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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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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써서 못마십니다

술맛 조회수 : 3,400
작성일 : 2021-06-27 23:05:41
20살때 술처음 마셔봤는데 정말 너무 써서 못넘기겠더라구요
오티가서 선배들이 따라주는 술 한잔 들고 있다 뒤로 다 버리고 밤새 피해다니다 구석에서 잤어요
맥주 한잔 받아 놓고 살짝 입에 대고는 안마셨구요
소주같은건 아예 먹을 엄두도 못냈어요
사회생활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술 몇잔은 마셔야 되서 진짜 억지로 마셨는데 맥주 소주는 써서 못마시고
과일주나 칵테일 단맛 강해서 안쓴 술만 마셨어요
스파클링 와인 도수 엄청 낮은거 그게 그나마 가장 넘기기 편해서 그정도만 마시구요
소주는 딱한잔 마셔봤는데 너무너무 써서 그뒤로는 절대 안마셨어요
오히려 소맥이 부드럽고 덜 쓴맛이 나서 한잔 마실수 있어요
술 잘마시는분들 술 진짜 쓰지 않나요?
쓴술을 그리 잘마시는 방법이 뭔가요?
제나이 40후반인데 아직도 저는 술은 써서 못마십니다
누군 술이 달다고 하던데..그건 거짓말 같고요
술 안쓴가요?
IP : 112.154.xxx.3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27 11:08 PM (183.99.xxx.54)

    저도 소주 대체 무슨맛으로 마시는지 모르겠어요.ㅡ,.ㅡ
    맥주도 쓰긴한데 분위기상 한두잔은 마셔요.

  • 2. ...
    '21.6.27 11:09 PM (220.75.xxx.108)

    저도 원글님같아서 술 잘 먹는 걸로 유명한 친척오빠한테 물어본 적이 있죠. 그거 정말 맛있어서 먹냐고...
    아주 입에 쫙쫙 달라붙는다고 하던데요. 특히나 술이 엄청 달게 느껴지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은 너무 많이 마시게 되니까 오히려 조심해서 마신다고도 하고요.
    저는 끝맛이 어떻다 목넘김이 어떻다 뭐 이런 말들을 하나도 이해 못하겠고 그게 뭔지 참 궁금해요.

  • 3. 일단.
    '21.6.27 11:15 PM (112.166.xxx.65)

    맛을.느끼지.말고.
    순식간에 넘겨야해요~~

    맥주는 시원하고 목넘어가는 탄산에

    소주는 차고 금방 넘어가는 캬~~ 에 마셔야 해요.

    맛을 느끼려고 하면 안됩니다!!!

  • 4. 제가
    '21.6.27 11:15 PM (112.154.xxx.39)

    식품회사에서 알바를 했거든요
    알바하기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요
    50가지의 맛향을 주고 각각의 맛과 향이 무엇인지 맞추는건데 거기서 1등했어요
    쓴맛 덜쓴맛 아주쓴맛 짠맛 중간 짠맛 ..풀향 꽃향 양파향등
    혀 끝의 맛을 느끼는 감각이 좋답니다
    그래서인지 술맛이 첫 혀에 닿을 때 아주 작은 한방울 그게 너무나 강열하게 써요
    그래서 입안에 못넣겠어요
    수입맥주도 너무 써서 아무리 맛있다는 맥주도 못마시겠구요 그나마 국산맥주는 아주 조금 마셔요
    대체 술 잘마시는 사람들은 이쓴걸 어찌 몇잔씩 마시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 입에 달라붙는다는게 어떤 느낌일까요?

  • 5. 호수풍경
    '21.6.27 11:19 PM (182.231.xxx.168)

    나두요~~~
    술이 달 때가 있다는데 아직까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맥주 한잔 소주 한잔만 먹어도 다음날 숙취로 머리가 아주...
    섞어마시면 며칠 고생하구요...
    요즘은 그나마 이슬톡톡 먹어요...
    갸도 도수 있는데 왜들 비웃나 몰라요...-.-
    여튼 술은 너무 써요...

  • 6. 맛이 아님
    '21.6.27 11:23 PM (118.235.xxx.14)

    술이 달다는 건 원글님이 말하는 단맛이 아니에요.
    뜨거운 걸 먹고 나서 속이 시원해졌다든가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서 시원하다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죠.

    혀에 느껴지는 술맛이야 다 똑같이 느끼겠죠.
    하지만 술이 달다고 하면 그 술의 풍미와 넘김이 좋고 부드럽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오늘은 소주가 달다고 하면 오늘은 기분좋게 소주를 마실 수 있다는 의미.
    술이 쓰다고 하면 그 술을 마시는 지금 기분이 씁쓸하다는 건데
    그런 관용적인 표현들을 혀의 맛과 결부시킨다면 답이 없어요.

  • 7. ㅡㅡㅡㅡㅡ
    '21.6.27 11:26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토닉워터에 소주 타서 얼음 동동 띄워 먹으니 좋네요.

