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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남자친구에게 짜증,화를 내게 돼요

... 조회수 : 8,148
작성일 : 2021-06-28 20:25:24
남자친구는 천성이 순하고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려는 사람이에요 그걸 알면서도 제가 남친에게 화를 많이 내게 되네요

화나는 이유는..





1. 게으름
남친이 2년 가까이 불면증이 있었는데도, 운동이나 정신과 상담을 받지 않더라고요.. 본인이 이겨낼 수 있다고 한 게 2년이 지났어요. 지금은 불면증 아니에요.

제가 아침마다 남친에게 전화해서 깨웠고, 남친 어머님이 아침밥 먹으라고 깨우셨어요

2. 대기업이나 번듯한 직장만 들어가고 싶어함
30대 초반~중반 나이이고, 고시 하느라 경력이 없어요. 학벌은 좋고요. 지금같은 불경기에 아주 이상한 회사만 아니라면, 작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는 게 오히려 전략적으로 큰 회사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서류는 거의 다 붙지 않았어요.

3. 부모님께 용돈 받는 걸 자존심 상해하면서, 알바 안함
이게 제일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에요. 시간 없음 토일 알바만 해도 될텐데요. 하루 일당 받는 알바들 많아요. 체력 쓰는 알바들이요.


4. (가장 화 나는 거) 세상물정 모르는 얘기 함

저도 온실 속 화초라 세상물정 잘 모르는데요.
예를 들어, 제가 사업을 하는데 직원들 횡령을 늘 경계하고 있어요. 남친은 회사 내 카메라가 있는 데, 횡령하는 사람도 다 있냐고 믿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또 한 예는 저희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어서 약도 드시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남친은 진짜일까 하더라고요. 주위 사람들이 치매인거 같다고 저에게 알려줄 정도고, 엉뚱한 계약을 한다든지 말이 어눌하다는지 의사소통이 안된다든지 여러 사례를 들려줘도 잘 안믿어요.

세상에 별 미친 인간 다 있는데, 자기는 그런 사람 보지고 듣지도 못했다고 하고요. 경험 안해서 감이 안온다는 게 남친이 말버릇처럼 하는 얘기에요.


5. 그 밖에.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거(결국 내가 하라는 거?)

6. 결정을 빨리 못내리는 거. 신중한 건 좋은 건데, 신중함과 결정 못하는 거는 전혀 다름. 기한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데, 100프로 확신하는 결론을 낼 때까지 무기한 연정함.

7. 남의 눈치 많이 보는 데 정작 눈치가 없음. 제가 공황장애 와서 힘들어 할 때, 남친이 굳이 마사지을 해주겠다고(제 기분을 좋게해준다는 이유에요), 누..드 마사지를 해주고, 잠자리를 가졌어요. 저는 하기 싫다고 계속 얘기했는데도요.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고 눈물 나는 기억이에요.

















..... 쓰다 보니... 좀 그렇긴 하네요.







이거 저 화 내도 되는 건가요? 착하긴 착한 남친인데..... 왜이리 화가 날까요






IP : 219.249.xxx.18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28 8:28 PM (222.236.xxx.104)

    쓰신글 그대로라면 원글님 남친같은 사람이랑 결혼은 안할것 같아요.ㅠㅠ 차라리 돈 얼마 못벌더라도 생활력강하고 중소기업에 다니더라도 성실한 남자 만나고 싶지 이글쓰신그대로인 남자는 안만나고 싶을것 같아요..

  • 2. ...
    '21.6.28 8:36 PM (182.227.xxx.114) - 삭제된댓글

    글로만 봤을땐 게으르고 무능하기 그지없는데 뭔가 다른 매력있나요
    저런 남자도 여친이 있다는게 참 놀랍네요

  • 3. ...
    '21.6.28 8:38 PM (1.236.xxx.187)

    저런 남자를 왜 만나세요.
    벽창호에 자존심만 세고 능력도 없고
    너무너무 별로에요

  • 4. .....
    '21.6.28 8:40 PM (61.99.xxx.154)

    착하고 순해서 어따쓰시려고...

  • 5. ...
    '21.6.28 8:40 PM (211.36.xxx.162)

    볼 게 하나도 없네요, 남자가
    저 나이에 자기 밥벌이 못하는게 제일 별로

  • 6. 화를
    '21.6.28 8:41 PM (121.162.xxx.174)

    내면 뭐가 달라지나요
    남친은 저런 사람이고
    님은 여전히 그 남자 좋아할텐데요

  • 7. 관음자비
    '21.6.28 8:47 PM (121.177.xxx.136)

    에고.... 남 글에 험한 소린 안 할려고 하는데....
    버리고 새 인연 찾으세요.

  • 8. 여기에
    '21.6.28 8:47 PM (124.49.xxx.69) - 삭제된댓글

    안쓴 치명적인 매력이 있나봐요.....?

