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어가 안되니 중3부터 다른 과목에 지장을 받기 시작했어요.

제비꽃 조회수 : 1,765
작성일 : 2021-07-07 10:18:34

영어.수학.과학을 좋아하고 국어를 좋아하지는 않아도 통째로 외워서 백점은 받았던 중학교 저학년때랑 다르게

이번 중3 시험에서 영어 점수가 안나오네요.

중2 학년말시험부터 뭔자 조짐이 보였어요.

영어 지문에 주인공이 그렇게 행동한 까닭을 파악하는 문제였는데 전후 문맥으로 이해를 해야하는걸 확률로 접근을 해서 틀리더라고요.

100% 문맥에서 확인된게 없는데 왜 그게 정답이냐... 라는 식..

동백꽃 (김유정)글을 2학년때 공부하면서도 점순이가 수탉들 싸움을 거는 장면에서부터 읽기를 멈추더라고요.

이런 잔인한 동물학대가 뭐가 아름다워서 교과서에 실었냐고...  직설화법이 아닌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글들을 싫어해요.  이건 인간중심적 사고라고.. 잔인하며 분노를 느낀다고..읽기 싫다고... 끝까지 읽히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이번  영어시험에서 영화리뷰를 쓴 작가의 글을 읽고 깨닫게 된 점을 쓰시오 였는데 그런문제를 어려워해요.

단순한 독해.사실.문법.듣기. 계산 같은것만 영어에 나오면 점수나오는데 "의도파악" 지문만 나오면 틀린다고 봐야해요.

어릴적 직장다닌다고. 귀찮다고 책을 읽어주지 않은게 애한테 너무 미안해집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책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선물로 책을 고르는 아이들이 신기하고 경의롭고 그랬죠.

취할목적이 있을때만 책을 읽었어요. 

엄마가 된후로 육아서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문법이 너무 재밌다고 그렇게 좋아하던 영어였는데, 점점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입니다.

늦은감은 있지만 이럴땐 어떤 방법을 취하면 좋을까요?

독서논술 수업 같은게 도움이 될까요?


***

시험보고 실망한 아이 모습도 속상하고, 제가 독서에 신경 못써준  예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착잡해서

경험있는 분들. 현명하신 분들의 도움받고자 글을 쓰는 거니까 자랑이네 뭐네 꼬아서 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




IP : 49.172.xxx.17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7.7 10:20 AM (58.237.xxx.182)

    어릴때 문학책을 많이 읽은 학생들이 국어는 물론 다른과목도 이해력이 빠르다고 했어요

  • 2. ....
    '21.7.7 10:23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어려서 책 안 읽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저 별로 책 안 좋아했는데 수능 언어영역 역대급 불수능 일때 하나 틀렸어요.
    그냥 잘 했어요. 읽으면 답이 보였어요.
    지금 아이는 독서논술 하나도 도움 안 됩니다. 책 안 읽은데서 원인을 찾지 마세요.
    문제풀이 많이해서 답 찾는 능력을 기르는 학원을 보내보세요.
    아직 시간 충분합니다.

  • 3. ㅇㅇ
    '21.7.7 10:24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중3부터 영어 성적은
    단순 암기가지고눈 안되지요.
    응용력, 독해, 문법 등 전반적인 점검을하고
    다시 공부해야죠

  • 4. 국어보다도
    '21.7.7 10:28 A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중3부터 영어 성적은 단순 암기가지고는 안되고
    응용력, 독해, 문법 등 전반적인 점검을하고
    다시 공부해야죠.. 특히 응용력 약하면 고등학교가서 성적이
    더 떨어질겁니다

  • 5. 제비꽃
    '21.7.7 10:31 AM (49.172.xxx.176) - 삭제된댓글

    영어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영어는 굉장히 재밌어해요. 영어책은 가리지 않고 읽어요.
    이번 수능 모의고사 영어도 2개 틀렸어요.
    이건 국어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 6. 제비꽃
    '21.7.7 10:33 AM (49.172.xxx.176)

    영어가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영어는 굉장히 재밌어해요. 영어책은 가리지 않고 읽어요.
    심지어 저나 아빠의 전공서적도 재밌게 읽어요.

