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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정육점에서 사장님이 해주신말 한마디

소소한 조회수 : 27,322
작성일 : 2021-06-25 21:34:34
집앞 사장한분이 일하는 정육점이 있어요

마트에서만 구매하는데 오늘 고기사러 처음 갔거든요

고기 구매하고 썰어주시면서 몇가진 설명하든 이야기를 하셨어요

말씀하실때 마다 제가 '네~' 대답을 다 했거든요

몇마디 하지도 않으셨어요 사실

봉지에 담아주시면서 너무 감사하대요

사장님 말에 전부 대답해줘서..

저는 그냥 말꼬리 올린 '네'로 답했을뿐였는데

고기 받고 카드 주면서 공손히 '여기 카드요'라고 말했더니

계산하면서 카드 이렇게 공손히 전달 해주는 분 많지 않은데

이렇게 전해주시니 기분 좋으시다며 파채랑 찌개넣을 돼지고기 조금 서비스로 주셨어요



감사하다 인사하니 꼭 자주 들러주세요 하시더라구요

제나이 50인데요

23살때 2달 졸업하고 취직준비하며 친척 화장품 가게에서 알바를 했어요

첨으로 판매직 일을 했던건데요

대학교앞에 있던가게라 젊은 여성분들이 주로 오셨어요

학생들 아니고 직장여성들



오전시간에 저혼자 가게를 봤거든요

처음 가게 봤을때 손님오시면 입이 안떨어졌었어요 몇일지나 익숙해졌을때 가장 속상하고 싫었을때가 어떤 경우냐면요

뭐 필요하시냐고 물었는데 답을 안할때

손님이 제품에 대해 물어놓고 설명했는데 아무 반응도 대답도 안할때

반갑게 큰소리로 문열고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했는데 아무반응도 없이 투명인간 취급할때

그렇게 판매원의 설명이나 말에 대답을 안해줬을때랑



계산하면서 돈이나카드를 던질때

분명 카드 잡으려는 내손을 봤으면서 아래로 툭 던질때

지페 꼬깃꼬깃 뭉쳐진채로 던질때

그거 펴면서 늘 그런생각을 했어요

나는 지폐는 꼭 반듯하게 펴서 공손히 전해주고

카드나 현금 절대 던지지 않고

판매사원 물음에 단답형이라도 성의있게 꼭 답하며 살자

어려운일도 아니고 그정도는 충분히 물건 사는 입장에선 할수 있는 일이니까..

요즘 비대면으로 혹은 무인계산대에서 많이들 계산하지만 직접 계산하게 된다면 제발 카드나 현금은 던지지 말고 공손히 전해주세요

그리고 짧은 대답이라도 말건낸 사람 무안하지 않게 해주세요



별거아닌데 저 20년이 넘었는데도 그때 아주 짧게 겨우 두달했던 알바하면서도 무안하고 비참했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그알바하기전 저도 그런생각 못하고 살았던것 같은데

그뒤로는 절대로 안했던것 같아요



그알바할때 기억에 오래 남았던 손님들은

비싼물건 많이 구매한 손님이 아니구요

지갑에서 구겨진 지폐 펴서 공손히 전달해주시며

물건받고 감사합니다 인사해주셨던 손님들였어요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지만 판매하는 입장에서 이런손님 다녀가시고 나면 기분 되게 좋았어요

그만큼 그렇게 해주시는 분들이 별로 없기도 했어요


























IP : 112.154.xxx.39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25 9:39 PM (58.226.xxx.56)

    원글님 참 좋은 분이에요. 저도 배울게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좋은분
    '21.6.25 9:40 PM (112.154.xxx.91)

    경청하고 듣는 표시 해주고 고맙다 하는게 어려운게 아닌데..참 인색한거 같아요. 이 글 보고 저도 꼭 할게요^^

  • 3. 345
    '21.6.25 9:41 PM (120.142.xxx.152)

    나를 돌아보게 하는 여운이 긴 글이네요
    간단히 썼지만 속 깊은 실화라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겠어요

    글 써주셔서 고마워요 ^^

  • 4. ...
    '21.6.25 9:42 PM (106.101.xxx.98) - 삭제된댓글

    뭐 물어봐도 대답을 안하는 사람도 많고
    밝게 인사해도 받지 않고 그냥 씹는 사람도 많고
    물건 설명이 필요해서 하는 도중에도
    그래 너 읊어봐라 하는 식으로 절대 대답 안하고 혼자 민망 무안하게
    대답도 표정도 리액션이 전혀 없는 사람도 많고...

