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직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합격 기운 드립니다.
이곳을 나가야 하는 구나 생각했을 때는 청천벽력 이었는데, 부지런히 노력하고 기도하니 다른 문이 열리더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일 있으실 겁니다.
한 군데 합격한 뒤, 두 군데 더 면접을 더 보았고 한 군데는 발표를 앞두고 있고 한 군데는 합격을 했습니다.
현재 기다리는 곳 제외 두 군데 합격을 한 상태 입니다.
먼저 합격한 곳을 "1" 두 번째 합격한 곳을 "2"라고 하겠습니다.
1. 사는 곳이 바뀌어요.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데 5시간 거리 떨어져있는 타지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1이 들으면 누구나 와 할 만큼 좋은 기업이고 추후 이직에 유리할 만큼 직무도 좋습니다.
비교적 복지가 좋아서 그런지 여초기업이에요. 진입장벽은 높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연봉을 많이 후려쳐서 현재 받고 있는 연봉에서 조금 오른 정도 입니다.
2. 거주지로부터 30분 거리이고, 현재 거주지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대기업입니다.
연봉도 "1"보다 높을 거 같고, 성과급이 많네요.
그런데 제가 지원한 부서가 채용이 잦습니다. 제가 맡게될 직무가 "1"보다는 좋지 않구요.
특히 경력직 채용해서 뽑아 놓으면 나가는 일이 빈번한 것 같아 이 점이 마음에 많이 걸립니다.
인터넷 뒤져 현직 리뷰 확인하니 해당 부서에 사람이 자주 바뀌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제작년부터 같은 포지션으로 공고를 엄청 자주 올렸어요.
이 외에 "1"을 고려했을 때 걸리는 점이
제가 나이가 좀 있는 싱글이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고 멘탈이 약해서 혼자 타지로 가기가 조금 망설여 지네요.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 사는 곳을 바꾸는 게 맞는건지도 모르겠구요.
타지까지 가서 제대로 일 못한다는 소리 들으면 어쩌지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2"를 가자니 저또한 못버티고 나오게 되면 또 다시 이직시장에 나와 피말리는 시간을 경험해야 하고
"1"이 정말 좋은 기업이라 놓치는 게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지인들은 대부분 멀리 가더라도 "1"로 이직을 하라고 해요. 회사가 튼튼하고 여자들이 많이 다닌다는 게
오히려 복지의 장점이라구요. "2"는 아마 사람들이 자주 나가는 이유가 괴롭히는 사람이 있는 거 아니겠냐고 추측하는데..
두 군데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점을 가장 고려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