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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는 16살 딸...

작은행복 조회수 : 4,799
작성일 : 2021-06-24 20:14:31
어느날 밤
딸아이가
자기는 하루에 몇 번씩 행복감이 밀려온대요
엄마도 그러냐고 묻더군요..
행복 바이러스가 있다면 저희 딸이 있네요ㅎㅎ
그런데 이 행복이 얼마나 오래 갈까
깨지진 않을까 걱정도 된대요.
아침 늦잠잘 때 보면
무슨 꿈을 꾸는지
킥킥대며 웃어요~
맑고 순수한 아이예요
서비스 쿠폰 만들어서 엄마아빠 마사지 해주고
동생도 잘 챙기고 위해주고.

한참
공부로, 친구 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때 일텐데
반.
전.

울딸은 학교를 다니지 않아요
학교 밖 청소년.
학교에 안 다닌다 하면
거부감 느끼는 어른들도 계시고
그나마 좀 유연한 분들은 그럴 수 있지 하시고
그래요.

아이에겐
지금의 행복한 기억들로 나중에 힘든 시절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얘기해줬어요.
그치만,
제 안의 감춰진 불안이 있죠.
또래 아이들과 다른 일상...
고등학교는 가서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라는 단어를 들으면 눈물이 날 때도 있대요ㅜㅡ

잦은 전학으로 내성적인 아이가 친구 사귀길 힘들어하고
중학교 가서는 등교를 넘 힘들어했어요.
예전에 우는 마음으로 82에 글 쓴적도 있네요..
많은 위로받고 마음 추스렸었어요.
초등 저학년 때 사귄 찐친구들과 아직 연락을 하고
뭐든 소중해서 함부로 이별을 못 하는 아이를
집안 사정으로 여기저기 전학을 시켰네요ㅜㅜ
저도 죄책감 크고요, 아이도 이사와 전학에 대한 아픔이 있었죠.

은따 비슷한 느낌의 학교에서 빼낸 후로
아이는 웃음이 많아지고, 다한증이 사라졌어요.
그치만 그 시절 겪어야하는 힘듦을 생략하는게 괜찮은 것인지,
공부도 스스로 하긴 하는데, 잘 하고 있는 건지...
지금부터 고등학교 준비해야 되겠죠?

사실, 조언받고 싶어서 쓴 글예요
16살 집에 있는 아이 지금 뭘 하면 좋을까요?
취미는 그림 그리기고 테니스 배우기 시작했어요.
제가 불안한게 넘 순진하고 착하고 애기 같고..
복싱을 가르쳐야 되나 싶기도 하고^^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계시면 댓글 꼭 부탁드립니다~
중3 어머니들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49.xxx.14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6.24 8:19 PM (121.129.xxx.45)

    에구 옛날에 제가 생각나네요 중고등학교때 전학을 참 많이다녔어요…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꼭이요… 그게 최고에요^^

  • 2.
    '21.6.24 8:21 PM (211.49.xxx.143)

    맞아요 엄마를 제일 좋은 친구로 여기더라구요
    저도 아이랑 대화하다보면 행복해져요~
    근데 재택근무 하다보니 일이 우선되고ㅜㅜ
    아이도 엄마의 관심을 고파하네요~~

  • 3. 아줌마
    '21.6.24 8:23 PM (218.144.xxx.232)

    학교 밖의 청소년.
    결정이 쉽지 않으셨을 텐데, 그런 결단력과 용기를 가진 엄마와 딸이라면 앞으로도 잘 해나가실 것 같아요.
    저도 중3 딸 엄마인데 조언드릴 건 없고, 두 분 응원할게요!!

  • 4. Jj
    '21.6.24 8:24 PM (39.117.xxx.15)

    고등 가서도 힘들면 딸 하자는대로 해줘야겠네요
    넘 넘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픈 딸입니다^^
    좋은 친구 한두명만 있어도 되요!

  • 5. ...
    '21.6.24 8:30 PM (39.119.xxx.31)

    저는 성인이 돼서 직장 생활도 한참 하고 나서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그 전에는 이것저것 찔끔찔끔 했었는데 필라테스 나 헬스를 6개월 이상 꾸준히 하고 나서 내가 뭔가 그날그날에는 되게 조금만 한 것들이고 의미 없는 행동의 반복인 것 같아도 그게 6개월 이상 모이니까 내가 점점 강해지고 성장하고 6개월 전에 나랑 다른 사람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운동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해 봤으면 인생 전체를 살아가는 태도에 좀 더 발전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운동한다는 거 자체가 제가 건강해지는 데 도움도 되고

  • 6.
    '21.6.24 8:47 PM (211.49.xxx.143)

    댓글들 많은 도움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7. 저희는
    '21.6.24 8:51 PM (223.38.xxx.134)

    반대로 학교밖으로 나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이도 저도 겁이 많아서
    학교안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때 그만둘 것을 그랬어요.
    그렇게 애쓰며 다녔던 학교에서 그나마 있던 친구들도 대학가며 멀어지고
    인서울은 간신히 했지만 아이에게는 아직도 상처가 크게 남았어요.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장 학교밖으로 꺼내줬을 거에요.
    굳이 겪지않아도 되는 길에 억지로 남아서 버티지 않아도 괜찮아요.
    사는 길은 한 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전 솔직히 많이 부럽습니다.