    전 절대 다른 곳에 가서 그러지 말자 생각하고 자영업자를 벗어났습다.
    사람들 다 본인이 남한테 하던대로 돌려받았음 좋겠어요.

  • 5.
    '21.6.25 9:42 PM (223.62.xxx.51)

    귀 담아 알아야할 좋은 경험담이네요

  • 6. ...
    '21.6.25 9:44 PM (223.33.xxx.216)

    생각해보면 내마음이 편하면 나오는 행동들이네요
    마음을 정갈하게 챙기면서 살아야겠어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7. 기분좋은 글
    '21.6.25 9:45 PM (211.179.xxx.114)

    읽었네요. 저도 배웁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가르치고요. 그 동안 나름 상식적인 손님이라고 생각했는데 놓친게 있었을 것 같아요. 몸에 베도록해야죠

  • 8. ㅇㅇ
    '21.6.25 9:46 PM (106.101.xxx.246)

    82를통해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되네요.
    제주위엔 다 원글님처럼 매너있는사람들뿐이라.
    자영업하는 친구가
    간쓸개 다 빼고한다고
    너는 못할거라고 하던말이 이해가 되네요.

  • 9. 몽이사랑
    '21.6.25 9:47 PM (39.7.xxx.56)

    좋은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강아지 안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먼저 타신분이 문 닫히지않게 눌러준걸 고맙단 말을
    순간 놓쳐 속으로 고마워요 얘길했죠
    작지만 사소한 배려가 두고두고 생각날때가 많아요

  • 10. 기억
    '21.6.25 9:51 PM (112.154.xxx.39)

    차라리 말많이 하시는 중년 아주머님들이 더 좋았어요
    나이대 같은 젊은여성분이 눈한번 안마주치고 뭐 찾으시냐 물어도 투명인간 취급하며 물건 올리고 카드 툭 던질때
    아무리 그여성분 외모 이쁘고 비싼물건 구매하고 자주오는 단골이라도 싫더라구요
    친척언니가 주인였는데 정말 보살이다 간쓸개 다 빼고 자존심버리고 일하는 자영업자분들 진짜 힘들겠다 했어요

  • 11. 음음음
    '21.6.25 9:55 PM (220.118.xxx.206)

    죄송하네요.저도 친절한 편이지만 귀에 에어팟을 꽂고 다녀서 누가 뭔 말을 하는지도 몰라요.ㅠㅠ 앞으로 누군가 말을 하게 되면 대답을 잘 해야겠어요.그나마 카드는 공손하게 전해 줍니다.

  • 12. 작은 서비스
    '21.6.25 9:59 PM (1.253.xxx.55)

    제가 요즘 정부에서 하는 설문조사를 대면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늘 이용하던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도 있고 제조업체도 있어요.
    사전 연락하고 방문도 하고 업장 앞에서 허락맡고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저라도 사실 외부인 방문 싫고 질문 내역이 너무 많아 싫긴 해요.
    하지만 최대한 간단하고 빨리 진행하려고 하는데 굉장히 무례하게 말하는 사람이 종종 있어요.
    전화상으로도 엄청 화내는 사람 많아요.귀찮아서 그렇겠고 이해는 다 하지만 그 시설에 대하여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 되네요. 사소하지만 따뜻하게 말해주는 직원이 있는 병원 같은 곳도 다음엔 꼭 이용하려고 마음 먹고 있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원들도 다시 보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백화점이나 마트 내에 입점되어 있는 업체들도 방문하게 되는데 그들의 공손한 태도에
    다음번에 쇼핑하러 가서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업장 이용시에 받았던 친절함을 꼭 cs 칭찬글을 온라인에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집 앞에 있는 운동센터도 있는데 제가 거기 이용자라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을테지만 사소한 행동에 다시 보게 되는 기회가 되었어요.

