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쿠팡물류센터 알바후기
6:20에 버스 탑승해서 한참을 가고가고 또 가서
8:40에 여주 도착.
너무 멀다고 느껴졌어요
안내받고 안전교육과 업무교육 받고 업무시작.
반품 들어오는 박스 전산입력해가며 바코드 찍어서
분류해요
미니선풍기 각 자기자리 달여있어요
에어컨은 당연 없구요
일하다 보니 덥고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저는 ㅠ
닭장같은 좁은곳에 서서 계속 바코드 찍어대고 분류하니
머리가 아팠어요
차라리 돌아다니면서 일하는게 훨씬 더 좋았을듯.
관리자분들 대부분 친절하고 좋았으나 아닌 사람도
있었어요
17:40 업무 끝내고 자기자리 청소하고 6시에 땡!
버스가 넘 많아서 찾느라 좀 고생.
집에오니 21:40 넘었어요
처음 그런일을 해서 다리가 붓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제 체력이 저질이라 그런가 ㅠㅠ
일은 그럭저럭 할만했어요
근데 닭장에서 일하는 느낌 ㅠ
그리고 너~~~~무 멀어서 다시는 안가고 싶어요
그 담날 알바비 6만9천 얼마 들어왔구요
돈벌기 정말 너무 힘들다는걸 깨달았어요
저도 직장맘이고 회사사정상 일주일 정도 쉬는 틈에
하루 일한거였거든요
앉아서 편히 일할수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물류센터에서 일하시는 모든분들 존경합니다..
1. ㅇㅇ
'21.6.23 11:58 AM (39.7.xxx.237) - 삭제된댓글점심 안줘요?
2. 원글
'21.6.23 11:59 AM (211.211.xxx.81)아! 점심시간을 빼먹었군요 ㅎㅎ
당연 점심먹죠~~3. ㆍ
'21.6.23 12:00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큰 경험 하셨네요
자기가 직접 경험해 보면
남 직업에 대해서 깔 수 없죠
이해심도 생기고요4. ㅇㅇ
'21.6.23 12:01 PM (79.141.xxx.81)고생ㄷ하셨네요
5. 한줄요약
'21.6.23 12:02 PM (221.140.xxx.139)"돈벌기 정말 너무 힘들다는걸 깨달았어요"
이걸로 69천원 이상의 소득이셨네요.
더구나 평소에도 일하시는 분이시라니, 고생하셨습니다! 짝짝6. 저희아들
'21.6.23 12:07 PM (175.223.xxx.166)쿠팡앙바 했는데 여자애들은 편한 바코드 찍어 분류 남자인
자기는 생수통 쌀나르고 같은 시간 같은 임금 남자로 태어나서 억울했다고 동일 노동 동일 임금이지 여자는 바코드나 찍고 남잔 힘쓰는곳 보냈다고 억울해 죽을려하던데요7. ㅇㅇ
'21.6.23 12:08 PM (175.223.xxx.60) - 삭제된댓글그래도 바코드 찍고 분류라면 쉬운 일 하셨네요
돌아다니는 집품은 자유롭지만
계속 걸어다녀야 해서 그거 나름대로 힘들어요
단순 육체 노동이라는게 일은 쉬운데 너무 지루해요
그래서 전 8시간짜리는 못 나가요
4시간 짜리 3만원 버는 알바로 가면
운동도 되고 체력도 길러지고 재밌게 할 만 해요
다행히 제가 가는 곳 관리자들은 대부분 친절했네요8. ㅇㅇ
'21.6.23 12:11 PM (211.36.xxx.83)출퇴근 시간이 너무 기네요. 그 시간 계산하면 최저도 안될듯
9. 여자들은
'21.6.23 12:11 PM (175.223.xxx.253)대부분 바코트 분류 하지만 남자들은 중노동해요
편하게 일하신듯.
