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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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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우울증

ㅡㅡ 조회수 : 8,706
작성일 : 2021-06-26 21:30:42
시어머니께서 평생 시집살이 하시고
시아버지랑도 사이 안좋으셨고 지금 ​만성 우울증이세요
최근 코비드 겹쳐서 더 심해지셨어요

남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으로 증세가 나타나는 성격입니다
남편이 3년째 회사일이 너무 힘들고 미래가 안보여서 죽을만큼 힘들어하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저희에게 의존합니다
어디아프다 우울하다 전화해라 이 레파토리로
시아버지랑 사이가 별로니 제 남편에게 자꾸 의존하시는거 같아요

저는 남편이 안그래도 힘든데 어머니일로 더 우울해지는거 같아서 미칠것 같아요.
저한테 드러시는거야 제가 하는만큼만 할건데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은 남편...저러다 어디 아플까봐 걱정입니다
신경 끄기엔 신경이 쓰이고 짜증나요
아프신 분에게 죄송하지만요

저도 몸아프고 우울한데 우울할 시간이 없어서 못 우울해요
애들도 어리고 저도 할일 바쁘고 남편 정신상담까지 해줘야해서요
남편 어릴때 가정환경 그 모양으로 만들어서
남편 불행을 잘 느끼는 성격으로 만들어놓고 그 뒷감당은 내가 하고 있는데...
이제와서 또 아들에게 의존하는게 너무 열받아요
자식에게 죽고싶다고 말하는게 정상입니까?

원래 우울증 환자 집안에 있으면 집안 전체 우울해지기 쉽나요?




IP : 58.176.xxx.6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6.26 9:31 PM (70.106.xxx.159)


    그래서 정신질환이 무서운거에요

  • 2. ㅁㅁㅁㅁ
    '21.6.26 9:33 PM (125.178.xxx.53) - 삭제된댓글

    ㅠㅠ 그맘알아요..저도 그런엄마있어서

  • 3. ㅡㅡㅡ
    '21.6.26 9:34 PM (70.106.xxx.159)

    근데 주변 노인들 대부분이 우울성향이던데
    친정엄마도 그래서 저는 걍 제가 몇배로 더 퍼부어주고 안받아주거든요

  • 4. 00
    '21.6.26 9:41 PM (211.196.xxx.185)

    아들 죽는꼴 볼려고 하시냐고 세게 얘기하세요

  • 5. ..
    '21.6.26 9:42 PM (5.180.xxx.71) - 삭제된댓글

    남편한테 당신이 지금 힘든 상태니 어머니 전화 당신의 정신이 버거우면 너무 자주 받지 말고,
    잠시동안은 통화하지말아라. 라고 하고
    시어머니한테는
    어머니 요즘 남편이 심리적으로 일때문에 많이 힘들어 우리 부부가 정신적 여유가 없다.
    남편이 힘들어 해 나도 남편 달래느라 힘들다.
    각자가 힘든 자기 생을 스스로 돌보며 버티며 이 시기 넘겨야 할 거 같다.
    며 3명 모두 힘든 상황에 직면했음을 어머님께 강조. 못박으심이 어떨까요

  • 6. 약과네요
    '21.6.26 9:43 P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자식한테 죽고싶다?
    제 엄마는요
    나 죽은다음에 울면 관뚜껑 열고 나와서
    입을 막아버리겠다해요 ㅎㅎ
    니가 어떻게했는지 다 써놓고 자살하겠다하구요
    죽으려고 혈압약 일주일 안먹었는데도
    안죽더라 이런소리 일상으로 하구요
    저요? 삼십년 같이 사는 남편이
    지 여자형제들이 당신 백분의 일만이라도 하면
    효녀소리 들을거다해요 하하하하
    웃프죠?ㅋㅋㅋ

  • 7. ..
    '21.6.26 9:45 PM (5.180.xxx.71) - 삭제된댓글

    한집에 살다보니 저고 남편이 일이 안풀리면 옆에서 우울하고 몸도 안 좋다. 이 말도 꼭하구요.
    님한테 기댈라.,

    저... 정신적으로 지쳐서 시골집에 전화 좀 뜸하게 안하면 시골에서 전화오거든요?
    평소보다 더 아픈 목소리와 아픈 사연, 플러스 다정한 말투(갑자기 내생각해줌).
    이게 패턴이더라구요. 당연히 노인이니 평소에도 아프겠죠, 근데 왜 꼭 저럴땐 도 가련한 목소리로 전화하겠냐구요.
    맘 단단히 먹으셈.

