑 이렇게 깊어진 골 나중에 회복이 되던가요?
사실 지금 같아선 이대로 점점 사이가 소원해질거 같은 느낌입니다ㅜㅜ
IP : 182.227.xxx.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8 12:08 PM (222.236.xxx.104)

    제나이가 친구들이 결혼을 일찍 해서도 사춘기 자녀를 둔 친구는 없어서 모르겠고 어린시절에 저는 엄마는 워낙에 자식들 바보라서 부딪칠일이 없었는데 아버지하고는 부딪쳤어요 .. 근데 나이가 들고 저도 사회생활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는 아버지가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면서 회복되더라구요 .. 대학교 졸업하고 그이후에는 아버지하고 사이 좋았던것 같구요 ... 어느순간 원글님 아이도 느껴지는게 있겠죠

  • 2. ...
    '21.7.8 12:10 PM (112.214.xxx.223)

    도 닦는 심정으로 받아주다보면
    대학가면 대부분 좋아집디다

    못 참고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다보면 평생 소원할수도 있고

  • 3. ...
    '21.7.8 12:13 PM (124.58.xxx.190)

    저는 아이 군대 보내고 많이 회복했다 생각해요.
    그저 아이가 무고하기만 매일매일 빌면서 울고 또 편지로 아이에게 첫아이 키우며 미숙했던 엄마에 대해 사과했어요. 너에게 상처를 줬던거 너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했던거 사과 하고 또 했어요.

  • 4. ...
    '21.7.8 12:16 PM (39.7.xxx.18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5.
    '21.7.8 12:17 PM (125.177.xxx.70)

    대들다가 한대맞고 가출하고 학교 안다닌다고 방에서 안나오고
    비오는데 애들하고 계곡으로 놀러가고
    온갖 미친짓 다하더니
    정신돌아오고나니 공부해서 대학다니고
    동생한테 목소리깔고 엄마말 잘들어라 ㅠ
    아휴 부모하고도 잘지내요

  • 6. ...
    '21.7.8 12:17 PM (39.7.xxx.187) - 삭제된댓글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도 부모와의 그 갈등이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7. 상식선에서의
    '21.7.8 12:29 PM (112.169.xxx.189)

    갈등이면 회복 돼요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하기도하구요
    상처만 안주면 됩니다

  • 8. ..
    '21.7.8 12:42 PM (211.34.xxx.151)

    어릴때 성격 좋고 사회성 좋았으면 대학 가면 좋아지고 어릴때도 힘들게 한 자식은 내내 힘드네요
    이성적 대화가 안되네요
    머리가 나쁘니 전체적인 상황판단이 안되는것 같아요

  • 9. 경험과 조언들
    '21.7.8 12:43 PM (221.166.xxx.91) - 삭제된댓글

    경험과 조언들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

    도 닦는 심정으로 받아주다보면 대학가면 대부분 좋아집디다
    "못 참고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다보면" 평생 소원할수도 있고

    갈등이면 회복 돼요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하기도하구요
    "상처만 안주면 됩니다"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도 부모와의 그 갈등이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10. 경험과 조언들
    '21.7.8 12:46 PM (221.166.xxx.91)

    경험과 조언들 저장해요. 감사합니다 : )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지 마라--여러번 같은 상황일때 모아서 침착하게 말하자
    상처 주면 안된다.--화가나도 자존심 상하게 하지 말자


    도 닦는 심정으로 받아주다보면 대학가면 대부분 좋아집디다
    "못 참고 사사건건 지적하고 싸우다보면" 평생 소원할수도 있고

    갈등이면 회복 돼요
    어느정도의 갈등은 당연하기도하구요
    "상처만 안주면 됩니다"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그 갈등이 납득이 되고
    오히려 그땐 본인이 철없어서 죄송했다 생각할 법한 건
    회복이 되고요

    나이들어서도 부모와의 그 갈등이 더 이해 안되고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면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될 정도면 영영 끝이에요

  • 11. ...
    '21.7.8 12:56 PM (49.1.xxx.69)

