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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랑이 어때서요...

그래서 조회수 : 7,103
작성일 : 2021-06-15 22:12:44
저는 결혼식 준비하면서 깨달았어요. 이 결혼 불행하겠다...
이혼보다 파혼이 나은데 그 때는 두려웠어요.
결혼하고 예감대로 불행하게 살아요.
결혼 이십년이 넘었고 지금까지 직장 다니는데도 이혼 못하고요.
파혼할 용기 없던 사람이 이혼은 더 어려운 일이죠.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이 있어요. 둘 다 공부 잘했고 성격도 잘 맞았어요.
결혼을 비슷한 시기에 했는데 그 친구는 딩크에요.
자발적인지 어쩔 수 없는지 이유는 모르고요.
그런데 몇년 전 이 친구가 이혼했어요.
여긴 애 없는게 이혼 사유일거라고 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아니고요.
남편 쪽이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해서 이 친구가 알겠다고 하고 이혼한 거였어요. 친구가, 자기 마음도 더 이상 사랑이 아니라서 이혼이 낫겠다고 생각이 들더래요. 그 남편이 재혼한 상대는 친구보다 나이가 더 많은 직장 동료에요. 지금 이 친구도 다시 연애중인데 재혼은 안하고 싶다 하네요.

용기 없어 불행을 예감하고도 파혼도 이혼도 못하고 사는 저보다 저 친구의 삶이 훨씬 부럽습니다. 50 넘게 살아보니 인생은 너무 짧아요. 남의 이목보다 더 소중한 게 내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어요.
IP : 223.38.xxx.107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팔자
    '21.6.15 10:15 PM (121.165.xxx.46)

    팔자도망은 못한다 … 고
    늘 모친이 말했어요.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더라구요 ㅠㅠ

    너무 맘아파 하지 마시고
    세월을 강물에 그냥 흘려보내세요.
    그럼 되요.

  • 2. ..
    '21.6.15 10:16 P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그럼요, 50대 사랑이 뭐 어때요?
    저 아는 사람도 50살 한 해 앞두고
    좋은 남자랑 잔잔하게 연애 하다가
    재혼해서 잘 사네요.

  • 3. 대다수가
    '21.6.15 10:19 PM (1.238.xxx.39)

    남 이목보다 개인의 행복과 판단을 중시하며 법에 저촉되지 않고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서 잘 살아요.
    50대 사랑이 나쁘다고 한적 없고
    님 이혼도 말릴 생각없고 부추길 생각도 없어요.
    다만 후회 가득한 본인 인생도 어쩌지 못하신다면서
    훈수까지 두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 4. ...
    '21.6.15 10:26 PM (1.241.xxx.220)

    제 나이 40인데요... 사람은 겉만 늙는거였어요...
    어릴 땐 몰랐는데... 나이에 어울리는.... 이란 그냥 사회적인 틀에 끼워맞추는 것 일뿐...

  • 5. ...
    '21.6.15 10:26 PM (1.241.xxx.220)

    요즘들어 부쩍 드는 생각이에요.. 딱 10년전으로만 돌아가고 싶어요..

  • 6. 사랑
    '21.6.15 10:29 PM (223.38.xxx.68) - 삭제된댓글

    엄마는 첫 결혼을 잘못해 30년을 불행하게 살다가
    (무능, 무책임한 남편, 배우자의 외도, 도박, 어마어마한 시집살이)
    50대 중반에 새로운 사랑을 만났어요.
    상대는 연하의 총각이었습니다.
    그분은 안타깝게도 사고로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10년간 행복하게 사셨어요.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새로운 사랑이 오더라구요.

  • 7. ???
    '21.6.15 10:31 PM (223.38.xxx.107)

    제 글 어디에 훈수가 있나요?

    베스트에 올라간 50대 사랑 글 댓글에 50대 사랑 자체를 이상하게 보는 댓글들이 꽤 보여서 쓴 글이에요.

    님이야말로 지나친 반응이네요. 제 인생을 후회하는게 무슨 훈수인가요?

  • 8. ㅡㅡㅡㅡ
    '21.6.15 10:33 PM (220.95.xxx.85)

    사람 차이에요. 끊임없이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을 갈구하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 인생자체에 지치거나 사람에게 질려버린 경우에는 오는 사람이 누구든 귀찮아요.

  • 9.
    '21.6.15 10:36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저는 어릴때부터 50이 넘은 지금까지
    가족이라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괴롭힘을 당해서 사랑이고 뭐고
    그냥 오늘이라도 ㆍ

  • 10. ㅡㅡ
    '21.6.15 10:41 PM (175.124.xxx.198) - 삭제된댓글

    훈수 ㅋㅋㅋ
    왜케 또라이가 많은지.

    근데 결혼이혼아니어도 정해진 팔자도망 못하는건 진짜
    맞는것같아요.. 너무 많이 느껴요.

  • 11. ㅡㅡ
    '21.6.15 10:48 PM (175.124.xxx.198)

    훈수 ㅋㅋㅋ
    왜케 또라이가 많은지.

