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도 누굴 만났어도 잘했을 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3,710
작성일 : 2021-06-20 12:40:15
남편이랑 집안 어른 소개로 만났어요.
몇개월 만나고 서로 무난한 거 같아서 나이도 차서 결혼했는데 남편이 츤데레 스타일이에요.

가정밖에 모르고 엔지니어인데 애들한테 잘해요. 제가 지금 골절상을 입어 몸쓰기가 불편한데 한달동안 애들 밥 다 해 주고요. 남편이 주말에 너무 힘들어 보여 오늘 친정에 왔어요.

생각해 보니 저 아니었어도 어떤 여자를 만났어도 가정적이고 부인 자식한테 잘했을 거 같아요.

남편도 사람인지라 버럭하고 예민해서 화도 잘 내는데 기본적으로 가정에 매우 충실해요.

그에 반해 저는 게으르고 살림 별 관심없고 육아도 애들 귀찮아해요. 직장다니느라 그렇다고 하면 핑계일까요? 주말에는 누워서 쉬고만 싶어요..ㅜㅜ

쓰고보니 남편은 결혼을 잘 못했네요.. 배우자를 희생적이고 잘 챙겨주는 부인을 만났어야했는데..우리 남편은 그닥 행복해 보이지 않아요. 미안해 여보..
IP : 223.62.xxx.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1.6.20 12:42 PM (39.7.xxx.26) - 삭제된댓글

    고마운 줄 알고
    잘 하고 사시면 되죠.

  • 2.
    '21.6.20 12:53 PM (223.39.xxx.9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딱 저같으신데요. 저는 대신 남편이 해달라는
    사랑을 해주고 다 받아줘요.

  • 3. ..
    '21.6.20 12:59 PM (58.79.xxx.33)

    여기다가 고백서 쓰지 말고 잘해주세요

  • 4. 그래도
    '21.6.20 1:02 PM (112.169.xxx.189)

    자기반성이라도 하시니 된거죠 ㅎㅎ
    못나고 게으르고 성질까지 나쁜 주제에
    남편이 잘하니까 지가 잘나 그런줄 알고
    함부로 살다가 이혼당한 사람 있네요

  • 5. ...
    '21.6.20 1:03 PM (106.101.xxx.93)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저희 회사 씨씨였는데 남편이 엄청 쫓아다녀서 결혼했는데
    결혼하고도 너무 잘해서
    내가 진짜 사랑받는 아내다 우리는 너무나 잘 맞는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요새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때 사랑했던 사람이 저였을뿐
    다른 누구랑 결혼했어도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해주고 잘 살았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요새 남편한테 더 잘해주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 6. ..
    '21.6.20 1:04 PM (115.21.xxx.48)

    두분 다 잘만나신것 같네요
    죽을때까지 비교만 하다 진가를 못 알아볼수도 있는데
    보는눈이 계신거죠
    행복하세요~^^

  • 7. ---
    '21.6.20 1:18 PM (121.133.xxx.99)

    이런 글은 일기장이나 편지로 쓰세요.
    82 어떤 곳인지 잘 아시잖아요?ㅋㅋㅋㅋㅋ

  • 8. 음..
    '21.6.20 2:33 PM (121.141.xxx.68)

    아니 사랑스러운 아이들 낳고 직장도 다니는 멋진 부인인데
    여기서 뭘 더 바라나요?
    원글님은 슈퍼우먼 스타일이었으면
    아마도 더더더 능력이 출중한 남자 만났겠죠.

    원글님이 게으른? 부분이 있다는거 스스로 알기에
    지금 남편으로 만족하신겁니다.

    즉 원글님이 더더더 부지런했으면 더더더 능력있는 남자랑 결혼했을꺼고
    좀 게으른 면때문에 지금 남편 만난거니까요.