    언젠가 만나게 되는 사람도, 입장이 바뀌는 경우도 많으니 항상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정부와 시에서 주관하는 조사인데 심지어 저한테 정부에서 해 준게 뭐가 있냐며 내가 왜 너희들 설문에
    응해야 하냐고 따지는 사람도 있어요. ㅠ

  • 13. 마키에
    '21.6.25 10:01 PM (121.143.xxx.242)

    동감동감요.
    저두 어릴 때 알바 좀 해봐서 어리다고 반말하는 사람들한테 학을 떼서요.
    엄마아빠한테 꼭 어린 직원이라도 존댓말 쓰라고 해서 20년 지난 지금도 울 엄마아빠 어린 알바생들에게 존댓말 쓰시네요 ㅎㅎ
    요즘엔 윗분처럼 에어팟 끼는 분들 많아서 이러저러한 말 붙이기 힘들기도 하겠어요

  • 14. ..
    '21.6.25 10:10 PM (39.7.xxx.2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읽고 지금 너무 맘이 불편해요.
    제가 요즘 참 사람이 삭막하고 까칠해졌거든요.
    생각 많이 하고 원글님 말씀하신 것부터
    노력해볼게요.

  • 15. 맞아요
    '21.6.25 10:13 PM (121.168.xxx.6)

    제 경우도 나이들수록 몸에 밴 매너가 좋으신 분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외모나 치장 보다도 말투,예의범절에서 판별이 돼요

  • 16. 저는
    '21.6.25 10:16 PM (182.172.xxx.136)

    원글님처럼 알바해 본 적은 없지만
    원글님처럼 판매자분들을 대해요. 그런건 기본 매너
    같은데 안 그런 사람들이 많은가봐요?
    그런데 설문조사는 진짜 싫어요. 도대체가 질문이
    끝이 없고 질문자는 마음이 급하니 다다다다 묻는데
    정신도 없고 기 빨려서 안해요. 설문은 질문자 뿐 아니라
    대답자한테도 최소한의 경비나 선물을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굳이 대답해야 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 17. 반대의 경우요ㅠ
    '21.6.25 10:21 PM (14.63.xxx.76)

    가게 들어가서 뭐가 필요하냐고 물어보시면 일단 대답 안할때도 많은데요ㅠ 그게 숫기도 없거니와, 그냥 조용히 이것저것 보고 싶은데 공격적(?)으로 다가오는게 부담돼서 조금만 거리를 유지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자동으로 냉랭(?)해지게 될 때도 있어요 입을 열면 곧바로 호구 취급 당했을 때도 많아서 방어적으로 그러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점점 시간이 지나 사장님 또는 직원이 고객(저)을 무시하지 않고 정직하게? 진심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땐 최선을 다해서 고객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죠(그때부터 자발적으로 호구가 된다는 이야기;)
    카드나 현금을 던지는 건 무례한 일 맞지만 금방 대답이 안 나오는 건 사람에 따라 부담돼서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해서요..

  • 18. ..
    '21.6.25 10:38 PM (39.7.xxx.44) - 삭제된댓글

    설문이 아니고

    우리나라3대통계중의 하나를지금 조사중임
    경제총조사

  • 19. 윗님
    '21.6.25 10:41 PM (112.154.xxx.39)

    뭐 필요하냐고 묻는데 숫기없어 대답 안하고 부담돼 질문하는거 싫어 일부러 거리 두는거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럴때 필요한거 제가 볼께요 제가 찾아볼께요
    아니면 혼자 좀 볼께요 얼마든지 의사표현 간단히 할수 있지 않을까요? 숫기없어 대답안한거 상대는 모르거든요
    직원분이 따라다니면서 부담주는거 저도 많이 싫어해요
    그럴때 짧게라도 의사표현 해주면 어떤직원도 손님 방해 안할겁니다

  • 20. 이런글 써주셔서
    '21.6.25 10:41 PM (122.42.xxx.14)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를 차려 말이나 행동을 하지만 되돌아오는 말이나 표정때문에 힘들 때 있어요.
    버스를 타고 내리면서 안녕하세요/? 내리면서 감사합니다.
    꼭 인사를 합니다.

    아이들 어릴 때 인사습관 가르친다고 버스타고 내리면서, 동네마트 들어가고 나오면서, 동네어른들에게 항상 먼저 인사하며 다녔는데 50중반이 훌쩍넘은 저는 아직도 그습관이 배어서 버스타고내리며, 겨산하며....그대로 하는데 아이들은 고등이후부터 안하더군요.
    왜 버스에서 내릴때 인사안해? 물었더니 자기혼자만 인사한다고 쑥스러워져서 이젠 안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아들이 너무 커버린거 같아아 강요는 못하고,
    그렇구나.
    그냥 엄마는 나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줘서 감사한 마음 인사로 표현한다고 말하고 말았네요.

