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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딸~ㅜㅜ

... 조회수 : 4,376
작성일 : 2021-07-04 00:14:12
주말이라 늦은 저녁식사를 차렸어요. 큰아이가 스무살인데 제가 살림 하는것을 평상시에도 잔소리를 하는편인데요 예를 들어 뜨거운 물에 설거지 하냐~ 설거지가 깨끗하지 않다~음식해놓으면 뭐는 넣었냐~ 맛이 이렇다저렇다~ 또 .제가 얘기하면 침튀니까 떨어져서 얘기하라고도 하고 ㅜㅜ 암튼 아이가 굉장히 민감하고 까칠한 면이 있는데 자기도 어느정도 인정하는부분도 있고 근데 반전은 자기방은 엉망이라는거 ~

암튼 작은아이가 먼저 식사를 다했는데 좀 더러워서 제가 휴지로 먹은자리를 닦고 휴지를 그대로 놓아두었거든요. 그랬더니 큰아이가 그걸 왜 안치우냐고하면서 먹던거를 갑자기 멈추더니 다 먹었다며 -아마 휴지때문에 비위가 상한듯-일어서서 컵에 물을 따르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큰아이 물컵에 물을 미리 따라놓았는데 그걸 알면서도 새컵에 물을 따르려고 해서 왜그러냐니까 엄마가 얘기해서 침이 물에 들어갔다는겁니다. ㅜㅜ

큰아이랑 거리가 좀되어 침들어갈일이 없고 침튀길만큼 열변을 토하지도 않고 그냥 식사하면서 하는 몇마디가 다였어요
아이가 비위가 약해 먹는것도 엄청가리고 저도 어느정도는 맞추어 줄려고 하는편인데 이번은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ㅜㅜ

이렇게 말씀드리면 제가 진짜 더러운 사람으로 보이겠네요
일하면서도 제 선에서 살림 진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실 이런 비슷한 일로 갈등이 있었는데 오늘은 너무 화가 나서
엄마가 해준 음식은 더러워서 어떻게 먹냐고 앞으로 니가 다 해먹고 치우라 했네요 ㅜㅜ 그렇게 엄마한테 잔소리하면서 니 방은 왜 돼지우리처럼 해놓냐고 ~엄마가 니 시녀냐고 ~한바탕 쏘아붙였네요

오늘은 그냥 좀 힘드네요 에휴




IP : 112.161.xxx.15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7.4 12:16 AM (1.248.xxx.113)

    상전이네요
    왜그렇게 키우신건지 ㅠ

  • 2. ..
    '21.7.4 12:16 AM (1.233.xxx.223)

    잘하셨어요
    아이를 빨리 독립시키세요 성인인데
    원글님 우울증 오겠네요

  • 3. ...
    '21.7.4 12:20 AM (49.161.xxx.218)

    지나치네요
    상닦은휴지보고 밥을 못먹다니...
    그래가지고 밖에서는 식사를 어땋게한대요?

  • 4. T
    '21.7.4 12:21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따님 밖에서 다른 사람들과 식사는 할 수 있나요?
    니 음식은 니가 직접 요리하고, 차리고, 먹고, 치워라! 간결하고 짧게 감정 섞지 말고 말씀하세요.

  • 5. ...
    '21.7.4 12:22 AM (211.248.xxx.41)

    못되쳐먹은거죠ㅠ 어휴ㅠ

  • 6. 원글
    '21.7.4 12:23 AM (112.161.xxx.156)

    첫알바를 얼마전부터 시작해서 나름 애쓴다싶어 집안일 안시키고 제가 그냥 하고 있고 그리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와서 제가 아이한테 미안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되도록이면 맞추어주면서 키웠는데
    제가 잘못키웠나 봐요 ㅜㅜ

  • 7. ~~~
    '21.7.4 12:25 AM (175.211.xxx.182)

    엄마 무시하네요.

    웃음기 없이 단호하고 솔직하게 얘기 하셔야겠어요.
    니가 그렇게 얘기하니 나도 불쾌하다.
    너한테 내가 똑같이 하면 기분이 어떻겠냐
    엄마한테도 매너있게 행동해라.

