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새로 사 준 문제집을 방정리하다가 버린 것 같아요
계속 거실에 꽂혀있다가
며칠전에 대청소를 했는데..아이가 들고 가더라구요.
책꽂이에 챙겨두었나보다.했는데
어제 그 문제집이 안보인다고 해서 찾아봐라..했는데 못찾길래 오늘 온 집을 싹 다 뒤졌어요.
안보이네요.
들고가서 어디 두었냐니까 기억이 안난대요.
아...
대청소 와중에 학교에서 받은 프린트물도 없어져서 엄청 찾았거든요.
프린트야 이면지에 섞여서 버려졌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누가봐도 새 문제집이 버려졌다는 게 ...너무 속이 상하네요.
실망스럽고..
청소하면서 문제집은 정리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안쓰는 옛날문제집도 다 정리하라고 해서 버렸대요.
1,2 학년 문제집은 그대로 있는데..
그럴수도 있겠지..싶다가도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건강검진 결과가 안좋아서..예민해졌는데..
엄마가 사 준 새 문제집이 없어져도 아무렇지 않은 아이도 그렇고 문제집이 뭐가 버려지는 지 확인도 안한 남편도 그렇고 나만 아이공부에 신경쓰고 있는 게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별일 아니라고...큰 일 아니라고.생각하려는데..잘 되지 않아 속상합니다. ㅜㅜ
1. 도난당한거
'21.6.15 9:23 PM (175.119.xxx.110)보단 낫다고 생각하세요.
고딩때 독서실에서 누가 훔쳐갔던 기억있는데...
지금도 문득 속상해요.2. ..
'21.6.15 9:26 PM (210.121.xxx.22) - 삭제된댓글맞아요~ 스스로도 별 거 아닌 거 알면서 마음이 쉽게 안누그러질 때가 있더라구요 ㅠㅠ
3. 아..
'21.6.15 9:30 PM (124.49.xxx.239)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고딩때 도난이라니..
제 마음도 덜컥합니다. 위로 감사해요.
아이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나처럼 속상하지 않은 게 서운해서 더 마음이 불편했는데..
지금 엄마눈치보느라 쭈뼛쭈뼛 하는 걸 보니 ..그게 뭐라고 싶네요.4. ㅁㅁ
'21.6.15 9:30 PM (175.223.xxx.140)저도 아이 책장 정리하다가 전과에 속한 문제집을 버렸더라구요. 단원평가 친대서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정말 집을 싹 뒤집었는데 아.. 버렸나보다 하는 생각이...
아깝긴 했지만 속으로 내가 미쳤다 생각하구말았어요...돌이킬수 없는일이니..5. ....
'21.6.15 9:31 PM (221.154.xxx.34)택배상자랑 종이류등에 섞여 포장도 안뜯은 화장품상자 그대로 버리적 있어요. 분리수거 차량 다녀가기 전에 찾아오긴 했지만....장봐온 쇠고기 한팩 다음날 먹겠다고 냉장실에 뒀다가 며칠 깜박하고 그대로 버린적도 있어요. 애들이 몰라서 그렇지 어른도 가끔 실수로 버린 물건들 한두번은 있지 않나요? 학생의 본분을 망각한거 아니냐며 화날 상황이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그냥 제자리에 두지 않는 습관 때문이겠죠.
세상에 하나뿐인 문제집은 아니니 새로 살 수 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여름방학때 복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초등 과정중 5학년 수학 정말 중요하거든요.6. ..
'21.6.15 9:32 PM (124.49.xxx.239)자꾸만 다른 사람 탓을 하게되는 마임이 속상했는데..
알아주시고 공감해주시니...한결 풀리네요.
감사합니다.7. 바람
'21.6.15 9:36 PM (124.49.xxx.239)아!
버린 문제집이 아까워서 다시는 안사줘야지! 하며 뾰족하게 맘 먹고 있었는데..
새로 살 수 있고 복습도 할 수 있으니.. 중요한 초5수학을 버리면 안되겠네요~
정말 신기하네요.
이렇게 댓글에 마음이 사르르 풀리다니.. ㅜ ㅜ
제 쪼잔한 마음에 힘을 주셔서 ... 다들 행복해지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