  • 9. ...
    '21.6.28 8:54 PM (218.146.xxx.119)

    2년이나 만나시는 거 보면 글쓴분이 저 남자와 비슷한 수준은 아닌기 싶으면서도 사업하신다는 거 보면 또 갸우뚱하게 되네요. 어디 좀 모자른 여자분 아니면 저런 칠푼이랑 안 만날거 같은데....

  • 10. ㅇㅇ
    '21.6.28 9:02 P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

    그냥 화 안내니까 착한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거 아녜요? 어디가 착한지 모르겠어요 특히 마지막이요... 읽는 제가 화나요

  • 11. ???
    '21.6.28 9:04 P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어디 심각하게 모자라는 수준인데;;;
    상태가 저지성이면 얼굴이 정우성이라도 거들떠도 안볼 듯

  • 12. ..
    '21.6.28 9:08 PM (223.38.xxx.179) - 삭제된댓글

    6번은 미친변태ㄴ인데요 ;;

    학벌이 좋고 키크고 생긴게 멀끔한가요?
    뭔가 본문의 꼴보기싫은 저런점들에도 불구하고
    놓지 못하는 점이 한개는 있을거 같아서요
    글로만 봐도 너무 비호감인 사람인데 말이에요

  • 13. 모지리
    '21.6.28 9:09 PM (121.173.xxx.149)

    취직도 안해 사회생활경험도 없는 모지리네
    몰라서 착한거죠 결혼하면 님등에 빨대 꽂겠어

  • 14. 내탓
    '21.6.28 9:14 PM (122.37.xxx.201)

    Nop!!!! 왜 아직 옆에서 짜증난다면서
    봐주고 있어요?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정신 차리시길요!

  • 15. ㅇㅇ
    '21.6.28 9:15 P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

    학벌은 좋은데 자존감 낮고 생활지능 낮은 남자들 사실 심심치 않게 있는데 남자친구 분은 좀 심한 편인 거 같아요 이거 착한 거 아니고요...
    이런 사람일수록 최소한 남들 취업할때 같이 해서 돈 버는건 해야 나머지는 돈을 쓰든 부모가 하든 부인이 하든 부족한 부분 서포트 받아서 사람구실 하는데 남친분은 너무 현실감각 떨어진채로 나이만 먹은 거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남친분 학벌이 좋아서 희망 있다고 느끼실 거 같은데 30대 중반인데 백수면 좋은 대학 나온건 이제 의미 없지 않나요... 이젠 지금 어떻게 뭐 하고 사는가가 중요한 나이죠

  • 16. ㅋㅋㅋ
    '21.6.28 9:15 PM (222.238.xxx.176) - 삭제된댓글

    어디 심각하게 모자란 수준인데 원글눈에는 아직도 좋나봐요?
    상태가 저지경이면 얼굴이 정우성이라도 안만남ㅋㅋㅋㅋㅋ

  • 17. ㅇㅇ
    '21.6.28 9:15 PM (112.172.xxx.148) - 삭제된댓글

    학벌은 좋은데 자존감 낮고 생활지능 낮은 남자들 사실 심심치 않게 있는데 남자친구 분은 좀 심한 편인 거 같아요 이거 착한 거 아니고요...
    이런 사람일수록 최소한 남들 취업할때 같이 해서 돈 버는건 해야 나머지는 돈을 쓰든 부모가 하든 부인이 하든 부족한 부분 서포트 받아서 사람구실 하는데 남친분은 너무 현실감각 떨어진채로 나이만 먹은 거 같아요...
    그래도 원글님은 남친분 학벌이 좋아서 희망 있다고 느끼실 거 같은데 30대 중반 백수면 좋은 대학 나온건 이제 의미 없지 않나요... 이젠 지금 어떻게 뭐 하고 사는가가 중요한 나이죠

  • 18. 음음
    '21.6.28 9:16 PM (61.77.xxx.183) - 삭제된댓글

    저번에도 글 쓰셨죠?
    그때도 다른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것 같은데.....
    아직도....
    언니들이 말리는건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 19. ㅇㅇ
    '21.6.28 9:18 PM (221.138.xxx.180)

    30대 중반에 직업없고 계획도 없는데 어쩌시려고???

  • 20. ㅡㅡ
    '21.6.28 9:18 PM (211.237.xxx.42)

    계속 만나실거면 화내지 말구요. 화 계속 나면 헤어지시구요.
    화 내면서 계속 만나는 건 미련한 것 같아요.

  • 21. 착한거 아님
    '21.6.28 9:24 PM (172.97.xxx.10)

    짜증안나는게 더 이상할 정도에요
    그나이에 학벌 아무 의미없음

  • 22. 착한거 아님
    '21.6.28 9:25 PM (172.97.xxx.10) - 삭제된댓글

    그나이에 학벌은 아무의미 없고
    짜증안나는게 정상 아닐정도에요

  • 23. 아짜증
    '21.6.28 9:29 PM (1.229.xxx.169)

    읽는 내가 짜증나네요. 화 내지말라고 달려고 들어왔는 데...왠만함 헤어지세요. 결혼하면 님이 먹여살려야합니다

  • 24.
    '21.6.28 9:29 PM (219.240.xxx.24) - 삭제된댓글

    건물주 아들이라도 짜증나서 당장 차버릴 것 같은데
    왜 달고 다니세요..
    하루빨리 헤어지는 게 서로를 위해 좋을 듯.

