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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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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얘기좀 해요.

서늘 조회수 : 6,391
작성일 : 2021-06-28 20:15:22
저승사자 목격담 들은분들 많으시지않나요? 저는 이런 얘기 듣는거 재밌어요ㅎㅎ
제가들은건 어떤 구순 시어머니가 병상에 오래계셔 며느리는 지칠대로 지쳤는데 지금 돌아가셔도 아무렇지도 안은분이 생사를 오가다 깨셨대요. 한다는 말씀이 꿈에 저승사자가 6명이나 와서 자기를 데려가려는데 손주 생각나서 버텼다며.... 며느리는 오히려 하이고.. 그냥 가시지 했다는 후문이요.

또 한개는 고1때 친구에게 들은얘기니 벌써 30년가까이 되었네요.
친구가 7살인 어느날 횡댜보도앞에 신호기다리는데 뭐가 밝아서 보니 정말로 날개달린 천사가 사람들 머리에 무언가를 뿌리고 다니더래요.
정말 꿈이아니고 어릴때지만 너무 선명히 보였다네요.
이건 저승사자는아니고 진짜 천사였다고.

IP : 175.117.xxx.20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iana7
    '21.6.28 8:18 PM (121.165.xxx.46)

    보통 저승사자는 남자분께는 여자로 보이고
    여자분께는 남자 셋으로 보인다고 들었어요
    예전엔 사람이 죽으면 그래서 사자밥이라고 밥 주발 떠서 쟁반에 내놔서 본적이 있었어요

    우리 이모할머님은 19에 큰아이 낳고 죽을뻔 했는데
    저승사자가 쇠사슬을 주루륵 풀어서 묶여 따라가다가
    큰 강을 건너가는데 앞으로 개가 한마리 퐁당 빠지는 소리를 들어서
    깼는데, 뒷집에 이름이 같은 사람이 대신 죽더래요.
    그 이후 아주 아주 오래사셨답니다.

    우리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날에도
    큰 고모가 저에게
    어제 어떤 여자 셋이 문밖에서 자꾸 들여다봤다.
    내일 너희 아버지 돌아가실거 같다더니 그 담날
    돌아가셨어요.

  • 2. 죽다
    '21.6.28 8:20 PM (110.70.xxx.166)

    살아난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한국사람은 저승 사자가 데리러 왔다하고 서양사람은 천사가 인도 하더라 한데요
    동양쪽은 옥황상제 같은분 앞에 도착했고 배를타고 강을 건넜다하고
    서양은 하느님이 안아주더란 얘기 한데요
    결국 이승체험이 아니라 학습에 의학 꿈 아닐까 하던데요 깨어나기전에

  • 3. ㅠㅠ
    '21.6.28 8:22 PM (218.55.xxx.252)

    상상이지 그런게어딨어

  • 4. 음..
    '21.6.28 8:31 PM (27.164.xxx.13)

    치매에 걸리신 할머니를 몇달 모셨는데
    가끔씩 한밤중에 할머니 방에서
    싫어요! 안가요! 놔요 놔! 주여!....하는
    비명소리를 듣고 식구들이 놀라 깬 적이 있었어요.
    결국 그 해에 돌아가심...

  • 5. 그린
    '21.6.28 9:06 PM (121.168.xxx.216)

    2주전에 꿈에서 안방에 저승사자가 들어왔었고 당시 꿈에 저랑 모르는 남자분이 안방에 떨어져서 앉아있었어요.
    저승사자가 이리저리 보다가 남자분한테 할 말있다고 남자분을 데려갔었죠. 저는 순간 긴장했어요.
    안방구조는 딱 울집 안방 그대로였어요.

  • 6. 섬망 때문에
    '21.6.28 9:06 PM (58.121.xxx.80) - 삭제된댓글

    몸이 몹씨 아프거나 큰 수술후 섬망 오면, 그렇게 헛것이 보인다네요.
    제 가족이 그러다가, 4달후 부터 섬망이 사라지니, 헛것 보인다 소리 안해요.

