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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별난 아이와 나, 평생 그렇겠죠.

. . . 조회수 : 3,138
작성일 : 2021-07-01 16:40:36
어리다면 어리겠지만
7살이니..
그래선 안된다는 시선이 많아요.

유치원 갈 때마다 울고
선생님이 자리 비우면 자지러지고
친구들과도 못어울리고
놀이터에서도 겉돌고
심리상담 가면 피상적인 조언만...
울보에 진상부리는 것도 그냥 이젠 익숙해요

제일 괴로운건
애가 저런거보니
엄마가 이상한가보다.
애는 엄마의 거울이지..
이런 말들..

매너있고 선지키며 고상하게 살았는데
아이의 행동 때문에
제 모든 자존감은 무너지고
다들 제 뒤에서 수군대는거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엄마한테 배꼽인사하고 들어가는
수십명의 유치원생들 속에서
오늘도 신발장에 서서 곡을 해대는..
창피함은 이제 옛날이야기고
다 지겹네요...

다 지겨워요.
제가 아무리 올바르게 살려고해도
아이가 계속 이러면
그냥 고상한척 하는 사실은 성격이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들 하겠죠?


IP : 116.37.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 4:45 PM (115.94.xxx.218)

    유치원 안보내면 안되나요?? 일하시나요??

  • 2. ㅡㅡ
    '21.7.1 4:47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유별난 아이가 내아이인걸 어쩌겠어요
    아이의 특징이 쭉가기도 하는데요
    사춘기쯤 또 변하기도해요
    영유에서 정기적 주제발표를
    친구들이랑 학부모 선생님 앞에서 하는데
    그거 자기는 언제하냐고 하고싶다고하고
    큰소리로 또랑또랑하던애가
    갑자기 학교가더니
    목소리를 못내고 발표 무서워하기도하구요
    하루종일 말하던 애가 사춘기부턴 입닫구요
    설마
    그아이가 초중고 내내 교실 문앞에서 울겠어요
    남의 눈 신경끄시고
    불안이 높은 내아이에게 이 엄마가 힘이되줄께
    이생각만하세요
    힘내세요

  • 3. 힘내요.
    '21.7.1 4:49 PM (106.101.xxx.217)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어서 이해해요.
    유별스러워서 지금도 고생하긴 하는데
    남들 생각하지 않았음 해요. 수군대든 말든
    그냥 애 지켜봐주세요. 50다되서 낳은 우리딸래미땜에
    매일 울었지요. 까칠 예민 고집 내가 병이 오더이다.
    힘내요. 애기엄마. 남들생각하지말고 애기랑 본인만 생각해요.
    다 잘될거예요.

  • 4. ..
    '21.7.1 4:52 PM (115.94.xxx.218)

    우리 작은 아이가 좀 진상스러웠는데
    지금 고1인데 사춘기 없었어요.
    항상 하는말이 넌 지랄 총량의 법칙에 의거하여 어릴때 지랄 다 사용했다.
    양심있으면 사춘기 안해야 옳다.
    본인도 알았다고 하네요.
    지금은 성격 좋아요.

    화장실에서 안고 볼일본적, 치과치료 받으면 안고 있고, 내 옆 1미터 안에서 놀았네요.

  • 5. 밥차리다 말고
    '21.7.1 5:10 PM (121.172.xxx.121)

    우연찮게 보게 되서 답글달아요
    저도 같은 스타일 애 키우는데요 희망을 가지세요
    유치원까지 울고불고 난리치더니 초등학교 들어오자마자
    애가 확 달라졌어요
    학교를 3일만에 혼자서 가겠다 하고 학교에서도
    문제없이 적응해서 믿겨지지가 않는 4개월이었어요
    위에 유치원 안다니면 안되냐는 분 계시는데 엄마맘이 어디 그런가요?

  • 6. 밥차리다 말고
    '21.7.1 5:11 PM (121.172.xxx.121)

    다른애들 다 유치원 다니는데 가뜩이나 소극적이고 어울리지 못하는 애 혼자 집에서 있으면 엄마맘이 안편하드라고요…
    아무튼 희망을 가지시라고 답글 답니다

  • 7. ㆍㆍㆍㆍㆍ
    '21.7.1 5:17 PM (211.245.xxx.80)

    조카가요
    초1까지 교실문앞에서 전쟁이었어요. 안들어가겠다고 울고불고 문 잡고 버티는걸 끌어다 교실에 들여보내는게 일상이었어요. 유치원은 안보내기라도 하지 학교는 그러지도 못하고 매일매일이 전쟁. 지금 고3인데 사춘기 유난도 없이 지나갔고 학교생활 잘하고 엄마아빠한테도 못된말 안하고 살갑게 구는 딸이에요.

  • 8. 그러다가
    '21.7.1 5:30 PM (211.201.xxx.28)

    어느 날 확 바뀌기도 해요.
    유치원은 까짓거 안다녀도 그만인데
    직장 다니시면 참 곤란 하시겠네요.
    제가 애 군대까지 보내고나니까
    후회스런 지난 날들이 많아요.
    우리 애도 꽤나 진상 이었는데 내가 좀
    어른답게 너그러울껄.. 그래요. 크고 나면
    별일 아닌게 거의 다에요.
    지금 너무 힘드시죠. 엄마가 그렇게 바른 분 이신데
    애가 어디가나요. 자존감 챙기시고 유치원 가기
    싫어하면 억지로 보내는거 말고 다른길을
    찾아보세요.

  • 9.
    '21.7.1 6:11 PM (27.35.xxx.18)

    오은영 쌤 어린시절 관련 강의가 유튜브에 있으니 한번 보세요.
    오은영 쌤도 입 짧고 별나고 까칠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부모님이 그 자체를 인정하고 넓게 품어주셨기에 오늘의 자신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 10. 힘드시겠지만
    '21.7.1 6:21 PM (125.178.xxx.135)

    엄마가 아이를 부정적으로 대하면
    바깥세상은 오죽 할까요.

    내가 낳은 자식이니
    나라도 예뻐해주자라는 맘으로 도를 닦으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정말 확 바뀌기도 한답니다.

    이제 고작 7세인데
    이러지 말자 생각하세요.
    엄마 어쩌고 하는 소리는 한귀로 흘리시고요.
    엄마한테 애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 11. ㄱㄴㄷ
    '21.7.1 11:08 PM (182.212.xxx.17)

    글 중에 병원 다녀와본 얘기가 없어서‥
    소아정신의학과 검색해서 상담 다녀오세요
    그리고 '불안' 카테고리로 엄마가 공부를 좀 하시길‥
    저희 아이도 비슷하더니 초등 올라가 다른 증상이 쏟아지더이다
    틱, 강박, 조용한 ad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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