  • 21. 내가 부담이
    '21.6.25 10:48 PM (122.42.xxx.14)

    될거 같다 싶은 곳 들어가면서
    저는 구경 좀 할게요~ 하고 말하면서 들어가요.
    그러면 편안하게 둘러보며 고를 수 있고 맘에든거 없을때는 잘 봤습니다~ 인사하며 나옵니다.

  • 22.
    '21.6.25 11:15 PM (218.153.xxx.134)

    궁금한게 있는데요
    노인분들은 왜 돈을 던지듯이 내나요?
    나이드신 할머니들도 많이 그러지만 할아버지들은 90%는 돈을 던져요. 카드도 던지듯이 하구요.
    그게 그 시대의 에티켓이었나요? 정말 기분 더러워요.
    거지가 구걸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필요한 물건과 돈을 교환하는 건데
    제가 그 분에게 물건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난리 나겠죠?
    그런데 돈은 그렇게 툭툭 던져대요.
    어떤 분은 옛날엔 돈 건네주는거 상스럽게 여겨서 얼른 던지듯 했다던데
    옛날엔 그랬는지 몰라도 요즘 누가 돈 던지면 좋아하나요?
    어려운 것도 아닌데 요즘 세상 예의에 맞게 그 행동 하나 못 고치나요?
    애초에 상대방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아요.
    진짜진짜 기분 더러워요.

    82에는 할아버지보단 할머니가, 남자 어르신보단 여자 어르신들께서 더 많으실 거 같은데
    남편분들이 가게 가서 돈을 던지듯 내더라...싶으시면
    제발 그것 좀 고치도록 도와주세요.
    굉장히 모멸감 느껴집니다.

  • 23.
    '21.6.25 11:24 PM (94.202.xxx.104)

    좋은 글이에요~~~
    저도 더 주의 깊게 살피며 다녀야겠어요~~

  • 24. 작은 서비스
    '21.6.26 12:01 AM (1.253.xxx.55)

    아..지금 하고 있는 설문이 경제총조사 비슷한겁니다.
    주관처는 통계청이 아니고 다른 처입니다.
    대답해주는 분도 경제총조사랑 맞물려 귀찮기도 할겁니다. 심지어 지자체에서도 내년 계획 수립땜에 조사해야 하니깐요.
    그리고 응답해준 담당자에게는 큰 금액은 아니어도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발송됩니다.

  • 25. 동감
    '21.6.26 1:23 AM (76.49.xxx.23)

    저는 미국에 살지만, 이번 코로나를 통해서 한가지 깨달은 것은, 의료나, 판매직등 에 종사하는 분들은 재택근무가 안됐어요. 나는 재택근무하지만, 그분들은 일터에 나가서 일을 해야한 했었어요.

    그래서, 한편으로 그분들이 소중하고 고마원서, 나이가 어떻게 됐든 공손히 대해주니, 그 자체를 내가 되돌려 받고 있더라구요. 상대가 누구던지 존중해 준다는것은 나를 배려해주고, 나를 존중해 준다는것을 알았어요. 내가 더 좋은 써비스를 받게 되는것도 나의 말투나 행동에서 나를 존중하는 행동에서 나온다는것이지요.

  • 26. ㅁㅁ
    '21.6.26 2:40 AM (174.195.xxx.158)

    맞아요.
    저도 얼마전 물건 반품하러 갔는데(해외입ㄴ다) 영수증을 내밀고 나니 너무 꼬깃꼬깃하기에 다시 가져와서 손다람질을 하고 다시 내미니 고맙다면서 스캔이 잘된다고 웃으며 여러 ㅇ야기를 하더라구요. 다들 서로 공감과 대화하면 좋을거 같아요. 같이 사는 세상!!

  • 27. 코로나 순기능
    '21.6.26 2:51 AM (217.149.xxx.7)

    콘택트리스로 단말기에 직접 자기 카트 대면 결제되잖아요.
    현금 사라지고 모두 직접 단말기에 직접 대면
    돈 던지는 문제는 해결되네요.

