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중독에서 금주성공하신 분 계신가요?
오십둘인데.
5년전까지는 그냥 애주가정도로 일주일에 두세번
오백 두세캔 정도 마셨어요.
근데 5년전 직장그만두고 전업하며 남편과의 불화,,
남편이 투명인간,시댁으로 가출을 자주해서
그로인한 분노로 시간을 잊기위해
매일매일 술을 마시게 되었던 것 같아요.
남편과 원만해졌지만 술을
이제는 끊기가 힘듭니다.
맥주양은 점점 늘어 점심부터 잔잔하게 대여섯캔 마시고
밤엔 취해야 잠이드는 지경입니다.
작년에 병원다니며 항우울제와 알콜관련 약 처방을 받았는데
제가 끊어야겠다는 의지가 절실하지 않아서인지
약도 소용없더라구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니 더 그랬구요.
끊고싶은데,,이젠 의지도 절실한데
마약처럼 끊기가 힘드네요.
금주성공 하신 분.
금주계기와 과정조언 해주실 수 있을까요?
1. 운동
'21.6.30 10:51 AM (116.45.xxx.4)하시나요? 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건강해져야 마음도 건강해져요.
햇볕 보고 매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해요.2. 원글
'21.6.30 10:52 AM (223.62.xxx.128)운동은 걷기정도만 합니다
3. ...
'21.6.30 10:53 AM (124.58.xxx.190)알콜성 치매오면 어쩌실래요?
저는 세상 가장 무서운게 치매던데 그래도 안끊으시겠어요?4. ...
'21.6.30 10:54 AM (125.178.xxx.109)그 정도면 절실하게 끊으셔야겠는데요
점심부터 마시고 취해서 잠들고
항알콜갈망제는 별 소용없을것 같고, 최선책은 치료센터 들어가는거죠
알콜이 이런식으로 매일 취하게 마시면 교묘하게 사람을 천천히 망가뜨려요 서서히 무너지다 결정적인 뭔가가 탁 일어나게 되는거죠
책 한권 추천드릴게요
드링킹, 알코올 그 참을수 없는 유혹
이 책인데 독서경험 자체로만 봐도 아주 성찰이 뛰어난 책이에요
알콜중독이었던 본인 경헝을 쓴 책5. 아아아아
'21.6.30 10:56 AM (14.50.xxx.31)잘모르시는데
알콜중독이 중독 중에 가장 중독성이 심한걸로 정신과에서 분류해요
도박 마약 보다도요.
그냥 의지로 되는 게 아니예요
암을 치료없이 마음 의지로만 되나요
얼른 병원가셔서 입원치료하시거나
약 드세요6. ,,,,
'21.6.30 10:58 AM (115.22.xxx.148)성격도 괴팍해져 주위사람 힘들게하고 어느순간 밥보다는 술을 찾게 되고 섬망증세가오고 그러다 어느날 흔한감기에도 면역력이 다 파괴된 몸이 이기지못하고 합병증으로도 가는겁니다...제 지인이 그렇게 갔습니다..본인이 그나마 심각하게 생각하시는듯하여 아직 희망이 있다봅니다. 꼭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7. 익[
'21.6.30 11:00 AM (210.217.xxx.103)이게 애정 문제도 커요. 심리적으로 애정이 충족되고 삶이 만족 되었을 때 알콜도 줄더라고요.
8. ....
'21.6.30 11:02 AM (125.178.xxx.109)일단은 술 마시는 시간을 대체할 뭔가가 있어야 해요
집에서 술을 마셨다니 집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쓰는 리듬을 만드는거죠 운동도 등록하고 이것저것 배우고 하세요
술 마시지 않으면 할게 없는거 이게 큰 이유가 되더라고요 알콜중독은
시간을 어떻게 술 안마시고 쓸지 막막한거죠9. 금주든금연이든
'21.6.30 11:04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남편은 15년전 금연을했는데
그냥 딱 끊더군요.
저도 그정도는아니지만
일주일에 맥주를 3-4일 두캔씩
마셨던거같아요.저는 그냥 딱 끊었어요.
최근 가끔은 마시지만
방법은없는거같아요.그냥 딱!
자식들에게 내가이런꼬라지인데
부모라할수가없죠.
똑바로살라 말할수도 없죠.