  • 7. ,,,
    '21.6.28 9:18 PM (122.34.xxx.216)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께서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거든요
    시누이가 그래서 무당을 불러서 영을 불러들이는 그런 작업을 했나봐요
    저는 그 현장에 없었고 나중에 시누이한테 들었는데요
    무당을 통해서 어머니의 영을 불러들여서 죽을 때의 상황과 이런 저런 대화를 했나보더라고요
    그런데 무당을 통해서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심장이 조여오고 숨을 못 쉬면서 아파오는데 이미 저승사자가 옆에 와있더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 듣고는 저승사자에 대해서 저도 진짜 있는가 싶더군요

  • 8. 각자 문화권
    '21.6.28 9:43 PM (116.41.xxx.141)

    과 연계된 저승이 있는거라잖아요
    남미쪽은 꼭 마리아가 나타나고..
    우리나라는다 한복입은 저승사자 소복귀신권이고 ..
    예전의 문화학자들왈 자기소속돤 문화권을 벗어난 저승세계는 없다고..
    그런건 또 우리뇌리에 인식이 안돤다고... 안봤고 안 들었던거니까 ...
    다 우리 뇌의 인지작용이 관련있다고 ..

  • 9. ㅂ1ㅂ
    '21.6.28 9:47 PM (112.155.xxx.151) - 삭제된댓글

    죽으면 데리러오는 저승사자 있다고 믿어요.
    할머니 90살 되시기 전에 저승사자가 6개월 있다오겠다고...그때부터 손주 다오라고 하셔서 다녀왔어요.
    6개월 돌아가셨어요.

  • 10. ㅡㅡ
    '21.6.28 9:49 PM (116.37.xxx.94)

    할머니 돌아가실때 계속 작은오빠가 아직 안왔다고..

  • 11. ㅂ1ㅂ
    '21.6.28 9:51 PM (112.155.xxx.151) - 삭제된댓글

    카페에 어는 분 꿈얘기입니다.

    가게안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갔고 진열상품을 보는데 옆에 작은 문이 하나 더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오색빛깔 한복이 쫙~있었고

    사장인지....눈썹이 진하고 검은옷을 입은 남자분이 책상에 앉아있었는데 저를 보고는

    어? 어떻게 알고 들어오셨죠? 하고는 물어는데 ..

    지금생각해 보면 들어가면 안되는곳을 들어갔나 싶기도 합니다.


    -앞에 여자직원분이 이쁜걸 팔고 있길래 좋은것이 있나 들어와봤네요. 근데여기 한복 너무 이쁘네요. 한벌 사고싶은데. 언니~! 색감 화려하고 좋은것으로 한벌주세요~

    여자직원분은 한복을 추천해주셨고 어머니는 너무나 잘어울리고 맘에들어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갈께. 엄마 간다 ....하면서 희미하게 사라지셨고 저는 울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어찌나 생생하던지....

  • 12. ...
    '21.6.28 9:51 PM (59.13.xxx.202)

    시아버지가 파킨슨 진단받고 투병중이셨는데 생신(7월)때 시댁 갔더니 며칠전에 저승사자가 와서 가자고 하는걸 딱 1년만 더 있다가 가겠다고 통사정 했다는 얘길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나서 1년뒤인 7월달에 돌아가셨어요..저는 촉도 좋고 꿈도 잘 맞고 예지몽도 꾸는데..꿈에서 저승사자 3명 만나 도망 간 적 있는데..중절모자 쓰고 키가 얼마나 큰 지..하늘을 찌를듯해서 쳐다보다 목 나갈뻔...끔에서 누구한테도 져 본적 없는데..보자마자 집으로 도망와서 문 잠그고 벌벌 떨었네요..암껏도 안하고 길 한복판에서 딱 마주쳤는데..아! 저승사자다..너무너무너무 무서웠어요..며칠동안 몸 엄청 사리고 외출도 안했어요

  • 13. ㅂ1ㅂ
    '21.6.28 9:53 PM (112.155.xxx.151) - 삭제된댓글

    우리 할머니 얘기입니다.
    돌아기시기 6개월전에 저승사자가 와서
    6개월 후에 오겠다고.
    그 후에 손주들 다오라고 하셔서 다녀왔습니다.
    6개월 후 돌아가셨어요.

