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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래미 adhd경계선 같은데 속터져요...

ㅇㅇ 조회수 : 3,498
작성일 : 2021-06-28 11:10:16
맨날 뭐 잃어버리고 놔두고 흘리고 오는중1딸
우산 문제집 프린트물 지갑 ......

수학문제풀면 덤벙덤벙
다풀어놓고 마이너스 안붙여서 틀린다던지

욕구지연1도 못하고
밤11시에 머핀굽고 싶은데 재료없으면
버스타고 홈더하기 가서 기어코 사와야돼요

그러곤 레시피도 안보고 제멋대로 배합
실패하고...어쩔땐 맛있고...

대체 레시피를 왜안보는지...봐도 머리에 입력이 안되서 그럴까요
충동성이 너무 강해요
할일 놔두고 놀러나가고 새벽에 울고불고 몰아서 하고

이런애는 대체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나요
병원데려가 검사하니 결과는 정상
인데 의사샘 말하는 뉘앙스가 좀 경계선인듯한...그런말씀을 하세요.

약먹일지 아닐지는 부모의선택이고 자기딸이면 안먹일거같대요
(남편지인이세요)
근데 약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렇다면 지금 이시기를 놓칠까봐 걱정도돼요

성적은 아직은 괜찮아요 머리도 있는편이고요
친구를 너무좋아하고 맨날 폰질...

근데 xx이는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정말 잘할텐데 안타깝다...
이얘기를 너무많이 들어요 담임샘 학원샘...
약의 도움을 받는게 나을까요?

밑에 작은아이는 adhd진단받았고 약먹어요....)














IP : 125.182.xxx.5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28 11:12 AM (61.77.xxx.34)

    6개월 약먹였다가 끊었어요
    우리아이는 너무 예민해지는 부작용이 있더군요ㅜㅜ

  • 2. 맞아요
    '21.6.28 11:17 AM (125.182.xxx.58)

    저희작은애도 그렇더라고요 짜증 많이내고... 먹다가 가슴답답하고 열오른다고 안먹겠다 거부하는데 어쩜좋을까요ㅜ

  • 3. 저 같네요...
    '21.6.28 11:23 AM (222.108.xxx.3)

    거의 비슷해요. 충동 강해서, 뭐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참기가 힘들어요. 말씀하신대로 한밤중이라도 난리피워서 갔다오고... 뭐 꼭 하나 잃어버리고... 쉽게 찾을 수 있는 adhd 증상은 다 가지고 있네요. 우울한 상황이 되면 더 심해져요. 물건 돈 계속 잃어버리니 악순환 심해지고... 에이티엠기에서 돈 뽑고 그냥 나온 적도 몇 번 되고요....
    근데 약이 치료가 되는 게 아니고 그냥 증상완화라...전 먹다 말았어요. 참...공부머리는 있어서 편하게 대학가고 그럭저럭 직장 잡아 삽니다. 제가 부모라면 그냥 우울함, 압박감을 최소화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 같네요.

  • 4.
    '21.6.28 11:56 AM (121.129.xxx.121)

    약을 먹는다고 다 효과가 있는게 아니니 저라면 먹여보고 효과없으면 관두겠어요. 약발이 받으면 정말 잘된거라.. 예민해지긴 하지만 그게 심하면 약을 줄이거나 바꿔야겠죠. 우리아이는 다행히 소량 먹었을때 좀더 나아지는게 있어서 증량했다가 힘들어해서 그냥 소량만 먹여요. 애들도 잘하고싶은데 노력해도 힘든 부분이니 약이 잘 맞아서 도움이되면 좋은거죠

  • 5. 윗님
    '21.6.28 11:58 AM (125.182.xxx.58)

    조언감사드려요 말씀대로 환경조성 정말 중요한것같아요
    근데 약을 몇살때 얼마동안 드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진단은 받으신지도 궁금해요

  • 6. 윗님
    '21.6.28 11:59 AM (125.182.xxx.58)

    의사샘이 adhd인데 공부잘하는건 진짜 머리좋은 거라 하더라고요
    남들은 없는 핸디캡 가지고도 공부잘한 거니까요..

