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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사인데요 내일 학교 가기가 너무 힘드네요

rytk 조회수 : 12,157
작성일 : 2021-06-28 01:24:03
교사입니다. 
아이들은 너무 예쁘고요, 뭔가 주머니에 사탕이라도 꺼내서 주고 싶네요.
매번,, 네가지 없는 친구들 있지만 일부고요.
이렇게 귀하고 예쁜 보물들 낳아서 길러서, 키워서 
학교에 보내주시는 부모님들 생각하면 고맙네요.
제가 나라에서 주는 돈까지 받아가며,
이렇게 이쁜 애들의 귀중한 삶의 한 페이지를 채워넣을만한
역량이 되는 인간인가 고뇌하고,
그래도 좀 더 좋은 . 아이들에게 뭔가 주는(사탕말고 배움을)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뭔가 잘하는 교사는 아닌 것 같아도,, 
그래도,, 아이들을 차별하거나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은근히 군림하며
예쁜척하는 ? 그런 선민의식이 있는 교사는 아니고.. 

아이들에게 티나게 잘하지는 않지만, 마음 편하고, 항상 공정하고.
아이들이 힘든 일이 있어도, ,받아줄 수 있는 그런 교사이고 싶네여//
사실 제가 티나게 인기는 없어도,, 애들이 힘든 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오네요 (안습입니다 ) 
왜들 제 앞에서 울고 가는지 ㅠㅠ 
그래도 부족한 저를 통해, 자존감도 높이고, 학교에도 엄마같은 좀 만만하지만 따뜻한 교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오면 그것도 행복합니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어른 사람들 때문에 너무 가기싫네요
야비하고 군림하는 자들.. 칭찬을 하며 이를 악무는(억지로 칭찬은 해야 하는데, 칭찬하기 싫은) 
참 이상한 사람들때문에, 아직도 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 옆에 찾아오는 것도 세모눈 하고 볼 사람들
마음이 불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할 것 ㄹ같습니다. 
IP : 175.125.xxx.2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28 1:28 AM (61.83.xxx.150)

    애들 보고 학교 가는 샘이 여기에 계시군요.
    부모 잘 만나서 공부 하는 애도 있지만
    어렵고 힘들어하는 애들도 많죠.
    저도 공정하게 학생들한테 대하려고 해요.
    어서 주무세요.
    요번 주도 화이팅 해요

  • 2. 아이들만 보고
    '21.6.28 1:30 A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가세요. 너무 주위분들 의식하지 마시고.
    아이들은 어려도 선생님의 사랑을 다 알고 평생 잊지 않습니다.

  • 3. ㅇㅇ
    '21.6.28 1:38 AM (182.216.xxx.211)

    정말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좋은 선생님은 평생 기억해요.

  • 4. 힘내요
    '21.6.28 1:39 AM (114.201.xxx.111)

    소수직렬이라 자발적은따로 지내고있어요.
    늦은나이에 들어와서 매일 새파랗게 어린 무뚝뚝한 샘들한테 생글거리며 먼저 다가가네요. 안그럼 정말 무시받기 참 쉬운 조건이거든요.
    자존심은 출근할때 집에 두고나와요.

  • 5. ...
    '21.6.28 1:48 AM (116.125.xxx.164)

    좋은 샘이라 질투 받으시나봐요...울 아들 샘이었으면 좋겠네요^^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 6. ㅡㅡ
    '21.6.28 1:49 AM (124.58.xxx.227)

    저는 계약직 6개월짜리 ~^^
    선생님~ 사랑합니다.
    다른 타인들 따위는 잊어버리세요.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최고니까요~^^

  • 7.
    '21.6.28 2:01 AM (121.165.xxx.96)

    저도 아이둘 고등학교까지 보내면서 제대로 된샘 두세손가락꼽네요. 아이 중등때 학교일을 잠깐했는데 가까이서 보는선생들은 인성이 쓰레기같은 사람도 많더라구요. 변치마시고 좋은샘으로 남아주세요

  • 8.
    '21.6.28 2:08 AM (118.235.xxx.228)

    교사도 직장인이니까요.다들 그렇게 정글속에서 삽니다..그나마 바라볼 아이들이라도 있어 다행이네요

  • 9. ...
    '21.6.28 2:24 AM (210.178.xxx.131)

    제일 기억나는 선생님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아니고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고 관심 한번 주셨던 선생님이었어요. 한두분 기억나네요. 대부분은 기억나지 않네요. 나한테 무관심했거나 말을 함부러 했거나 둘 중 하나였으니까요

  • 10. 코코리
    '21.6.28 5:55 AM (211.108.xxx.29)

    아이들만생각하고 아이들만보고가세요
    나머지는 부산물이다 생각하시구요
    좋은선생님이세요

  • 11. ...
    '21.6.28 7:24 AM (121.166.xxx.61)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제 지인도 선생님이었는데
    나이많은 교사들 일 안할려고 잔머리굴리며 아래 선생님한테 떠넘기는 것때문에 스트레스 받더라구요.

  • 12. ..
    '21.6.28 7:24 AM (27.175.xxx.200)

    초등교사시죠? 그래도 자기 교실 있고 업무 아니면 선생님들 함께 있을 시간이 별로 없는게 넘 다행이에요 괜찮아요~~~~♡♡ 아이들이랑 즐겁게 지내시고 스스로 즐거울 일들 찾아 보시고 그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든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생각하고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 13. ..
    '21.6.28 7:51 AM (175.196.xxx.191)

    모든 사람한테 인정 받고 괜찮은 사람일 필요 없는거 잘 아시잖아요
    그런 어른은 그냥 흘려 버리세요
    그러다 보면 재미 없어서 그사람도 계속 그러지 않을 거예요
    금방 전근 가게 될거고요

  • 14. 그들을
    '21.6.28 7:56 AM (180.68.xxx.100)

    보고 교사 선택한 거 아니잖아요.
    아이들 그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아들 때문에 보람도 느끼고 자긍심도 생기는 거잖아요.
    그들은 웃눈 얼굴로 스킵~~~~ 하시는 습관 들이세요.
    니들 때문에 내거 단단한 사람이 된다 하고.
    샘님 홧팅!❤

  • 15. 삼산댁
    '21.6.28 8:25 AM (223.38.xxx.17)

    학원근무할때도 아이들은 너무너무 이뻤는데 학부모상담 학부모관계가 너무 싫었어요

  • 16. 파란물결
    '21.6.28 10:13 AM (147.161.xxx.116)

    에휴 응원합니다 쌤~~ 화이팅!!

  • 17. ㅇㅇ
    '21.6.28 11:02 AM (211.206.xxx.52)

    맞아요 애들보고 가는거죠
    어른사람에게 힘든마음 애들이 풀어주기도 하잖아요
    어떤애가 힘들면 다른애가 웃게하고
    좋은점만 보시고
    힘들땐 최소한만 하세요

  • 18. ㅇㅇ
    '21.6.29 1:20 AM (116.121.xxx.193)

    좋은 선생님이 여기 계시네요
    초중고등 네 아이 학부모로서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는 아이들한테도 늘 얘기해요
    선생님들 너무 감사하다구요
    집에서 내아이 돌보는 것도 힘든데 수십 명 아이들 가르치시려면 얼마나 힘드시겠냐구요
    아이들이 이쁘고 아이들도 잘 따르는 선생님이시라니
    부차적인 스트레스는 흘려버리세요
    야비하고 군림하는 자라고 표현하신 선생님들은 원그님과 반대성향이라 그렇게라도 존재가치를 확인하고 싶어어서 그러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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