  • 8. ㅡㅡ
    '21.6.26 9:45 PM (58.176.xxx.60)

    결혼 초엔 약드시는거 다들 쉬쉬하더니
    요즘은 대놓고 자기 좀 챙겨달라고 하시네요.
    효자 남편이 걱정하며 매일 전화드려요.
    그 우울한 죽겠다는 소리...꽃노래도 하루이틀인데 남편이 걱정이구요.
    누군 안 우울하나요. 남편도 저도 하루에도 몇번이나 우울하고 몸이 부서질거 같아도 아이들때문에 죽어라 운동하고 정신줄 잡으려고 안간힘 쓰며 사는데..

  • 9. ...
    '21.6.26 9:46 PM (183.101.xxx.196)

    아들에게 의지할 게 아니라 병원 가서 약처방 받으셔야죠.

  • 10. ..
    '21.6.26 9:46 PM (5.180.xxx.71) - 삭제된댓글

    한집에 살다보니 저도 남편이 일이 안풀리면 옆에서 우울하고 몸도 안 좋다. 이 말도 꼭하구요.
    님한테 기댈라.,

    저... 정신적으로 지쳐서 시골집에 전화 좀 뜸하게 안하면 시골에서 전화오거든요?
    평소보다 더 아픈 목소리와 아픈 사연, 플러스 다정한 말투(갑자기 내생각해줌).
    이게 패턴이더라구요. 당연히 노인이니 평소에도 아프겠죠, 근데 왜 꼭 저럴땐 더 가련한 목소리로 전화하겠냐구요.
    맘 단단히 먹으셈.
    저도 노인 한탄 몇년 들어드렷어요. 근데 끝이없어요,, 들을수록.

  • 11. ㅡㅡㅡ
    '21.6.26 9:47 PM (70.106.xxx.159)

    받아주면 더해요
    정신병동 입원하실래요 맞는약 찾게요 하세요
    아니면 요양시설 가시자고 해요
    그거 받아주면요 더 더 해요.

  • 12. ㅇㅇ
    '21.6.26 9:49 PM (111.118.xxx.150)

    병원 치료받으라 하세요.
    하나만 죽던가.. 셋이 다 죽던가

  • 13. ㅡㅡ
    '21.6.26 9:55 PM (58.176.xxx.60)

    제가 몇년간 남편 징징거림 들으며 정신줄 잡고 살려고 마음공부 중이거든요.
    시어머니와 제가 한번 통화를 했는데 제가 마음공부한게 있어서 뭔가 속이 후련해지셨던 거죠. 그 날 기분이 넘 좋아지셨다기에 응 잘됐네 했는데.....그뒤로 더 기대가 커지셨어요. 우리가 챙겨주는게 너무 좋으신가봐요....남편도 정신적으로 버거울텐데 본인이 알아서 매일 전화합니다. 우울증이 전염될까봐 걱정이 돼요.
    5.180님 말씀처럼 하고 싶단 생각들었는데 평생 원망듣고 불똥 튈까봐 기회보며 참고 있어요...

  • 14. ㅡㅡ
    '21.6.26 9:56 PM (58.176.xxx.60)

    병원 다니신진 오래되셨어요

  • 15. ㅡㅡㅡ
    '21.6.26 9:58 PM (70.106.xxx.159)

    아뇨 폐쇄병동 입원이요
    아니면 노인들이 극도로 두려워하는 요양원 가시자고.
    님 그거 받아준 이상 아마 님이 지겹다 그만하라 해도 안끝나요
    더 문제는 님 남편이고요
    모자가 님을 수렁으로 끌어들인거에요

  • 16. ㅡㅡ
    '21.6.26 10:01 PM (58.176.xxx.60)

    제가 연락을 그다지 많이 안하고 살았는데
    한번 통화로 갑자기 태세를 전환하셔서 놀랐어요
    저는 끊을 수 있는데 남편이 완전 안쓰러워해서...
    죽고싶다 너희때문에 산다. 이러시는데 너무 부담스럽네요

  • 17. .......
    '21.6.26 10:02 PM (116.120.xxx.216)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특히 님이요.. 아들이야 자식이니 할 수 없고... 님이라도 수렁에 안빠지게 중심잡고 떨어져 있으세요. 전화해서 상담해주고 그런거 그때 뿐이에요. 더 요구해요..