  • 7. 121
    '21.6.28 12:03 PM (125.182.xxx.58)

    121님조언감사드려요.ㅜ
    고민이깊은데 님 글읽으니 뭔가 명쾌해지기도 하네요

  • 8. 약은
    '21.6.28 12:20 PM (39.7.xxx.63)

    고등까진 드신다 생각해야하고요 . 식욕이 없고 잠못드는 부작용이 있어요. 그래도 눈 나쁜 아이에게 안경 쓴다는 느낌으로 접근해야해요. 잃는게 1이라도 얻는게 9이면 약먹어야죠
    저는 적극적으로 치료해러 하고 싶어요

  • 9. 유전이니까
    '21.6.28 12:29 PM (106.102.xxx.117)

    형제 하나가 adhd면 다른 아이도 adhd일 확률이 매우 높죠

  • 10. ㅡㅡㅡㅡ
    '21.6.28 1:03 PM (110.70.xxx.28) - 삭제된댓글

    일단 약을 먹여보세요.
    안맞으면 끊더라도요.
    효과가 있으면 본인이 가장 행복할거에요.

  • 11. 저 같네요...
    '21.6.28 3:42 PM (222.108.xxx.3) - 삭제된댓글

    저는 이십대 중반까지는 제가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학업성적도 낮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해볼 틈도 없었고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행동 면에서 특성은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관리가 안되어서 학교는 늘 지각이었고, 주변 정리도 안됐고요. 그냥 그 나이대는 다 그런가보다 했겠죠. 부모님도 그런 거 잘 모르셔서 그냥 지나갔고요. 이십대 초반에 캠핑 같은데 가면 저더러 "O부산"이라고 했어요. 부산스럽다고... 20대 중반 우울증이 있는 동안 본격적으로 심해졌습니다. 물건- 필통, 지갑 다 잃어버리고 도대체 어디다 놔뒀는지 갈피도 못 잡겠고 상술했듯 돈 출금하고 안 갖고 와서 경찰서에서 전화오고요.

    멀쩡히 들어간 직장에서는 추가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실수가 잦아요. 도대체 이런 걸 왜 틀릴까 싶은데서 틀리고요. 제가 저의 그런 특성을 알아서 행동을 조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성인 adhd커뮤니티 같은 데서 봐도 삶을 쪼개가면서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약은 한 약 3년 전, 국립중앙정신건강센터(이름이 정확치 않네요;; 중랑구에 있어요) 거기 성인 adhd 제일 잘 보시는 박사님 한테 갔는데 (지금은 나오셔서 따로 개원하셨어요), 콘서타 처방해주셔서 복용해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안면이나 관절이나 이완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긴장하거나 하면 통증이 와서 생활이 불편한 섬유근통 비슷한 증세가 당시 있었는데 콘서타가 각성 효과가 있다보니 통증이 확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약은 임의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틱 증상이 있거나 해서 사회생활이 안되는 정도는 아니었으니 인지적으로 조절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겉으로 보면 그럴 듯 한데 속으로 파고들면 아귀가 맞지 않고 남한테 내보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제 생활은요.

    잘은 모르지만, ADHD가 생기는 뇌 내 위치가 우울 등의 감정 조절기관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상호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어렴풋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한 감정이 심해지면 비슷한 행동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해요. 저도 이 점을 느끼는 게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행동의 정도가 심하게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마음 편한 환경을 갖는 것이 (다른 자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자녀분께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 12. 저 같네요...
    '21.6.28 3:44 PM (222.108.xxx.3)

    저는 이십대 중반까지는 제가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걸 몰랐어요. 학업성적도 낮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해볼 틈도 없었고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행동 면에서 특성은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관리가 안되어서 학교는 늘 지각이었고, 주변 정리도 안됐고요. 그냥 그 나이대는 다 그런가보다 했겠죠. 부모님도 그런 거 잘 모르셔서 그냥 지나갔고요. 이십대 초반에 캠핑 같은데 가면 저더러 "O부산"이라고 했어요. 부산스럽다고... 20대 중반 우울증이 있는 동안 본격적으로 심해졌습니다. 물건- 필통, 지갑 다 잃어버리고 도대체 어디다 놔뒀는지 갈피도 못 잡겠고 상술했듯 돈 출금하고 안 갖고 와서 경찰서에서 전화오고요.

