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별난 아이와 나, 평생 그렇겠죠.

. . . 조회수 : 3,094
작성일 : 2021-07-01 16:40:36
어리다면 어리겠지만
7살이니..
그래선 안된다는 시선이 많아요.

유치원 갈 때마다 울고
선생님이 자리 비우면 자지러지고
친구들과도 못어울리고
놀이터에서도 겉돌고
심리상담 가면 피상적인 조언만...
울보에 진상부리는 것도 그냥 이젠 익숙해요

제일 괴로운건
애가 저런거보니
엄마가 이상한가보다.
애는 엄마의 거울이지..
이런 말들..

매너있고 선지키며 고상하게 살았는데
아이의 행동 때문에
제 모든 자존감은 무너지고
다들 제 뒤에서 수군대는거같은 생각마저 들어요.

엄마한테 배꼽인사하고 들어가는
수십명의 유치원생들 속에서
오늘도 신발장에 서서 곡을 해대는..
창피함은 이제 옛날이야기고
다 지겹네요...

다 지겨워요.
제가 아무리 올바르게 살려고해도
아이가 계속 이러면
그냥 고상한척 하는 사실은 성격이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들 하겠죠?


IP : 116.37.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7.1 4:45 PM (115.94.xxx.218)

    유치원 안보내면 안되나요?? 일하시나요??

  • 2. ㅡㅡ
    '21.7.1 4:47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유별난 아이가 내아이인걸 어쩌겠어요
    아이의 특징이 쭉가기도 하는데요
    사춘기쯤 또 변하기도해요
    영유에서 정기적 주제발표를
    친구들이랑 학부모 선생님 앞에서 하는데
    그거 자기는 언제하냐고 하고싶다고하고
    큰소리로 또랑또랑하던애가
    갑자기 학교가더니
    목소리를 못내고 발표 무서워하기도하구요
    하루종일 말하던 애가 사춘기부턴 입닫구요
    설마
    그아이가 초중고 내내 교실 문앞에서 울겠어요
    남의 눈 신경끄시고
    불안이 높은 내아이에게 이 엄마가 힘이되줄께
    이생각만하세요
    힘내세요

  • 3. 힘내요.
    '21.7.1 4:49 PM (106.101.xxx.217)

    비슷한 아이 키우고 있어서 이해해요.
    유별스러워서 지금도 고생하긴 하는데
    남들 생각하지 않았음 해요. 수군대든 말든
    그냥 애 지켜봐주세요. 50다되서 낳은 우리딸래미땜에
    매일 울었지요. 까칠 예민 고집 내가 병이 오더이다.
    힘내요. 애기엄마. 남들생각하지말고 애기랑 본인만 생각해요.
    다 잘될거예요.

  • 4. ..
    '21.7.1 4:52 PM (115.94.xxx.218)

    우리 작은 아이가 좀 진상스러웠는데
    지금 고1인데 사춘기 없었어요.
    항상 하는말이 넌 지랄 총량의 법칙에 의거하여 어릴때 지랄 다 사용했다.
    양심있으면 사춘기 안해야 옳다.
    본인도 알았다고 하네요.
    지금은 성격 좋아요.

    화장실에서 안고 볼일본적, 치과치료 받으면 안고 있고, 내 옆 1미터 안에서 놀았네요.

  • 5. 밥차리다 말고
    '21.7.1 5:10 PM (121.172.xxx.121)

    우연찮게 보게 되서 답글달아요
    저도 같은 스타일 애 키우는데요 희망을 가지세요
    유치원까지 울고불고 난리치더니 초등학교 들어오자마자
    애가 확 달라졌어요
    학교를 3일만에 혼자서 가겠다 하고 학교에서도
    문제없이 적응해서 믿겨지지가 않는 4개월이었어요
    위에 유치원 안다니면 안되냐는 분 계시는데 엄마맘이 어디 그런가요?

  • 6. 밥차리다 말고
    '21.7.1 5:11 PM (121.172.xxx.121)

    다른애들 다 유치원 다니는데 가뜩이나 소극적이고 어울리지 못하는 애 혼자 집에서 있으면 엄마맘이 안편하드라고요…
    아무튼 희망을 가지시라고 답글 답니다

  • 7. ㆍㆍㆍㆍㆍ
    '21.7.1 5:17 PM (211.245.xxx.80)

    조카가요
    초1까지 교실문앞에서 전쟁이었어요. 안들어가겠다고 울고불고 문 잡고 버티는걸 끌어다 교실에 들여보내는게 일상이었어요. 유치원은 안보내기라도 하지 학교는 그러지도 못하고 매일매일이 전쟁. 지금 고3인데 사춘기 유난도 없이 지나갔고 학교생활 잘하고 엄마아빠한테도 못된말 안하고 살갑게 구는 딸이에요.

