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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때도 급식이 있었다면 공부를 더잘하지 않았을까싶어요

가끔 조회수 : 2,054
작성일 : 2021-06-23 19:55:38
중학교때까지 시골이었지만 항상 1등이었어요ㆍ
아이큐도 140넘었고 똑똑했었는데 고등학교를 부모님이랑 떨어진
다른지역으로 갔죠ㆍ
그러다가 동생두명이 광역시로 전학도 안된다해서 저 고1때 ,동생들까지 광역시로 와 셋이 자취를 하게 됐어요ㆍ
부모님이 두시간반거리를 일주일에 두번씩왔다갔다하시며 반찬 청소해주셨지만 도시락 5개를 싸다녔어요ㆍ

깔끔한성격이라 학교갔다와서 청소도 깨끗이 하고 동생들 돌보느라 공부에 집중할수가 없었네요ㆍ
학교끝나면 10시반정도였고 도시락 씻고 뭐하면 열두시, 동생들걱정 이런저런걱정으로 집중도 안되더라고요ㆍ

지금은 마흔중반인데 가끔 나때도 급식이 있었다면 움츠러들지도 않았을거고 할일도 줄어 공부를 잘해서 지금 상황과 다르지않을까 생각해보네요ㆍ

후회하면 뭐하겠어요ㆍ
결혼은 안했지만 살림은 잘하네요ㅋㅋ

.
IP : 106.102.xxx.1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23 7:57 PM (118.218.xxx.172)

    대단하네요. 어찌 그러면서도 공부를 잘하셨을까요. 장하십니다!!!!

  • 2. ..
    '21.6.23 7:57 PM (183.97.xxx.99) - 삭제된댓글

    울엄마 가게 하며 힘들게
    도시락 안 싸도 됐을텐데…

  • 3. 가끔
    '21.6.23 7:57 PM (106.102.xxx.181)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봤어요ㆍ
    중학교때 저보다 못했던 친구들도 좋은학교가고 그러던데요ㆍ
    사람들한테 어릴적부터 동생들과 자취했단말도 잘안해요ㆍ
    저희는 정말 바르게 컸는데 자취했다면 놀았던사람으로 생각하더라고요

  • 4. 그죠
    '21.6.23 7:59 PM (211.117.xxx.241)

    지방에서 서울로 내지는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진학하거나 취직하면 다 자취인데 자취=동거 이런 색안경으로 보더라고요

  • 5. 가끔
    '21.6.23 8:00 PM (106.102.xxx.181)

    어쩔때는 고1도 어릴땐데 제자신이 장하기도해요ㆍ
    철이 너무빨리들어 부모님 고생하시는것도 너무 일찍알아서 엇나간적도 한번 없었어요ㆍ

    너무 바르게만 지내서 연애다운연애도 못하고 놀지도 못하고
    이렇게 세월만 흘렀네요ㆍ

  • 6. wii
    '21.6.23 8:16 P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무슨 말인지 이해돼요. 저는 집안일 하나도 못하는 애가 왜 타지역 학교를 갔는지, 갔더니 학교는 7시 20분까지 등교해야 되고 도시락은 두개 싸야 되는데. 미치는 줄 알았음. 나중에 하숙으로 옮겼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고. 결국 1년 안되어서 엄마 옆에서 공부하면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돌아옴. 기숙사 학교였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한방에 6명이 지내는 기숙사 생각하면 역시 쉬운 건 없다는 결론.
    당시 부러웠던 친구가 그 친구도 자취했었는데, 자기 살림 알아서 잘하는 친구였음. 나중에 학교는 조금 쳐지는 곳을 갔지만 저 정도 앞가림 하고 살면 괜찮지 생각했던 기억이 나요.

  • 7. 원글님 장하신데
    '21.6.23 8:26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하나만 아쉬워요. 남탓하거나 주위 탓 하는거.
    성공한 사람들 가끔 보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 탓, 주위 탓을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원글님도 그 점만 고치면 인생 성공하실거예요.

    바르게 살아도 다 할 건 하고 사세요.

  • 8. 그러게요
    '21.6.23 8:55 PM (122.36.xxx.22)

    저는 공부는 둘째 치고 급식 있었으면 학교생활이 넘 즐거웠을 거 같아요
    엄마가 맨날 김치만 싸줘서 창피하고 학교 가기 싫었거든요
    심지어 너네집 가난하냐? 대놓고 물어보는 애도 있었다는..ㅠ
    그 기억때문인지 애들이 학교 가기 싫다 하면 밥이라도 먹고 조퇴해라 합니다ㅋㅋ

  • 9. 가끔
    '21.6.23 9:04 PM (106.102.xxx.181)

    부모님이 자주오셔서 반찬도 챙겨주시고 했지만 마른반찬위주로 스스로 싸가면서 움츠려든면이 있었어요ㆍ
    부모님이랑 같이 지냈다면 기가 더살았을거같아요ㆍ
    그렇지만 지금까지 잘지내온거 같아요ㆍ
    그시절 부모님 고생도 많았고요ㆍ

  • 10. ㄴㄴ
    '21.6.23 9:14 PM (118.235.xxx.163) - 삭제된댓글

    공부 잘 하려면 어느정도는 이기적이어야해요. 예전에 왜 그렇게 주변 둘러보지 않고 내생각만 했을까 싶은 것이 어떤 환경에서든 공부 잘 한 비결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쩜 그렇게 터널 시야였을꺼 싶을 정도로.
    도시락이 없어서가 아니라 성격이 너무 착하고 오지랍 넓어서였네요.

  • 11. 가끔
    '21.6.23 9:20 PM (106.102.xxx.181)

    맞아요 이기적이여야 공부도 하는거같아요
    그래서 조카가 약간 개인적인성격이라 좋아보여요

  • 12.
    '21.6.23 9:49 PM (223.38.xxx.102)

    대단하네요. 살림하면서 공부하다니.. 기특합니다..본인을 칭찬해주세요..

  • 13. 저는
    '21.6.23 10:01 PM (118.235.xxx.142) - 삭제된댓글

    저는 아이들을 피해서 쉬는 시간에 밥 다 먹는 게 고통이었어요.
    그것도 두끼나요. 점심 때 자기들은 김치 이런 거 꺼내놓고 남의 장조림, 스팸 딱 한 조각씩만 남기고
    다 가져가고...반찬 삥뜯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십년을...

  • 14. 그땐
    '21.6.23 10:46 PM (223.62.xxx.10)

    그땐 전국이 다 도시락이었잖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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