그냥 딱 끊으세요.하루하루 딱10. 주사 없으면
'21.6.30 11:08 AM (112.167.xxx.92)상관없잖아요 나도 술을 매일 하지만 주사 없이 깔끔하게 먹거든요 윗님은 알콜치매 소리하는데 술 안해도 치매 걸리는 사람 걸리는거 굳히 술탓만 할순없죠 담배 안펴도 폐암 걸리는거 봐봐요
술이 문제가 되는건 주사가 있어 가족이나 직장생활이 힘들때 얘긴거고 주사 없이 적당히 술 마시면 사는 낙도 되고 술마실때 안주도 좋은거 먹거든요 난ㅋ 이왕먹는 술 이정도면 사는 낙으로 괜찮다고 봐요11. 어우
'21.6.30 11:14 AM (110.70.xxx.3)너무 싫다 점심부터 맥주캔 들고 앉아서 하루종일 해롱대고 있다가 취해서 잠들다니..
본인 모습이 얼마나 추해보이는 줄 알면 오늘 당장이라도 한방울도 마시지 마세요.
이미 심각한 단계이신거 같은데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끼치지 않으셨르면 좋겠네요12. 엄청
'21.6.30 11:14 AM (121.141.xxx.148)엄청 힘들죠...
신경정신과 우울증약 도움받으시구요.
약없이 본인의지로 한달 동안 술 안마실 수 있으면
알콜중독이 아니라고 하니까,
먼저 한 달 부터 해보세요.13. ...
'21.6.30 11:19 AM (108.50.xxx.92) - 삭제된댓글저는 일주일에 목,일 마시는 날로 정하고 와인이든, 소주든 반병, 맥주는 작은 사이즈 두병으로 정했어요.
하나의 낙이죠. 시아버님 늘 반주로 점심에 와인이나 위스키 한잔씩 하신지 30년 넘으셨는데 지금 87세 건강하세요.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이 큰지 저는 술을 좀 마셔야 사는거 같아요. 그렇치만 원글님처럼 매일 마시진 않아요.
어쩔땐 이주에 한번정도 마실때도 있지만 보통 일주일 한번은 꼭 술파티 있습니다.
사실은 와인,샴페인 광입니다. 제가...14. ...
'21.6.30 11:22 AM (108.50.xxx.92)저는 일주일에 목,일 마시는 날로 정하고 와인이든, 소주든 반병, 맥주는 작은 사이즈 두병으로 정했어요.
하나의 낙이죠. 시아버님 늘 반주로 점심에 와인이나 위스키 한잔씩 하신지 30년 넘으셨는데 지금 87세 건강하세요.
체질이나 유전적 요인이 큰지 저는 술을 좀 마셔야 사는거 같아요. 그렇치만 원글님처럼 매일 마시진 않아요.
어쩔땐 이주에 한번정도 마실때도 있지만 보통 일주일 한번은 꼭 술파티 있습니다.
사실은 와인,샴페인 광입니다. 제가...
그런데 끊고 싶으시면 그냥 생각을 말고 딱 끊어야 해요. 저는 중독증세는 아닌게 이주든, 한달이든 안마실땐
또 안마시거든요. 그러나 좋은 와인있음 또 그주는 일주일에 두번정도 마시구요.
아무튼 원글님처럼 오년 내내 마시는 분들은 술을 좀 끊어보시는것도 좋을 거 같아요.15. ㅡㅡ
'21.6.30 11:31 AM (122.36.xxx.85)무알콜 맥주 같은거로는 갈망이 해결 안될까요?
16. 원글
'21.6.30 11:37 AM (223.62.xxx.128)무알콜도 먹어봤는데 맛이 없어 안들어가더라구요.
사실 첨엔 힘들어서 죽고싶어 마셨지만
지금은 윗님 어느댓글처럼 맛있는 안주에 맥주마시며 영화보는게 현재로선 제일 행복합니다.
주사도 없고 취하기전에 자버리니까 생활영향은 크지 않아요
근데 양도 점점 늘고
자괴감이 자꾸 들기 시작해 끊으려고 하는데
안되네요ㅠ17. ..
'21.6.30 11:41 AM (220.78.xxx.78)술마실 시간을 대체할 뭔가가 있어야 해요
술마시면 외모도 변해요
피부도 부석부석 특히 뱃살18. ㅇㅇ
'21.6.30 11:48 AM (211.207.xxx.119) - 삭제된댓글금주는 내 자신이 알콜중독자란것을
인정하는것부터가 시작입니다.