그렇다고 남자들에게 돈 더 안줘요10. 쿠팡 캠프
'21.6.23 12:29 PM (223.38.xxx.91)2달 안되게 일했어요
원글님처럼 바코드 찍는 거-토트 찍는다고 해요-위주로 했어요
얼마나 많이 찍는지 일한지 2주만에 왼손에 건초염와서
약에 물리치료에 보호대까지 처방받았고
일 그만둔지 2달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왼손 잘 못써요
찍을 게 너무 많고 내 할당량을 못끝내면 동료들이 힘드니
쫒기는 마음으로 일했어요
바코드 찍고나면 박스에 넣는데 이게 다 꽉차면 무거운 거 내리고
새 박스 올리는 걸 수없이 반복해서 어깨가 나갔어요
그 한 달 반동안 어찌나 힘들던지 꿈적도 안한 체중이 10키로나 빠졌어요
바코드 찍는 것도 쉽지 않고요 다른 일들도 마찬가지에요
분명한 건 쿠팡은 어느 정도의 노동강도 미만이어야
근로자들이 다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이런 기준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 고된 노동에 근로자들이 상해를 입으면
다른 단기 근로자들로 교체하면 되거든요
실제로 면접없고 첫 출근날 교육없이 바로 라인에 투입돼요
그 날 눈치껏 잘하면 다음 번에 부르고
반장 마음에 안들면 다음에 안불러줍니다
cctv로 다들 뛰어다니며 일하는지 감시하고 피드백 줘요
한.번은 현장에서 사고나서 뼈가 골절된 상황이었는데
과산화수소에 대일밴드 정도 있더군요
그 분은 쿠팡에 오래다니 신 분이었는데
산재처리 안해주고 과일바구니로 퉁쳤더라고요
결론은 쿠팡은 망해야해요11. …
'21.6.23 12:36 PM (121.6.xxx.221)출퇴근 시간이 문제네요…
에어컨 없고 분진 나고 과소음 공간에서 일하는 소규모 영세 업체도 많아요. 근무시간 끝나면 초과 근무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건 아니죠… 물류센터가 다 그래요. 쿠팡은 더 나쁘고 한진 CJ 이마트는 더 낫다 도 아니랍니다..12. 원글
'21.6.23 12:46 PM (211.211.xxx.81)쿠팡캠프님 맞아요!!
분류한 물건 박스채로 들어서 레일에 옮기는거 너무 무거워
서 헉 했어요
바코드 찍고 분류 이게 끝이 아니라는거죠
밤에 잘때 어깨 아프더라구요
세상에 쉬운일은 없는듯해요13. 헐
'21.6.23 1:07 PM (39.7.xxx.125)우리나라 물류는 정말 노동자들 뼈 갈아 돌아가네요. ㅜㅜ
14. 4차산업
'21.6.23 1:27 PM (112.161.xxx.166) - 삭제된댓글분류는 로봇이 하면 좋겠는데...
이게 또 바코드가 붙어야할수 있는일이라...ㅠㅠ
결국 사람 손이 가긴가야하네요.15. ..
'21.6.23 1:56 PM (121.131.xxx.138) - 삭제된댓글이번 방학에 울딸 쿠팡 알바다녀왔어요
지게로 물건 날랐다네요 ㅠ.ㅠ
울딸도 바코드 찍는것 시킬 줄 알았는데
여자 2명이서 밑에 바퀴달리고 끌어서 물건 옮기는거
시켰다고 하네요
울딸 체구도 작거든요
하루 다녀오고 뻣었네요
노트북 산다고 계획세웠다가 포기
즉 남여구분 없어요16. 쿠팡도
'21.6.23 2:26 PM (112.161.xxx.15)쿠팡이지만 울나라 산업재해 너무 많은것 하며 인재로 인한 화재 등등...완전 후진국이예요. 이런게 너무 슬퍼요..
17. ㅇㅇ
'21.6.23 2:33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우리나라 공장,, 뭐 현대자동차 같은데 말구요
일반 공장들 에어컨 틀어주는곳 별로 없을껄요
쿠팡도 저렇게 해도 문제가 안되니까, 쥐어짜는거지. 나라법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함부로 꼼수 못부리죠.
그리고 노동자들 힘들게 일해요.
저 대학때 공장에서 한달정도 알바한적 있었는데, 중견기업 취업할 때 그 경험 높게 쳐주던데요.
생산라인에서 일 해봤다고.. 지금은 그냥 중소기업 공장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생산직 관련 계통에서 일 안해본 사람들 현실 잘 모르는거 같아요.
잘나가는 일부 몇 안되는 전문직들 빼고는 -뭐 이사람들도 머리를 갈아서 일하겠지만-
노동자들 다 뼈갈아서 일하는거에요.18. ㅇㅇ
'21.6.23 2:35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우리나라 공장,, 뭐 현대자동차 같은데 말구요
일반 공장들 에어컨 틀어주는곳 별로 없을껄요
쿠팡도 저렇게 해도 문제가 안되니까, 쥐어짜는거지. 나라법이 제대로 되어있으면 함부로 꼼수 못부리죠.
그리고 노동자들 힘들게 일해요.
저 대학때 공장에서 한달정도 알바한적 있었는데, 중견기업 취업할 때 그 경험 높게 쳐주던데요.
생산라인에서 일 해봤다고.. 지금은 그냥 중소기업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생산직 관련 계통에서 일 안해본 사람들 현실 잘 모르는거 같아요.
잘나가는 일부 몇 안되는 전문직들 빼고는 -뭐 이사람들도 머리를 갈아서 일하겠지만-
노동자들 다 뼈갈아서 일하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