    지금 고등 영어 나가고 모의고사 보면 많아봐야 2개 틀려요. 근데 그게 국어와 관련된 부분 같아 보여요.
    이건 국어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 7. 자랑?
    '21.7.7 10:34 AM (223.62.xxx.101)

    중3이 수능2개 틀리고, 영어성적 떨어진다는건??

  • 8. 제비꽃
    '21.7.7 10:38 AM (49.172.xxx.176) - 삭제된댓글

    비꼬지 말아주세요. 저는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국어이해력이 부족하니
    그런 문제만 나오면 족족 틀린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에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고..

  • 9. 제비꽃
    '21.7.7 10:41 AM (49.172.xxx.176)

    비꼬지 말아주세요. 저는 영어가 문제가 아니고, 국어이해력이 부족하니
    그런 문제만 나오면 족족 틀린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거에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고..
    영어 잘한다는 자랑할때가 없어서 아까운 휴가받아 여기에 글을 쓰겠나요...

    도움될 말씀 해주실거 아니면 패스해주세요.

  • 10. ...
    '21.7.7 10:49 AM (14.50.xxx.75)

    독서를 많이 해도 내용 파악을 못한 다독은 큰 효과 거두기 힘들어요
    보통 학생들은 어휘력에서 밀리면 국어점수에게 크게 떨어져요. (싫어한다는 것도 본인이 성적이 안 나오면 심리적으로 위축이되어서 안 보고 싶어하기도 해요)
    그래서 급한데로 신문 사설같은데 보면 어려운 어휘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모르는 어휘들을 공책에 따로 정리해 두시는 게 좋을것 같아요. 단, 국어사전을 찾아가면서 어휘력을 채워야 할것 같습니다.

  • 11. ...
    '21.7.7 10:51 AM (14.50.xxx.75)

    위에 이어서..
    그리고 자녀에게 일러주세요. 시험은 너의 생각을 묻는 것이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구요.

  • 12. 제비꽃
    '21.7.7 10:56 AM (49.172.xxx.176) - 삭제된댓글

    아... 신문 사설...
    맞아요. 국어 어휘력이 떨어져요. 이제 고등가면 통째로 외우는 방식으로는 최하점을 면하기 힘들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신물사설로 공부해야겠어요. 국어사전부터 사야겠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13. 제비꽃
    '21.7.7 10:56 AM (49.172.xxx.176)

    아... 신문 사설...
    맞아요. 국어 어휘력이 떨어져요. 이제 고등가면 통째로 외우는 방식으로는 최하점을 면하기 힘들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졌어요.

    신문사설로 공부해야겠어요. 국어사전부터 사야겠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14. 제비꽃
    '21.7.7 10:59 AM (49.172.xxx.176) - 삭제된댓글

    네. ㅎㅎ 올해 아이에게 늘 했던 말이에요. 축제자의 의도파악.. ^^
    옳고 그른것을 네가 판단하지 말라고요.. 의도 파악이 안되니 문학작품에 흥미를 못느껴요.

    충고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15. 국어
    '21.7.7 11:08 AM (211.217.xxx.118)

    유튜브에 민성원 찾아보심 국어 관련 영상 많아요.
    한번 보시고. 민성원연구소에 상담 받아보셔도 괜찮을꺼 같은데
    일단 중3이라도 하시니 맘이 급하실꺼 같아서요.
    어휘서 같은거 꾸준히하면 좋아진다고 했는데.
    한번 알아보세요.

  • 16.
    '21.7.7 11:19 AM (106.101.xxx.62)

    귀엽네요. 완전 이과성향의 아이네요..제가 딱 그랬던 아이라서 도움을 못드리겠네요. 저도 수학은잘하는데 국어가 끝까지 발목잡았었어요. 다른분들 조언 기대해봅니다..

