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럴까..생각 드는 모녀

던킨 조회수 : 1,982
작성일 : 2021-06-22 10:38:53
제가 사는 아파트 같은 라인에 60대 부부가 살고 계세요. (A집)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엔 4식구인 딸네 부부(B집)가 살고 있구요. 


딸이 처음엔 출산을 해서 할머니 집(A집)에 같이 살았어요. 
당연히 (B집)은 비어 있는 상태였고
그 다음엔 복직을 해야 해서 할머니 집에 살다시피 했구요. 
큰 아이는 할머니가 키우다시피 하셔서 (A집)에서 살아요.  
올해부턴 남편이 다른 지방으로 발령을 자진해서 격주부부를 하다가 지금은 거의 월말부부를 하는 상황...
뭐... 같이 살때도 주말에도 할머니 집 와서 비비적 거리는건 마찬가지였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외출하셔도 자기들끼리 (A집)에 있음....
아니면 아이들 맡기고 따로따로 1박2일 놀러 가구요... (이것도 사실 좀 놀라웠죠...)

큰 아이가 지금 초등 2학년인데 육아휴직을 썼어요. 
그럼 당연히 엄마가 아이들을 돌볼줄 알았죠....
그런데 아니네요?!?!?! 
딸은 혼자 (B집)에서 지내고  아이들은 할머니집에서 살아요. 
육아는 여전히 할머니 몫....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서도 그냥 하시는게 신기할 따름이예요. 

뭔 상관이냐 하시겠지만... 상관이 있으니 자꾸 생각이 들어요 ㅎㅎㅎ


큰아이를 한번씩 제게 맡기세요...
'단칼에 거절하면 되지 않냐' 하시는데... 그러지 못할 애매한 상황들이예요. 
예를 들면...학년이 다른 아이들인데 학원 어디 보낸다 하면 같이 보내라..
사는김에 우리것도 사다주라.. ( 돈 받기도 민망한 것들 ) 

자식들이 멀리 살면 그러겠거니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돕겠는데 
이건 자식이 떡하니 가까이 살고 있는데 제가 호구노릇하는것 같으니 뭔가 기분이 묘해요. 
대놓고 정색하며 말할 상황도 아니고..


오늘 아침에도 약간 애매한 상황이 발생해서 '왜 그럴까.. 왜 그러실까...' 계속 계속 곱씹게 되었어요. 
이곳에라도 털어놓으니 후련은 해요. 

사랑해요 82쿡♡♡♡



IP : 1.255.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22 10:47 AM (59.25.xxx.201)

    거절하세요
    그집딸은 놀고?
    그집애들육아는 할매와 이웃이 하는꼴…

  • 2. ㅇㅇ
    '21.6.22 10:48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아이고.... 82에서 본 분 중 그냥 최고이신듯....ㅠㅠ
    가족들 간에 호구역할 자처하시는 고구마 답답이 분들도 답답했는데...
    이건 뭐... 가족도 아니고 뭐하시는건지...

    학년이 다른 아이들인데 학원 어디 보낸다 하면 같이 보내라..
    사는김에 우리것도 사다주라.. ( 돈 받기도 민망한 것들 )

    아이 엄마한테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제가 할일이 아닌 것 같아요~
    무거워서 들고오기 힘들어요 나중에 장보는 김에 알아서 사세요~
    돈 얼마 나왔으니까 계좌번호로 넣어주시거나 현금으로 주세요~

    이거 말도 어떤 말도 더 오고 갈 대화가 아닌데요...
    왜 학원을 남이 같이 데리고 다니고 돈도 안받고 물건을 사다주세요?
    글 내용만 봐서는 이런 상황들이 허구헌날 반복이 된다는건데...
    딱 한번도아니고 왜 반복되는 상황을 감당하시는지...
    가족도 아닌데.......?

    왜 그러시겠어요 그분이.. 해달란대로 다 해주니까 그러는거죠...
    거절을 왜 못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보면 아예 못하는 성품이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냥 거절하고나서 그 순간 찰나의 뻘쭘함 어색함을 못견디시는 것도 같고...
    내면에서 거절이 나쁜거라 생각하시는 것도 같고....
    근데 거절이 나쁜게 아니에요 ....
    내가 할일이 아니면 거절하는건 당연한거거든요....

