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최재형 지지할 수 있을까?

최재형 조회수 : 1,709
작성일 : 2021-06-29 10:36:02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참 미담이 많은 분이라고 한다.
아버지는 나라를 지키셨던 분이시고
아픈 친구와 함께 공부하며 서울법대 함께 합격하고 사시에도 함께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한다.
형편에 닿는데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무려 2명이나 입양하였는데도
그 양부모의 사랑에 부응하기는 커녕 그 사랑을 받아주지 않고 반항하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자신을 쳐서 그 사랑에
복종했던 그의 삶은 분명히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사적인 영역이었고 이제 보수 진보 다 떠나서 말해본다.
정치적으로 보수적 진보적 성향이야 당연히 갈릴 수 있는 것이니 그건 정말 문제안된다.
보수적 정치성향을 가진게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
보수적 정치성향을 가졌는데 민주당 정부에서 감사원장을 하는게 문제인가? 그것도 아니다.
크로스체크와 밸런스는 민주 정치의 핵심이니
오히려 할수만 있으면 정치적 성향의 반대 진영에서 감시 역할을 맡기는 것은 오히려 권장해야 할 일이다.
그런점에서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성향에 반대되는 인물에게 중책을 맡긴 것에 대해
분명히 칭찬을 받아야 한다.
아직 그 어떤 언론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러한 통큰 인사를 칭찬하는 것은 못본 것 같다.
그런데 윤석열과 최재형도 그런 칭찬을 받을만 하다고 생각하는가?

원전에 대한 찬반 의견을 떠나서
원전 관련 정책 결정과정에서 정말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감사할 수 있고 감사를 철저히 해야 하는 것, 맞다.
그런데 만에 하나, 감사원장의 개인적 소견에 따라 원전에 대한 정책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게 철저하게 집중적으로 감사를 했다면 그건 정말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누가 알 수 있겠느가?
정황적으로 볼때 원전 정책에 대해 현정부의 스탠스를 개인적 소신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서
그렇게 한 것 같지만
그것은 양심의 영역이라서 최재형의 개인적 소신이 아닌 순수한 양심적 결단이었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정도가 아니라 최재형은 현정부의 문제점을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때문에
원래는 대통령 할 생각도 없었지만 이정부의 부당함을 보고 거룩한 정의의 분노를 느껴서
감사원장을 사퇴하고 정치적 결단을 하려는 것 같다.

이게 정당한가?
내가 만일 보수적 성향이고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혐오해 왔다면
최재형의 이런 결단을 지지해야 하는가?

최재형은 사법농단이 대명천지에 진행되고 있는 그 헌법 유린의 시대에
대전지방법원장을 지냈다고 한다.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 법관을 희망하던 젊은 대학생으로서
사법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 하지 않겠다.
누구는 반독재 투쟁을 하다가 얻어터지고 감옥을 가더라도
누군가는 사법부를 지켜고 누군가는 도둑놈을 잡아야 할테니까.

그런데 양승태라는 인간이 대법원장의 탈을 쓰고 재판에 개입하고 판사를 사찰하는 일이
6년간 벌어지고 있었는데
최재형은 고위 법관으로서 그 불의에 항거해서 사퇴를 하였나?
이 더러운 사법부를 개혁하기 위해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나?

사법부 수장은 헌법을 유린하는 행위를 매일처럼 하고
행정부 수반은 주사나 처맞고 있던 그 암담했던 시절에는
왜 분노하지 않고 사퇴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민주당 정권이 감사원장이라는 서슬퍼런 정부 감시 기능을 손에 쥐어주었더니만
그 온화한 성품에도 참을 수 없을만큼의 분노가 일던가?
도대체 전두환 학살 정권에도, 박근혜 무당 정권에도,
양승태의 헌법 파괴 행위에도 모두 다 참을 수 있던 그 인내심이
왜 문재인 정권에 와서야 분노 폭발로 나타날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정말 이해가 안된다. ㅠ