  • 9. ㄷㅁㅈ
    '21.6.20 3:47 PM (14.39.xxx.149)

    121.141님 결혼생활이 힘드신가봐요
    남자에 대한 악감정이 보여요 안됐네요 원글님은 서로 행복하게 살고있는데...

  • 10. ㅎㅎ
    '21.6.20 4:00 PM (110.8.xxx.60)

    남편 좋은 사람인거 고맙게 생각하먄 된거죠~
    평생 헌신해도 대접 못받는 경우도 많은데..
    아내분이 남편을 귀히 생각해주면 된거죠~
    모든 사람이 완벽할수 없듯이 쓰신대로 부족한부분
    조금씩 노력하며 사시면 되겠네요~

  • 11. 원글
    '21.6.20 9:07 PM (223.62.xxx.10)

    윗님 넘 감사합니다..앞으로 남편에게 잘 해야 겠어요.. 노력하며 살겠습니다ㅜ

  • 12. 본인 반성이
    '21.6.21 11:12 AM (39.115.xxx.138)

    되는 원글님인데 뭘 그리 자책하세요ㅠㅠ~~~부창부수라고 서로 비슷한 성품이니 알아보고 결혼하신건데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대신 남편분한테 고맙다, 사랑한다 표현 자주 진심을 담아 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7469 펜타닐 투약후 친구 폭행 살해 시신유기 sns로 증거조작까지.. 8 ㅇㅇ 2021/06/24 2,830
1217468 조국 따라쟁이들. 역시나 책내는군요 ㅋ 8 ㄱㅂㄴㅅ 2021/06/24 1,423
1217467 인생이 집에서 썩어가는 기분이에요 10 ㅇㅇㅇ 2021/06/24 5,358
1217466 e북 리더기 추천 부탁드려요~ 2 ... 2021/06/24 699
1217465 루이비통 도빌미니 있으신분? 2 ㅇㅇ 2021/06/24 969
1217464 퍼옴)타임지 표지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24 자랑스럽네 2021/06/24 2,200
1217463 추미애 민주당 대권 후보 25 ... 2021/06/24 819
1217462 딸아이가 허벅지가 너무 아프다고 해요. 1 비개인 오후.. 2021/06/24 964
1217461 연애 잘 하는 집안 3 ㅇㅇ 2021/06/24 2,040
1217460 세월 지나서 느끼는 시어머니에 대한 이해 19 결혼6년차 2021/06/24 5,032
1217459 넘 맘에 드는 원피스를 봤는데 어디걸까요 21 ^^ 2021/06/24 4,648
1217458 부모 말 잘듣는 자녀에게 재산 더주면 안되나요? 17 ... 2021/06/24 3,444
1217457 20세 대학생 디스크 판정 도와주세요. 16 2021/06/24 1,427
1217456 집에 파리같이 생긴 개미? 같은게 많이 생겼어요 ㅠㅠㅠ 3 2099 2021/06/24 1,338
1217455 우리집 에어컨 실외기 5개 8 우리 2021/06/24 3,205
1217454 아들들은 많이먹고 엄마는 조금만 먹어~ 5 bb 2021/06/24 2,083
1217453 보이스킹 누가 우승할거 같나요? 2 2021/06/24 792
1217452 집에서 쓰는 체중계가 고장났는데 어떻게 버리나요? 4 2021/06/24 1,697
1217451 50대 정도 되신분 아들딸 공평하게 줄건가요? 50 .... 2021/06/24 5,217
1217450 어그로 글은 무시합시다. .. 2021/06/24 262
1217449 다들 요즘 재미있으세요? ㅠ 6 50대 2021/06/24 1,549
1217448 동호회 모임 영수증 모아야할까요? 8 흠.. 2021/06/24 1,049
1217447 일기예보 진짜 안맞네요. 12 ... 2021/06/24 2,868
1217446 청와대 25세 1급 박성민 57 ㅁㅊ 2021/06/24 3,924
1217445 저는 프로불편러일까요? 25 고견여쭙니다.. 2021/06/24 3,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