    근데 결혼이혼아니어도 정해진 팔자도망 못하는건 진짜
    맞는것같아요.. 너무 많이 느껴요.. 내선택이었어도 내선택만은 아닌거죠. 그러니 후회는 조금만 하세요.

  • 12. 저도
    '21.6.15 10:52 PM (122.34.xxx.203)

    낼모레50.,.
    전 전업이라 더 이혼 못하고있어요 ㅜ
    전 사랑보다 일단 경제 독립이 우선인데
    흠.

  • 13. ...
    '21.6.15 10:53 PM (1.236.xxx.2) - 삭제된댓글

    50대 사랑

    본인에게는 불같은 사랑인가요?
    자녀에게는 수치입니다


    자녀에게도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없겠냐 하신다면
    인간적으로야 이해할 수 있겠죠
    하지만 수치감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 14. 윗님
    '21.6.15 10:57 PM (211.187.xxx.18)

    불륜이 아닌 이상 50대 부모의 사랑이 왜 수치죠? 그렇게 받아들이는 자식한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자식도 장성해서 독립하는건데 왜 자식 눈치를 봐야하는건지

  • 15. 그건요
    '21.6.15 11:11 PM (1.236.xxx.2) - 삭제된댓글

    부모가 50대면 아이들이 몇 살인가요?
    그 아이들에게 문제 있다면..
    슬프네요

    자녀가 50대면 모르겠어요
    부모가 50대면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원글은 결혼 생활 중이십니다

  • 16. 지나가다
    '21.6.15 11:18 PM (211.36.xxx.190)

    원글님.
    저도 비슷해요. 저는 이제 사랑, 남자, 포기했지만,
    그거 말고도 제가 누리는 거 많고 감사하지만
    내게 없는 거 욕심내지 않기로 했지만,

    만에 하나 내게 그런 기회가 온다면,
    글쎄 너무나 두렵고, 너무나 기운이 없어서, 그냥 다시 보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지 않았으면 해요.

  • 17. 댓글
    '21.6.15 11:37 PM (218.39.xxx.157) - 삭제된댓글

    또라이같은.댓글이.있네요

    원글이.불륜을 합니까??

    용기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자신의 삶이 속상하고

    용기있는 친구삶을 응원한다는데

    뭔 자녀를 샹각하라는둥..

    흔수를 둔다는둥


    별....

    원글님.토닥토닥...

  • 18. 1.236님
    '21.6.15 11:37 PM (219.249.xxx.43)

    불륜이 아닌 이상 아무리 자녀입장이라도 수치까지 느낄 것 같진 않아요.
    자녀 입장에서 엄마의 관심이 온전히 나에게 향해 있디 않다, 섭섭하다면 몰라도 수치라니요.

  • 19. ㄷㄷㄷ
    '21.6.15 11:46 PM (1.127.xxx.188)

    수치 아닙니다. 할머님.. 시대가 바뀌었어요.

    저 40대 돌싱인데 연하 남친 있으니 삶에 활력 도네요.
    50 까지 즐기려구요.

    저기 조지 클루니 찾다 없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만난 격인데요. 괜찮더라구요.

  • 20. 황당
    '21.6.15 11:46 PM (223.38.xxx.176)

    저는 파혼이나 이혼을 이십년동안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한 용기 없는 사람이에요. 파혼은 부모님 체면 생각해서 이혼은 아이 상처 생각해서 못했지만 그들도 결국 타인이에요. 파혼이나 이혼을 했다면 최소한 숨막히는 느낌으로 하루하루 살지는 않았겠지요. 뭐가 그리 숨막혔냐고 하면 일단 이십년 넘게 합가중이에요. 분가 시도 수없이 했지만 불가능했고요. 그 외 구구절절 쓰고 싶지는 않아요.

  • 21. ..
    '21.6.15 11:52 PM (1.236.xxx.2) - 삭제된댓글

    저도 살면서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들, 고백들 들었는데
    누구도 자녀 입장은 생각 않더라구요

    스스로나 배우자에게 참담한 심정은 있더라도...

    원글의 고민은 압니다만
    누구도 짚지 않는 자녀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게 빠지면
    잘 조절이 안돼 자녀도 뒷전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그게 진짜 사랑인지도 의문입니다만.

  • 22. 황당
    '21.6.15 11:55 PM (223.38.xxx.176)

    불륜은 한 적이 없고요. 심각한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남편과 살면서 작은 친절과 정중한 대우에 마음 한켠 따뜻해졌던 단편적인 기억이 다에요. 저는 인생의 키워드가 책임인 사람인데 그 친구 남편이 새로운 사랑 찾아 떠난게 이제는 나쁘게만 보이지 않아요. 친구 본인이 사랑도 기한이 있는 거라고 담담하게 받아들였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최소한의 예의 지키는 것 같아 그랬기도 했고요. 예전 같으면 무조건 질색하고 비난했겠지만 이젠 마냥 비난할 마음이 안나더라고요. 물론 자식이 없으니 좀 더 홀가분하게 결정할 수 있었던 건 맞지요.