  • 28. ㅇㅇ
    '21.6.26 3:38 AM (39.7.xxx.91)

    저는 오히려 인사해도 반응없는 알바나 주인들때문에 가끔 무안해요

  • 29. ㅇㅇㅇ
    '21.6.26 7:15 AM (222.238.xxx.18)

    의외로 돈 던지고 카드 던지는 사람 많아요

  • 30. ㅇㅇㅇ
    '21.6.26 7:19 AM (175.114.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오히려 인사해도 반응 없는 알바나 주인들 때문에 가끔 무안해요22
    옷가게에서 찾는 물건 없으면 잘봤습니다 하고 다른가게도 뭐있나 물업보고 없다면 알겠습니다 다음에 올게요~
    인사하고 나오는데 백에 아흔아홉은 대꾸를 안해요
    물건 안 팔아주고 간다 이거죠
    제가 요즘 침맞으러 다니는 한의원 조무사들도 손님 저 혼자여도 나갈 때 인사도 안 해요
    전 오히려 직원들의 응대에 상처 받는데 쩝ᆢ

  • 31. 돈이나
    '21.6.26 8:34 AM (211.108.xxx.29)

    카드를던지는사람들의 심리는 남을내리는습성이
    몸에벤 못된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가정교육ㆍ밥상머리교육이 안된
    부류들이죠 그하나만그럴까요?
    아니요 하나를보면 열가지를 압니다
    인간관계에서 거를부류죠
    나이든 사람중에많다는건 그만큼 그들은 평소에도
    남에게무시를당한경험이 많은겁니다

  • 32. 배려
    '21.6.26 8:37 AM (121.174.xxx.172)

    사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배려가 인사예요
    그걸 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 33. ㅡㅡㅡ
    '21.6.26 9:02 AM (49.161.xxx.43)

    이런게 진짜 좋은글이죠
    원글님
    고마워요
    복 많이 받으세요~~~♡

  • 34. ..
    '21.6.26 10:09 AM (116.88.xxx.94)

    나이먹으면서 다소 무뚝뚝해 지고 있는 저를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5. 00
    '21.6.26 10:20 AM (58.122.xxx.64)

    카드나 돈 던지는건 진상 맞고요.

    뭐 필요한거 있으세요?
    그럼 그냥 구경하려고요. 보다가 사고싶은거 있음 살게요.
    그렇게 말하기도 민망한때가 많아요.
    지금은 나이들어서 제가 볼게요.
    그렇게 말하지만 이십대땐 숫기없고 뭐라 말해야좋을지 몰라서
    그냥 고개숙이고 있었어요.
    구경한다 그러면 살 생각 없나보다 하고 싫어할것 같아서요.
    판매자 입장에선 말을 씹는걸로 보였겠죠.
    설명을 원치않는데 옆에 오셔서 원치않는 설명 해주시는 분도 많고.
    이것도 스트레스라 주로 인터넷으로 구매하곤했죠.
    인사도 모르는 사람과 눈맞추며 다정히? 인사하는게
    쑥쓰러운 사람도 많아요.
    그냥 작게 고맙습니다. 하거나
    네. 하고 후다닥 나오죠.
    직원이 옆에 안오는 매장이 제일 좋습니다.
    버스도 전 기사님들이 인사 안했음 좋겠어요.
    운전하기도 힘든데 왜 정류장마다 인사를 해야하는건지.
    그분들도 스트레스일것 같아요.
    버스탈때마다 안녕하세요 인사하는거 저도 싫고요.
    그냥 서로 조용히 타면 안되나.
    버스기사분들이 인사하시면 목례로 답하긴 하는데
    좀 서로 모른척하고 조용히 가고싶어요.
    정류장마다 인사하시는 기사분들
    얼마나 목이 아프실지.
    서로 모른척하는 버스문화가 좋음.
    단골도 아는척하는거 싫어하는 사람들 많고요.

  • 36. 인간에대한 배려
    '21.6.26 10:22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근처 마트나 우편배달원이
    던져주고 아무 반응이 없이 휙 가버려도

    뒷통수에라도 꼭 한마디 했어요 고맙다고 ..
    내가 못하는걸 해주니 고마워서요.