  • 17. 제비꽃
    '21.7.7 11:20 AM (49.172.xxx.176)

    그런게 있었군요.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저도 같이 공부해봐야겠어요.
    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정말 고맙습니다.

  • 18. 걍 이과성향
    '21.7.7 11:27 AM (58.120.xxx.107)

    고등때 이런 애들이 비문학에서 빛을 발해요,
    실제로 비문학 지문이 출제내용 예측도 어려워서 킬러 문항이에요
    넘 억지로 공감시키고 이해시키려 하지 마시고 문제풀이 암기식으로 문제 많이 푸는 수 밖에 없어요.

  • 19. ㄱㄴㄷ
    '21.7.7 11:28 AM (125.189.xxx.41) - 삭제된댓글

    신문사설보다는 문학책이 더 필요할거 같아보여요.
    첫댓님 말씀처럼요...
    울 아이 장기로 꾸준히 어휘공부와 문학책읽기해서
    (나중 비문학부분은 책사서 공부했고요.)
    논술전형으로 대학갔어요..
    물론 수능 국어도 잘 나오게 되고요.

  • 20. ㄱㄴㄷ
    '21.7.7 11:31 AM (125.189.xxx.41)

    신문사설보다는 문학책이 더 필요할거 같아보여요.
    첫댓님 말씀처럼요...
    울 아이 장기로 꾸준히 어휘공부와 문학책읽기해서
    (나중 비문학부분은 책사서 공부했고요.)
    그게 이해력 국어능력 궁극적으로 느는
    제일 좋은 방법이죠..

  • 21. 제비꽃
    '21.7.7 11:52 AM (49.172.xxx.176)

    진심어린 충고도, 이과성향이라고 다독여 주신 댓글도 고맙습니다.
    제가 놓친부분, 아이가 해야할 부분들을 알려주신 글들에서 찾아보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뭔가 아직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눈에 보이니 처음 글을 쓸때보다 마음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아까운 시간 내주셔서 정보 공유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22. .....
    '21.7.7 12:29 PM (223.62.xxx.144) - 삭제된댓글

    다른 건 잘 모르겠고 동백꽃 (김유정) 그 부분 동물학대 맞아요. 요즘 자란 아이들 당연히 그 생각 하죠.잘 기억 안 나지만 닭에게 고추장 눈에 바르고 돌 던지고 죽이고 하지 않나요? 그 감정은 그 감정대로 받아주시고 시험은 시험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면 나아져요. 그리고 비문학 점수를 못 올려서 그렇지 나머지 부분 문제가 오히려 나아요.

  • 23. ...
    '21.7.7 12:42 PM (182.219.xxx.83)

    독서머리공부법 책 추천해요. 딱 원글님 고민인내용들 해결하는 책이던데요.

  • 24. 국어
    '21.7.7 1:04 PM (211.217.xxx.118)

    맞아요. 공부머리독서법 최승필작가님도 찾아보세요.

  • 25. 동의
    '21.7.7 2:06 PM (118.221.xxx.155)

    원글님 의견이 거의 정확합니다.
    그리고 댓글 중 책읽기 안 좋아해도 좋은 성적받았다고 하신 분은 원래 언어감각이 있으신 겁니다.

    언어감각과 이해력이 있으면 책을 많이 안 읽어도 (물론 책을 좋아할 확률이 높기는 하지만요) 좋은 결과가 오지만 언어 이해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독서수업을 체계적으로 잘 하는 사교육의 힘을 빌리면 조금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원래 이해력이 좋은 아이는 못딸아가고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일단 그러한 독서 사교육 자체도 버거워한답니다.

    언어 이해력이 좋은 아이와 언어 이해력이 부족한 이과 아이- 이 두명을 키운 엄마 경험입니다.

