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사고난 썰

ㄹㄹ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21-07-05 23:33:12
아이가 학원을 집과 20분 정도 거리가 있는 도심으로 다녀요
제가 차로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데

오늘도 아이 태워서 오는데 신호등이 바뀌는 거예요
노란불에서 갑자기 빨간불로...
순간적으로 그냥 지나가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지만 거긴 신호위반 카메라가 있는 곳이에요
예전에도 거기서 찍혀서 범칙금을 낸 적이 있기에
급정거를 했습니다.

급정거라고는 하지만 도심이라 50키로 이하로 달려야 하는 곳이어서
40키로정도나 됐을 거예요...

그랬는데...

갑자기 뒤에서 차가 박았어요.

보니까 버스더라고요.
제가 버스전용차로 옆 차선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왜 버스가 버스전용차로를 이탈해서 제 차선으로 달렸는지는 정말 의문...
우회전하는 경로일 수도 없는데

아무튼 꽤 세게 부딪쳤는데 뒤통수를 쿵 하긴 했지만
딱히 심하게 다친 부분은 없었고 애도 그랬고요

(아참, 이건 딴소리지만 카시트는 정말 좋은 걸로 해야겠더라고요
애가 8살인데 카시트 진짜 좋은 걸로 했는데 저보다 애가 더 멀쩡함... 애는 운전석 바로 뒤 자리였고요
애 있는 분들은 진짜 카시트는 좋은 걸로 꽉 고정되는 걸로 하세요...)

아 뭐 운전하다 보면 받힐 수도 있지
단순 접촉사고겠지! 하면서 차 밖으로 나가보니까

버스에 부딪친 제 차는 1미터쯤 앞으로 밀려나가 있고
뒤 범퍼가 쭈글쭈글해져 있더라고요

버스에 탄 승객들은 다 내리고
버스아저씨가 저한테 와서 연락처 물어보며 적는데
아저씨 손이 바들바들 떨리더라고요
번호도 제대로 못 적을 정도로.

완전 도심이었거든요...
사고난 지 5분만에 저는 아무 연락도 안했는데
경찰차가 막 오고 경찰이 대여섯 명이 오고
119 구급차가 저쪽에서 달려오기에 어디 급한 환자가 있나보다 그 와중에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 차 옆에 서는 거예요...

그리고 경찰들이랑 구급대원이랑 저를 보고 제 차 안을 보면서
이 안에 아이 있다고 막 소리치고

그때부터 제가 정말 찐으로 놀라기 시작했어요

쿵 하고 세게 부딪친 거 같긴 했는데
안다쳤고 그냥 단순 접촉사고고
차도 뭐 그대로 잘 움직이고...

그래서 사진 찍고 운전자끼리 번호 교환하고
보험사 부르면 되나? 이러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고나서 차몰고 집에 갈 생각 하고 있었음)

경찰아저씨가 막 사고경위를 물어보고 음주측정을 하고(당연 안마셨죠)
119 구급대원은 지금 병원 가실 거냐고 물어보고
저는 그 사이에 보험사를 불렀는데 보험아저씨도 얘길 듣더니 완전 놀란 듯 금방 온다 그러고

버스랑 부딪혀서 그랬나...

사고 때문보다도 주변 반응 때문에 진짜 너무 놀랐어요

저도 아이가 어떨지 몰라서 병원에 바로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서
119를 타고 병원으로 가고
제 차는 보험사 직원이 견인차 불러서 견인해서 간다고 했고요

병원 가서 검사했는데 부러지거나 금간 덴 없더라고요 아이도 멀쩡하고

남편이 일 끝내고 병원으로 바로 와서
밖에서 저녁 먹고 집에 들어왔어요

집에 오니까 좀 떨리더라고요
이만하길 다행이구나 싶네요

그 와중에 경찰들이랑 119 구급대원들이 아이한테 참 친절했던 게 기억에 남아서
고맙네요...



IP : 124.49.xxx.2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지선에서
    '21.7.5 11:38 PM (112.154.xxx.91) - 삭제된댓글

    정지선 통과할때 노랑불이면 교차로 중간에서 빨강불이여도 그냥 통과하는게 맞고 카메라에 안찍혀요.

    정지를 고민하기 전에 얼른 룸미러를 보고 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차선변경을 하는게 맞고요.