  • 8.
    '21.6.27 11:26 PM (112.154.xxx.39)

    저는 순수하게 진짜 느껴지는 술의맛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술의 진짜맛은 쓴게 맞잖아요
    그런데 그 진짜맛이 기분에 따라 달게 느껴지거나 쓰다고 느껴져서 그렇게들 술을 마시는것이 겠지만 진짜로 느껴지는맛은 쓰죠

  • 9.
    '21.6.27 11:29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술이 써서 못먹다니..이런...
    술이주는 행복을 알아야할텐데...컨디션 좋은날은 정말 달지요 알딸딸해지면 세상 무서운게없고..

    지금은 병걸려 입에도 못뎀ㅜ 나같은 술꾼이 살맛안남

  • 10. ㅎㅎ
    '21.6.27 11:30 PM (211.207.xxx.119) - 삭제된댓글

    술이 달다 쓰다는건
    뜨거운 국 마시고 시원하다~
    혹은 목욕탕 열탕서 시원하다~라고 하는거랑 같은 맥락 아닐까요?

  • 11.
    '21.6.27 11:30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술이 써서 못먹다니..이런...
    술이주는 행복을 알아야할텐데...컨디션 좋은날은 정말 달지요 알딸딸해지면 세상 무서운게없고..

    술을 맛으로먹다니 취하는 기분에 먹는거죠
    지금은 병걸려 입에도 못뎀ㅜ 나같은 술꾼이 살맛안남

  • 12.
    '21.6.27 11:31 P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술이 써서 못먹다니..이런...
    술이주는 행복을 알아야할텐데...컨디션 좋은날은 정말 달지요 알딸딸해지면 세상 무서운게없고..

    술을 맛으로먹다니 취하는 기분에 먹는거죠
    지금은 병걸려 입에도 못뎀ㅜ 나같은 술꾼이ㅡ살맛안남

  • 13. ㅎㅎ
    '21.6.27 11:33 PM (211.207.xxx.119) - 삭제된댓글

    오감에서의 단맛만 말하자면
    위스키나 다른 술은 모르겠지만
    소주는 단맛이 있어요
    사카린? 제로콜라,제로사시다같은
    인공감미료의 단맛 ?그런게 있던데요
    그런 맛 때문에 달다고하진 않겠지만요

  • 14. 행복
    '21.6.27 11:36 PM (112.154.xxx.39)

    진짜 술이 주는 행복은 대체 어떤거길래 수많은 사린ㅁ들이 그렇게도 술을 좋아하는건지?
    슬플때도 술마시고 기쁠때도 술마시고 ..저도 한번 그기분을 알고 싶어요 ㅎㅎ 현재로는 불가능
    술취한 기분이 어떤건지 술마시고 정신줄 놓고 용기생긴다는게 어떤건지...한번 알고 싶어 술 마셔보겠다 각오해도 써서 못넘겨요
    과일주나 스파클링와인정도는 몆 잔씩 마시는데 이것도 많이 마시면 취한다고 하던데 와인 한병 다 마셔도 멀쩡해요

  • 15. ...
    '21.6.27 11:47 PM (112.214.xxx.223)

    스파클링 와인 달죠 ㅋ
    그거 먹다보면 취해요

  • 16. ......
    '21.6.27 11:49 PM (112.166.xxx.65)

    아.. 진짜 안타깝네요.
    전 딱 20살때 술이 이렇게 맛있고 행복감을 주는 구나 했는데 ㅜㅜ
    술 마시면 나를 조이는 나사가 하나 탁~풀리는 기분이에요 ^^
    술 마시면 다 같이 친구구요~~ 안 웃긴 얘기도 다 재미있어요~~
    좋은 사람은 더 좋아지구요~

    근데 일과 관련해서 마시면 안 취하고 재미없죠 ㅋ

    집에서 혼자 맥주나 와인마시면서 놀면
    뭘 하든 훨씬 기분이 좋아요~

    그러다 보니 술의 맛도 덜 쓰게 느껴지고..
    막상 좀 취하면 이게 술인지 물인지 구분도 안가요.

  • 17. ..
    '21.6.28 12:01 AM (118.216.xxx.58)

    전 술이 달지 않은 음료라 좋아하는것 같아요. 음식먹을때 쥬스나 탄산은 너무 달아서 싫고 맥주나 소주를 한모금씩 마시면 입안이 소독되고 개운해지는 느낌에 한두잔씩 마시다보면 기분도 알딸딸 온갖 시름을 잃게 되니 좋죠.

  • 18. 나무안녕
    '21.6.28 12:07 AM (211.243.xxx.27)

    우와
    매실만 마셔도 취할것같은 저한테
    신박한 댓글들
    신기하고 그 기분 느껴보고 싶네요

  • 19. 소주
    '21.6.28 2:50 AM (74.75.xxx.126)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쓴 맛은 느껴본 적이 없는데요.
    전 단 맛을 싫어해서 커피에도 소주 타서 마셔요. 그리고 소주는 역시 빈속에 마셔야죠. 몸이 쫙 빨아들이는 그 느낌 전 오선생보다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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