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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펙만 좋은 신입사원, 어떻게 해야햘지.

긴 한숭 조회수 : 5,253
작성일 : 2021-07-02 21:27:17
올해 초, 새로 입사한 신입사원이 있습니다.
외형적 스펙은 학벌이나 자격증에서 꽤 괜찮은 편이에요.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기 전에는 부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여러 프로젝트가 시작되니 이 사람 때문에 서로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가르쳐서 키워보려고 해도 가르치는 사람이 나가떨어지네요. 일을 너~무 못해서...

1. 한글,엑셀, ppt가 안됩니다.
한글 파일로 견적서 처리할일이 가끔있는데,(많지도 않아요, 8~9개 정도) 블럭 잡아서 계산하라고 알려주니까, 어떻게 하는지 모르네요.
일일이 전자계산기 두드려서 계산합니다.
견적서 4개 만드는데 반나절 걸립니다.
엑셀 한 줄 삽입하기를 몰라서 다른분께 '이거 어떻게 늘리는지'묻더랍니다.
ppt 발표해야하는데, 미리 살펴본다고 파일을 달라고 하니 글자가 다 깨집니다. 글자 포함 저장하는거 모릅니다.
ppt구성도 기승전결 없습니다. 영혼이 흐르는대로 마구 흘러갑니다.

2. 문서수발신 맡겨놨는데, 4개월째 비슷한 실수를 수시로 합니다.

3. 자기가 맡은 프로젝트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지않습니다. 하루하루 어떻게 대충처리는 하는데, 전체적인 흐름 파악이 안되서 사업연결이 안됩니다.

4. 다른 사람에 대한 원망이 가득합니다.
신입사원인데, 일일이 하나하나 일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립니다. 신입사원은 온 직원이 붙어서서 일을 알려줘야한다고 생각하는지, 스스로 해결하거나 알아보려고 하지않고 투덜거리기만 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참고 참다가 드디어 제가 폭발했습니다. 업무속도가 느려서 제가 책임자로 도와주다보니,.아예 내가 하는게 당연한것처럼 행동하며 다음에연결된 일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목소리가 저절로 커지더군요.
요즘 직장갑질 때문에 말이 많다보니, 젊은 아이들은 고소니 고발이니 쉽게 생각해서 다루기도 쉽지 않더군요.
그 직원과 친구인 다른 부서 직원이 그런 소리를 하고다닌대요.
팀장이 급하다고 하는 일은 일부러 천천히 처리한다고..그러면 팀장이 검토도 대충하고, 답답하면 직접하기 때문에 자기는 손해볼거 없다네요.
그 직원과 친하기 때문에 혹시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나한테 일을 떠넘겼나 싶네요.

앞으로 이 직원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즐거운 주말저녁에 정말 고민입니다.
IP : 223.33.xxx.15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21.7.2 9:49 PM (58.120.xxx.239)

    회사 같은 경우 신입 사원 입사하면 길게보고 교육에 투자를 많이 합니다 ~
    사내에 교육팀 없나요 ? 아니면 외부 교육이라도 보내세요
    학벌이 좋으면 바보가 아닌이상 외부교육 3일만 보내면 다 배우고 올꺼에요

  • 2. ...
    '21.7.2 10:00 PM (218.146.xxx.119)

    실무는 회사에서 ojt하며 가르쳐야죠.. 스펙은 스펙일 뿐 신입사원은 경력자가 아닙니다. 글자포함 저장기능을 아는 신입사원은 중고신입이라고 해서 리얼 생짜 신입이 아니에요.

    말씀하시는 거 보면 말단 사원은 아니신 거 같고 중간관리자급이신 거 같은데, 생각해보시면 신입사원들 원래 그랬을 껄요?
    한 석달은 그냥 월급 공짜로 주는 느낌이고, 반년은 지나야 그래도 잡무라도 시키는 거고.. 일년쯤 지나야 일 좀 하는 구나 싶고요.

    근데 .. 신입은 그래도 가르치기라도 하지.. 가르치지도 못하는 윗상사가 저런 타입이면 답도 안 나옵니다..하하하......