  • 8. 고대로
    '21.6.24 9:54 PM (14.32.xxx.215)

    유지만 해주세요
    고등가면 두집살림 하더라도 전학시키지 마시구요
    다행히 코로나땜에 친구들이 그리 끈끈하지 않아서 잘 버틸거에요
    웃는딸 ㅠ 부럽습니다

  • 9. ㅇ ㅇ
    '21.6.24 10:19 PM (39.118.xxx.107)

    글과 내용이 좋네요 잘보고 가고 힘얻고갑니다

  • 10. 응원합니다
    '21.6.24 10:53 PM (39.7.xxx.108) - 삭제된댓글

    지금 코로나 시국이라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외국에서는 홈스쿨링하는경우에 공동체 생활을 할수있는
    커리큘럼을 일부러 추가시키더군요
    예를들면 혼자하는 피아노 교습보다는 오케스트라로
    합주를 해볼수있는 바이올린 같은거나
    남자아이들은 축구나 야구같은 스포츠요
    일주일에 몇번 만나면서 그안에서 친구도 사귀고
    협업의 중요성도 배우니까요

  • 11. 네이버
    '21.6.25 12:02 AM (180.224.xxx.14)

    네이버에 학교밖청소년 청소년 엄마들의 모임 카페가 있어요(혹시 아시려나..)
    그 곳 카페장님 너무 좋으세요
    이젠 아주 가끔 가보지만 도움 많이 받았더랬어요

    우리 집 아이도 중학교 1학년때 학교 밖청소년이 되었고 중졸 고졸 검고 보고 1년 일찍 대학 들어갔네요

    친구관계 힘들어 했었는데 대학가고 동기 언니들이랑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걱정마시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세요

  • 12. 우리딸도
    '21.6.25 12:06 A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중학교 때 왕따 당했을 때 꺼내줬으면 원글님 따님처럼 행복했을 텐데요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는 교사이모의 말만 듣고 매일 고통속으로 들여보낸 거 생각하면
    너무 애한테 미안해요
    지금 성인인데도 중학교의 추억은 기억에서 삭제하고 싶어해서 말도 못꺼냅니다.
    원글님은 현명하게 대처한 거네요

  • 13.
    '21.6.25 8:39 AM (211.49.xxx.143)

    댓글 주신 분들 복 받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 14. ^^
    '21.6.25 8:43 AM (223.38.xxx.97)

    네이버님, 카페 이름 정확히 알 수 있을까요?
    찾아보니 몇 개 있어서 모르겠네요...

  • 15. 행복
    '21.6.25 11:18 AM (183.97.xxx.131)

    사람과 어울려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도 있고 혼자 있을때 즐거움을 얻는 사람도 있지요. 아이가 지금 학교에 가서 또래들과 어울리지 않아도 즐겁다면 인정해주고 지원해 주면 될거 같아요. 살다보니 인생이 꼭 한 길로만 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어릴때는 그런 줄만 알았는데 다른 길로 가더라도 내 행복이 기준이 되면 아무 문제 없다는걸 늦게 알게 되었어요^^ 용기가 없었던거죠. 저는 원글님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행복하세요~

  • 16. ^^
    '21.6.25 11:55 AM (211.49.xxx.143)

    행복님, 많이 공감합니다~
    혼자여도 행복할 수 있더라고요...
    저도 나이들수록 남보다 중요한 나를 알아가네요
    나보다 위에 남들의 생각과 시선을 놓고 짓눌리며 살아온 때도 있었죠... 결국 내 인생인 것을

  • 17. 네이버
    '21.6.25 3:09 PM (180.224.xxx.14)

    학교밖청소년부모연대 예요

  • 18.
    '21.6.25 3:31 PM (211.49.xxx.143)

    감사합니다^^

    네이버님 아이는 고등학교 안 간거예요?
    지금 고등학교도 너무 고민이 되네요...
    고등학교는 어떻게 결정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19. 네이버
    '21.6.25 5:07 PM (121.139.xxx.98)

    카페 가시면 어머님들이 많이ㅡ계셔요
    (코로나 전엔 오프 모임도 있어서 만남을 가지기도 했어요)

    중학교 검고 보고 고등학교 간 친구도 있고요
    저희는 교복까지 신청해놓고 고민하다가 않갔어요
    감사하게도 어쩌다 대학도 잘 갔고요

    지금도 엄마가 젤 친한 친구이긴하지만
    세상 속으로 잘 스며들고 있는 것 같아요
    든든한 엄마가 계시니 따님도 잘 해낼것 같아요

  • 20. ^^
    '21.6.25 6:19 PM (211.49.xxx.143)

    글쿤요~
    저희도 고입에 대해 많이 고민해봐야 할듯요
    대학을 일찍 들어가는 것도 생각해보고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 알려주신 것도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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