    딸이 선 넘으려고 하네요

  • 8. ..
    '21.7.4 12:25 AM (180.83.xxx.70)

    웃기지도 않네.
    그리 깔끔 떨면서 지 방은 왜 그 지경이랍니까...

  • 9. ...
    '21.7.4 12:29 AM (211.212.xxx.10) - 삭제된댓글

    안돼요ㅜ입만 깔끔한 거 고쳐야해요. 누구와도 트러블 생깁니다.

  • 10. ..
    '21.7.4 12:36 AM (112.161.xxx.156)

    너무 웃긴것이 애들아빠랑 너무 닮았다는거에요
    제가 일하기전까지 7년을 끼고 키웠는데도 모든 습관이 저를 안닮고 애들아빠를 빼다박았어요. 정리정돈 하나도 못하면서 입만 까다로운거 판박이 ㅜㅜ
    둘째는 또 저를 닮고 참 희한해요

  • 11. 맞춰주지 마세요
    '21.7.4 12:37 AM (223.38.xxx.26)

    맞춰주지 마세요.
    아 진짜 이건 어디 플래카드라도 걸고 싶은데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어릴 때 맞벌이라 못 챙겨 줘서 미안해서
    아이가 그래도 틀린 말은 안 하니까
    아이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그저 건강하면 됐다 싶어서
    화내면 발작하고 난리나는 ㅈㄹ맞은 성격이라 그냥 내가 참는
    게 빨라서
    아이가 야무지고 착해서
    별것도 아닌데 그거 하나 못 해주랴 싶어서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이라서

    기타등등
    온갖 이유로 맞춰 주시는데 말이에요,
    요즘 부쩍 올라오는, 아이가 못되게 말한다는 하소연 글의 공통점입니다.
    맞춰 주고 키운 아이들의 공통점, 엄마를 귀하게 알지 않아요,
    몸종이나 시녀 쯤으로 알고 자기 잘못은 모르고 입만 살아서 못되게 굴어요! 이거 정말입니다.

    예전에 집집마다 있던 k- 장남들 공통적인 단점 아시죠?
    맛있는 건 당연히 내가 먹는 거
    집안의 재산도 내가 갖는 거
    가족들의 희생은 당연한 것
    이런 단점들을 골고루 갖춘 망나니들이 집안마다 하나씩은 있었잖아요. 이들의 공통점은 오냐오냐 키워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 장남한테 치이고 밟히고 자생적으로 살아남은 형제들이 도리 알고 자기 앞가림 하고 훨씬 인간적으로도 괜찮은 경우가 많거든요.

    요즘은 이게 장남에서 모든 아이로 번져서 문제가 되고 있어요ㅠ
    왜 맞춰 줍니까.

    진짜 두 손 붙잡고 말씀 드리는데요…
    어려서 귀여운 마음에 물도 떠 주고
    다시 해 달라면 뭐든 다시 해 주고
    우리 애는 예민하니까, 이러면서 지시사항 들어 주고 키우면

    우리 엄마가 날 위해 희생해서 고맙다,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그런 건 어쩌다 해 줘야 고마운 거예요!!!
    날 때부터 입의 혀처럼 군 엄마는
    그 아이에겐 그냥 몸종인 겁니다.
    누구라도 그러지 않겠어요? 아가 때부터 내가 뭔 말을
    하면 다 들어 주고 메뉴도 먹기 싫다면 바꿔 주고
    물도 다시 떠 달라면 떠 주는 사람이었는데
    그 명칭이 엄마건 뭐건, 그 사람은 그냥 몸종인 거예요.

    아이들의 싸가지없음에 기막혀 하지 마시고
    맞춰 주지 말고 자를 건 자르고 키워 주세요, 제발요.
    아이들은 지적 받으면 반성하지 않아요,
    오히려 당황할 거예요. 우리 몸종이 오늘따라 왜 저러지? 이겁니다.
    그리고 그건 애들 잘못이 아니에요. 아이는 자기가 평생 하던 대로 했을 뿐이거든요. 그걸 애초에 그렇게 세팅한 부모 잘못입니다.