  • 18. ㅡㅡ
    '21.6.26 10:02 PM (58.176.xxx.60)

    정말 받아주면 더하시는거 같더군요
    누군가에게 의존하면 우울증 더 안나을거 같아요 맞나요?

  • 19. ㅇㅇ
    '21.6.26 10:04 PM (211.209.xxx.126)

    손절만이 답

  • 20. ㅡㅡㅡ
    '21.6.26 10:04 PM (70.106.xxx.159)

    의사들도 못 고쳐주는걸
    일개 일반인인 님이 고쳐줄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21. ....
    '21.6.26 10:06 PM (118.91.xxx.57)

    제가 느끼기에 만성우울증은 당뇨병처럼 유전적 요인이 큰거 같아요. 취약인자를 타고난 거라 쉽게 영향 받는 거 같아요. 행복호르몬이라고 일컫는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가 안되서 자꾸 가라앉는거 같아요. 저희엄마도 평생 그러셨고 한동안 저에게 계속 그러셨거든요. 저역시도 꽤 밝게 살다 사회생활 피곤이 가중되고 유산 몇번하면서 산후우울증이 공황발작으로 찾아왔어요. 반년째 세로토닌 관련약 먹으며 매일 요가다니고 명상하니 좀 잦아들고 있어요. 상담도 좀 했구요. 제 생각에 우울증 가족은 서로 알아서 살길 찾아야하는 거 같아요. 위로하려다 함께 물에 빠질거에요. 운동과 약복용 밖에 방법이 없는 서 같구요 , 심하면 입원하시고요. 대학병원 입원체계 좋거든요.

  • 22. ㅁㅁㅁㅁ
    '21.6.26 10:07 PM (125.178.xxx.53)

    아니 나부터 살아야죠
    이러다 아들이 먼저 어케되겠네
    아들이 먼저스스로 살아애죠 이 아드님아!

  • 23. 병원입원
    '21.6.26 10:08 PM (217.149.xxx.7)

    폐쇄병동말고 그냥 일반 병실에 입원치료해야죠.
    그리고 겁 주세요. 자꾸 이러면 요양원 밖에 답이 없다고.

  • 24. ..
    '21.6.26 10:09 PM (5.180.xxx.71) - 삭제된댓글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어야지
    걍 들어주는 건 들어주는 사람만 죽어나는 구조임.
    노인의 한은 끝이 없어요, 우울증이 아니라도.
    근데 우울증까지 있다? 그걸 가족이 어떻게 고쳐주나요.
    그 응어리 우울한 소리 분노의 소리 듣느라 듣는 사람만 죽지.
    전 심지어 들어주는 사람인 저를 갈수록 무시하고 짜증내서 더 못해먹겠더라구요.
    말씀 드렸듯 갈수록 더 심해진거죠. 들어주는 고마움이 없는 겁니다.
    어라 이런 화를 받아주네? ㅇㅋ 다음엔 더 감정적으로 한탄 분풀이!!

  • 25. ..
    '21.6.26 10:11 PM (5.180.xxx.71) - 삭제된댓글

    근본적 원인이 해결되어야지
    걍 들어주는 건 들어주는 사람만 죽어나는 구조임.
    노인의 한은 끝이 없어요, 우울증이 아니라도.
    근데 우울증까지 있다? 그걸 가족이 어떻게 고쳐주나요.
    그 응어리 우울한 소리 분노의 소리 듣느라 듣는 사람만 죽지.
    전 심지어 들어주는 사람인 저를 갈수록 무시하고 짜증내서 더 못해먹겠더라구요.
    말씀 드렸듯 갈수록 더 심해진거죠. 들어주는 고마움이 없는 겁니다. 이런 죽는소리를
    내가 아랫사람한테 햇네 이제 멈춰야지 이런 생각은 안중에 없구
    어라 이런 화를 받아주네? 당연하지!! 내가 윗사람인데. 다음엔 더 감정적으로 한탄 분풀이!! 이런 수순으로 가는거죠.,

