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가 흥행 코드와 무슨 연관이 있나요?
정치 퇴물 할배 불러놓고 무슨 흥행요? 민주당 바깥에서 보기엔 친노 어름의 그 밥에 그 나물일 것이요, 민주당 안에서 보기엔 걸핏하면 청와대에 훈수질, 훈계질해서 기레기들 먹이 주며 존재감 확인하려는 관종인데요.
핵심은 '조국 벗어나기'였어요.
송영길은 조국을 비판하고 심지어 대척에 서 있는 인물을 면접관으로 불러들어 우린 조국을 이렇게 비판, 비난한다, 우린 거기서 자유롭다고 말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조국을 또한번 제물로 내어주려는 상징적인 제스처라 봐요.
조국이 대선전에 다시 회자되는 걸 미리 경계한답시고 초선 오적 시켜 조국 사과까지 시켜놓고 스스로 다시 회자시키려는 이 모순된 움직임이 이해가세요? 지 입으로 대놓고 조국 사과는 못하겠으니 면접관들을 저런 걸 불러놓고 대리사과 또 하겠다는 거예요.
김경률과 유인태를 관통하는 공통점은 반조국이자 반문인 건데, 왜 대통령 지지율도 다시 오르는 이 시점에, 친문 계통의 후보들이 엄연히 버티고 있는 마당에, 왜 당 차원에서 친문 이미지를 탈피하려 애쓰는 걸까요?
답은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재명을 위한 셋팅인 겁니다.
송영길은 당대표 되면 이재명 윤리위 회부하겠다고 3년 전만 해도 당대표 공약해놓고, 이젠 모든 민주당 대선 환경을 이재명 맞춤으로 최적화시키고 있어요. 이재명만 좋다고 찬성한 것만 봐도...
민주당과 조국에 미친듯이 적대적이지 않으면서도 혹은 조국과 무관하면서도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인물은 얼마든지 있을 거잖아요. 모르면 묻든지요. 참신함도 신선함도 없고 오로지 반조국에 포커싱된 면접관, 그리고 이재명에 좀이라도 유리한 그것.
송영길 당대표님, 이재명이 탈당 말고 다른 걸로도 협박했죠?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까지 하겠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