대통령 선거에 나가든 말든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피선거권을 가졌으니
네 마음대로 알아서 하되
그냥 나가 죽어라. 이 개 같은 인간아.
IP : 166.104.xxx.33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석열이나
    '21.6.29 10:38 AM (203.247.xxx.210)

    최재형이나

  • 2. ㅇㅇ
    '21.6.29 10:40 AM (223.62.xxx.91)

    감사원장되고나서 국무회의때 단한번도 본인의견을 개진한적이 없다합니다 와서도 삐딱하게 앉아서 죽상짓고 있다가
    왕따처럼 행동했다하네요

  • 3. 누구냐
    '21.6.29 10:41 AM (221.140.xxx.139)

    한쪽은 원칙도 없는 깡패 st 이고
    다른 한쪽은 선비인 척 하는 위선주의자이고

  • 4. ?
    '21.6.29 10:43 AM (203.229.xxx.14) - 삭제된댓글

    될거라 생각하고 나오는건 아니겠죠?

  • 5.
    '21.6.29 10:44 AM (121.165.xxx.96)

    그동안 미담이 쓸모없어졌네 기회주의자니

  • 6. ㅇㅇ
    '21.6.29 10:45 AM (39.7.xxx.42)

    정치적 성향이 안 맞다고 위선이라고 밀어붙이고 나가 죽어라 악담 퍼붓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네

  • 7. 누구냐
    '21.6.29 10:48 AM (221.140.xxx.139)

    뭐래.

    정치적 성향이 안 맞다고, 있는 코로나도 가짜라고 우기는 애들한테나 가서 그런 이야기하시길

  • 8. 원글
    '21.6.29 10:49 AM (166.104.xxx.33)

    ㅇㅇ
    '21.6.29 10:45 AM (39.7.xxx.42)
    정치적 성향이 안 맞다고 위선이라고 밀어붙이고 나가 죽어라 악담 퍼붓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네

    --> 정치적 성향 다른거 문제 없고, 오히려 할수만 있다면 감시 역할을 반대편 진영의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 맡기는게 오히려 좋다고 쓴 거 안보이세요? 그런데 정치적 중립을 하늘처럼 지켜야 할 자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권력을 추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세요? 이렇게 생각하는 니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9. 감사원장
    '21.6.29 10:51 AM (175.223.xxx.73)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자리 !!!!
    임기가 남았음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유일한 감사원장

    이래서야 감사원장 시키겠나! 저런 인간 때문에


    ㅇㅇ
    '21.6.29 10:45 AM (39.7.xxx.42)
    정치적 성향이 안 맞다고 위선이라고 밀어붙이고 나가 죽어라 악담 퍼붓고
    참 대단한 사람들이네

  • 10. 원글
    '21.6.29 10:52 AM (166.104.xxx.33)

    그리고 구구절절 사실관계만 정리해서 썼고
    그 모든 사실관계를 다 파악해 본 후, 나가 죽어라고 결론을 지었을 뿐인데 무슨 악담을 퍼부어요? 딱 한줄 쓴게 퍼부은거면 감사원장 자리 짓밟고 자기가 대통령 하겠다고 나선 인간은 뭐라고 말해주면 좋을까요? 참, 당신의 균형감각도 어지간하네요. 악담을 퍼부어요? 누가 보면 욕만 저렇게 길게 쓴 줄 알겠어요. 그렇지 않은데 그렇다고 말하는 것은 왜곡입니다. 퍼붓지 않았는데 퍼부었다고 말하는 것은 당연히 왜곡이구요.

  • 11. ㅇㅇ 님
    '21.6.29 10:52 AM (211.177.xxx.54)

    82 대표 일베 납시셨어?

  • 12.
    '21.6.29 10:53 AM (223.38.xxx.242)

    그냥 태극기부대예요.
    청와대 회의에서 입도 안 뗄 정도면 감사원장을 고사했어야죠.
    김오수를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기사에 나오던데.

  • 13. ...
    '21.6.29 10:56 AM (118.41.xxx.242)

    공부 좀 하던 머저리 하나가 더 나왔다고 봅니다.