    멀쩡히 들어간 직장에서는 추가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실수가 잦아요. 도대체 이런 걸 왜 틀릴까 싶은데서 틀리고요. 제가 저의 그런 특성을 알아서 행동을 조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성인 adhd커뮤니티 같은 데서 봐도 삶을 쪼개가면서 그렇게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약은 한 약 3년 전, 국립중앙정신건강센터(이름이 정확치 않네요;; 중랑구에 있어요) 거기 성인 adhd 제일 잘 보시는 박사님 한테 갔는데 (지금은 나오셔서 따로 개원하셨어요), 콘서타 처방해주셔서 복용해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안면이나 관절이나 이완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긴장하거나 하면 통증이 와서 생활이 불편한 섬유근통 비슷한 증세가 당시 있었는데 콘서타가 각성 효과가 있다보니 통증이 확 심해지더군요. 그래서 약은 임의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틱 증상이 있거나 해서 사회생활이 안되는 정도는 아니었으니 인지적으로 조절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죠. 겉으로 보면 그럴 듯 한데 속으로 파고들면 아귀가 맞지 않고 남한테 내보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제 생활은요.

    잘은 모르지만, ADHD가 생기는 뇌 내 위치가 우울 등의 감정 조절기관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상호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어렴풋이 들었어요. 그래서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한 감정이 심해지면 비슷한 행동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해요. 저도 이 점을 느끼는 게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행동의 정도가 심하게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자식이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른 자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자녀분께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 13. 저 같네요...
    '21.6.28 3:48 PM (222.108.xxx.3)

    본문에 약 시기를 놓쳐서 후회할까봐 걱정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박사님꼐 들은 바로는 약 자체는 증상 완화를 위함이지 근본적 개선과는 별개에요. 박사님은 "하루살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약은 먹는 동안만 유효하다고요. 다만 약을 복용하여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더 쉬워지고 습관을 만들면 추후 약 없이도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청소년기고 하니 다시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14. 배고파
    '21.6.28 4:47 PM (39.121.xxx.71)

    저희 아들은 중2인데 검사결과 경계라고 나왔어요
    근데 울 아들은 반대로 생활은 잘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져서 성적이 안좋아요 ㅠ
    그래서 학교 수업시간만 효과 보려고 아침 일찍 약을 먹거든요
    저도 성적에 큰 영향 없으면 안먹이고싶네요
    유투브에서 성인 adhd 동영상을 봤는데 (여자)
    늦게라도 약을 먹는중인데 고치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더라구요
    성인이 된후 그런 실수를 주위에서 이해 안해주니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그러네요
    본인이 정말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약을 먹이는게 좋을거같다고 생각합니다

  • 15.
    '21.7.9 10:15 PM (121.129.xxx.121)

    저위에 댓글달았는데 82가 두번세번 같은글을 읽고 대답을 하기어려운 구조라 지금에야 달아요.
    일단 병원은 그 지인에게 가지마시고 가까운 소아정신과중 ad약을 잘처방하는곳을 찾아보세요. 대학병원은 대기가 너무 길고 나와서 개업한 곳이나 알음알음 소문난곳은 한달정도 기다리는 정도에요. 약도 많이 지어본 의사가 잘 맞춰주는데 워낙 종류도 여러가지고 이것저것 섞어먹기도 하는데 속이 매스껍거나 멍하거나 이런 불쾌감의 부작용이 많아서 가능하면 시행착오 덜거치고 맞는 약을 찾는게 제일 중요하구요. 용량도 그만큼 중요해서 계속 양도 조절해서 맞는양을 찾아야해요.
    그래서 잘 맞는 약을 찾으면 다행인데 사람이 몸집도 커지고 정신도 커가니 또 크면서 약이 안맞아서 바꾸거나 여러약을 같이먹거나 해갈수밖에 없어요. 이렇게 맞추다가 결국 맞는약이 없으면 그땐 약을 중단하게 된다고해요.
    그래서 약을 오래 먹는다기보단 몇년동안 위과정을 거치며 먹으면서 자기조절도 하게되고 생활패턴도 맞춰나가면서 단점을 보완해나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최근엔 7세부터 많이 먹이는 추세구요. 저학년때 먹는게 더 생활습관잡는데도 긍정적이라는 편이고 초저학년때 복용하면 보통 2~3년 정도 먹다가 중단한다고 하더군요. 약복용이 늦을수록 효과는 더 적다고하고 성인의 경우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약복용에 크게 의존하기보단 불편한 부분을 생활패턴을 바꾸면서 줄여나가는 연습을 하는게 낫다라고 들었어요.
    더궁금한점은 관련 카페에 문의하시면 피드백이 더 많을거에요
    병원도 지역을 언급하며 문의해보시구요.
    따님의 충동성이 잘잡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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