  • 14. 저승사자 있어요
    '21.6.28 9:55 PM (211.215.xxx.115)

    30년전 제가 고등학생일때 여름방학이었어요. 할머니편찬으셔서 건너방에 누워계셨고 부모님 두분은 장보러 가시고 동생이랑 집에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오싹한게 너무 추워지는거에요. 남자 두사람의 그림자같은게 아주 크게 지붕위로 담장위로 어른거리는 듯하고 싸늘한 기운이 퍼지는게 덜덜 떨리더라구요. 한여름 대낮에.
    그래서 벌떡일어나 할머니 방문열었는데 그냥 조용한 숨소리가 들렸어요. 그래도 무서워 그냥 있을 수없어 가까이 사는 고모네 전화했어요. 빨리 오시라고.
    고모가 20분도 안돼 도착하고 할머니 방문 열었더니.. 그게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거라더군요. 그리고 바로 돌아가셨어요.
    나중에 제가 왜 고모한테 전화했는지 얘기했더니 어른들이 저승사자가 온걸 느낀거 같다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온몸으로 느낀 그 써늘한 분위기..

  • 15. ㅂ1ㅂ
    '21.6.28 9:56 PM (112.155.xxx.151) - 삭제된댓글

    카페에 어는 분 꿈얘기입니다.

    가게 안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들어갔고 진열상품을 보는데 옆에 작은 문이 하나 더있어서 들어갔습니다. 그곳은 오색빛깔 한복이 쫙~있었고

    사장인지....눈썹이 진하고 검은옷을 입은 남자분이 책상에 앉아있었는데 저를 보고는

    어? 어떻게 알고 들어오셨죠? 하고는 물어는데 ..
    앞에 여자직원분이 이쁜걸 팔고 있길래 좋은것이 있나 들어와봤네요. 근데여기 한복 너무 이쁘네요. 한벌 사고싶은데. 언니~! 색감 화려하고 좋은것으로 한벌주세요~

    여자직원분은 한복을 추천해주셨고 어머니는 너무나 잘어울리고 맘에들어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갈께. 엄마 간다 ....하면서 희미하게 사라지셨고 저는 울면서 잠에서 깼습니다.

  • 16. ...
    '21.6.28 9:57 PM (211.250.xxx.201)

    우리할머니 병상에 누워계실때
    중학생인제가 할머니방문을 열었어요
    근데 할머니가 팔을앞으로 훠이훠이 막저으시면서 뭐라고하시려는데 소리는안나오시고

    제가 엄마아빠한테 할머니이상하다고ㅠ

    그게 정승사자가델러온거 쫒으시는거라고
    근데 돌아가셨어요ㅠ

    눈모습이 아직눈에선해요ㅠㅠ

  • 17. 키니
    '21.6.28 10:18 PM (121.142.xxx.221)

    저희 할머니 많이 아프셔서 식사도 못하시고 사람도 못알아보고 누워계셨는데 한달 뒤 언니 결혼식이 있엇거든요. 꼼짝도 못하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새벽에 일어나셔서 손을 막 휘저으시면서 엄청 큰 소리로 ''경이 잔치 끝나면 따라간다. 기다리라'' 하시더라구요. 딱 그러시다가 다시 누우시고 .. 언니 결혼식마치고 마지막 손님 딱 떠나시자 전화왔어요. 돌아가셨다고...