  • 25. 어머
    '21.6.28 9:30 PM (211.202.xxx.250)

    결혼은 안하실거죠?

  • 26. ....
    '21.6.28 9:31 PM (183.100.xxx.209)

    왜왜 그 남자를 만나나요?
    얘기만 들어도 짜증나네요.

  • 27. 한마디로
    '21.6.28 9:35 PM (39.7.xxx.16) - 삭제된댓글

    학력은 좋으나 무능력하네요.
    꿈은 높고 현실이 안 따라줘 괴로워할테고 그 모습견디기 힘ㄷㄹ거예요

  • 28. 저 나이에
    '21.6.28 9:53 PM (110.12.xxx.4)

    경력도 없으면 중견기업도 힘들어요.
    그냥 남친은 학벌좋은 백수 당첨이네요.

  • 29. ......
    '21.6.28 10:07 PM (112.166.xxx.65)

    불면증얘기보니 예전에도 읽은 기억이 나네요.

    끼리끼리만나는 거죠.
    내 남자가 내 수준이구나.. 하면 편해요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는 거구요.

  • 30. 어머나
    '21.6.28 10:08 PM (83.95.xxx.218)

    어서 도망가세요. 눈치가 없는게 아니라 그냥 유아적이고 이기적인 거에요. 너무 무섭네요.

  • 31. ㅜㅠ
    '21.6.28 10:08 PM (124.49.xxx.217)

    원글님 인생 더 꼬기 전에 그 남자 빨리 버려요...
    남자가 아무리 없어도 그 남잔 아니에요...

  • 32. ㅎㅎㅎ
    '21.6.28 10:22 PM (73.136.xxx.78)

    자신이 쓴 글을 읽어보세요.
    대체 어디가 착하다는 건지...
    그냥 원글님이 능력되고 자길 좋아하니 이런 여자 어디서 못구할듯해서
    자기 성질 죽이고 때때로 원글님 기분맞춰주고 입안의 혀처럼 구는 때가 많았던 모양인데
    2년 넘어가니 본성 못숨기고 나오는거 원글님이 스트레스 받는거
    본인 글에 다 있네요.

    님 친구가 이런글썼으면 어머 저 남자 착하구나 계속 잘해봐 할 수 있겠어요?
    어디 모자른가? 왜 아직 저런 사람을 남친이라고 스트레스 받지 싶은데.....

  • 33. 버릴시간
    '21.6.28 10:27 PM (118.218.xxx.75)

    학벌 좋아도 사회성 없으면 끝.
    어린 사회초년병은 그럴 수 있지라며 한 수 접어주지만,
    나이든 사회초년병은 기피대상 맞습니다.

    저 아는 사람이 명문대 나와서 행시, 외무고시, 사시까지 떨어지며 삼십줄 넘기니 영 쓸모가 없어지더라구요.
    사람 다 때가 있는 법인데... 사회초년병으로 자존감 갈아넣으며 사회에서 굴러볼 때를 놓친거죠. 그 때를 놓치면 명문대고 뭐고 소용없어져요.

  • 34. ...
    '21.6.28 11:29 PM (122.32.xxx.31)

    사귈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왜 만나는건지?

  • 35. ㅁㅁㅁㅁ
    '21.6.29 12:03 AM (125.178.xxx.53)

    화 안낸다고 착한거 아니에요

    상대가 싫어하면 안하는거 상대방 마음 배려할줄 알아야 착한거에요

    원글님 미련많은성격이죠
    사람이링 헤어지는거 못하는 성격이죠
    그래도 평생 후회안할려면 빨리 결단내려요
    밤마다 울지않을려면요

  • 36. ㅇㅇ
    '21.6.29 4:36 AM (175.207.xxx.116)

    좋은 점은 뭔가요?

  • 37. ㅇㅇ
    '21.6.29 6:50 AM (59.7.xxx.91)

    그냥 모지리 이상한 ㄴ
    더 늦기 전에 빨리 정리하세요

  • 38. 아이고
    '21.6.29 10:03 AM (112.164.xxx.87) - 삭제된댓글

    그만 만나고 헤어지세요
    대학생 아들놈도 그거보단 괜찮네요
    용돈 받는거 보단 더 쓰고 싶다고 알바를 하는데,
    좌우간 일하기 싫어하는 남자는 절대 안됩니다,

  • 39. ..
    '21.6.29 1:10 PM (211.178.xxx.37)

    글 내용이 정말이면 숨이 막히네요 제 딸이라면 연애 결혼 다 말려요
    원글님은 에너지를 너무 소비한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지만 안타깝네요
    부디 잘 선택하시기를 바라는 제 마음만 전하는 글만 남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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