  • 2. 그런데..
    '21.7.5 11:39 PM (211.248.xxx.147)

    제가 3년전에 후진하던 차에 받혔어요. 쾅하는 충격이고 눈에 보고있는데 뒤로 계속오니 놀랏어요. 그사람도 발리후진해서 옆차선으로 바꾸려고 후진햇던거라서요.
    보기엔 멀쩡했어요. mri도 직고 한방치료도 받았어요 생활해야하니 입원도 안했고 한달정도 치료받았어요. 근데 그때 이후로 오른쪽목이 잠도 못잘정도로 가끔씩 아픕니다.
    경락도 받고 맛사지 받아서 간신히 살아가는 정도예요.
    모든 사진상으론 멀정한데요.
    겉보기에 멀쩡해도 잘치료 받으세요

  • 3. 선진국
    '21.7.5 11:40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

    전 그렇게 좀 오버스럽게 조치를 취해주는게 더
    선진국스러운것 같아요.
    사고나도,
    야야 안아프면 됐다
    이러는거보다 오바러운게 나아요

  • 4.
    '21.7.5 11:41 PM (220.81.xxx.216)

    설마 비상깜빡이라도 켰겠지요?
    뒷차도 많이 놀랐겠네요

  • 5. 선진국
    '21.7.5 11:41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

    오바러운게 --> 오버스러운게

    아 원글님과 자녀분 쾌차하시길

  • 6. 빨간불
    '21.7.5 11:43 PM (112.154.xxx.91)

    빨간불이 두번 체크해요. 빨간불 켜지고 2초쯤에 정지선에서 한번, 그다음 교차로 중앙에서 두번째요. 두번다 걸려야 과태료 부과되죠.

    정지선에서 황색불이었으면 교차로 중앙에서 빨간불이 되어도 단속되지 않아요. 주행중에 급정거는 사망사고를 부르는 정말 위험한 일이고요.

    얼른 룸미러를 보고 후방을 확인하고..달려오는 차가 있으면 차선변경을 하는게 낫고요.

  • 7. 사고
    '21.7.5 11:46 PM (118.235.xxx.74)

    버스가 100%던가요? 그런 사거리에선 급정거보단 그냥 지나가는게 더 낫다하긴 하더라구요 이렇게 뒷차가 받을까봐요..
    근데 뒤에서 받는거 의외로 손상많이 입어요 겉으로 골절 외상없어서 그렇지 근육도 뭉친거 잘 안풀어지고 위에 말한분처럼 가끔가다 심하게 아파올때가 있더라구요 고질병이 되어버림 ㅠ

  • 8.
    '21.7.6 1:06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앞차가 급정거하고 가버려서 급 속도 줄이다가
    후미추돌로 범퍼가 나갔는데 진짜 왜그런건지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보기괜찮아서 집에 왔는데 이석증와서 고생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7102 사기공화국, 사기 조심 하세요! 8 사기꾼 2021/07/06 1,710
1217101 [북유게 펌]김어준은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십시오 35 김어준 그만.. 2021/07/06 1,967
1217100 고3아이 같이 밥먹는 친구가 11 에휴 2021/07/06 4,848
1217099 로고스 논술학원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35 2021/07/06 1,270
1217098 정권 바뀌면 벌어지는 일에 가장 중요한 것을 10 .. 2021/07/06 1,287
1217097 지각하는 고3 아이 (시험때도) 2 어찌 2021/07/06 954
1217096 보수적인 양가부모님들께 이재명 28 ㅇㅇ 2021/07/06 2,225
1217095 베이비시터 구하려는데요. 58 00 2021/07/06 5,308
1217094 보통 이런상황이면 직접 고소하지않나 4 코코넛 2021/07/06 797
1217093 공자 맹자할때 이름과 성에서 성이 4 Oo 2021/07/06 822
1217092 부동산 “노원구 토지가래허가구역 검토” 6 .... 2021/07/06 1,399
1217091 이번대권 민주당은 힘들꺼 같아요. 48 ..... 2021/07/06 2,550
1217090 악마판사 재미있어요. 6 노력파 2021/07/06 2,624
1217089 인천 초등학교 55명검사했더니 23명감염 22 ㅇㅇ 2021/07/06 5,719
1217088 까꿍!! 하고 있니... 2 뭐하냐 2021/07/06 1,140
1217087 미국은 야구장에서 마스크 안쓰나요? 5 .... 2021/07/06 837
1217086 콜레스테롤 수치요 5 파란하늘 2021/07/06 1,838
1217085 추미애 후보 블로그 글, 말로만 듣던 게 진짜네요. 22 ........ 2021/07/06 2,290
1217084 코로나시국에 룸살롱갔는데 별로 이슈도 안된 2 ㅇㅇ 2021/07/06 1,196
1217083 구찌 마몽트 탑핸들 백 유행 지났나요? 3 워킹맘 2021/07/06 1,818
1217082 '친문' 분노하는데..김어준 "송영길 '대깨문' 발언 .. 35 힌지 2021/07/06 2,152
1217081 연예인에 입덕해 덕질중인데 남편이 질투하네요 ㅜ 8 ㅇㅇ 2021/07/06 3,426
1217080 제습기 집중건조킷 없어도 옷장 옷들 뽀송해지나요? 1 oooo 2021/07/06 1,349
1217079 재산 2억 윤, 선거운동 누구 돈? Yuji박사 재산 검증필요 .. 9 장모와경제적.. 2021/07/06 1,130
1217078 대기업 인턴 or 중소기업 19 졸업반 2021/07/06 2,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