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혼자만의 시간입니다

새벽 조회수 : 2,506
작성일 : 2021-06-20 02:58:29
가족들 다들 자는 시간 혼자 깨어 있어요
집에서 집안일은 설렁설렁 하는편이고 애들 작은요구는 제가 피곤하지 않으면 들어주는 편이에요

다자녀라 그런지 살짝 경쟁적으로 엄마엄마 찾으며 챙김받고 싶어하는 듯하는데 알면서도 받아 줍니다

뛰어나진 않아도 자기 할일은 알아서 하는 애들이라 소소하게 신경써 주는게 정서적으로 좋은거 같아서 일부러 오버해서 불편한 거 없나 살피기도 합니다

피로를 잘느끼고 워낙 집에서 누워 있는걸 좋아하는 집순이라 틈틈이 낮잠자고 깨어 있는 시간에 애들 챙기다 보면

애들 다 자는 이 새벽시간엔 소파에 몇시간이고 앉아 멍때리게 되네요

엄마엄마 환청소리가 들리는 듯한데 저도 그랬기에 오늘따라 엄마가 그립네요

중2 때 여드름약 발라주시던 엄마

고3 때 녹즙 짜주시던 엄마

큰아이 낳고 산후조리할 때 토마토주스 내밀던 엄마

돌아가시기 전엔 아이같이 연약해져 돌봐드려야 했지만 너무나 가까웠던 엄마와 나의 관계처럼 우리 애들한테도 그런엄마로 있고 싶어요






IP : 116.121.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b
    '21.6.20 3:29 AM (222.238.xxx.176)

    와 고생하셨어요~
    이렇게 단편적인 글로도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얼마나 따뜻하게 받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읽는 제 마음까지 포근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 2. ㅇㅇ
    '21.6.20 3:31 AM (116.121.xxx.193)

    첫댓글 감사합니다
    애들이랑 오늘 뭐했는지 너무 tmi인 거 같아 앞부분은 지워버렸어요^^

  • 3. ..
    '21.6.20 3:46 AM (124.53.xxx.159)

    엄마 사랑이 지극하면 애들은 절대 엇나가지 않더라고요.
    훈훈한 느낌나는 미담이네요.
    자녀들과 함께 행복하세요.

  • 4. ^^
    '21.6.20 6:43 AM (122.46.xxx.170)

    우리엄마도 참 다정했어요
    이거먹고싶다 저거먹고싶다 하는 우리 형제들 말을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다 들어주었어요
    평일 그 바쁜 아침에 시리얼 , 토스트 , 국 , 김밥..먹고 싶은거 먹고 가라던 우리엄마
    귀 뚫고 들어간 20살 제 귀에 약 발라주던 우리엄마
    이젠 제가 챙기며 살아요
    엄마아빠가 다정하게 키워서 그런지 우리 형제들도 잡음없이 잘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7538 조국 전 장관, 조선에 천억대 소송 검토 중 24 .... 2021/06/24 2,770
1217537 조국 "LA조선일보엔 '성매매 사진' 그대로…美선 11.. 8 ㄱㅂㄴㅅ 2021/06/24 1,605
1217536 가난해서 갈일은 없겠지만 골프 정말 재밌네요.. 6 .. 2021/06/24 3,207
1217535 조국 "LA조선일보엔 '성매매 사진' 그대로…美선 11.. 4 ㅇㅇㅇ 2021/06/24 998
1217534 과고 조기졸업자 9 조졸 2021/06/24 3,169
1217533 말년 재복 (財福) 전원주 20 ... 2021/06/24 5,093
1217532 주식은 수익이 나도.. 14 행복한새댁 2021/06/24 3,950
1217531 테라리움 잘 죽나요? 2 Julian.. 2021/06/24 423
1217530 이준석 전공은? 4 지나다 2021/06/24 1,020
1217529 오징어젓갈 마리 2021/06/24 621
1217528 대통령도 민주당만 아니면돼…가 통할까요? 34 ++ 2021/06/24 941
1217527 좋은 시모는 옆에 살아도 안온다는데 14 ... 2021/06/24 4,078
1217526 겨땀고민... 호주 포포연고 효과봤어요 2 유레카 2021/06/24 1,722
1217525 조선일보를 향한 '조국의 분노'에 담긴 맥락 2 ... 2021/06/24 547
1217524 겨드랑이 제모 하신 분들 13 질문 2021/06/24 2,675
1217523 조선의 이번 이미지에 '미스터션샤인'은 왜 집어넣었데요? 5 왜선일보 2021/06/24 1,495
1217522 어제부터 고양이가 혀로 공중을 핥아요 1 고양이 2021/06/24 1,280
1217521 영화좀 찾아주세요!! 꼭 다시보고싶은 영화입니다!! 4 무비 2021/06/24 1,117
1217520 몰랐는데 조혜련 몸 엄청 좋았었네요. 19 000 2021/06/24 5,240
1217519 영화예매요 1 아리 2021/06/24 356
1217518 이제부터 그동안 소외되었던 삼성전자 갑니다 순차적으로 차례가 갈.. 6 ㅇㅇ 2021/06/24 2,972
1217517 대학병원임플란트가격이얼마정도하나요? 5 푸른바다 2021/06/24 1,669
1217516 죽을 만큼 운동 하고 안 죽을 만큼 먹고 있는데요 18 ㅇㅇ 2021/06/24 4,095
1217515 지금 홍영표 의원님 정치신세계 라이브 출연하셨어요! 20 내표영표 2021/06/24 638
1217514 문재인 대통령 4년 만에 타임지 표지에..'평화를 위한 마지막 .. 14 ... 2021/06/2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