  • 14. ㅇㅇ
    '21.6.29 10:57 AM (223.62.xxx.91)

    김의겸의원님말씀에 의하면 매번 회의에 올때마다 화난사람같은 표정으로 앉아있다가 단한마디를 안하고 간대요

    잠깐 쉬는타임에도 다른사람들이랑 얘기조차 안나누고
    혼자 꽁하고 있는데
    보기가 그래서 누군가가 말이라도 걸면 그대도 뚱~~~~

    김진애의원님은 최재형을 화나서 꽁한 서당 훈장같다고 그러네요 ㅋ

    대통령은 무슨 ㅉㅉ

  • 15. 최악!
    '21.6.29 11:02 AM (112.161.xxx.15)

    정치적 성향도 성향이지만 임기 4개월을 남겨놓고 대통령 하겠다고 사표 던지고 나오는 그 자체만으로 인성이 딱!
    미담요? 겉으론 세상 착한 사람인척 가면 두껍게 쓰고 사는 사람들이 종종 있지요. 역시 개독이었네!

  • 16. 결국 개독
    '21.6.29 11:06 AM (211.216.xxx.43)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자리 !!!!
    임기가 남았음에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유일한 감사원장
    이걸로 끝!

    기독교인줄 알았는데 개독이네 끝!

  • 17. 결국 개독
    '21.6.29 11:07 AM (211.216.xxx.43)

    공부 좀 하던 머저리 하나가 더 나왔다고 봅니다.22222

  • 18. ...
    '21.6.29 11:18 AM (223.38.xxx.130)

    공부 좀 하던 머저리 하나가 더 나왔다고 봅니다333

  • 19. 오렌지
    '21.6.29 11:19 AM (180.231.xxx.195)

    원글님...글을 참 잘 쓰셨네요!!!
    박차고 나와서 대통령 될꺼라 진심 생각하는걸까요???

  • 20. ...
    '21.6.29 11:25 AM (58.123.xxx.13)

    동감입니다!

  • 21. 구구절절 동감
    '21.6.29 11:26 AM (119.69.xxx.110)

    그냥 1회성 쇼라고 봅니다 ~
    국민 간보기

  • 22. ...
    '21.6.29 11:29 AM (112.153.xxx.133)

    국짐 출마한다면 정치적 감사를 했음을 자백하는 거죠.
    그냥 최재형은 여러 미담과 별개로,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보수 기득권에 안착해 있는 인물이에요.
    판사 출신 엘리트에 골수 기독교에 영남 출신의 정치적 보수남. 기존 틀을 깨고 신선한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렇게 기존 카르텔에 안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오로지 문정권에 반기를 들었다는 것 하나로 그 반대편 대선후보까지 될 수 있다는 것. 반문이 절대기준인 어이없는 꼴을 또 보네요. 참여정부 때 정치하려면 반노해야 한다 했듯이. 이재명이 자꾸 문정부 치받아서 반사이익 노리려는 것과 다를 바 없고요.

  • 23. ...
    '21.6.29 11:32 AM (112.153.xxx.133)

    아마 최재형도 윤석열이 저 리스크를 맞지 않았다면 아마 대선출마하지 않았을 거라 봐요. 굉장히 용의주도한 인물 같거든요. 근데 윤석열이 휘청하니까 그 틈새 노려볼 만하다 생각했겠죠. 국짐의 반윤석열들이 얼마나 또 쑤석여 댔을까요. 너밖에 없다, 될 수 있다는 소리에 홀랑. 국짐이들이야 패가 많을수록 좋을 테니까요.
    지금 이순간도 윤석열의 추이를 기민하게 살피며 마지막 순간까지 간 볼 거예요.

  • 24. Ul
    '21.6.29 12:10 PM (121.174.xxx.114)

    긴글 대충 읽었고요
    맨 마지막 문구가 하이라이트네요!
    ㅋㅋㅋ
    그냥 나가 죽어라. 이 개 같은 인간아.

