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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우울증입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5,527
작성일 : 2021-07-05 08:18:54
지난번 대학생자녀가 우울증으로 저희모르게 정신과 다니고 있었다고 글올렸던 아이엄마입니다
아는게 없어 다시 글올려요 ㅜ
아이가 병원다녀온지 한달이넘어가요
주1회 다니던아이가..
시험기간에 잘안먹기도했고 담날약속있으면 못일어날까봐 안먹기도하고 그래서 남아있는약으로 조금씩먹었다해도 약 안먹은지 2주가 넘는거같아요
지금은 매일 다운돼서 방에서 거의나오지도 않고 거의먹ㅉ도않고 식구들과 안마주치면서 컴컴한 본인방에만 있어요
병원다녀오래두 귀찮대요
학교근처 병원다녔으니 한시간거리를 다시 갈려면 귀찮긴하겠지요
그래서 제가 집근처 병원을좀알아놨구요
집근처로다녀와라 근데예약은안된다고 후기에 있더라했고 지난번에 아이가갔던모양인데 초진은 예약해야하는거고 지금예약해두 8월진료라구 그냥왔네요ㅜ
며칠전부터 병원좀다녀오래두 귀찮다는말만해요
뭘물어봐두 억지로 마지못해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대답해요
오늘아침두 출근하면서,병원에 다녀오래두 귀찮대요 ㅜ
어찌해줘야하나요 제가 대신할수있는것도 아니자나요
우울증 주위에 있으신분들 이럴땐 어찌해줘야하는건가요

며칠전엔 아이가 누구랑 와인사면서 저희랑 같이먹을라고 와인이랑 치즈랑본인돈으로 사왔나봐요
비엄청 쏟아지던날
근데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와인봉투가 찢어지면서 병도 와장창깨진모양입니다
종이봉투였을태 비에젖어 찢어졌겠죠 ㅜ
아이가 표정이너무 않좋은상태로 들어와 집에있던 남편이물어보니 그런일이있었다고 자기 깨우지말라며 잔다고 들어갔대요
와인도치즈도 그냥버려두고 온모양이더라구요
그이후 더 저러고있는거같구요
사실 전남편한테 들은거구 그담날아이얼굴을 보긴했으나 이얘길 꺼내서 아이를위로해줘야하는지 아님 괜히 상기시켜서 긁어부스럼만드느니 냅둬야하는지도 잘모르겠어요
사실 맘같아선 그봉투가찢어졌다고 그냥 버려두고오면어쩌니 속상하겠지만 지나다니는 차들걸림되지않도록 치워줘야지라고 하는게 옳은거아닌가 싶은 이론적인생각이들구요
아이가 지금 혹 위태로운상황이아닐까싶어 어떤말도 하기 조심스러워요
우선은 약을 일차적으로 먹어야할거같은데 병원에 안가고 저러고있으니
제가 뭘 어찌해줘야할까요
IP : 106.102.xxx.2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위태로운 상태
    '21.7.5 8:29 AM (223.39.xxx.97)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환청 들려요
    동네라도 큰병원 유명한 의사를 찾아서
    급한 불을 끄세요
    약은 지금은 보호자가 따박따박 챙겨야 해요
    안먹으면 갑자기 악화됩니다
    가족들이 극진하게 아이에게 전심전력을 하세요
    가족이 큰 힘이 됩니다
    길거리 일도 다시 말하지마시고 잘했다 엄마도 그랬을거야
    전적으로 동의해주시고 잔소리 일절 하지마세요
    약먹으면서 나아지면 상담도 도움이 됩니다
    밖으로 데리고나가서 쇼핑도 해주고 맛난것도 먹이고
    특히 영양 잘 챙겨야합니다
    뇌가 아프면 안먹고 안자고 더 악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약 먹는 중간에도 자살시도 하는 경우도 있으니
    24시간 밀착으로 돌보시길 바랍니다

  • 2. 찰리호두맘
    '21.7.5 8:30 AM (122.43.xxx.49)

    우울이 깊어지면 혼자 힘으론 빠져 나올 수 없어요
    우울증 무섭습니다 저도 가족이 우울증이었어서 ㅠㅠ
    휴가라도 내셔서 함께 병원 다녀오시고 약은 의사가 끊어도 되겠다고 할때까지 먹어야해요
    그냥 두시지 마세요 함께 숨이 좀 확 트이는 자연도
    보러가시고 하세요
    우울증 깊어지면 진짜 힘들어 집니다

