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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음식점 수조 생선들ㅠㅠ

마음아파요 조회수 : 4,742
작성일 : 2021-06-26 12:06:20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그런지 이게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음식점앞이나 마트 생선코너 쪽에 수조 안에 생선이나 갑각류 있잖아요. 얘네들 엄청 좁은 데 특히 게들이나 랍스터들 옛날 아프리카 노예선 처럼 그냥 서로의 몸 위에 움직이지 못하고 쌓여있잖아요.
생선들도 회전 못할 정도의 좁은 공간에서 겨우 숨만 쉬고 있는데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아요. 솔직히 개들 파는 시장에서 좁은 우리 안에 가둬 논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해물 칼국수 먹으러 갔는데 살아있는 낙지를 그 뜨거운 물에 넣어주는데 그냥 죽여서 넣어주면 안 되는지ㅠㅠ. 바로 머리 잘라줬는데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지 않고ㅠㅠ. 낙지도 통점이 있다는데 다 느낀다고 하던데 먹으면서도 찝찝하고 에휴.
이런 생물도 적어도 최소한의 존엄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지요.
오스트리아에서는 갑각류 살아있는 채로 요리하거나 방송에 내보내는게 불법이라던데요. 다 느낀다고.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IP : 218.52.xxx.14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치면
    '21.6.26 12:08 PM (110.70.xxx.241)

    야채도 그렇데요. 야채 요리 할때 통증 못느끼게 어떻게 죽이시나요?

  • 2. 관음자비
    '21.6.26 12:09 PM (121.177.xxx.136)

    저랑 비슷하게 느끼는 분이 계셨네요.

  • 3. 관음자비
    '21.6.26 12:10 PM (121.177.xxx.136)

    이렇뗀 꼭 야채 들이 밀면서 물 타기 하는 분이 계신 것도 꼭 같죠.

  • 4. ..
    '21.6.26 12:11 PM (27.32.xxx.249)

    첫댓글에 대답으로,
    과학적으로 식믈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아 동물과는 달라요.

  • 5. ...
    '21.6.26 12:11 PM (183.100.xxx.169)

    님 생각이 옳아요. 저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시장에 가면 그자리에서 닭장에서 살아있는 닭을 손님이 고르면 주인이 그자리에서 목을 따고 털까지 다 뽑아줬죠. 한국식 낙지요리법 외국에선 동물학대라고 하죠. 90년대 마돈나 뮤직비디오만 해도 스페인에서 투우사가 소 죽이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구요. 동물에 대한 인식은 점점 변해가는 중입니다. 인공고기가 발전해서 어느정도 정착화되면 축산업도 야만적인 미개문화로 인식될거고, 시대는 점점 진보해간다죠

  • 6. ..
    '21.6.26 12:11 PM (115.41.xxx.124)

    좁은 수조에 가둬놓는 어류도 동물보호운동에서 지적하더군요
    예전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일들이 이제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7. omg
    '21.6.26 12:14 PM (218.52.xxx.148)

    110.70 님 야채하고 비교하시다니ㅠㅠ.
    먹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죽기ㅠㅠ전이라도 최소한의 공간은 확보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쓴 겁니다.
    길 가다가 수조가 있고 그런 좁은 곳에 있는 큰 생선종류들을 항상 볼 수 있으니까 마음이 썩 좋지 않다는 거죠.

  • 8. 물고기가
    '21.6.26 12:14 PM (118.235.xxx.237)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 9. 네 맞아요
    '21.6.26 12:15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저는 산낙지 바로 담그는거 반대합니다

  • 10. ..
    '21.6.26 12:17 PM (27.32.xxx.249)

    감정의 복잡함의 정도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움직이는 동물은 고통이나 기쁨의 단순한 감정은 가지고 있어요.

  • 11. 네,,,
    '21.6.26 12:18 PM (222.104.xxx.36)

    저도 좁은 수조안에 물고기를 가득...
    움직이기도 힘든...마음 아파요.