  • 25. 최재형은
    '21.6.29 12:10 PM (223.39.xxx.142)

    민주진보 정권의 위장취업자.

  • 26. 말장난
    '21.6.29 12:54 PM (110.15.xxx.45)

    그냥 감사원장으로 영광 누리고 끝내면 좋았을것을...
    보수거대세력이 휘두르기 좋은 인물로 낙점, 뒤에서 부추키니 한껏 부푼상태로 보여요
    아 나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구나.
    안철수가 그랬고 이회창이 그랬듯이요

    이제 뭔가 멋지게 출사표를 던져야하는데 그게 뭐겠습니까
    선택적 분노 표현이겠지요

  • 27. ㅂㄴ
    '21.6.29 3:15 PM (175.214.xxx.163)

    그냥 또하나의 기회주의자에 지나지 않음
    감사원장 시켜줄 땐 좋다고 정치철학에 안맞으면서 앉았다가
    배신때리면서 무슨 대통령 자리를 탐내냐ㅠ

  • 28. 누가생각나네
    '21.6.29 4:46 P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입양했다는 얘기 듣고 미담인가 했더니
    개독이란 소리 듣고
    정인이가 생각나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9620 김의겸 강남에 집샀네요 36 허참 2021/06/30 3,350
1219619 인천시의회, 조선일보 구독 취소 결의안 채택 11 기레기아웃 2021/06/30 882
1219618 먹고싶은거 먹는게 부러워요. 2 과거 2021/06/30 2,075
1219617 경찰, 현직 검사 첫 압수수색... 조국, 이젠 검찰 비리 못 .. 6 ... 2021/06/30 1,223
1219616 역도 선수 장미란 기사보셨어요? 못 알아보겠어요. 15 나비 2021/06/30 6,194
1219615 김건희 "쥴리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 41 ㅇㅇ 2021/06/30 7,373
1219614 실손보험오늘이라도 6 실손보험오늘.. 2021/06/30 1,647
1219613 마켓컬리반조리식품은 4 반조리 2021/06/30 1,521
1219612 제과제빵 자격증 준비...전자렌지 겸용 광파오븐으로 연습 가능한.. 4 ... 2021/06/30 962
1219611 인사동에서 해시계(천문시계) 물시계 금속활자 발굴 3 대박 2021/06/30 896
1219610 다이렉트 보험 2 자동차보험 2021/06/30 833
1219609 나이 마흔 중반에 애착인형이 생겼어요. 9 머선일이고... 2021/06/30 3,514
1219608 생각이 꼬리를 물고무는거 어찌 고쳐야할가요? 4 50세 2021/06/30 925
1219607 "시장님 관심사안이라"... 계약서도 없이 진.. 6 어이상실 2021/06/30 896
1219606 어느 대권후보의 품격 10 .. 2021/06/30 1,500
1219605 서울도 레깅스 입으면 쳐다보는건 똑같네요 83 &ㄷ.. 2021/06/30 6,892
1219604 (응급질문) 실손 2세대에서 3세대로 갈아타야할까요? 1 진진 2021/06/30 1,076
1219603 밑에 엘리자베스 1세 4 .... 2021/06/30 1,230
1219602 웃긴일들 ㅇ ㅇㅇ 2021/06/30 468
1219601 이왕 술을 마신다면 와인이 좋나요 ?.. 6 2021/06/30 1,275
1219600 '윤석열 친구' 권성동 "'도리도리' 습관, 지적하고 .. 13 ㅇㅎ 2021/06/30 3,326
1219599 책광고같지만 가명 2021/06/30 461
1219598 일본인은 발상자체가 인간이 아닌거 같아요 14 ㅇㅇ 2021/06/30 2,274
1219597 작년부터 계속 먹토를 하게되는데 약 먹어두 호전이 안되네요 어떡.. 7 ㅠㅠ 2021/06/30 1,749
1219596 살림 유튜버들 보고서... 8 에혀 2021/06/30 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