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재택근무하며
몇 년 간 룰루랄라 행복하게 살았어요
그런데 작년부터
애들 두명이 집에 붙어 있기 시작하더니
번갈아 초등 등교하면서
한시도 집을 떠나지 않더라고요.
심지어 학원 시간도 안 겹쳐요.
둘 다 초등 고학년인데 서로 시간이 달라요.
학원을 3개나 다니고 월화수목금토로 보내는데도
시간이 안 겹쳐서
누군가 항상 집에 있고요..
뭐해 달라, 뭐해 달라 요구도 많고요
제 시간이 하나 없더라고요.
그래서 올 봄에 지쳐서
소호 오피스 작업실을 얻었어요.
근데 작업실도 개떡같더라고요.
불만만 많아졌어요.
몇 달 다니다가 7월에 그만뒀고요.
애들이 집에 있으니까 갑갑한데 이제 방학까지 겹쳐서..
참다가 제가 취업하러 나갑니다.
다행히 관련 자격증 있어서 면접일자 잡혔고요.
면접 통과하면 바로 출근이에요.
프리랜서 일은 그대로 하고요..
추가로 나가는 거예요.
출퇴근해서 이 답답함을 해소해야겠어요.
코로나가 사람을 근면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