  • 37. 누리심쿵
    '21.6.26 10:37 AM (106.250.xxx.49)

    공덕동 주상복합 패륜아보다 원글님처럼 따듯한 사람이 더 많으니
    이 세상이 지금까지 안망하고 돌아가는거 아니겠어요?
    주상복합 돌아이 망해라 망해라
    원글님 흥해라 흥해라

  • 38.
    '21.6.26 10:58 AM (111.99.xxx.246)

    한국에도 원글님 같은 분이 계시군요
    전 해외체류 중인데, 한국 가면 매장에 계신 분들보다 제가 더 인사를 잘하더라고요?
    오죽하면 친언니가 야 창피하게 인사 좀 그만해 니가 직원이니? 할 만큼요.
    제가 들이대고 인사하고 그런건 아닌데 매장 들어가고 나갈때 가벼운 목례나 잘봤습니다 인사는 기본으로 하거든요.
    요샌 매장 포스에 서서 핸드폰 보거나 손님이 와도 아는체도 안하거나 이어폰 꽂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한국 갔을때 너무 충격이었어요.
    원글님같은 분이 많아지면 좋겠어요. 인간의 기본 매너를 지킬줄 아는

  • 39.
    '21.6.26 11:15 AM (110.70.xxx.68)

    매장에 들어가도 손님한테 아는척안하는 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무인매장이 왜 인기겠어요?

  • 40. 매너
    '21.6.26 11:15 AM (39.7.xxx.16)

    있는 행동

    저 자신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글이네요

  • 41. 당연한것을
    '21.6.26 11:35 AM (221.149.xxx.179)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길

  • 42. 인간의 기본
    '21.6.26 11:58 AM (211.248.xxx.23)

    건 그 사람의 인격아닌가요?! 지불할때 던지는 행동...--;;
    저두 지불할때 대댑, 인사는 정말 지금껏 기본으로 해온 행동들인데 그래도 제가 방문했던 업장들에서도
    거의 다 기본매너 좋으신분들 많았던듯해요. 손님들두요^^

  • 43. 기본
    '21.6.26 12:30 PM (112.154.xxx.39)

    매장에서 손님들어와도 아는척 안하는 주인 좋아하는 사람보다 인사 먼저 하는 주인을 세상사람들은 더 좋아하지 않을까요? 아직 세상은 그런사람들을 더 기분좋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냥 지나가며 모르는 사람끼리 인사하고 대화하는게 아니고 사람대사람으로 같은공간에 마주 서 있는거잖아요
    누군가 필요에의해 누군가는 그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앞으로 점점 더 무인화 기계화로 바뀌어서 서로 대화하고 인사하며 물건 사는일이 줄어들겠죠
    저역시도 오프라인공간보다 옩라인에서 물건사는게 훨씬 편하고 좋아요
    나는 그것이 귀찮고 하고 싶지 않은 행동들이라도 상대를 위해 그정도쯤은 할수 있는 사회이길 바라는게 정말 큰 욕심인지..몇몇댓글들을 읽어보니 욕심일수도 있겠어요

  • 44. 우주
    '21.6.26 12:38 PM (211.194.xxx.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따뜻한 마을글 감명 깊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45. ㅇㅇ
    '21.6.26 12:58 PM (222.100.xxx.212)

    저도요.. 그래서 어디를 가든 인사 꼬박꼬박하고 카드도 정중하게 드려요.. 가게에 들어오거나 나갈때 직원이 인사를 하면 같이는 못해 줄 망정 네~ 라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무 반응 없으면 굉장히 무안해요.. 서비스직이 20년 가까이 됐는데도...카드도 검지랑 중지에 키워서 주지 마세요 굉장히 무례합니다 직원 불친절하다고 하기 전에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했는지 입장바꿔서 생각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말투가 틱틱대는 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 46. 동감합니다
    '21.6.26 2:34 PM (220.81.xxx.26)

    기본적인 예의, 배려는 중요한거같아요

  • 47. ......
    '21.6.26 2:35 PM (101.85.xxx.55)

    영혼없는 립서비스엔 댓구 안해요.
    대답 잘하면 호구로 찍혀서 엄청 강매 당해서요.

    하지만 기본적으론 원글님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동안 제가 어떻게 했었나 되돌아보게 되네요.