  • 18. ㅠㅠ
    '21.6.28 10:22 PM (121.144.xxx.222) - 삭제된댓글

    남편과 같이 자고있는 침대 머리맡에 중절모쓰고 검정망또 입고 얼굴은 하얀 남자 두 명이 앉아 남편과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았어요
    꿈인듯 생시인듯.. 너무너무 무서워서 남편깨우고 덜덜 떨었는데..
    남편이 10여일 후 사고사했어요
    근데 그 저승사자가 우릴 보는 표정이 연민에 가득찬 느낌이였어요...

  • 19. 시어머니
    '21.6.28 10:52 PM (223.62.xxx.211)

    혼자 사시는데 얼마전 꿈에 시커먼 옷을 입은 남자가 정원에 웅크리고 있는 꿈을 꿨어요.
    돌아가실때가 된건가 기분이 이상했어요.

  • 20. 암투병
    '21.6.28 11:45 PM (182.228.xxx.69)

    중이셨던 엄마가 작년에 병원에선 당장 내일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준비하라고 했는데 꿈에 어떤 중년 여자가 집에 들어와 엄마 결혼식 사진을 찾는거에요
    왜 찾냐 했더니 영정 사진을 가장 예쁜거로 쓰려고 결혼식 사진을 찾는다고. 조마조마 지켜봤는데 결국 못찾고 나가며 밖에 서 있던 남자한테 못찾았다고 둘이 가는데서 꿈에서 깼어요
    사진 못찾았으니 한동안은 안돌아가실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3개월 더 사시고 가셨어요. 그동안 전 엄마 자주 찾아뵈었어요

  • 21. ㅡㅡ
    '21.6.29 12:28 AM (211.52.xxx.227)

    댓글들이 마음이 짠해서 눈물이 나요.
    저승사자 이야기라기 보다
    가족의 사랑, 애틋함, 이별의 안타까움이
    절절히 전해지네요.

    저 또한 작년에 친정아버지 보내드리기
    며칠 전에 꿈을 꿨었어요.
    돌아가신 큰아버지들이라고 하셨는데
    젊고 얼굴이 거무스름하지만 매끈하게
    잘 생긴 분들이었어요.
    아버지 식사를 차려 드리려고 준비하다
    돌아보니 상에 두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 22. ㅡㅡ
    '21.6.29 12:31 AM (211.52.xxx.227)

    남편분 이야기 댓글은 지우셨나 봐요.
    보고 눈물이 솟아서 혼났는데..
    댓글 쓰셨던 님 늘 건강하세요.

  • 23. Hy
    '21.6.29 12:32 AM (216.66.xxx.79)

    시어머니랑 같이 살 때 어느 날 밤 제 꿈에 돌아가신 시아버지하고 시커먼 옷 입은 사람이 시어머니 방문에
    있어서 자다가 놀라서 소리 질렀는데 며칠 후 시어머니 침대에서 넘어지셔서 엉덩이 뼈 부러져 2개월 후 돌아
    가셨어요. 몇년 지난 지금도 섬뜩해요

  • 24. ㅂㅂ
    '21.6.29 5:45 AM (106.101.xxx.202) - 삭제된댓글

    죽음을 겸허하게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댓글 중 남편분 얘기 애절했어요.

  • 25. ㅂ1ㅂ
    '21.6.29 6:05 AM (106.101.xxx.202) - 삭제된댓글

    죽음을 겸허하게 생각하게 되는 글이네요.
    댓글 중 남편분 얘기 애절했어요.
    죽음은 정해진 운명인가...

  • 26. ...
    '21.6.29 6:38 AM (110.8.xxx.127)

    중학교때 할머니가 몇 달을 집에서 앓아 누우셨는데 거의 마지막 생을 버티실때쯤 저승사자를 몇 번 보았어요.
    현실도 아니고 그렇다고 꿈도 아니고 가위 눌린것 같아요.
    밤에 잠이 못 들거나 중간에 깨있을때 천장 꼭지점마다 저승사자의 머리가 있었어요. 몸은 없었고요.

