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 중학생때 정말 여성스러운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 조회수 : 4,339
작성일 : 2021-06-20 12:31:18
외모는 천상 남자고 심지어 피부도 까무잡잡했어요
그런데 행동이나 말투, 생각, 취향 이런게 되게 여성스러운 남자애였는데..
남자애들은 그 아이를 호모니 뭐니 하면서 괴롭히거나 놀렸고, 뭔가 남자아이들의 세계(?)에 그 아이를 끼워주지 않았어요. 그 아이 역시 남자아이들보단 여자아이들하고 더 많이 어울렸고요. 여자아이들과 말이나 관심사가 더 많이 통한다고 해야할까 그랬고요..물론 여자아이들 중에서도 그 아이가 소름끼친다고 멀리하거나 흉보는 애들도 있었지만요. 한번은 그 아이하고 매점에서 얘기를 하고있는데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친구가 저한테 다들리는 귓속말로 '쟤 이상한애야 놀지마' 이래서 민망하고 어이없던적도 있었어요 그 귓속말한 친구한텐 나중에 화냈지만요

하여간 거의 전교생들의 그런 냉대에 다른사람 같았으면 멘탈이 무너졌을법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아이는 되게 당당하고 기죽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심지어 공부도 잘했어요 제가 짝이었을때 성적표를 흘낏봤는데 평균이 93 ,94이랬으니깐요.
어지간한 평균적인 여자아이들 보다도 더 여성스러웠던 남자 아이..한가지 마음 아팠던건 점심시간에도 도시락을 반에서 같이 먹지 못하고 그 아이는
점심시간마다 슬그머니 어디론가 항상 사라졌다는거에요. 기억에 도시락을 아예 싸오지도 않았던걸로 기억하고요. 집안이 어려웠던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차피 같이 먹을 사람이 없으니 싸오지 않았던것같기도 해요. 지금생각하면 저라도 나서서 같이 먹자 할껄 후회가 되더라고요. 가끔씩 학창시절을 떠올릴때 이 친구가 생각이 나는데 ..

그때 저라도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을껄 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그래도 똑똑한 친구이니 .. 어디선가 잘 살고 있을거라 믿고요

IP : 222.108.xxx.1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만 봐도
    '21.6.20 12:35 PM (125.142.xxx.174)

    슬프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와 다른걸 ,
    틀린걸로 취급하죠.
    부디 그친구 꾿꾿이 잘 버텨내고,
    누구보다 행복하길...

  • 2.
    '21.6.20 12:39 PM (1.235.xxx.28)

    꿋꿋이. ..

  • 3.
    '21.6.20 12:46 PM (223.38.xxx.150)

    부모가 되어보니..그 부모심정은 어땠을지
    마음 아프네요. 어딘가에 살고 계신 그분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4. 친구
    '21.6.20 12:50 PM (39.117.xxx.106) - 삭제된댓글

    중에 그런애 있었는데 공부도 잘했고 반장도 했어요.
    남자애들이 놀리고 괴롭히면 여자애들이 대신 싸워줬어요. 우리반친구들 다 멋짐.
    남 안괴롭히고 조용해서 여자애들이 다 좋아했거든요.
    결국 게이였는데 지금도 잘나가요.
    그나이엔 마초스러운걸 멋지고 쿨하다 생각하는 애들 많았는데
    괴롭히던 남자애들 다시 생각해도 재수없고 찌질한 애들이었어요.

  • 5. ..
    '21.6.20 1:05 PM (115.21.xxx.48)

    그친구는 많이 힘들었을것 같아요 그 당시에

  • 6. ---
    '21.6.20 1:20 PM (121.133.xxx.99)

    성정체성이야 어떻든 자기 맡은 일 잘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좋은 심성으로 살면 충분한 것을..
    놀리고 배척하고..하는 사람들 한심하죠.
    학창시절에 왕따시키고 아이들 괴롭히는 것들은 커서도 그러고 있더라구요.
    이건 성향이 강하면 품행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더더 심해지면 범죄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906 8개월아기 변비 도와주세요!!!! 6 변비 2021/06/21 1,191
1207905 생분해 컵이랑 빨대 샀어요 5 .... 2021/06/21 852
1207904 與, 22일 의총서 경선 일정 의견수렴…대선기획단 공동단장엔 강.. 11 ㅇㅇㅇ 2021/06/21 795
1207903 백신 기다릴까요? 잔여백신 잡을까요? 9 40대 2021/06/21 3,299
1207902 등 특정부분이 쪼여오는 느낌인데요.. 3 뭘까 2021/06/21 1,566
1207901 프리즌브레이크 보는데.. 15 ... 2021/06/21 1,830
1207900 ost 좀 찾아주세요 ㅜ bbabba.. 2021/06/21 464
1207899 조국의 시간 책 보내기 운동 9 자봉 2021/06/21 907
1207898 02-3471-9518 기업은행에서 대출심사했다며 사기치는군요... 7 신고는 어디.. 2021/06/21 1,597
1207897 세상에 업체별 산재현황 보세요 8 2021/06/21 1,454
1207896 파란색 주식 2021/06/21 567
1207895 심장 부분이 쪼여오는 느낌은 어느 병원으로 가죠? 8 .... 2021/06/21 2,322
1207894 급질) 입금하는데 성이 '류'가인데 '유'가로나옵니다 4 ... 2021/06/21 1,511
1207893 우리나라 과자 판매 순위 27 과자 2021/06/21 6,235
1207892 네쏘 캡슐로 드립해먹기 5 아메리카노 .. 2021/06/21 1,181
1207891 아이패드 선택 좀 도와주세요!! 11 태블릿이 필.. 2021/06/21 1,382
1207890 자녀들에게 바라는거 한가지씩만 얘기해봅시다 18 2021/06/21 2,773
1207889 70원 .... 26 ㅇㅇ 2021/06/21 2,404
1207888 [속보]6월1~20일 수출, 29.5%↑..8개월 연속 플러스 .. 11 출근전철 안.. 2021/06/21 1,183
1207887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13 ㅇㅇㅇ 2021/06/21 1,669
1207886 지하철에서 제일 작은 비닐팩에 사과 조각, 토마토 들고 가는 남.. 5 그렇구나 2021/06/21 4,098
1207885 "'악재' 터진 윤석열, 지지율 5.2%p 급락' 기사.. 6 ... 2021/06/21 2,514
1207884 뉴스공장 시청자 6만 넘김..오~~ .jpg 6 정세현윤건영.. 2021/06/21 1,387
1207883 지옥션 인,수관련 정용진 망이라는데 왜그런거예요??? 2 ........ 2021/06/21 1,154
1207882 민주당 정신 안차립니까?? 24 ㅇㅇㅇ 2021/06/21 2,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