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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시험공부하는데 부모까지 협조를 원해요.

아..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21-06-26 15:04:16
중2남아에요. 성향자체가 부모한테 의존하는 게 좀 있긴 한데 시험공부까지 매번 도와달라니 힘들어요.
중간고사는 주요과목만 봤고 학원을 다녔으니 괜찮았어요. 결과도 1등은 아니었으나 전 첫시험이니 잘 했다고 칭찬해줬어요.
평소 수행평가도 열심히 잘 하는데 항상 저한테 도와달라 해요.
퀴즈내달라..요점정리하는거 본인은 타이핑치는게 시간 오래 걸리니 해달라..이런 식으로요..
기말고사는 암기과목까지 있으니 내가 시험공부하는거 같아요.
계속 퀴즈내달라고 졸라대는데...솔직히 귀찮더라구요.
난 학창시절 그런건 다 혼자 했는데..
지금도 워킹맘에 혼자 애들 키우느라(주말부부거든요) 바쁜데 애 공부까지 도와줄라니 힘들어요.
성향 자체가 모범생과라 혼자 아침에 일찍 일어나 공부하고..수행평가 꼼꼼히 잘 챙기는거 보면 대견하긴 해요.
근데도 뭐든지 엄마엄마 불러대고 안도와주면 왜 다른 집은 엄마가 요점정리까지 해주는데 엄마는 왜 퀴즈도 안해주냐고 뾰루퉁해요.
방금은 세계사 빈칸 만들어달라 해서 남편 시켰어요. 아빠 노릇 좀 하라구..
매번 시험때마다 부모도 같이 공부모드 들어가는거..다른 집도 그런가요?
IP : 219.248.xxx.24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26 3:07 PM (49.1.xxx.69)

    울딸도 성실하게 공부하는데 자기가 공부한 걸 저한테 설명하길 원하더라구요. 공부방식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스타일^^;; 근데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들어요ㅠㅠ 그래서 못하겠다고 하고 인형 앉혀놨어요^^ 뭐 제가 해주면 성적이 좀 잘나올라나. 그래도 힘들어서 안해요

  • 2. 저는
    '21.6.26 3:09 PM (58.140.xxx.197)

    고3때까지 옆에서 아빠가 제 공부 같이 했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면 원래 성적보다 더
    대학교 잘 가요

  • 3. 나는나
    '21.6.26 3:11 PM (39.118.xxx.220)

    공부 욕심있는 아이 저라면 업고 다니겠어요. 엄마는 의욕 충만인데 아이는 안그런거 보다 훨씬 좋죠. 조금 힘드셔도 좀 도와주면 좋은 결과 얻을거고 더더 열심히 할거예요. 좋으시겠다.

  • 4. ㅇㅇ
    '21.6.26 3:11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체점정도 해줬어요
    매일 30페이지정도 각과목마다 풀어서요
    식탁에앉빨간 색연필로 쫙쫙 하면
    은근 스트레스풀려요
    아이가 나중틀린거 너무 크게한다고 ㅋㅋ

  • 5. 디오
    '21.6.26 3:19 PM (175.120.xxx.167) - 삭제된댓글

    그러다가 말아요.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그럽니다..
    도와달라고 요청할때 좀 도와주세요^^

    곧 1미터 전방 접근금지예요.

  • 6. 그시절그립
    '21.6.26 3:21 PM (175.120.xxx.167)

    그러다가 말아요.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그럽니다..
    도와달라고 요청할때 좀 도와주세요^^

    곧 1미터 전방 접근금지 당합니다.

  • 7. ㅁㅁㅁㅁ
    '21.6.26 3:26 PM (125.178.xxx.53)

    저라면 기쁘게 해줄텐데 ㅠㅠ

  • 8. ^^
    '21.6.26 3:30 PM (223.38.xxx.100)

    부럽네요

    아직 사춘기 전이니 요청하죠

    곧 끝나요

  • 9. 티티
    '21.6.26 3:40 PM (1.225.xxx.38)

    자랑인가ㅜㅜㅜㅜ

  • 10. sssnh
    '21.6.26 3:41 PM (121.165.xxx.118)

    엄마가 그런 식으로 계속 도와줘서 서울대 경영학과 간 학생 알아요

  • 11. 부럽네요
    '21.6.26 3:46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부럽...전 전과목 다 해줄 수도 있는데요...

  • 12. .....
    '21.6.26 3:58 PM (175.123.xxx.77)

    학벌주의에 쩔은 부모들이 애들을 다 망쳐놓고 있네요.

  • 13. ...
    '21.6.26 4:18 PM (211.46.xxx.50)

    울아들도 엄마가 자기방와서 자기 감시해달라 합니다
    공부를 막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ㅠ

  • 14. ...
    '21.6.26 4:40 PM (118.235.xxx.235)

    해주세요.

    고등가면 혼자 알아서 해요.

    저도 수행까지 같이 하자고 해서 고생했는데 고등오니 초반만 헤매고 혼자 합니다.

