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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끼니마다 반찬 안 만들고 매일 이렇게 먹어요.

아웃 조회수 : 6,179
작성일 : 2021-07-07 15:14:20
애들은 타지에서 대학 다니느라 독립했고
남편과 둘만 살아요. (포인트:사이 안 좋음)


아침
배추김치( 사 먹어요.), 
멸치볶음(미리 많이 해 놓음)
올리브오일에 야채볶음 ( 2~3일치 해 놓고 끼니마다 먹음)
소고기미역국(많이 끓여서 스텐통에 넣고 조금씩 덜어 먹음).
잡곡밥( 냉동했다가 데워먹음) 양은 둘 다 계란 1개크기정도임

차리는데 몇 분 안걸리고 데우는게 다예요.

저녁
위의 아침메뉴에다.....
생선구이( 냉동순살고등어나 조기 구워서)나 아니면 삼겹살 또는 불고기 ...이 중 돌아가면서 한 가지만 추가
국 대신 된장찌개나,북어국,청국장 등 돌아가면서 끓이거나.재료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그냥
아침에 먹던 국 먹음.

이렇게 먹은지 1년쯤 되요.
애들 있을때처럼 닭도리탕을 한다거나 나물무침,두부부침,생선조림,등등등 식사때마다
만든다거나 다른 새로운 메뉴 전혀 안해요.

매일 똑같은거 먹고
떨어지면 시간날 때 만들어요.같은 메뉴니까 재료는 늘 준비해둬요.

의욕에 넘쳐서 뭔가를 새로 만들거나 맛있게 해주려고 애쓰거나 그런거
이젠 남편ㄴ ㅗ ㅁ 에게 해주기 싫어요.
그냥 기계처럼 차리고 먹고,,
어쩌다 보니 이렇게 살게 되었어요.










IP : 121.127.xxx.10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1.7.7 3:23 PM (121.128.xxx.42)

    제가 먹고싶은거 있어서도 하고요
    남편도 좋아하는거 해주고싶어요
    미울때도
    회사에서 고생한다 싶으니
    딱시러서 뭐 해주곤하죠
    시원한 오미자도 한잔씨 주고요, 간에 좋다네요

  • 2. ..
    '21.7.7 3:23 PM (210.223.xxx.224)

    미역국은 큰 스텐통을 냉장고에 넣나요?
    팔팔 끓여놔도 쉴거 같아서요
    남편분 불만제기 안하고 원글님 편하게 사시는거 같아서 좋네요

  • 3. ㅇㅇ
    '21.7.7 3:24 PM (222.233.xxx.137)

    간단하니 잘 하셨어요.. 주방에서 에너지가 너무 많이 뺏겨요
    나혼자 살면 가스불한번도 안켰을거예요

    사드시지는 않으시네요.. ? 남편께 정성이 있으시네요

    저는 저녁은 과일먹고 낮에는 사먹기도 하는데요

  • 4. oo
    '21.7.7 3:34 PM (218.237.xxx.203)

    야채볶음에 뭐넣으세요?
    지금 양파 있는데 필요한거 사려고요

  • 5. 00
    '21.7.7 3:34 PM (124.59.xxx.38)

    반전은 5대 영양소 조화로운 식단이라 애정없이 차리는데도 남편놈이 무병장수할 것 같네요.

  • 6. 점심은
    '21.7.7 3:51 PM (125.128.xxx.85)

    안 차리시는거죠?
    세 끼 한식으로 다 준비하면 너무 지겹죠…
    포인트는 사이 안좋음이여도. 먹는게
    나쁘지 않네요.

  • 7. .....
    '21.7.7 3:55 PM (222.232.xxx.108)

    제말이요22
    금슬좋은데 게으른 와이프보다 식단이 훌륭합니다
    얘들 있을땐 매끼 9첩반상 차리셨을듯..

  • 8. 원글
    '21.7.7 3:55 PM (121.127.xxx.109) - 삭제된댓글

    무병장수요??
    아으..c
    식단 다시 짜야긋네요.
    야채볶음은...표고버섯(냉동실에 대량으로 잘라 냉동해둠),파프리카(썰어서 많이 저장해둠),당근,양배추,양파,가지,브로콜리(냉장보관,가지만 빼고 대부분 오래감)
    그냥 애쓰지 않고 무심하게 차려먹는게 목표예요.