  • 48. 바로 윗분
    '21.6.26 3:20 PM (14.63.xxx.76)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가 이건데 너무 간단하게 써주셔서 속시원해요ㅠㅠ 영혼없는 립서비스에 댓구 안하게 되고 그 이유는 대답잘하면 호구로 찍혀서 강매당한다는 얘기요ㅠ
    원글님 글 맞지만 세상 모두가 아름다운 마음만 가진 건 아니라서 모두에게 선의를 갖고 대하다가 되려 호되게 당한 경험이 쌓인 사람은 그런 이유로 인해 낯선 이에게 섣부르게 다정한 댓구를 피하게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거였어요

  • 49. ㅡㅡ
    '21.6.26 3:44 PM (58.122.xxx.64)

    댓구말고 대꾸.

  • 50. 댓구
    '21.6.26 3:44 PM (121.132.xxx.16)

    말 한마디 댓구도 안하려면, 상품도 뒤적거리지 말았으면..
    구경 좀 할께요한마디가 그리 어렵나요..?
    수차례 응대해고 말한마디 안하고 매대며 진열대며 뒤적거리고 헝클어 놓으면 민폐죠..
    어디서 제대로 쇼핑을 해본적 없어서 응대조차 받을줄 모르나 생각 들어요.

  • 51. 아.
    '21.6.26 4:09 PM (118.235.xxx.144)

    댓구라고 쓰는 사람들 뭔가요? ㅜㅜ

  • 52. 상대
    '21.6.26 4:12 PM (112.154.xxx.39)

    가게들어서는 손님에게 인사하고 물건 어떤거 찾는지 묻는게 호구 잡는건가요? 너무 확대 해석하시는듯 합니다
    나는 필요없고 그냥 내가 알아보겠다는 의사표현 짧게 해주는 손님에게 붙어 강매 강요하는 주인이 얼마나 된다고요

    아름다운세상을 말하는게 아니고 지극히 기본적인걸 말하는건데..
    내가 필요해서 상점방문 했을시 먼저인사하면 받아주고
    질문에는 짧게라도 대답해주고 그정도도 너무 싫을때는
    내가 혼자 보겠다 말해주는것이 그리도 어려운일인가?
    호구가 될까봐 강매가 두려워서 수줍음이 많아서
    나는 누가 먼저 아는체 말거는게 싫어서
    낯선이의 다정함이 싫어서..휴~진짜 왜 정육점주인분이 내 짧은 답에도 그리 감사하게 생각했는지 알겠네요
    아름다운세상을 이런걸로 꿈꾸는게 아니고 그저 그냥 사람대 사람 대하는거 최소한은 하고 살면 좋겠다는거 였는데
    그런게 어렵군요

  • 53. 원글님 말씀
    '21.6.26 4:47 PM (121.127.xxx.3)

    동의합니다
    외국에서 가게 했는데요. 손님들이 다 인사하면서 들어와요. 우리 같이 가게 주인이나 직원은 인사하고 손님은 못 들은 척 하는 건 거의 없었고요
    거기서 하던대로 한국에서 했더니 "무슨 일로 오셨냐" 고 ㅠ
    양쪽 다 같은 사람인데 인사도 같이 하는 게 맞죠
    손님이 팔아 주는 게 아니라 서로 돈과 상품 혹은 서비스를 교환 하는 거잖아요. 사농공상의 썩어빠진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건지 답답합니다.

  • 54. 극공감
    '21.6.26 6:04 PM (115.91.xxx.34)

    판매쪽에서 일한적 있는데
    계산할때 봉투구매하시겠냐 할부몇개월이냐 포인트적립하시냐

    이렇게 반복적으로 묻는말인데
    시원시원 대답해주는 사람이 절반정도밖엔 안됐어요
    그나마 고개라도 끄덕이면 나은데
    그마저도 않는 손님들도 많았어요
    저도 어디가서 직원이 물어보면 정확히 대답하려고 노력해요
    서로서로 배려하는 세상이 되야해요

    좋은글입니다~^^

  • 55. ㄷㄷ
    '21.6.26 6:33 PM (175.223.xxx.91)

