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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상 악역을 해야하는 나...지겨워요

.. 조회수 : 3,977
작성일 : 2021-06-26 06:26:11
남편은 화낼줄 모르는 사람이에요.
네 그게 좋아서 결혼했는데 살다보니 화를 내고 악역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잖아요.
그럴때마다 여자인 제가 나서야하네요.
누구랑 싸움이 나도 어디가서 따질일이 있어도 제가 선두에 서야해요. 이사람은 그냥 나이만 먹었지 호구짓은 다 당하고 와요.
항상 좋은게 좋은거.. 어디가서 자기꺼 뺏겨도 다음에 안가면 되지뭐 이러고 삭히는 사람이거든요.
저도 세상 내성적인 에이형인데 나보다 더한 사람이랑 사니까 내가 악역을 자처하게돼요.
누군가땜에 경제적으로 손해를 입었는데 실수였다고 미안하다고 그런다고 그냥 왔어요. 이래서 왠만한 일엔 제가 다 관여하는데 남편회사 서류가 엮여서 이번엔 빠져있었더니 또 저러고 왔어요. 진짜 속에서 천불이 나요. 애 대신 싸워주는 엄마도 아니고 또 제가뒤늦게 알지도못하는 상대편만나서 싸우고 화내야하나요? 이젠 그 상대한테 화나는게 아니라 호구인 남편한테 화가 나요.
IP : 149.248.xxx.6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따뜻한시선
    '21.6.26 6:40 AM (222.107.xxx.65)

    결혼전의 장점이 결혼후 단점으로 바뀌었네요
    원래 그런 성격이면 개선 되는건 힘들거 같아요
    어쩌겠어요
    속상하겠지만 님께서 꿋꿋히 대처해야 할 듯요

  • 2. 몇 번만
    '21.6.26 6:43 AM (121.127.xxx.3)

    참으세요.
    손해를 당하거나 말거나 모른 척 하시라고요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래요 저도 똑같았는데요
    더 이상 악역(애들 훈육도 제 전담이었음) 안하겠다 선언하고 일절 모른 척 하니 차차 변하더군요
    지금은 제가 오히려 말릴 정도로 따질 건 잘 따집니다

  • 3. ..
    '21.6.26 6:53 AM (223.39.xxx.35)

    저요..
    이젠 당연하게 생각하더라구요

  • 4. 마찬가지
    '21.6.26 6:58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직장커플인데 전 할말하는 성격이고 남편이 비슷한 부류예요.
    결혼발표했을때 왠 뜬금없는 조합?? 동료들이 안 믿을정도였는데 남편은 제 저런 쌈닭?모습이 대리만족;;;이 되서 넘 좋았답니다.
    부딪히는 일이 없어 집안은 편안합니다. 다 져줌;;;
    친정아빠가 다혈질이라 넘 싫었어서 감수하고 삽니다ㅜ

  • 5. 저희남편
    '21.6.26 7:09 AM (118.235.xxx.120)

    성격불같아요. 항상 사람 눈치보게 하고 친정가도 안절부절 어느 타이밍에 터질지 몰라서 좋은건 시부모도 더러운 성질 알아서 안건들여요. 이런남자랑 살면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져요 항상 불평불만 니가 잘못했다 성질 부리니....솔직히 님이 부럽습니다
    싸움닭이랑 살면 불안해요
    회사에서도 사람들과 사이 좋을리 없고
    저희남편 같은 남자랑 한달면 살아보면 님남편에게 감사함 느낄겁니다

  • 6. ㄹㄹㄹ
    '21.6.26 7:26 AM (221.149.xxx.124)

    누구랑 싸우고 따지는 거 조목조목 그때그때 잘 하는 남자들...
    자기 와이프, 여친한테도 그렇게 곧잘 한다는 게 문제....
    타고난 성질머리가 그렇다는 건데 오래 같이 지내다 보면 그 버릇 개 못주거든요.

  • 7. ....
    '21.6.26 7:33 AM (110.70.xxx.149)

    반대로 우리 남편은 위기 상황에서는
    기막히게 보호해주는데
    평소에는 진상이예요.
    집안일은 손도 까딱 안하고.
    다 좋을 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저한테 맞는건 우리 남편스타일이지만
    님한테 맞는건 님 남편이실거예요.

  • 8. ㄴㄴ
    '21.6.26 8:00 AM (211.212.xxx.148)

    님남편같은 사람이랑 산지 25년이네요
    정말 말로 다할순 없죠
    아이들교육은 제담당이라서 휸육도
    제가하니 항상 아이들과 싸우고 울고불고 하는게 일상이고
    심지어 골목길에 차가 서로 들어갈려고 실랑이 벌이며 상대편 차주가 저희차 범퍼에 발길질해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가만히 있던 남편입니다
    계약이나 이사 집안모든 문제는 제가 맡아서 하니 항상 동작이 빨라지고 소리가 클수밖에 없죠
    남펴도 그래요
    너는 모든사람하고 싸우기만 한다고

    근데 제남편인 저랑 싸워도 몇달씩이나 말도 안하고 제가 먼저 다가가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사는게 지옥이에요

  • 9. 울남편은
    '21.6.26 8:16 AM (211.110.xxx.60) - 삭제된댓글

    성짙 드러운데..남한텐 나이스하게 해요.

    심지어 동생들한테도 가면 쓰고 나이스하게..사람 좋은척..

    집에서만 지랄맞죠.ㅠ

    밖에나가 억울한 일 있으면 제뒤로 숨어요.상대편먹을때도 많고요 ㅎㅎ

    공감이라곤 1도 없고요

    그려려니합니다.

  • 10. 윗님
    '21.6.26 10:20 AM (223.39.xxx.215)

    남편분 회시에선 어떤가요?
    제 남편은 회사직원들이 만만하게 보는것 같아요.승진도 늦고.
    yk대 나와서 그 조직에서 학벌 나쁜편도
    아닌데 가볍게 보이는것 같아 속상해요.ㅠㅠ

  • 11. 호구
    '21.6.26 10:25 AM (61.98.xxx.135)

    ㄴ 윗분들 글읽다 빵터졌어요
    딱 제 남편이야기

    이젠 20년넘게 악역맡다보니 카드환불등 일생김
    당신 애랑 나가있어. 하고 호흡가다듬고 해결하러들어갑니다

  • 12. 호구
    '21.6.26 10:28 AM (61.98.xxx.135)

    그런데 착하고 여린 심성이 좋아서 결혼한것이라 호구모습에 화가 나다가도 . 제 기분 맞춰주고 심지어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는 센스에 웃고 넘어가요
    지나보면 그 무에 중요했을까 싶은일이 태반인지라 본인은 편하겠지싶구요

  • 13.
    '21.6.26 11:05 AM (39.7.xxx.218)

    친정아부지랑 남편둘중 어느거요?저는 반대랍니다
    친정앙빠가호구 엄마가 님처럼 난립니다
    제남펀은 저윗분처럼 절볶아댑니다
    저 병걸렸어요
    둘중어느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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