  • 26. ㅡㅡㅡ
    '21.6.26 10:11 PM (70.106.xxx.159)

    점쟁이들이 단 삼십분당 오만원씩 받으며 하는 이유가
    신세한탄 들어주는 돈인거에요
    정신과도 약만 주지 상담 오분도 안해주고요
    그만큼 힘든걸 무료로 아무때나 해준다니
    님은 엄연히 시모에겐 남이에요 남편도 이혼하면 남이구요
    미련하게 받아주지 마세요 나중에 님도 자식한테 똑같이 하고있을지도

  • 27. ㅡㅡ
    '21.6.26 10:14 PM (58.176.xxx.60)

    맞아요. 그때 그 통화 이후로 어라? 이런 것도 받아주는 서비스가 옆에 있었어? 이런 신난 느낌이 느껴졌어요.....아차 싶었습니다. 제 실수였군요.ㅠㅠ
    저도 한때 엄청 우울할때 정신과 찾은적 있어서 저는 그 느낌을 알거든요. 그래서 시어머니랑 통화후 전염되는 느낌에 정신이 번쩍!들었는데 남편은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우울해하는거 같아서...아들이기에 어쩔수 없겠지만 제 가정이 흔들릴까봐 불안해요.

  • 28. mmm
    '21.6.26 10:16 PM (70.106.xxx.159)

    사연없는 사람 없고 한 없는 사람 없어요
    징징대는거도 버릇이구요

  • 29. 꿀잠
    '21.6.26 11:53 PM (112.151.xxx.95)

    잘들어요

    1. 우울증은 완치가 없다.
    2. 개거품물지 않으면 계속 치댄다(들어주지 마세요)
    3. 남편폰 수신 거부 시키세요.

    이거말곤 답없음. 아니면 남편이 우울증으로 먼저 폐인됩니다. 그런 사례를 가까운 지인에게서 봤어요. 남편한테 전화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님이 나서서 개거품을 무세요. 남편이 폐인되면 오롯이 원글님몫입니다. 아직 젊으실텐데 죽을 때까지 남편 수발하실래요?

  • 30. 꿀잠
    '21.6.26 11:57 PM (112.151.xxx.95)

    그러게 뭐하러 마음 공부같은거 해서 시어머니 우쭈쭈 해줍니까? 저는 친정엄마랑 이모가 다 우울증인데 한마디도 안들어줘요. 엄마는 주로 아빠욕 넋두리 시전인데. 제가 항상 그렇게 얘기해요. 그건 엄마 인생이고 엄마가 짊어질 짐이다 나한텐 아빠도 소중한 사람이다. 내앞에서 아빠욕하지마라 듣기싫다. 개거품물면서 말해야 알아들어요

  • 31. ㅜㅜ
    '21.6.27 12:12 AM (1.252.xxx.104)

    아 정말.. 원글님 저보다더 ㅜㅜ 힘드실듯요.
    전 그 우울한 시어머니 말 듣고있다가 정말 제가 병생길것같았어요.
    다행히 효자아닌 남편이라 덜한데요.
    왠만하면 멀어지세요. 진짜 없던병도 생겨요!!!
    진짜에요!!!

  • 32. ㅡㅡ
    '21.6.27 12:14 AM (58.176.xxx.60)

    게거품 명심할게요.
    원래 선이 있는 분이라 제가 방심했어요. 살짝 가드를 푸는 순간 훅 들어오네요. 하아.....
    남편도 서서히 제가 좀 교육시켜야겠어요. 남편이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거든요. 시어머니 남편 둘다 잘 징징거리는데 유전일지도 ㅠㅠ

  • 33. ㅇㅇ
    '21.6.27 1:21 AM (223.38.xxx.196)

    징지거리는거 불치병이에요
    저 원래 오지라퍼라 남의 얘기 잘 들어주고
    같이 흥분해서 욕해주고 응원도 해줬는데
    이게 십년, 이십년이 지나도 계속되니
    감정쓰레기통으로 내가 우울증 걸릴판이라
    친구, 가족도 냉정하게 끊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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