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남아입니다.
아이는 자연과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문제는 본인만 좋아하고 아끼면 되는데 자꾸 간섭을 해요.
엊그제는 나비에게 페트병 물을 뿌려 못날게 한다음 잡아서 죽인 친구의 행동을 보고 울면서 나비가 너무 불쌍하다고 저에게 왔어요..
그 아이가 같이놀자고 저희아이에게 다가오니 살아있는걸 그렇게 잔인하게 죽인 너는 살인자라고.. 놀지않겠다고해서 그 친구가 벙쪄서 돌아갔구요..
오늘은 나무에 핀 꽃을 자르고 나무를 치면서 놀고있던 4학년 형들에게 나무에게 그렇게하지말라고 간섭?하다가 한대 맞아서 이마가 부어서 왔더군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동물을 사랑하는 너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당연한 행동이지만 너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고, 생각이 다르다고해서 자꾸 간섭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한다.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혼자 행하면되지 다른 사람에게는 무엇도 강요하지말아라..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데도 아이의 대부분의 슬픔은 친구가 강아지를 때려서, 곤충을 죽여서, 꽃을 꺽어서,,, 등등입니다..
아이가 자꾸 엄마가 나무라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아프겠냐.
나무세포가 다 느끼고있다.. 등등요..
어제 일기에 아직도 죽은 나비가 등장하고 그나비에게 편지도 썼더군요..
어렵습니다.
다른사람에게 참견하고 싶어서하는 행동이라고하기엔 그 이외 다른 사람의 행동 놀이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 좀 좋아질까요?
놀다가 사소하게 자꾸 발생하는일이다보니 오늘은 저도 좀 짜증이 ㅜ ㅜ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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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관련 자꾸 간섭? 하는 아이.
난제 조회수 : 774
작성일 : 2021-06-21 14:56:36
IP : 211.243.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21.6.21 3:11 PM (112.161.xxx.15)그애의 순수한 마음이 경이롭고 자라서 자연,환경관련 학자가 될것 같네요. 응원해 주세요!
2. 일단
'21.6.21 3:49 PM (121.132.xxx.60)엄마가 아이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이해 못할 예쁜 마음을 엄마라도
받아주시고 왜 다른 사람들 마음이 다 같지 않은지
알아듣게 반복해서 시간을 갖고 설명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 모든 걸 떠나 아이가 생태감수성이 충만하네요
이미 지구온난화로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현실에서
원글님 아이같은 감수성을 지닌 아이가
자연과학 쪽으로 공부해서
환경에 보탬이 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3. 너무 대견
'21.6.22 6:56 AM (222.98.xxx.210)그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저 초등교사라서 아이들 많이 만나는데 그런 아이 별로 없어요. 윗분 말씀대로 어머니가 아이를 이해해주시면 아이는 더 기뻐할 것 같아요.
간섭? 하는 것은 차차 이야기하고 아이도 나이 먹어가며 조금씩 나아질 것 같아요.4. ..,
'21.6.23 10:50 PM (221.138.xxx.139)어머니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온전히 받아주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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