  • 15. ㅎㅎ
    '21.6.26 4:43 PM (58.123.xxx.205) - 삭제된댓글

    제 딸도 고1,2때
    자기가 제대로 공부한게 맞는지 설명하며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시험전에 학생놀이 많이 했어요
    딸은 선생님, 엄마는 학생ㅋㅋ
    딸이 수학이나 화학같은거 설명하면 재미없어서 졸았는데
    엄마가 졸면 김빠진다고 속상해 하니
    그 야심한 12시 1시에 초코렛, 박카스 먹어가며 버텼어요
    딸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뭔 소린지도 모르면서
    눈을 크게 뜨고 고개 끄덕이며 추임새도 넣고요ㅎㅎ
    쟨 왜 공부를 혼자 안하고 옆에 사람을 괴롭히냐고
    남편한테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그 딸이 이제 고3이라 시간이 없어서 지금은
    엄말 불러대진 않아요
    그런데 가끔은
    딸이 야자끝내고 와서 엄마 공부할 시간이야
    호출하던 때가 그립기도 해요
    당장은 성가시고 귀찮아도
    그 시기가 또 금방 지나가는거 같으니
    원글님 아들 호응해 주고 많이 응원해 주세요
    잘하고 싶어하는게 기특하잖아요

  • 16. 초6딸
    '21.6.26 4:51 PM (218.38.xxx.12)

    자기 수학문제 풀때 옆에 앉아있으랍니다.
    이것도 한때겠지 싶어서 옆에서 책읽는 시늉하고 있어요
    중고 가서도 독서실 안가고 집에서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돈내고 독서실 가서 잠만 자다 왔거든요
    엄마가 왔다갔다 하는 집이 차라리 나았어요

  • 17. 미모
    '21.6.26 5:09 PM (59.25.xxx.201)

    그시절도잠깐…

    되게 귀찮았는데ㅋ

    우리딸은.시험기간에 엄마침대에서같이잔다고까지 ㅋㅋ

  • 18. ...
    '21.6.26 5:14 PM (125.178.xxx.184)

    남이 보기엔 기특해죽겠지만 성향에 따라 싫을 수도 있겠죠 ㅠ 애는 참 괜찮아보이는데

  • 19.
    '21.6.26 5:24 PM (118.235.xxx.67)

    교과서 들고 문제내주고 영어 외우면 책보며 맞는지 틀리는지 봐줬어요 그거 중학교면 끝이에요 고등은 못해줍니다 해달라고도 안하구요 아빠 주말에 와서 해주라하세요 시험때는 직장다녀와서 암것도 하지말고 배달시켜먹더라도 애도와주시구요

  • 20. 6월
    '21.6.26 5:28 PM (119.70.xxx.196) - 삭제된댓글

    애둘다 그렇게 했어요
    고2 까지 ..

    고3 되니 혼자하더라구요 .

  • 21.
    '21.6.26 5:30 PM (39.7.xxx.42)

    중2들 이번이 첫시험이니까요 (중간고사 본 학교도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나 불안하고 또 잘하고 싶어서 그런거니까 도와주세요. 도움이 필요없다는 애한테 간섭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희애 중3인데, 저희애도 작년 첫시험 때 저한테 계속 문제 내달라고 그랬어요. 교과서 차례대로 문제 내지 말고 랜덤으로 내달라고 해서 어찌나 피곤하던지요. 역사는 자기가 말한게 교과서랑 같은지 봐달라고 해서 졸면서 겨우겨우 봐줬던 기억이 나요. 첫시험 때 그렇게 하더니 2학기 땐 거의 도와달라고 안 했고요(영영풀이만 봐달라고 했던) 이번 시험에선 아예 도움을 청하지 않네요. 그땐 정말 온가족 긴장하게 하며 요란스럽게(?) 공부하더니, 지금은 아주 조용히 혼자 해요. 너무 조용해서 이상할 정도인데.. 뭔가 터득했나보다 하고 있어요.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면 자기 공부법 생길거에요. 아드님 시험 잘 보길 바랄게요^^

  • 22. 댓글들보고
    '21.6.26 7:06 PM (219.248.xxx.248)

    좀 더 협조적인 엄마가 되기로 했어요ㅎㅎ
    공부는 혼자 하는 거라 생각하는데(물론 저학년때는 제가, 제가 워킹맘이 되고나선 학원도움으로) 자꾸 저한테 도움을 청하니 집안일에 아이공부까지 도와줄라니 넘 바쁘더라구요.
    근데 댓글들보고 반성 좀 하고..마트 다녀오니 애가 또 퀴즈해달라길래 친절하게 아빠한테 토스..주중엔 제가 잘해주려구요ㅎㅎ
    빨리 커서 혼자 알아서 하는 날이 오길...

  • 23. ....
    '21.6.26 8:32 PM (1.241.xxx.114)

    납편이 대학때 과외로 애들 잘 가르쳤어서 중2 아들 좀 가르치고 싶어하는데. 아이는 절대 싫어하는군요. 옆에서보니 책상에 오래 앉아만있지 효율이 없어보여 걱정인데.. 중간을 안봐서 이번이 첫 시험거든요.. 힘드시겠지만 그리대 해줘야죠.. (이렇게 말하면서 둘째 초딩이가 영어단어 체크해달라는건 정말 구찮아하며 해주는건 비밀)

  • 24. 셤철엔
    '21.6.26 11:14 PM (58.121.xxx.133)

    마트다니는시간
    요리하는 시간
    줄여서 도와주세요
    공부욕심있는 애네요
    좀크면 스스로 해용
    울아들 중3때까지 그렇게하더니
    저한테고마워하고
    대학 대학원올라갈수록
    공부재밌어해요
    억지로 잡아시키기도 하는데
    스스로 도와달래는데
    도와주세요 아직 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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