  • 12. ㅇㅇ
    '21.6.26 12:19 PM (223.62.xxx.254) - 삭제된댓글

    저도 티비에서 무슨탕 하면서 살아있는 낙지 문어 그냥 막 그 탕에 넣을때 잔혹하다 생각합니다

  • 13.
    '21.6.26 12:23 PM (218.52.xxx.148)

    인간의 감정과 어찌 같겠습니까?
    다만 과학적으로 밝혀져 있듯이 굳이 그렇게 나름대로 고통을 느낀다는데 산 채로 싱싱하다면서 넣어서 몸부림 치는걸 보거나 긴 다리를 움직이지도 못한 채 다른 게들 위 아래에 깔려있는 걸 굳이 소비자들이 봐야 하는 지 이해가 잘 안가서요. 식당 조리실 내부에 수조를 놓던가 해서 알아서 처리를 해 줬으면 좋겠어요. 수조가 일반 사람들 다니는 길가에있으니 안 볼 수도 없고 이래저래 마음이 쓰입니다.

  • 14. ..
    '21.6.26 12:23 PM (116.88.xxx.163)

    이런 생명에 대한 공감들이 사회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같은데 그걸 타박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먹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살아 있을 때만이라도 생명을 좀 존중해주자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요?

  • 15.
    '21.6.26 12:24 PM (172.58.xxx.123) - 삭제된댓글

    하와이 힐튼 와이콜로아 빌리지가면 돌고래 대여섯마리가 아주 좁은 호텔내 풀에 갇혀있어요. 생각없는 물고기들이야 모르겠지만 돌고래는 엄청 똑똑한 동물이죠. 같은날 캡틴쿡가서 바다에서 카약하다 바로 눈앞에서 점핑하는 돌고래들, 여기 나타났다 저기 나타났다 자유자재, 원래 이렇게 놀아야되는 애들이죠. 카약끝나고 호텔오니 그 돌고래들이 너무 축쳐져있고 불쌍해 보였어요.

    미국이라고 뭐 딱히.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미국 동물보호단체들이 동물보호보다 이득추구가 많이 괜히 빨대나 시비걸지 어물망 제거같은 진실된 노력없어요. 부패단체임.

    넷플에서 타이거킹 함 보세요. 사유재산으로 이용해먹고. 또 미 조류회사 직원들이 닭 밟은 사건도 있었죠. 미국 잘 모르시는 분들이 미국 얘기 많이 하시던데 큰 나라라 잘하는것도 있지만 창피한 일도 많아요. 그냥 수족관 괸리 싫으시면 회 안 사먹으면 되심. 그럼 수족관 없어집니다.

    내가 미국에서 살았는데 보니까 한국이 이런거 못한다, 고쳐라라고 말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 16. ..
    '21.6.26 12:24 PM (118.218.xxx.172)

    그럼 낙지탕탕이는 앞으로 없어져야할 음식?

  • 17. ㅇㅇ
    '21.6.26 12:25 PM (125.191.xxx.22)

    그럼 비건으로 사세요

  • 18. ..
    '21.6.26 12:26 PM (116.88.xxx.163)

    측은지심, 공감능력 제로이신 분들이 많네요..

  • 19. ..
    '21.6.26 12:28 PM (121.130.xxx.106)

    우리가 동물이니 식물보다 동물에 먼저 감정이입하는게 맞죠. 그러면서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가자는건데 냅다 식물은 어떠냐 대드는 사람은 그저 지금처럼 하던대로 살자는 거.
    식용견 문제도 소,돼지는 안불쌍하냔 사람도 마찬가지.

  • 20. 저는
    '21.6.26 12:28 PM (39.7.xxx.192)

    간판에 식재료가 웃고 있지 않으면 좋겠어요
    돼지가 돼지고기집 간판에서 엄지 들고 있는 거 좀 안봤으면..

  • 21. 궁금
    '21.6.26 12:30 PM (175.223.xxx.46)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렇게 수족관에 포개어놓고 그러지 않나요?

  • 22.
    '21.6.26 12:33 PM (218.52.xxx.148)

    에휴 위에도 썼지만 먹지 말자도 아니고 저는 비건도 아닙니다. 맛있게 드시되 고통을 유발시키는 방법은 지양하자는 거였구요. 인도적인 방법으로 보관하고 처리할 수 있으니까 살아있는 채로 뜨거운 물에 바로 넣거나 너무 좁은 공간에서 숨만 간신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 23. 아메리카노
    '21.6.26 12:41 PM (211.109.xxx.163)

    저도 볼때마다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저는 회를 그리 좋아하지않아서 먹는일이 극히 드물지만
    지나가다 그 수조 보면 살짝 우울해져요
    차라리 죽어있는 생선은 그냥 그려러니 하는데
    살아서 죽을차례 그 좁은곳에서 낑겨있으며
    기다리는 모습 보면ㅠㅠ

  • 24. ..
    '21.6.26 12:44 PM (27.32.xxx.249)

    그 중에서 문어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로 (개정도의 지능)
    느낄 수 있는 감정도 그만큼 풍부한 동물이에요.