    그건 그냥 밥을 먹을때는 입을 벌려야 되는 것처럼 묻고 따질 일도 못되는 거에요...
    엄마가 해야 될 일은 왜 생판 남이 하고 계시는지...ㅠㅠ

    이웃이라 돕고 말고 해주고 말고
    정으로 하고 말고 할 일의 범주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일이네요..ㅠㅠ

    거절하세요 지금 당장.....

  • 3. ...
    '21.6.22 10:48 AM (121.187.xxx.203)

    불가피할 때 타인의 도움요청은 이해가 되는데
    자기 딸은 시간이 있어도 아까워서 안시l키고
    고생을 자처하면서
    나에게 무언가 부탁하면
    해주기 싫을 것 같아요.
    해주고 난후 화가나면 핑계대고 안해주고
    그렇지 않다면 도와드릴 것 같아요.

  • 4. ㅇㅇㅇㅇ
    '21.6.22 10:51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

    아이고.... 82에서 본 분 중 그냥 최고이신듯....ㅠㅠ
    가족들 간에 호구역할 자처하시는 고구마 답답이 분들도 답답했는데...
    이건 뭐... 가족도 아니고 뭐하시는건지...

    학년이 다른 아이들인데 학원 어디 보낸다 하면 같이 보내라..
    사는김에 우리것도 사다주라.. ( 돈 받기도 민망한 것들 )

    아이 엄마한테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제가 할일이 아닌 것 같아요~
    무거워서 들고오기 힘들어요 나중에 장보는 김에 알아서 사세요~
    돈 얼마 나왔으니까 계좌번호로 넣어주시거나 현금으로 주세요~

    이거 말도 어떤 말도 더 오고 갈 대화가 아닌데요...
    왜 학원을 남이 같이 데리고 다니고 돈도 안받고 물건을 사다주세요?
    글 내용만 봐서는 이런 상황들이 허구헌날 반복이 된다는건데...
    딱 한번도아니고 왜 반복되는 상황을 감당하시는지...
    가족도 아닌데.......?

    왜 그러시겠어요 그분이.. 해달란대로 다 해주니까 그러는거죠...
    거절을 왜 못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보면 아예 못하는 성품이신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냥 거절하고나서 그 순간 찰나의 뻘쭘함 어색함을 못견디시는 것도 같고...
    내면에서 거절이 나쁜거라 생각하시는 것도 같고....
    근데 거절이 나쁜게 아니에요 ....
    내가 할일이 아니면 거절하는건 당연한거거든요....

    그건 그냥 밥을 먹을때는 입을 벌려야 되는 것처럼 묻고 따질 일도 못되는 거에요...
    엄마가 해야 될 일은 왜 생판 남이 하고 계시는지...ㅠㅠ

    이웃이라 돕고 말고 해주고 말고
    정으로 하고 말고 할 일의 범주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일이네요..ㅠㅠ
    정색하고 말고 할 일도 아니에요~

    그냥 제가 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의사표현이죠....
    거절이 꼭 정색을 해야되는 등등.... 못된 느낌?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해주고 내가 아무렇지 않고 혹은 즐거우면 모를까...아니시잖아요....

    거절하세요 지금 당장.....!
    오늘이 그 시작입니다 화이팅!!!

  • 5. abcd
    '21.6.22 10:54 AM (110.70.xxx.1) - 삭제된댓글

    거절하세요 지금 당장
    오늘이 그 시작입니다 화이팅!!!
    222222222222

  • 6. 괜히 읽었어ㅜ
    '21.6.22 11:39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결국 싫은데 거절은 못 하고 계속 들어주고 계시단 거네요. 해결책을 의뢰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푸0고구마만 먹이시면ㅜ
    그거 님이 짐작하시는 호구 노릇 맞아요. 그 집 모녀가 왜 그러고 사는지 보다는 님 스스로 난 왜 이러고 사는지, 왜 난 대놓고 선을 못 긋는지, 어떻게 벗어날지 생각하는 게 우선인 것 같네요. 내 불편은 내가 해결해야죠.