    신입이면 업무역량에 대한 평가는 접어두시고, 태도만 보세요.

  • 3. ....
    '21.7.2 10:02 PM (112.214.xxx.223)

    올초면 아직 6개월도 안됐는데
    경력도 아닌 신입을 뽑아놓고
    벌써 무슨 전체 흐름 파악을 요구해요?ㅋ

    그 회사도 참 주먹구구식이네....

  • 4. ..
    '21.7.2 10:06 PM (1.237.xxx.26)

    요즘..젊은 사람들.
    업무처리도 못하고 뺀질거려 상사가 한 마디 하면..정신과 가서 진단서 끊더라고요.

  • 5. ...
    '21.7.2 10:10 PM (218.146.xxx.119)

    그리고 3번/4번 항목이 서로 안 맞네요. 여기서는 알려고 하지않는다고 불평이시고, 저기서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가진다고 하시다니.. 초짜 신입에게는 사원 대리 과장 직급 순서도 헷갈릴텐데.. 말씀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신입사원 OJT에 대해서 체계적인 과정이 부족해 보이구요. (사실 저는 글자 포함 저장 같은 건 사수가 미리 챙겨줬어야하는 부분이라고 봐요 . 발표하기 전에 미리 체크해주신 배려는 좋았지만...)
    PPT 잘 쓰는 법은 차장, 과장 가릴 거 없이 사내교육 비대면 강의 접수 마감 선착순으로 되는 거 보면 신입 뿐 아니라 다 힘들어하는 부분인거 같구요.

    스펙이 좋아서 기대치가 높으신게 아닌가.
    아니면 글쓴 분 본인의 업무 능력이 높아서 기대 수준이 높은건가
    어느쪽이 되든지 간에 1.2.3.4 모두 입사 1년 안된 신입에게 바라기는 좀 무리인거 같아요.

    바로 인건비 뽑아내야하는 중소기업이 아니라면 인재를 좀 키워서 쓸 생각을 해주세요.

  • 6. 사람은
    '21.7.2 10:10 PM (121.129.xxx.115)

    고쳐쓰는 거 아닙니다. 제가 고쳐쓴다고 일 못하는 신입들 열심히 가르쳐봤는데 진짜 쓸데없는 짓이더라구요. 내 에너지를 써서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다 피드백 해주고 정말 메일 쓰거나 보고서 쓴건 빨간펜 선생님처럼 다 알려주고 가르쳐놨더랬어요. 입사 3년 딱 됐을 때 일못한다고 여기저기서 깨져서 애는 자신감 떨어져 있고 다들 같이 일하기 싫어해서 겉돌고다가 퇴사 했어요.
    정말 너무 허탈하고요. 저랑 하는 일은 어느 정도 손이 덜갈 정도가 됐을 때가 되니 그만둬서 .... 그것도 3년이 되어서나 겨우 ~~ 정말 너무 허탈하구요 내가 뭔짓을 했나 싶더라구요. 일 못하는 애가 가르쳐도 계속 못하면 빨리 포기 하시고 딴 팀으로 보내버리거나 솔직하게 그 친구한테 얘기하세요. 일 같이 하기 힘들다고.

  • 7. ㅇㅇ
    '21.7.2 10:17 PM (111.118.xxx.150)

    기껏 가르치면 딴데로 점프업

  • 8. 회사가
    '21.7.2 10:31 PM (121.129.xxx.115)

    무슨 학교도 아니고 일로 성과를 내는 곳인데 언제까지 가르쳐서 쓰나요? 월급이 무슨 어디서 공으로 나오나요~~ 팀 역량에 보탬이 되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를 만들면 정말 주위는 너무~ 괴롭습니다.

  • 9. 엑셀정도는
    '21.7.2 10:47 PM (211.110.xxx.60)

    스스로 배워와야죠.

    답답하시겠네요. 특히 뺀질한 그태도..