  • 23. 사랑에
    '21.6.16 12:04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환상을 갖고 좇던 청춘일땐 연애도 많이 해보고 그랬었었는데요...
    나이든 지금은 별것도 아닌 감정나부랭이 이러네요.
    상대에게 에너지쓰는게 활력이 아니라 소모되는 느낌.
    그래서 노년의 사랑을 보면 신기해요.
    부럽기도하고.

  • 24. ...
    '21.6.16 12:06 AM (39.124.xxx.77)

    두사연 다 공감되네요
    우리나라도 애만 아니면 이혼할 집들 수두룩합니다.
    잘맞는사람과의 결혼.
    독립적이고 최소 맞춰갈수 있는 사람과 결혼한거 자체가 행운이죠.

  • 25.
    '21.6.16 12:09 AM (223.38.xxx.176)

    친구의 새로운 사랑은 편안해보여요.
    젊을 때처럼 급하고 불안한 요소가 없어서인지 친구 얼굴이 참 편안해진게 보여요.

  • 26. 아이
    '21.6.16 12:12 AM (223.38.xxx.152)

    성인이 되었고 이제야말로 자유로와지고 싶은데 제가 사라지면 시부모 수발 들 사람이 없으니 합의이혼은 불가능할거에요. 퇴근 후 씻지도 못하고 저녁 차리는 생활을 이제는 하기 싫네요. 지긋지긋 넌더리가 납니다.

  • 27. ㅇㅇ
    '21.6.16 12:20 AM (121.134.xxx.249)

    원글님 너무너무 힘든 일을 오래 동안 겪어 오셨네요. 듣기만 해도 답답한 걸요. 그럼에도 친구의 용기를 응원하는 따뜻함을 가진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어려우시겠지만 원글님도 조금만 용기를 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28. 넌씨눈
    '21.6.16 12:46 AM (116.39.xxx.162) - 삭제된댓글

    댓글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건가?

  • 29. ...
    '21.6.16 12:50 AM (1.247.xxx.113)

    너무너무 답답한 상황이시라...함부로 댓글 못달겠네요ㅠ
    그나마 다행인건 애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버티셨다는것... 대단하세요!! 좀 더 용기 내어서 자신을 찾아가시는 나날이 되시길 바랍니다..행복하세요~~

  • 30. 행복
    '21.6.16 1:00 AM (203.234.xxx.6)

    인생의 키워드가 '책임'이라니....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성실하게만 사시느라 행복을 느낄 사이도 없으셨겠어요.ㅠㅠ
    글 읽어보니
    이기적으로 살라고, 일탈도 해보라고 누가 부추겨도
    그냥 정도만 걸으실 분에게
    몇몇 댓글들은 진짜 황당한 그 자체네요.
    이제 인생의 키워드가 화평과 행복 같은 걸로 바뀌길 멀리서 기도드릴게요.
    무조건 행복하세요.
    그리고 충분히 공감가는 좋은 글도 감사합니다^^.

  • 31. 물론이죠
    '21.6.16 1:06 AM (112.161.xxx.15)

    50대는 제2의 사춘기라고...5춘기인가?
    울나라는 부모,시부모...때문에 발목 잡혀서 또다른 희생으로 찌끄러지기도 하지만요.
    그런데 50대에 사랑할수 있지만 그땐 연애만하는게 더 좋겠어요. 가끔 여행 가고 영화 보고 레스토랑에 가고 무엇보다도 인생 친구로서 여러가지 사는 얘기 나눌수 있는...
    재혼은 글쎄요? 적어도 여자에겐 좀 버거워요.

  • 32. . . .
    '21.6.16 1:44 AM (110.12.xxx.155)

    앞으로 살날이 생각보다 더 길 수도 있잖아요.
    한 40년 후 후회하지 않을지 생각해보시고
    정말로 원글님이 원하는 대로 후반생 사시길 바랍니다.
    50대가 아니라 7.80에도 뭔들 못할까요.

  • 33. 어여쁜
    '21.6.16 6:27 AM (121.162.xxx.174)

    노년의 사랑도 있지요
    탐욕이 사라지고 난 자리에 비로서 깃드는.
    탐욕이 나쁘기만 하다는게 아닙니다

  • 34. 토닥토닥
    '21.6.16 8:08 AM (223.131.xxx.91) - 삭제된댓글

    충분히 고생 하셨어요
    애들 컸으면
    남의 부모는 주고 나오세요

    님이 이혼하든 뭘하든 남은 관심 없으니 눈치 보지마세요
    화팅

  • 35.
    '21.6.16 10:07 AM (223.38.xxx.229)

    이혼 안(못)하고 살아도 늙으면 행복한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경험과 생각을 가지게 돼요
    남편과 함께 해야 한다는 행복 강박증만 버려도 스스로 행복할수 있어요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아 보세요
    60대 지나서 스스로 돌아 보면 내 인생도 괜찮았다 느끼실거예요

  • 36. 훈수리니
    '21.6.16 2:15 PM (118.41.xxx.92)

    훈수까지 두실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훈수가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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