  • 25. 어항 금붕어
    '21.6.26 12:57 PM (116.41.xxx.141)

    작고 둥근 모양에 키우는거 불법이라고 몇년전에 이태리에서 공식선포했던거같아요
    시야가 왜곡돼서 엄청 금붕어가 고통느낀다고 ㅜ
    생선도 옆줄신경망이 인간과 유사해서 횟감칼질하고할때 어마한 고통느낄거라 하더라구요
    신경학자가
    그말 듣고 회먹는게 전혀 내키지가않아 내돈내산은 안해봤네요
    강아지고양이도 우리들인식이 예전이랑 엄청 달라졌듯이 좀만이라고 고통이 덜어지는 시스템이 된다면 좋지않을까요
    원글님처럼 이런 다른 시각이 그래서 중요하죠

  • 26. 요즘 그래서
    '21.6.26 1:07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살아있던 동물들을 아예 안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저도 예전에 식당에서 산낙지 넣은것 보고 너무 잔인하다 싶엇어요.
    가게에서는 이렇게 싱싱한 거 넣어준다라고
    눈 앞에서 그렇게 하는데 마음이 안편했어요.
    그땐 먹긴 먹었는데 그 뒤로 살아있는 생선회, 고기 잘 안먹어요.

    언젠가는 내 살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안먹게 되더라구요.

  • 27. **
    '21.6.26 1:07 PM (182.228.xxx.147)

    전 티브이에서 연예인들이 잡은 물고기 들고 입맞춤하면서 포즈 취하는거 너무 싫더라구요.
    왜 다들 하나같이 그 포즈를 취하는건지...

  • 28. ㅇㅇ
    '21.6.26 1:07 PM (222.100.xxx.212)

    소 돼지 닭 물고기 다 불쌍해요 ㅠㅠ 특히 횟집 지나갈때마다 저렇게 잠깐 살다가 죽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몇년전 부터 고기 생선 소비 많이 줄였네요 회는 일년에 한번 먹을까 말까고 고기는 몸이 힘들때만 먹는 정도... 아예 채식주의자는 못하겠고 최소로 줄이자 하고 있어요..

  • 29. 아직 무리에요
    '21.6.26 1:11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겨우 해방되고 육이오 터지고 아직 북한하고 대치중인
    이제 겨우 살만한 나라.. 유럽하고 비교는 좀..

    유럽은 돈보다 전통과 품위를 중시하는 문화
    '갑질'이 사전에 당당히 나와있는 나라와 비교하는건 무리에요.

  • 30. ㅇㅇ
    '21.6.26 2:16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낙지탕 못먹는게 아니라
    죽임을 꼭 끓는물에 넣는걸반대 하는거죠
    미국인가 캐다나인가
    랍스타 끓는물에 바로입수 법으로 금지되었어요
    반드시 단칼에 숨통을 끊어서 찌도록 했어요
    우리도 낙지탕
    단숨에 끊어서 했으면 좋겠어요

  • 31. 누리심쿵
    '21.6.26 2:18 PM (106.250.xxx.49)

    그쵸
    윤리적으로 따지자면 먹거리 하나도 없게 되어요
    인간이 오만함을 버리고
    지구의 주인이 아닌 공존의 개념으로 인식하고
    동식물을 그저 내 혀의 즐거움만으로 취하는게 아니라
    고마움과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가졌으면 좋겠어요
    도축하는 방법도 최소고통을 느낄수 있게 한다던가 하면서...
    내가 먹는 고기가 너무나 고통스럽게 죽었다고 생각하면 ㅜㅜ
    그래서 육고기는 몇년전부터 끊긴 했는데 해산물은 아직 못끊겠더라고요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겠죠

  • 32. ..
    '21.6.26 2:31 PM (39.7.xxx.102) - 삭제된댓글

    생선회를 즐기는 일본은 수조가 일반적이지 않다면서요?
    숙성회를 먹기때문이라지요.
    우리도 그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 33. 동감
    '21.6.26 2:41 PM (121.132.xxx.60)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 좁은데서 억지로 생명연장해가며 수조에 갇혀 인간에게.먹히길 기다기는 거잖아요

  • 34. ㅇㅇ
    '21.6.30 1:06 AM (111.171.xxx.254)

    그렇죠 저도 회도 안 먹게 되고 아픔을 같이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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