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요즘 수입이 1/3토막이 되었는데
부모님 잠깐 서울 들리신다고 해서... 찾아가서 길 안내 해드리고 등등.
말로는 고맙다 하셨지만
가서 왜 이렇게 살이 쪘냐 한 마디 듣고
너는 씀씀이가 크다는 얘기도 듣고
평소에 쌓인게 있어서 얼굴 본 것만으로도 기쁘고 우울하고 머릿속이 아주 난리도 아니네요...
아들은 부모님 뭐하든 신경 하나도 안쓰고
저만 전전 긍긍
뭐 잘해야만 그나마 관심 주는데 왜 부모한테 주려고, 잘보이려고만할까요....
형제가 어떻게 되시는지....
부모가 어려운가요
그마음 알아요 지긋지긋
딸이 어디데리고 갔던거 뭐
사위가 뭐 사준거 그런건 기억하나도 안난다 하고
매번 아들얘기 ㅎㅎ
아 지겨운 인생~~~~~~~
나이들면 자기도모르게 자꾸 의도하지않은 말들이 나오기도 하고 또 습관되거나 입에 붙은 말들이 나와요
그럴때 그냥 한마디하세요
그래야 맘에 안쌓이죠
왜 오래만에 만났는데 딸에게 살쪘다느누소리밖에 못하세요?
나는 엄마한테만 이렇게 큰손이야 이러면서 슬쩍 요새 수입 반토막이라고 죽는소리도 하고
속에있는말을 밖으로 내보내야죠
사랑받지 못했던 님 안의 어린 아이가 부모의 곁을 계속 맴도는 거죠.
사랑 고파서
하지만 그들은 님이 원하는 사랑을 끝내 주지 않아요.
여기서 끝낼지
아니면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깨닫고 끝낼지는
님에게 달려있어요.
그래도 난 사랑 못 받는구나 깨달아야 끝나는데 그게 쉽지 않아요. 이렇게 하면 날 이뻐해주겠지 하는게 무의식을 지배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