  • 26. ..
    '21.7.7 5:10 PM (112.154.xxx.59) - 삭제된댓글

    국어학원은 다른 분들이 많이들 얘기해주시니까 스킵하고요. 수능 필독 문학서 어머니와 함께 읽고 저자의 숨은 의도와 주제 등 함께 얘기나눠보심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도 원글님도 바쁘시겠지만 영화도 함께 보세요. 헐리우드 액션, 상업영화 이런 거 말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학작품 같은 영화들이요. 가령 같은? 개봉 때 중딩딸과 함께 봤는데 결말 부분은 이과성향 남자아이들에겐 어떤 의미인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학원은 학원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의 몫을 하심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27. ...
    '21.7.7 5:12 PM (112.154.xxx.59)

    국어학원은 다른 분들이 많이들 얘기해주시니까 스킵하고요. 수능 필독 문학서 어머니와 함께 읽고 저자의 숨은 의도와 주제 등 함께 얘기나눠보심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도 원글님도 바쁘시겠지만 영화도 함께 보세요. 헐리우드 액션, 상업영화 이런 거 말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학작품 같은 영화들이요. 가령 '미나리'같은 영화는 어떨까요. 개봉 때 중딩딸과 함께 봤는데 결말 부분은 이과성향 남자아이들에겐 어떤 의미인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학원은 학원대로, 어머니는 어머니대로의 몫을 하심 좋을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28. 제비꽃
    '21.7.7 6:41 PM (49.172.xxx.176)

    고맙습니다. 꼭 해볼게요.

  • 29. 엄마
    '21.7.8 11:44 AM (114.204.xxx.98)

    저희아이 보니 독해력이 안되니 수학도 안되더군요
    문제파악이 안되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2407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7월8일(목) 4 ... 2021/07/08 638
1222406 언론개혁법 상정 8 ..... 2021/07/08 718
1222405 제습기요 2 궁금 2021/07/08 1,163
1222404 유력한 대선후보의 언론을 대하는 자세 8 우와 2021/07/08 986
1222403 이혜영에 대쉬한 거물급 연하 절세미남 배우 27 궁금 2021/07/08 24,678
1222402 보수 커뮤니티 민주당 경선 개입 - '2위에게 표를 몰아주어라'.. 41 ... 2021/07/08 2,733
1222401 원로 원자력공학자 “윤석열 일 오염수 발언, 뭘 알고 한건가” 4 !!! 2021/07/08 1,646
1222400 부부상담 잘하는곳 있을까요? 4 ㅇㅇ 2021/07/08 1,622
1222399 답변하지 마세요. 좌파입니다 3 총장님 2021/07/08 1,403
1222398 윤짜장맘 7 ........ 2021/07/08 1,404
1222397 '준비된 대통령' 이낙연후보의 토지공개념3법 7 ㅇㅇㅇ 2021/07/08 944
1222396 화이자 1차 맞았는데요. 졸리네요. 5 머리급깨짐 2021/07/08 3,077
1222395 다음에서 82쿡 글 막 퍼가네요 8 ㅇㅇ 2021/07/08 2,245
1222394 17년간 싸움(윤석열에게 등기) 1 윤석열에게 .. 2021/07/08 1,553
1222393 서울시장 오세훈의 방역 실체 8 ㅇㅇㅇ 2021/07/08 1,754
1222392 41년간 정글서 산 베트남 '타잔'…" 여성이란 성별 .. 5 ... 2021/07/08 3,891
1222391 김범수 아나운서와 함께 삶 21 김건희 2021/07/08 22,070
1222390 아이 키우면서 불안증이 생겼는데요... 5 .. 2021/07/08 2,201
1222389 이상호 기자 2심에서도 무죄 2 ... 2021/07/08 1,216
1222388 겨울옷 인조털 눌린거 펼 수 있나요? ... 2021/07/08 875
1222387 추미애가 이낙연을 탈탈 터네요.. 36 ggg 2021/07/08 4,866
1222386 오늘 코로나 검사 받고 와서 떡실신 5 다행이다 2021/07/08 3,585
1222385 현대백화점 갔다왔는데 15 ... 2021/07/08 6,841
1222384 박용진 악수피하는 이재명 28 양아치 2021/07/08 3,539
1222383 아이 낳고 키워보니 낙태 찬성쪽으로 돌아섰어요. 30 .. 2021/07/08 6,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