  • 7. 괜히 읽었어ㅜㅜ
    '21.6.22 11:40 AM (122.36.xxx.234)

    결국 싫은데 거절은 못 하고 계속 들어주고 계시단 거네요. 해결책을 의뢰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고구마만 먹이시면ㅜ
    그거 님이 짐작하시는 호구 노릇 맞아요. 그 집 모녀가 왜 그러고 사는지 보다는 님 스스로 난 왜 이러고 사는지, 왜 난 대놓고 선을 못 긋는지, 어떻게 벗어날지 생각하는 게 우선인 것 같네요. 내 불편은 내가 해결해야죠.

  • 8. 와우
    '21.6.22 12:06 PM (118.235.xxx.203)

    이건 정말 아닌듯.....

  • 9. 사이다
    '21.6.22 12:35 PM (112.150.xxx.31)

    아주 큰 고구마를주셨네요.
    소액이면
    지난번 못받은것까지 합치세요.
    아님 미리 돈을 받으세요.
    그분이 주셔야하는데 눈치가없군요.
    거절은 어차피 기분나빠요.
    기분좋은거절은없쟎아요.
    이제부터 거절하세요.

  • 10. 다시 한번
    '21.6.22 1:23 PM (182.211.xxx.17)

    다시 말씀드릴게요~~

    진상은 호구를 알아본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8198 나쁜습관 고쳐야하는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까요 4 everyt.. 2021/06/26 1,373
1218197 남편들 여름철 상의속옷 뭐 입으시나요 4 파파 2021/06/26 1,308
1218196 라디오스타 김구라 12 정말 2021/06/26 6,493
1218195 살면서 감사해야 할일이 있네요 4 ... 2021/06/26 2,672
1218194 요즘 퇴직나이 16 2021/06/26 4,288
1218193 점점 우기화가 되가네요 1 ㅇㅇ 2021/06/26 1,251
1218192 복도 가득한 노인냄새 어떻게 없애죠? 28 지독한 노인.. 2021/06/26 8,580
1218191 올림픽 입국 확진자, 2명 아닌 6명…日정부 뒤늦게 실토 4 ㄴㄴ 2021/06/26 1,286
1218190 극우 유튜버들 조국교수전번 공개했네요 12 조국페북 2021/06/26 1,932
1218189 1988보는데 박보검은 이걸로 뜬건가요? 10 궁금 2021/06/26 2,644
1218188 결혼해보면 사랑이 다가 아닙니다 . 33 ... 2021/06/26 9,044
1218187 근데 애들한테 스마트폰이 필요한가요? 11 2021/06/26 1,471
1218186 54억 빚내 65억 상가 산 비서관, 靑은 괜찮답니다 67 반부패비서관.. 2021/06/26 4,470
1218185 갑상선(항진),만성 당뇨 우울증환자에요 솔직히 어떻게 살아가야될.. 14 슬픔ㅠㅠ 2021/06/26 2,840
1218184 화장솜 보풀 안 나는거 찾아요 12 ㅇ ㅇ 2021/06/26 1,278
1218183 타일 바닥 주의사항과 청소 노하우 알려주세요~ 2 깨끗 2021/06/26 1,151
1218182 남편,아내중 돈 사고 어느쪽이 더 많이치나요 보통? 4 ㄷㅣ 2021/06/26 1,450
1218181 이낙연보단 추미애가 더 좋겠어요 38 —- 2021/06/26 1,839
1218180 삼전배당금 8 ᆞᆞ 2021/06/26 3,149
1218179 식혜 만들때 앙금은 안넣는 이유가... 8 ㅇㅇㅇ 2021/06/26 1,819
1218178 이런것도 모르고 투자 하심 안됩니다 ㆍㆍ 2021/06/26 1,411
1218177 50대 흰백바지 7 결혼식복장 2021/06/26 2,997
1218176 동물농장 현관 비번 누르는 고양이 보신 분~ 15 .. 2021/06/26 5,109
1218175 조국11차-"난 왼손잡이야" 조민∙한인섭원장 .. 3 예고라디오 2021/06/26 1,839
1218174 감사원장 최재형이 원전 마피아였나요? 5 ㅇㅇ 2021/06/26 1,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