  • 3. ..
    '21.7.5 8:32 AM (14.32.xxx.78)

    아이가 우울증인데가족들과 같이먹으려고산 와인과 치즈가 빗물에젖어 땅에떨너졌다면 정말 속상했겠다 엄마도 그런적 았었어 같이 가서 다시 골라볼까-를 먼저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다른사람불편하니 치웠어야지는 그 다음이구요

  • 4. 원글이
    '21.7.5 8:34 AM (106.102.xxx.247)

    아이가 병원같이 가는건 원치않아해요
    그래서 계속다녀오라는건데 귀찮단말만 되풀이해요
    요며칠 아이아빠가 집에있을일이있어 며칠 아이더리고 나가서 놀고 쇼핑하고한모양인데 그땐괜찮았대요
    근데 매일을 계속 그럴순없자나요 ㅜ

  • 5. 엄마그늘
    '21.7.5 8:37 AM (118.221.xxx.96)

    약은 스스로 못 챙겨요.
    입 앞에 까지 갖다주며 먹으라고 챙겨줘야 먹어요.
    엄마가 병원에도 같이 데려가주세요.
    우울증 무기력증엔 주변에서 도와줘야해요.
    산책하면서 햇빛 쬐구요.
    분위기 좋은데서 맛난 음식도 먹구요.
    가족이 같이 해주세요.

  • 6. 병원
    '21.7.5 8:39 AM (112.173.xxx.131)

    원장님은 안만나겠다 태워만 줄게 하고 같이 다니세요. 혼자 갈려니 무기력한듯 한데요

  • 7. ----
    '21.7.5 8:47 AM (121.133.xxx.99)

    저두 참 어렵지만,,,아이의 마음을 잘 살피고 감정을 받아주세요
    와인 치즈 든 봉투 찢어져 그대로 두고 집에 온 아이에게
    치우고 왔었야지 하고 말하고 싶었다고 하시는걸 봐서는
    아이와 소통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아이가 가족에게 SOS를 하고 같이 병원도 갈수 있고 그러면 좋은데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 고통에 대해서도 알아주지 않을거라 생각할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민감성..너무 어려워요

  • 8. ....
    '21.7.5 8:51 AM (222.99.xxx.169)

    같이 들어가지말고 1시간거리라니 태워만 주세요. 병원 문앞에 내려주고 다녀오라고하세요. 다니던 병원이 본인한테 편하겠지요. 약먹다 괜찮다고 안먹으면 위험해요. 엄마가 보기에도 위태로워보이시죠? 직장다니셔도 몇시간 지각을 하든 이른퇴근을 하든 외출을 하든 어떻게 해서라도 당장 오늘 태워다주시길 바래요. 몸아픈것만 응급이 아니에요..

  • 9. 아빠라도
    '21.7.5 8:59 AM (223.39.xxx.200)

    같이 병원도 가야 합니다
    약 갑자기 끊으면 안됩니다
    쇼핑을 매일이라도 해야하고 병세가 깊어지지않도록
    해야합니다 마음 놓지 마세요
    갑자기 악화되면 돌이키기 힘들어요

  • 10. ..
    '21.7.5 9:00 AM (110.70.xxx.182)

    근데 아이가 저정도이면 가족 구성원들 사이도 문제가 많을것 같은데..병원 치료에만 기대지 말고 가족이 함께 같이 뭘한다던지 해야지 않나요?
    병원 치료만 받아라 하고 내버려둘 수준은 아닌것 가ㅡㄷ네요.

  • 11. 위로
    '21.7.5 9:03 AM (218.156.xxx.80)