  • 8. 그러다가
    '21.7.1 5:30 PM (211.201.xxx.28)

    어느 날 확 바뀌기도 해요.
    유치원은 까짓거 안다녀도 그만인데
    직장 다니시면 참 곤란 하시겠네요.
    제가 애 군대까지 보내고나니까
    후회스런 지난 날들이 많아요.
    우리 애도 꽤나 진상 이었는데 내가 좀
    어른답게 너그러울껄.. 그래요. 크고 나면
    별일 아닌게 거의 다에요.
    지금 너무 힘드시죠. 엄마가 그렇게 바른 분 이신데
    애가 어디가나요. 자존감 챙기시고 유치원 가기
    싫어하면 억지로 보내는거 말고 다른길을
    찾아보세요.

  • 9.
    '21.7.1 6:11 PM (27.35.xxx.18)

    오은영 쌤 어린시절 관련 강의가 유튜브에 있으니 한번 보세요.
    오은영 쌤도 입 짧고 별나고 까칠한 어린시절을 보냈는데 부모님이 그 자체를 인정하고 넓게 품어주셨기에 오늘의 자신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 10. 힘드시겠지만
    '21.7.1 6:21 PM (125.178.xxx.135)

    엄마가 아이를 부정적으로 대하면
    바깥세상은 오죽 할까요.

    내가 낳은 자식이니
    나라도 예뻐해주자라는 맘으로 도를 닦으세요.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정말 확 바뀌기도 한답니다.

    이제 고작 7세인데
    이러지 말자 생각하세요.
    엄마 어쩌고 하는 소리는 한귀로 흘리시고요.
    엄마한테 애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 11. ㄱㄴㄷ
    '21.7.1 11:08 PM (182.212.xxx.17)

    글 중에 병원 다녀와본 얘기가 없어서‥
    소아정신의학과 검색해서 상담 다녀오세요
    그리고 '불안' 카테고리로 엄마가 공부를 좀 하시길‥
    저희 아이도 비슷하더니 초등 올라가 다른 증상이 쏟아지더이다
    틱, 강박, 조용한 adhd‥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22139 드라마)정재영에 심쿵했다면 26 그럼에도 불.. 2021/07/08 4,068
1222138 50대 되면 19 2021/07/08 6,870
1222137 암보험 어떤가요? 1 68년생 2021/07/08 1,041
1222136 카카오톡 개인인증 하는법 문의드려요 ㄴㄱㄷ 2021/07/08 551
1222135 이재명표가 추미애로 간거네요. 31 환상의커플 2021/07/08 2,961
1222134 [펌] 정부에서 [유흥 시설]을 막지 않는 이유가 궁금해서.. 4 zzz 2021/07/08 1,298
1222133 민주노총 시위후 10 ... 2021/07/08 1,329
1222132 여수에 소노캄이 엠블호텔인가요? 3 dutn 2021/07/08 2,303
1222131 오세훈 방역 실패!!! 32 잘한다며 2021/07/08 3,638
1222130 현직 검찰 수사관의 메일 "불법수색·사법거래...조국 .. 1 테러 2021/07/08 991
1222129 집 매수 하려는데 마포나 광화문쪽 추천 부탁드려요 15 잠실새댁 2021/07/08 2,409
1222128 미치지 않고서야 너무 재밌네요. 드라마 11 ... 2021/07/08 5,144
1222127 이낙연 후보님 내일 6 ㅇㅇㅇㅇㅇ 2021/07/08 852
1222126 수학 상 선행 보통 어느정도 걸리나요? 7 중2맘 2021/07/08 2,063
1222125 머리결 안 상하는 새치 염색약 있나요? 5 ... 2021/07/08 3,938
1222124 보증금5000에 월세400이면 중개수수료 얼마줘야하나요 5 모모 2021/07/08 1,459
1222123 이재명 광주폭동 기사가 안나오네요... 13 힌지 2021/07/08 1,852
1222122 10시30분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ㅡ 우리가 놓친 .. 1 같이봅시다 .. 2021/07/08 497
1222121 슬의) 왜 등장인물 줄였을까요? 7 ㅇㅇㅇ 2021/07/08 5,439
1222120 하품할 때면 항상 눈물이 귀로 나와요. 1 2021/07/08 1,931
1222119 카페에서 카드로 꽂아 계산하고 깜빡잊고 빼지 않고 있었네요 7 오늘 2021/07/08 2,964
1222118 콩국수 점심,저녁 언제 먹을까요? 5 2021/07/08 1,298
1222117 슬의생 익준이가 준완이랑 익순이 사이 아는거같죠? 11 ㅇㅇ 2021/07/08 6,857
1222116 유치원에서 미디어 시청 9 bb 2021/07/08 1,489
1222115 좋은 가정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요 4 ... 2021/07/08 2,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