    저도 어릴때 매장알바했었지만 원글처럼 상처받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저 자체가 낯선 사람들과 말하는걸 싫어해서요.
    매장에서 개인으로 존재하니 상처받으신거예요.
    거기서 난 그냥 직원인거예요. 누구누구가 아닌 직원이요.
    손님도 마찬가지.
    그들이 내게 아무 의미없는 그저 고객이듯
    그들에게 나도 똑같아요.
    인사를 열심히 했지만 거기 아무 의미 없었어요.
    그냥 규정상 하는거죠. 그러니 손님들이 인사를 씹어도
    씹었단 느낌도 안들고 아무생각 없었어요.
    학교 친구가 인사를 씹으면 열받았겠죠.
    개인적 관계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고객과 나는 아무사이도 아니고 의미도 없고
    그들이 날 개무시하느라 의도적으로 인사를안하거나
    대답을 안하거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요.
    진짜 직원 무시하느라 그런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대다수는 별 생각없거나 어색하거나 그런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도 손님일때 어서오세요. 에 안녕하세요로 답하지 않았거든요. 낯설기도하고 기껏해야 네. 할뿐. 말을 안할때도 많았고요. 그래서 고객들이 그래도 암 생각없었네요.
    어차피 나도 규정상 앵무새처럼 인사하는거라.
    돈던지거나 터무니없는 이상한 짓만 안하면 오케이.
    대답안하고 인사안하는건 신경도 안썼는데.
    무안하지도 않던데요. 대답없음 필요한거 없나보지.
    알아서 카운터로 가져오겠지. 끝.
    반대로 가게주인이나 직원이 인사를 하든말든 신경안씀.
    내가 살려고 물어봤는데 답을 안해주거나(이런 사람은 없겠지만)
    노려보거나 그런것만 아니면 상관없어요.
    물론 서로가 인사도 잘하고 친절하면 좋지만
    크게 진상 짓만 안하면 되는거죠.
    자영업 절대 못하실분. 상처 너무 많이 받으실분.

  • 56. ㄷㄷ
    '21.6.26 6:41 PM (175.223.xxx.91)

    그리고 요즘은 덜한데 예전엔 직원이 쫓아다니는 가게 많았어요.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 없다고해도 계속 따라다니며 눈길 가는거마다 설명하고 부담스러워 그냥 나오면 뒤통수가 따가웠던.ㅜㅜ
    구경하겠다고하면 자리좀 피해주지 계속 옆에서 권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적이 많아요. 그래서 지레 겁먹고 직원이 오면 눈도 안맞추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듯.
    요즘은 이런 문화가 많이 없어진것 같아요.
    구경하겠다고 그러면 그냥 내버려두는듯.

  • 57. ㄷㄷ
    '21.6.26 7:32 PM (121.132.xxx.16)

    윗 ㄷㄷ님 자영업하면 상처는 안 받을지 몰라도 성공은 못하실분이네요.. 마인드가..
    원글님 100% 공감합니다.
    서비스 판매직이지만, 고객이 팔아주는게 아니라 , 예쁘고 편해서 자주 입을옷을, 옷태가 날수있도록
    도움주려 노력합니다. 진심이 통하는 고객들도 많으시구요..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을수 있는 문화 필요합니다.

  • 58. 어제
    '21.6.26 8:31 PM (94.198.xxx.106)

    어제 밤 늦게 거의 막차쯤 되는 버스를 타는데
    나이지긋한 기사분이 목례를 하시더군요.
    저도 안녕하세요, 나즈막히 말하고 맞인사를 했습니다.
    타고 보니 저와 제 뒤 따라 탄 20대 여자분 두 사람뿐이더군요.
    겨우 두 사람 탔는데도 기사분이 인사해주시는데 좀 외롭고 피곤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내릴 정거장에 서둘러 내리는데 20대 처자도 같이 내리면서
    수고하셨어요! 하고 밝게 인사하고 내리는데, 얼마나 기특하고 예쁘던지요.
    그냥 말한마디 인사인데, 기사분이 그래 오늘도 무사히 일을 마쳤구나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 우리 오늘도 하루 수고 했구나..

  • 59. 뜻깊은 글들
    '21.6.26 9:26 PM (183.99.xxx.203)

    주말 저녁에 좋은 생각할 거리를 주시네요 저도 무심코 점원분들 인사에 답하지 않았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이제부터 가볍게라도 호응해야 겠어요
    버스에서 내릴 땐 진심으로 수고가 고마워서 기사님께 수고하셨습니다나 감사합니다 꼭 인사드립니다 대부분은 반기시며 안녕히 가시라고 답하세요

  • 60. 소나티네
    '21.6.30 1:34 AM (111.171.xxx.254)

    저도 원글님 말씀 기억해야겠어요. 대답 해주고 카드 안 던지고.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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