    우울증 앓고 있는 재수생 딸 하나있어요.
    우선 어머니께 위로 드립니다.
    제가 어쩌지를 못하니 발만 동동이고 머리로는 이해못해주겠으나 가슴으로는 열심히 이해해주려고 저역시 노력중입니다. 일단 병원은 무조건 데리고 가야해요. 엄마는 대기실에서 기다리시든 주차장에서 기다려주시고 등을 떠밀어서라도 병원에가서 상담받고 약처방받아야해요. 아이 혼자 절대 1시간 걸리는 병원 안가려할거에요
    우울증 환자들은 마음은 먹으나 실행이 전혀 안되는 증상이 많아요.
    병원을 가야하는건 알지만 못가고 약도 먹어야하는건 알지만 챙겨먹지 않아요.
    이불속에서 일어나야겠다 청소를 해야겠다 밥먹어야지 맘속으로 열두번 다짐을해도 몸은 아마 계속 침대속에 있을거에요. 자기의지대로 몸이 안움직일겁니다. 엄마가 힘드셔도 다독이고 얼러서 일으키고 병원데려가주세요.
    저희 아이는 약먹은지 일년 조금 안되었는데 약먹은날과 안먹은날 차이를 분명히 알더라구요.
    본인도 모르게 짜증내고 얼굴인상쓰게되고 기분이 다운된대요. 분노저절도 잘안되기도 하구요.
    몇개월새 끝나지 않아요. 몇년이 갈지 모른다 맘 단단히 먹으시고 아이 케어해주세요.
    지금 아이한테 필요한건 엄마 아빠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입니다.

  • 12. ...
    '21.7.5 9:03 AM (14.5.xxx.38)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하셔야 할듯해요.
    몸아픈것만 응급이 아니예요222

  • 13. ㅡㅡㅡㅡ
    '21.7.5 9:34 AM (49.161.xxx.43)

    저두 또래 키우는데
    안타깝네요
    그냥 제 생각일뿐인데
    마음 붙이고 정붙일
    이쁜 강아지 하나 키워보면 어떨까요
    어서 빨리
    춥고 어두운 터널 빠져나와
    감사하고 행복한날
    오기 바랍니다()()()

  • 14. 그런데
    '21.7.5 9:37 AM (219.250.xxx.76) - 삭제된댓글

    우울증약은 함부로 끊는거 아니에요
    임상경험으로 좀 좋아졌다고 약을 끊었을때 자살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기력상태이기때문에 부모님이 같이해주시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잘 살펴보세요

  • 15. ...
    '21.7.5 9:41 AM (117.111.xxx.86) - 삭제된댓글

    저같으면 내가 손잡고 병원다니고 운동다니고 외출하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할 것 같아요
    혼자서 그 구덩이에서 못빠져나오는 것처럼 보여요

    그래도 약 먹으면 좋아지니까
    약 먹는거 꼬박꼬박 챙겨주시고
    같이 운동 꼭 하세요
    다니면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시구요
    정신건강 정말 중요해요

  • 16.
    '21.7.5 9:42 AM (1.235.xxx.169)

    원글님이 휴가 내고 병원 데리고 가세요.
    면담 다 끝나고 원글님도 의사 만나서 가족이 어떻게 해주는 게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 17. ㅇㅇ
    '21.7.5 10:02 AM (106.101.xxx.116)

    부모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위해 힘내주셔요.
    아이는 혼자서 지금은 터널 속에서 아무것도 하기싫고
    이 터널의 끝이 있긴할까... 이 심정일꺼 같아요..
    손잡아 주셔요. 타이밍 놓치지 말고 힘내 주세요.
    어서빨리 아이의 마음에 밝은 빛이 자리 잡길 바랍니다.

  • 18. 동행
    '21.7.5 10:45 AM (220.77.xxx.48)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 입양은 어떠세요?
    제가 지인 여러명에게 권한 후~
    좋은 일 가득입니다…

  • 19. ..
    '21.7.5 11:52 AM (39.7.xxx.150)

    원글님이랑 가족이 아이를 밖으로 나오게 해야죠
    병원뿐만 아니라..
    엄마인 원글님이 같이 운동도 다니고 쇼핑도 다니고 가족끼리 여행도 다니고요
    저렇게 방치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 20. ....
    '21.7.5 8:32 PM (39.124.xxx.77)

    병원에 데려다주고 혼자 상담받고 오게 하고 평소 좋아하거나 하고 싶어했던거 없나요?
    그냥 두면 안될듯한데요.
    와인건은 엄마도 그런적 잇었다 다른 예를 들어주면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적 많다고 위로해줘야 할거같아요.
    그런상태에서 저런 일 겪으면 더 좌절할수 있거든요.
    나만 그런게 아니고 다들 비슷하게 겪으면서 또 그러다가 좋은일도 생겼다가 산다고 느끼게 해주면 좋을텐데
    아이가 많이 안스럽네요..

  • 21. 11
    '21.11.6 8:59 PM (116.37.xxx.157) - 삭제된댓글

    testaa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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