  • 27. ....
    '21.6.29 8:15 AM (112.186.xxx.99)

    옆집에 노부부가 살았었는데.. 할아버지가 몸이 성치않으셔서 거의 누워계시다시피했는데 밤만되면 무슨 기운이 펄펄나는지 막 소리지르고 화를 내고 물건 부시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우리부모님은 연세들어도 부부싸움하시나보다하셨는데.. 어쩌다 그집 할머니를 만나뵈었는데 하시는 말씀이 할아버지가 밤만되면 저승사자가 문앞에서 지키고 있다고 집안으로 들어오면 안된다고하시면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물건을 던지는거래요. 할머니 말씀으론 무서운 사자가 왔는갑다고 할아버지가 너무 무서워한다고.. 그렇게 밤이면 저승사자랑 안간다고 실갱이하고 싸우시더니 한달정도에 결국 돌아가셨어요

  • 28. 아빠가
    '21.6.29 8:27 AM (125.184.xxx.238)

    해주시던 이야기
    아빠 어릴때 국민학생시절 저승사자가
    왔더래요 안간다고 막 그러니까
    저승사자가 물끄러미 보더니 그냥 가더래요
    아빠는 결혼하시고 엄마와 시할머니시할아버지까지
    시부모님은 물론이구요
    다 모시고 시동생 시누 뒤치닥거리 다해서
    시집장가 보내고
    자식들 다 잘키우고 막내가 좋은회사 딱
    취업하고 결혼식하고나서 한달뒤 돌아가셨어요
    이승에서 할일 다하셨으니
    가시는거처럼 ㅜㅜ
    고생 엄청 하시고 편하실날만 남았었는데
    돌아가시니 저 어릴때 해주셨던
    저승사자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 29. 전 믿어요
    '21.6.29 1:20 PM (211.206.xxx.52)

    아빠가 중학교때 돌아가셨는데
    한번 위기가 있었어요
    날 데리러 와서 따라갔는데 신발한짝을 잃어버려 찾아 신고 오겠다고
    해서 돌아왔다고했어요 그러고 한달정도 더 사셨던거 같구
    임종날 아침
    사람들이 날 데리러 왔다고 저기 기다리고 있다고 했어요
    이상하게 무섭단 생각은 안들었고
    그냥 이제는 진짜 아빠가 가시려나보다 했네요
    참 믿을수 없는 얘기지만
    우리가족끼리는 저승사자 믿지요

  • 30. ㅂ1ㅂ
    '21.6.29 7:37 PM (106.101.xxx.202) - 삭제된댓글

    평생 중환자와 호스피스만 맡아온 노 간호사 S여사가 생각 납니다 ????



    오래 전

    약 2년간 S여사와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작업을 했는데 그 때 S여사가 한 이야기... ????



    사람이 죽을 때면 저승사자가 꼭 데리러 온다고 했다 ????

    임종 4~5일 전부터

    병실로 와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



    환자의 눈에 보이고

    자신도 가끔 보았다고 했다 ????



    저승사자의 복장은 양복 정장일 때도 있고 캐쥬얼일 때도 있고 다양했다 ????

    (두루마기는 드물다고 했다)



    저승사자는

    혼자 오는 법이 드물고

    둘씩 셋씩 온다고 했고 예의 바르다고 했다 ????



    S여사는 어느 날 휴일에

    부산 금정산 등산을 갔다가 능선길에서 캐쥬얼 차림으로 오는 저승사자를 만났다고 했다 ????



    눈길이 마주치자 저승사자가

    꽤 당황했는데 ????



    S여사는 왜 저승사자를 거기 서 만났는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저승사자도 등산을 즐기는걸까?



    저승이 있는가

    없는가



    얘기 때마다

    S여사 진지하여



    저승이 아마도

    있지 싶다



    이제 세월 흘러

    S여사도 갔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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