당신은 멀쩡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본이이 심각하다고 느낄정도라면
이미 자녀나 배우자에게
큰 정신적 타격을 줬을거예요
혼자 힘으로 못 끊어요
배우자와 주변 가족에게 오픈하고
의학의 도움을 받으세요
우리나라는 술 권하는 사회라
혼자 힘으론 매우 어려워요
저는 아빠 덕분에 아주 어렸던 중학생때부터
알콜중독자 가족 모임에 나갔어요
부끄럽고 비참했지만
살고싶어서 나갔습니다
아빠가 대낮부터 헤롱대면서
남들은 모를것처럼 착각하고
본인은 멀쩡하다고 생각하면서
하는 행동들이 너무 이중적이라
너무나 역겹고
아빠를 죽이지못하니
내가 죽고싶었거든요
이글은 보는 원글님이나 중독자들은
난 그정도는 아니야
내가 술마시는건 다 이유가 있어
내가 원하면 언제나 끊을수 있다고생각하겠지만
그건 모든 중독자들이 하는 말이예요.
지들끼리 그런말로 위안삼고 이유를 만들며 면죄부를 주더군요
아빠는 결국 금주에 실패하셔서
간경화로 복수가 잔뜩차서 숨쉬기 고통스러워하다가 생을 마감했어요
이후 20년 넘게 시간이 지나고
내형제들은 사회적으로 잘 자리잡았지만 모두 우울증 치료받아요
알콜중독은 본인뿐 아니라 주변까지 말려죽이는 무서운 병이예요
혼자 해결하려마시고
꼭 치료받고 금주 성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19. 원글님
'21.6.30 11:52 AM (223.38.xxx.168)먼저 내과 가셔서 피검사와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보세요 피검사로 간수치 바로 확인하심 정신 바짝 드실거에요
20. ㅇㅇ
'21.6.30 12:05 PM (223.33.xxx.63)아프니까 강제로 못 먹게 되더라구요
일주일만 견디면 끊어져요~~21. 아파야
'21.6.30 12:52 PM (61.81.xxx.191)몸이 아파져야..끊으실 듯 하지만,
그땐 너무 늦는다는 걸 알아주세요.22. 딱 그나이
'21.6.30 1:38 PM (116.41.xxx.141)내친구 저녁마다 딱 밥먹기전에 싸구려 와인 말굴로 사다놓고 한 5잔 먹고는 그담 밥먹고 별 헛소리도 안하고 ..그정도면 뭐 싶었는데
가족들하고 갈등이 넘 심해서 결국은 금주결심으로 고치더군요
그친구는 좀 완벽주의 강박증상이 있어 하루하루 번아웃이 넘 심하더라구요
아이들 과외까지 다 자기가 시키고 결국 둘다 명문대 보내고 했는데 ...며칠에 한번씩은 가족들간에 전쟁이 터지고 또 결심하고 반복하더니
걍 8년지난 지금까지 술 입에도 안대고
지금도 그 알콜시간을 제일 후회한다고 ...
잔짜 독하지만 님도 가능하세요
의외로 하루만 견디면 돤다는 생각으로 버티기
응원합니다23. 음
'21.6.30 3:50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저는 몸이 안좋아져서 끊어요. 제일 무식한 경우죠.
그 정도 드시면 몸이 안좋을텐데요.
취해자면 역류성 식도염, 위염, 이나 잇몸도 안좋고.
아직 괜찮다면, 어는날 갑자기 안좋아집니다.
천천히가 아니고 갑자기.
이나 잇몸은 회복이 안되요.
좋아하는 술 오래 마시려면 절제가 빌요해요.
똭!!!끊던가.
맥주 좋아하면, 살이 좀 찌더라도 배부르게 있어보세요.
배부르면 술 생각 덜나요.
술보다 즐겁거나, 취하면 안될일을 만들어 보시거나. 예를들어 공부?24. 미니
'21.6.30 8:00 PM (183.99.xxx.54)그러다 계속 술 느는거 아시죠?
전 술 만든사람 넘 원망스러워요....
가족중에 알콜중독으로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이가 있어요.ㅜㅜ
그 기간동안 애간장 탄 거 말로 못합니다.
제발 금주하세요25. 안 쉬워요
'21.7.1 7:04 PM (112.145.xxx.133)혼자서는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