    화내신 거 너무 잘하셨어요. 저라면 아주 제대러 정신교육을 시켰겠지만
    대장균 우글거릴 것 같은 방에서 나온 네가 할 소리는 아니라는 거
    아이는 듣고 좀 깨달아야 합니다.

    말로만 하지 마시고 진짜로 밥 차려 주지 마세요.

  • 12. 맞춰주지 마세요
    '21.7.4 12:38 AM (223.38.xxx.26)

    제대러 —> 제대로

    오타 정정

  • 13.
    '21.7.4 12:38 AM (222.114.xxx.110)

    심하네요. 강박증 아닌가 그리 보이네요.

  • 14. ...
    '21.7.4 12:43 AM (121.6.xxx.221)

    나가 살라고 하세요. 드럽고 보기 싫으면요. 어디서 입을 대나요 엄마한테. 우리집이면 벌써 아빠한테 크게 혼났음.

  • 15. 허참
    '21.7.4 12:47 AM (125.142.xxx.68)

    휴지로 비위 상했음
    비위 상한 사람이 치워야지요.
    그리고
    미안한건 미안한거고
    왜 절절 매셔요.
    엄마가 한 노동의 결과에
    감사해야죠.
    그 나이 되었으면
    미리 나와 식탁 준비하고
    도울 줄 알아야지
    어디
    지 비위 맞추라고 .

  • 16. ---
    '21.7.4 12:49 AM (121.133.xxx.99)

    엄마 지금 뭐하시는건가요?
    사춘기 중딩도 아니고 스무살 성인 딸을 그렇게 내버려 두세요?
    말씀하신데로 엄마를 시녀가 무수리 집에 오는 가정부 쯤으로 생각하는 거잖아요.
    자각을 하셔야지 원글님 글보면 전혀 자각하지 않고 그냥 딸에 대해 투정만 부리는 걸로 보여요.
    심각성을 모르시네요
    남편이랑 닮았다는 걸로 퉁치로 넘어가시나봐요..안타깝네요

  • 17. 원글
    '21.7.4 1:25 AM (112.161.xxx.156)

    답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아이아빠닮은부분이 있다는거 뿐 윗님처럼 생각하는거 아니고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한테 조금전 다시 얘기했어요
    이제 성인이니 다시는 이런일 용납못한다고

    큰아이가 돌지나서 82쿡을 시작했으니 20년가까이 함께한곳이라 도움요청하는글 올렸습니다
    늦은밤 편안하세요~

  • 18. ㅇㅇ
    '21.7.4 6:36 AM (111.171.xxx.254)

    저 위에 댓글분 새겨들을 말이 있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 19. 글쎄요
    '21.7.4 6:40 AM (82.1.xxx.72) - 삭제된댓글

    작은 아이 먹은 자리 닦은 휴지는 먹은 작은 아이나 닦은 엄마가 치워야지 왜 다음에 먹는 큰 아이가 치워야 하나요? 물도 새로 달라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직접 따라 먹었는데 왜 그렇게 화가 나셨는지 모르겠네요. 제 생각에 자기 방 더러운 거랑 다른 사람 침 튀는 거 싫어하는 건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구요. 자기 방은 혼자 쓰는 거잖아요. 정리정돈과 위생관념이 꼭 같이 가야 하나요? 이 글만 봐서는 딸이 왜 혼나야 하는지 이해 못하겠어요.

  • 20. 윗님아
    '21.7.4 8:39 AM (124.49.xxx.36)

    왜 혼나냐면요 애가 일관성이 없잖아요? 길게 쓰기도 귀찮고요 깔끔하고 깨끗한사람은 그 뒷자리도 똑같습니다. 자기방은 돼지우린데 다른건 다 트집이고. 입에 들어가는건만 깨끗하면 되요? 숨쉬고 잠자는 그방은 어쩔껀데요. 컵은 지가 꺼내쓰면 상관없어요? 그설거지 누가해요? 더러우면 그 그컵닦아서 쓰면되지. 지는 하는거없이 엄마한테 트집.성질이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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