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에 단정한 블라우스에 플레어 스커트 항상 눈 내리깔고 얌전하니... ㅎㅎㅎ
남학생들이 참 많이 따라왔었죠.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누가 따라오더라구요.
35년이 흘렀습니다.
요즘도 길가면서 뒤를 자주 살펴요.
누가 따라오나 안오나..
안오는걸 확인하면 바로 붕붕~~~
속이 편하질 않고 늘 가스가 차요.
35년전 그 남학생들은 아직 저를 그 코스모스같던 모습으로 기억하겠죠?
미안하다 얘들아. 이 생에서 다시 만날일은 없을것이다.
그 아름다운 모습 계속 간직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