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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찰들 진짜 심각해요

누리심쿵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21-07-07 13:49:59

물론 그렇지 않은 경찰들이 더 많다는거 압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경찰들은 소수겠지만 그 소수가 행하는 일들이 참 기가찰 노릇이니 심각하다는거죠


대문글에 아랫집 여자가 맞고 사는데 무서워 신고가 망설여지신다는 분


왠만하면 신고하지 마세요 아이들 학대면 모를까....


제가 가정폭력 두번 신고해봤는데요 신고할게 못되요


한번은 앞집이었어요


이집이 애가 3인데 허구헛날 버럭버럭소리지르며 싸워요


이날은 상황이 좀 심각한것 같아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오니 남자가 안싸운척 했어요


바로 돌아가더라고요 아이들 셋이 자지러지게 울고 있고 여자는 안보이는데....그냥 바로 가더라고요


돌아가고 바로 또 난리 부르스....


확인도 안하고 형식상 싸우셨어요? 신고받고 왔습니다 이러기만 하더라고요 허허...



두번째는 앞집 옥탑방이었는데요


이건 너무 끔찍해서....


새벽에 강아지 비명소리에 깜짝놀라 깼어요


5분쯤 강아지 비명소리가 나고 말리는 여자 소리가 나더니...이내 강아지 소리는 나지 않았어요 ㅜㅜ


그리고 여자비명소리 우는소리 남자가 때리는 소리...너무 무서운데 그래도 신고를 해야겠다 싶어


112에 신고를 했어요 앞집 옥탑방이니까 신고자가 옆집이라는거 절대 모르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했어요


저는 제가 깨어있다는거 숨기려고 불도 다 꺼놨었고요


갑자기 전화벨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소리죽여 여보세요 했더니 경찰 목소리가 수화기에서도 들리고 밖에서도 동시에 들려요


아 신고자분 맞습니까? 아무리 찾아도 그 옥탑방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습니다 그집이 맞습니까?


허........딱 그말이 끝나자마자 앞집 옥탑방 불이 꺼지고 창문에 신문지를 붙혀놓네요...


그리고 몇분후 다시 전화가 와요


어찌어찌 입구를 찾아서 옥탑방을 갔는데 내내 자고 있었다고 그 집이 아닌것 같다고 하더군요


허.......그 경찰 진짜 응징하고 싶었어요


그 뒤로는 신고하기가 꺼려져요


제 별명이 이고발이었는데 사리게 되더라고요



IP : 106.250.xxx.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7 1:53 PM (118.221.xxx.29)

    아가씨때 첫차 뽑고 누가 차 찌그러트리고 도망갔는데 그 때 뭘 몰라서 바로 옆에 파출소에 갔거든요.
    거기 있던 놈이 경찰서에 가면 국과수에 의뢰해서 도료검사까지 다 해주고 차종도 다 알려준다고 놀리더군요.ㅎㅎ

  • 2. ㅇㅇ
    '21.7.7 2:02 PM (211.193.xxx.69)

    경찰이 옥탑방 출입구를 못찾아서 확인차 전화한 것이지
    옥탑방 사람한테 신고자 신원을 알려준게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시게 반응하는 듯.

  • 3. 호호아지매
    '21.7.7 2:13 PM (210.219.xxx.244)

    신고자에게 아무 불이익 없습니다.
    전 신고가 꺼려지는 사람인데 남편은 무슨일만 있으면 112에 신고하는 사람이예요.
    한번은 저희 집 앞 골목에 술취한 할머니가 쭈구리고 앉아있는걸 보고 신고해서 경찰차 출동해서 할머니 집 찾아드리고 안전귀가했다고 전화보고까지 해주셨어요.
    또 한번은 아이 일학년때 놀이터에서 놀고있었는데 겨울에 벤치에 한 아저씨가 입가에 피 흘리며 누워있더라구요.
    남편 회사 근처라서 남편에게 전호ㅏ했더니 남편이 달려와서 아저씨를 깨우며 112에 신고해서 또 경찰이 데려갔어요.
    그대로 있으면 동사하기 쉬운 상황이라서.
    그밖에도 뭔가 싸우거나 때려부수는 소리 날때도 남편은 지체없이 112에 신고해요. 저한테도 무슨일 있으면 잽싸게 신고하라고 하구요.

  • 4. 누리심쿵
    '21.7.7 2:38 PM (106.250.xxx.49)

    특정지어서 알려줘야만 알려주는게 아니잖아요?
    그 새벽에 밖에서 통화하는 소리듣고 불을 끈 인간인데
    제 전화벨 소리는 안들렸을까요?
    안들렸다쳐도 입구를 못찾겠다 라고 한건 신고자가 그 주변에 거주하고 있다는걸 광고해주는거잖아요
    조용조용히 통화해도 모자를판에 광고해준거죠
    그 경찰들처럼 눈치들이 없으시네요

  • 5. ㅇㅇ
    '21.7.7 2:54 PM (211.193.xxx.69)

    제 생각에 경찰이 그 사람을 경찰서에 연행해서 어쩌고 하려 했던거보다
    조용히 시킬 생각이 컸던게 아닐까 싶어요
    큰 소리로 입구가 어디냐고 물었다는 걸 보니까요
    어쨌던 원글님 신고 덕분에 그 사람은 경찰이 온 것을 알고 불끄고 조용해진 건 맞네요
    원글님 신고가 빛을 발한건대 원글님이 속상해 하니까 제 의견을 말해본 거예요

  • 6. 그래도
    '21.7.7 3:37 PM (223.39.xxx.188)

    요즘은 많이 개선된 듯
    20년 전에 강남 고급주택가에 칼 든 강도가 들어와서 수천만원 피해를 보고
    경찰에 산고했는데 경찰 왈....
    별다른 방법의 없을거라고 기대하지 마시라고...ㅎㅎㅎ

    그냥 잊엇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새벽배송 좀도둑도 열심히 화면 돌려보고 찾아내더군요.
    경찰도 검찰도 나랏 밥을 먹으면 제대로 해야 하는데 ㅠ

  • 7.
    '21.7.7 3:57 PM (211.58.xxx.17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운이 없었네요. 저는 11시 30분 아이가 연락이 안되어 112에 전화해 동네에 사건 여부 물어보았는데 없다면서 동네 파출소에 연락해줘 순찰중인 경찰들이 아파트 아래라고 연락왔던데요. 아이는 다행히 들어왔고요.

  • 8. 누리심쿵
    '21.7.7 3:58 PM (106.250.xxx.49)

    저도 수없이 많은 신고를 했고 경찰들 노고 잘 아는데요
    이런 어이없는 일들이 간혹 일어나는데
    실수락 보기엔 너무나 치명적이니 이런 큰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중에도 신고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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