  • 9. 원글
    '21.7.7 3:57 PM (121.127.xxx.109)

    무병장수요??
    아으..c
    식단 다시 짜야긋네요.
    야채볶음은...표고버섯(냉동실에 대량으로 잘라 냉동해둠),파프리카(썰어서 많이 저장해둠),당근,양배추,양파,가지,브로콜리(냉장보관,가지만 빼고 대부분 오래감)
    그냥 애쓰지 않고 무심하게 차려먹는게 목표예요.
    노력하거나 정성을 들이기를 안하는거요.

  • 10. 흠...
    '21.7.7 4:00 PM (121.150.xxx.34)

    금슬 좋은데 식재료 활용, 응용 꽝이라 재료 버리는게 더 많아서 그냥 외식으로 ㅜㅜ 밥통없이 산지 5년이 넘었습니다 ㅜ

  • 11. ㅍㅎㅎㅎ
    '21.7.7 4:03 PM (121.179.xxx.235)

    무병장수할 식단이면 안되요 ㅋㅋ.

  • 12. 괜찮네요
    '21.7.7 4:08 PM (211.184.xxx.28) - 삭제된댓글

    전 남편과 사이가 아주 좋아도 저런식으로 해먹는걸요.
    전 야채볶음대신 야채스프를 만드는데 - 가지, 샐러리, 양파, 토마토, 당근, 호박 깍둑썰기해서 소금 조금 넣고 슬로우쿠커로 4시간 엄청 크게 한 솥해서 일주일 내내 먹어요.
    심지어 맛도 좋아요.. 저한테는
    단 밥은 매번 짓고 있는데 전자렌지가 없어서 그래요.
    우리는 김치도 안먹고 일주일에 한번 나물 반찬을 3~4가지 해서 그것도 일주일 내내 먹어요.
    계란도 구운계란 한판씩 만들어서 먹고 닭가슴살도 한번에 삶아서 조금씩 내먹고
    파프리카랑 양파는 한번에 많이 썰어놓고 먹구요
    그리고 외식도 종종 해요 갈비탕도 사먹고 닭갈비도 사먹고 특히 더울때는 더..

  • 13. 나는나
    '21.7.7 4:11 PM (39.118.xxx.220)

    두 분다 먹는데 무던하시네요. 저는 제가 질려서...

  • 14. 남편분이
    '21.7.7 4:18 PM (116.43.xxx.13)

    착하시네요
    저도 제남편과 사이 안좋은데 먹을거에 목숨건 넘이라 저렇게 차려주면 난리납니다 ㅜ

  • 15.
    '21.7.7 4:25 PM (118.35.xxx.89)

    미운 마음 때문일까요
    저는 미역국 2끼 이상 못 먹는지라ㅠ
    남편이 얼마나 미우시기에...

  • 16. 저는
    '21.7.7 4:31 PM (220.85.xxx.141) - 삭제된댓글

    제가 입이 짧고 질려서
    그리 먹고는 못살거같아요

  • 17. 어머
    '21.7.7 4:34 PM (125.128.xxx.85)

    원글님, 득도의 경지네요.
    애쓰지 않고 무심하게 차려먹기…
    먹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애쓰지 않고 무심하게’를
    삶의 전반에 적용시켜 흐르듯이 사는 게 진짜 좋은거라고 봅니다.
    응원드립니다.그래도 왠지 솜씨는 좋으실듯~

  • 18. ...
    '21.7.7 4:49 PM (218.146.xxx.182)

    와 원글님 진짜 착하시다~!

  • 19. ..
    '21.7.7 6:07 PM (175.196.xxx.191)

    식단 좋네요 ㅎ
    아이들 나가고 나면 반찬 하기 싫죠
    저도 아이 나가 살때 한동안은 시켜 먹고 사와서 먹고
    반찬을 안하다 시피 했는데
    요즘엔 다시 반찬 만들어 먹는게 취미가 되었어요
    이것저것 먹고 싶은거 다 만들어 먹고 있어요
    남편도 자기 입맛대로 스스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요

  • 20. ㅡㅡ
    '21.7.7 6:18 PM (223.62.xxx.228)

    글만 읽어도 너무 맛없어 보여요 ㅠㅠ
    남편 몰래 원글님 건 따로 맛있게 만들어서
    남편 없을 때 후딱 드세요.,

  • 21. ..
    '21.7.7 9:59 PM (112.140.xxx.115) - 삭제된댓글

    채소도 골고루 드시고
    저녁에는 생선 고기 .. 정말 건강식인데요?
    애쓰지않고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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