    심심한 위로를~

  • 10. 요즘
    '21.7.2 11:03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근데 한글파일과 엑셀을 못하는 대학생이 있나요?
    저 정도는 검색만 해도 할 수 있지 않나요?
    그 학생 스펙이 좋다는데 어떻게 땄는지 궁금하네요.
    요즘은 과학 4등급도 수시로 서울대 의대를 가서요.

  • 11. 요즘
    '21.7.2 11:04 PM (124.5.xxx.197)

    근데 한글파일과 엑셀을 못하는 대학생이 있나요?
    저 정도는 검색만 해도 할 수 있지 않나요?
    그 학생 스펙이 좋다는데 어떻게 땄는지 궁금하네요.
    요즘은 과학 4등급도 수시로 서울대 의대를 가고
    각종 특별전형도 많고요. 탈북자 전형도 있어요.

  • 12. 카라
    '21.7.2 11:11 PM (211.246.xxx.247)

    아니 대학을 졸업한 애가
    엑셀, 한글파일을 못한다구요?
    가짜 대학졸업생 아니에요?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그 정도로 스펙 좋다는 건
    뭘 했다는 거에요?
    설령 그렇다 해도 회사서 상사가 그러면 제대로 된 인간이면
    퇴근 후에라도 배우지 그러지 않아요.
    인간자체가 틀려먹은건데
    기회봐서 잘리게 해야죠.

  • 13. 조사를
    '21.7.2 11:34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

    조사 좀 해보세요. 무슨 바보가 거기 있나요?

  • 14. 조사를
    '21.7.2 11:35 PM (124.5.xxx.197)

    조사 좀 해보세요. 무슨 바보가 거기 있나요?
    서류 위조 같아요.

  • 15. ..
    '21.7.3 12:03 AM (223.33.xxx.194)

    컴활 자격증도 없는 애를 뽑았어요?
    인사팀이 잘못했네

  • 16. 그거
    '21.7.3 12:25 AM (221.162.xxx.41) - 삭제된댓글

    대학생이면 다 잘할건대요

  • 17. 3번은 좀...
    '21.7.3 2:59 AM (101.93.xxx.18)

    신입이 어떻게 전체적으로 흐름도 파악하고 하나요?

    전 2년전에 다른 부서로 이직했는데 체계적인 교육 스케줄이 없어서 선배들이 착하긴 한데 맨땅에 헤딩 많이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분 들어왔을때 교육 담당하게 되었는데 업무에 필요한 모든 앱, 라이센스, 링크, 폴더 다 세세하게 스케줄 만들어서 신청하고 교육도 했더니 빨리 대부분 다 배우더라구요.

    스펙을 떠나서 다른 신입도 비슷할 거 같은데 트레이닝 스케줄 만들어서 하루 한,두시간이라도 트레이닝 하도록 하고...
    온라인 교육 같은거 많기 때문에 엑셀이나 워드 강의 보게 하세요. 그리고 매우 급한 일 신입한테 시키지 말고 적당히 급한일 시키고 천천히 하면 왜 못했는지 이유도 물어보시고 매일 보고하게 하세요. 언제까지 가능할거 같냐고 스스로 납기일도 정하도록 하구요. 그리고 신입이 서류 실수했으면 고쳐주지 말고 알려주고 스스로 계속 고치도록 하세요. 그럼 자기도 귀찮아서 확인하겠죠.
    그런데 절대 안바뀌는 사람도 있던데 그런 경우는 마이크로하게 관리해서 스스로 그만두게 하는 방법이 있는거 같아요.

  • 18. 솔직히
    '21.7.3 7:15 AM (118.235.xxx.197) - 삭제된댓글

    아니 할배할매도 아니고 회사와서 워드 엑셀 배우는 똥멍청이 신입이 국내에 있나요?

  • 19. ㅂ1ㅂ
    '21.7.3 7:25 AM (112.155.xxx.162) - 삭제된댓글

    스펙만 잘 포장된 사람만 뽑았네요.

  • 20. ㅎㅎ
    '21.7.3 12:04 PM (112.144.xxx.238)

    남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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