    부모 이기고 사는애는 평생 이기고 살더라구요. 부모 자식간에도 궁합이 있고 기가 있어요. 기가 센 아이는 평생 그래요. 커서는 덜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이겨먹어요

  • 12. ㅇㅇㅇ
    '21.7.8 1:09 PM (110.70.xxx.212)

    나는 문제가 없는데 쟤가 고집이 세고
    쟤가 이상하고 쟤가 예민하고 쟤가 문제많아서 그래 라는
    사고방식 자체에서 이미 회복은 불가능한거예요

  • 13. 지나고 보니
    '21.7.8 2:07 PM (180.68.xxx.100)

    내가 아이를 이해못해 상처주었더라고요.
    이제라도 잘하려고 말 줄이고 살아요.
    격려의 말,응원의 말 아니면 어무짝에 쓸모없는 게 아니라 내자식 가슴에 비수를 날린거더러고요.
    부모도 끊임없이 성찰해야...ㅠㅠ

  • 14. 지인얘기
    '21.7.8 5:40 PM (220.121.xxx.175)

    끝내 회복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부모가 최선을 다한거 같은데...아이가 워낙 외골수라... 사회성도 없고 결국 부모와 원수지간 되어서 안보고 살아요.. 좀더 나이들어 자식이 생기면 괜찮아지려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2889 장모배후 ㄴㅅ 2021/07/09 489
1222888 이거 안좋은거죠? 9 eeee 2021/07/09 2,136
1222887 저 지금 헌혈하러 가요 2 헌혈 2021/07/09 610
1222886 민주노총 집회 17 ... 2021/07/09 1,211
1222885 도꾜 올림픽 무관중 확정이네요 8 ㅇㅇ 2021/07/09 1,660
1222884 김나영 머리스타일 21 ... 2021/07/09 6,248
1222883 인생은 혼자라는말요 .. 언제부터 실감하면서 사셨어요??? 8 .... 2021/07/09 3,153
1222882 이재명 기본소득 후퇴, 자문 교수그룹 '강력한 권고' 있었다 11 세금도둑 2021/07/09 1,197
1222881 시골 별장 서울부동산에 내놓는게 더 나을까요? 5 so 2021/07/09 1,282
1222880 최은순-정대택 재판에 등장하는 조남관과 검사들의 법기술 3 ... 2021/07/09 840
1222879 헛개열매차 적정 복용기간 문의입니다. 4 whdjs 2021/07/09 473
1222878 "이해찬대표 측근 최대주주 정치컨설팅社.. 지난해 민주.. 14 ㅇㅇㅇㅇㅇ 2021/07/09 889
1222877 수도권 봉쇄 안하면 방법 없어요 4 ㅇㅇ 2021/07/09 1,855
1222876 이낙연 후보님의 메시지...서울대청소노동자의 죽음 6 ㅇㅇㅇ 2021/07/09 512
1222875 IAEA 日 원전 오염수 검증에 한국 김홍석 박사 참여..&qu.. 3 ㅇㅇ 2021/07/09 615
1222874 돈 넘 많으면 답답하던데 38 ㅁㅈㅁ 2021/07/09 6,449
1222873 김준형외교원장님 실시간 강연진행중입니다 5 새벽 2021/07/09 401
1222872 와 얼굴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못알아봤어요 25 ... 2021/07/09 19,001
1222871 아기의 탄생 5 ... 2021/07/09 1,645
1222870 민주당 너무 치졸해요;; 88 ㅇㅇ 2021/07/09 3,821
1222869 10분 컷 맛난 카레 만들기 10 한번 용쓰고.. 2021/07/09 1,945
1222868 국힘입장에서 굳이 윤석열이 필요할까요? 2 ㅇㅇㅇ 2021/07/09 629
1222867 새끼발가락 골절 깁스기간 11 얼마나 2021/07/09 5,743
1222866 결국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됐네요.... 1 ... 2021/07/09 1,391
1222865 유흥때문에 지방원정 가는사람이 진짜 있나요? 6 ?? 2021/07/09 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