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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문자 피싱경험담

낚일뻔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21-07-08 10:59:07
밑에 어떤 분이 해외에서 결제한적 없는 구매를 했다는 문자를 받고 고민하시는 글을 읽고 제 경험담을 털어놓습니다.

작년 이맘쯤에 안마의자 칠십몇만원이 결제되었다고 문자가 왔었어요.
1000원 한장에 발발 떨며 살던 저는 완전 흥분해서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받은 사람은 흥분해 난리치는 제 얘길 듣더니 아무래도 카드번호와 개인정보가 유출된거 같은데 안그래도 요즘 이런 일이 여러건이라며 지금 수사하고 있는 여기 경찰서 담당자에게 전화해보라고 번호를 하나 줍니다.

전화번호를 받고는 바로 전활했지요.
전화를 걸면 건실한 목소리의 젊은 경찰이(라고 구라치는) 전화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주거래은행의 통장 계좌번호를 묻고 자신이 말하는대로 앱을 먼저 깔라고 합니다. 그래야 그 해킹범들에게서 계좌를 보호받을 수 있다면서요.

그런다음 다음단계로 통장계좌에 관련된 앱도 깔고 복잡하게 이런저런 단계를 거치며 계속 동의클릭을 하라고 합니다.
원격으로 조정되는 앱도 깔라고 했습니다.

상당히 복잡한 단계를 거쳐 하나하나씩 진행해나가는데 이제 마지막 "예"만 클릭하면 완전히 휴대폰해킹 완료가 되는 시점이었는데요,
신이 도우셨는지 마지막 단계에서 계속 에러가 생기더군요.
서너번을 시도해도 계속 에러가 생기자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게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었는데 다시 되풀이할 생각을 하니 허탈하더군요.

그러고 있는 와중에 이 피싱을 당하느라 세워논 차를,
어떤 지나가는 어떤 차가 옆에서 박아 버리는 일이 생깁니다.

그때까지도 아무런 의심없이 이렇게 해야되는가보다 멍하니 따라하고 있었는데 이 경찰이 지금 추돌사고가 났으니 나중에 다시 전화해서 다시 시작하자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이걸 마저 끝내자고 매달리는걸 보고 아차 싶었지요.
도무지 상식적이지가 않은 대응이었으니까요.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리고 꼬옥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달래며(ㅋㅋ) 전화를 끊고나니 제 차를 박은 그 차가 은인이더군요.
그쪽이 가해자이니 보험보상도 받고 월급이 왔다갔다하는 통장해킹도 피하고...
아무튼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지 계속 같은 종류의 문자가 계속 오더군요.
40만원어치 가전제품결제에 몇일후엔 구십얼마에 헬스를 등록하질 않나..
지금도 잊을만하면 하나씩 계속 오고 있네요.
그 분들도 참 인생 꾸준히 열심히 살고 계신듯해요.









































































IP : 223.39.xxx.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7.8 11:03 AM (79.141.xxx.81)

    ㅎㅎㅎ 색다른 경험하셨네요.
    마지막이 너무 웃겨요.
    나쁜놈들... 아쉬운지 문자를 계속 쏘는거죠.
    한번만 걸려줘 걸려줘 하면서....

  • 2. 생생후기
    '21.7.8 11:05 AM (175.223.xxx.101)

    잘 읽었어요.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네요

  • 3. 봄햇살
    '21.7.8 11:10 AM (118.33.xxx.146)

    아휴 다행에에요. 유트브 해피이모도 보이스피싱 당하더라구요. 야무지신데

  • 4. ....
    '21.7.8 11:13 AM (211.250.xxx.45)

    어머어머
    이걸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 5. 와우
    '21.7.8 12:17 PM (39.7.xxx.208)

    진짜 기승전결 완벽한 드라마네요
    정말 신이 도우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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