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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년남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란.

ㅡㅡ 조회수 : 3,497
작성일 : 2021-06-15 17:19:03

같은 차를 타는 유저들의 인터넷 동호회에요.
실질적인 정보를 주고 받는 게 주 목적들이고
동호회다보니 가끔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올라오고 그러는데,
특성상 남녀 성비가 98:2 쯤 됩니다.

그중 나이 지긋한 중년 냥반들 글을 보면,
이게 정말 요즘 하는 말로, 성인지 감수성 제로.. 구나 싶어요.
희롱이라고 까지 하기에는 뭐하지만 개떡같은 소리들을 하죠.

제가 우연히 올린 작업 사진에, 네일케어 받은 손이 찍혔었어요.
그 뒤로부터 한 중년 회원이 예쁜 손가락 어쩌고 하더군요.
- 저도 나이가 좀 있으면 중년 가는 나이인데 -

대충 웃어 넘기고 무시하고 그랬는데,
그 뒤로 제가 뭐가 궁금해서 글을 올리니 종종 댓글에
'손가락이 예쁜 xx 씨' 이런 말들을 달더군요.

몇 번 그냥 넘어가다가, 얼마 전에도 또 제 글에
댓글로 한다는 소리가
'우리 애인도 (네일) 해보라니까 안하더라' ..
'오늘 밤에 우리 애인 예쁜 손이나 만져줘야지' .. 뭐 이런 말을.

순간 진심 욱해서 그 글에 공개적으로,
'어떤 의도가 없음이라도 하더라도, 상쾌하지 못한 표현들을 하실 때가 있다. 저에게 하시지 않아도 될 불필요한 이야기는 같다.'

그 말 달았더니, 그 다음부터는 아무 소리도 안하더군요.
- 한 번 하긴 했었어요, '다시는 xx 씨 글에 답글 안 달기로 다짐했다' 라고 ... (어쩌라고)

좀 기품있게 나이 먹기가 그렇게 힘든 걸까요? 절레절레..
IP : 210.94.xxx.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6.15 5:20 PM (118.235.xxx.202)

    잘 하셨어요.
    미친놈들 어디서 껄떡거리고 지랄인지

  • 2. 교육
    '21.6.15 5:22 PM (222.106.xxx.155)

    남편이 오십대 대기업 다니는데 교육 많이 받더라고요. 아주 효과적입니다. 전국민이 30세, 40세, 50세,60세 등 10년마다 성교육 등 예절교육 필수 5시간?뭐 그렇게 받도록 하는 법안 생기면 좋겠어요

  • 3. 저런건
    '21.6.15 5:23 PM (14.32.xxx.215)

    바로 캡쳐떠서 신고할게요 해야함
    솔직히 저사람들은 의도도 없어요
    그냥 뇌가 없는거에요

  • 4. 원글
    '21.6.15 5:23 PM (210.94.xxx.89)

    그래도 암 소리 안하고 - 삐졌다는 의사표시는 했지만 -

    이리저리 정보와 조언도 잘 하는 성품이고
    다른 사람들하고는 교류도 있는 것 같던데

    그냥 그 연령대의 남자들은 보통
    그런 말들이 불쾌한 말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나봐요.

  • 5. 개저씨들
    '21.6.15 5:23 PM (59.6.xxx.173)

    너무 싫어요
    잘하셨네요

  • 6.
    '21.6.15 5:24 PM (180.70.xxx.42)

    그냥 이정도는 농담이고 유머러스한거다 배워온 세대들인거죠 특히나 그 나이대 남성중심사회였으니..
    하긴 세대를 막론하고 교양없고 끼있는 사람들이 주로 저런식으로 유머랍시고 깨방정떨곤 합디다

  • 7. 경험상
    '21.6.15 5:25 PM (118.235.xxx.202)

    농담 가장해서 수작거는 거에요.
    저기서 예의상 받아주면 수위 높이고
    상대가 진지하게 불쾌해 하면 농담도 못하게 하네 하면서 빠져나갈 구멍 남겨 놓는 거고요.

  • 8. 원글
    '21.6.15 5:26 PM (210.94.xxx.89)

    제가 평소에 좀 '쎈 언니' 캐릭터라서,
    절 아는 사람들에게는 저런 식의 이야기는 들어보질 못했어요.

    온라인이지만, 이 오묘한 불쾌함이 참..
    저도 이런데, 이제 막 사회 나온 20대 어린 친구들은
    정말 별 일들 다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9. 죽을때까지
    '21.6.15 5:27 PM (59.6.xxx.173)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위에 교육님 댓글처럼 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보고 배운 것이 없어 더 그런거 같아요

  • 10. 남녀
    '21.6.15 5:27 PM (118.235.xxx.141)

    성비 98:2 이런곳 가면 그래요. 남자 우굴 거리는곳 오는 여자들
    뻔한거 아니냐 하더라고요. 원글님 싱글이시죠?

  • 11. 대학에서도
    '21.6.15 5:30 PM (110.12.xxx.4)

    성희롱 장난 아니에요.
    성차별도
    여튼 쓰레기 마인드 남자들이 늙으나 젊으나 집구석에서 보고배운게 없으니 밖에서도 바가지 셉니다.

  • 12. ㅁㅁㅁㅁ
    '21.6.15 5:30 PM (125.178.xxx.53)

    어이구 븅신들이네요
    기본예의를 갖출자신없음 댓글 안다는게 맞죠

  • 13. 원글
    '21.6.15 5:32 PM (210.94.xxx.89)

    네, 싱글이에요.
    근데 거기서 제가 제일 오래된 사람임.

    원래 취미가 차, 카메라 이런 거라서
    남초 드글거리는 거 익숙했고,
    오히려 오프 한번 만나고 나면 성격이 보여서 그런지
    저런 일 처음 겪었어요.

    뭐 그 분이 저를 타겟으로 뭔가 그런 게 아니라
    그냥 평소에도 좀 저런 말들을 하더라구요.
    '아 오늘은 애인이랑 드라이브 가야겠다~' 이런 식~?

    그래서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 했는데, 저에게 직접 저러길래 처음 직접 한 소리 했다는.

  • 14. ..
    '21.6.15 5:36 PM (106.102.xxx.13)

    손 하나보고 온갖 상상을 다 했을거에요 븅신들

  • 15. 무식찌질
    '21.6.15 5:42 PM (218.48.xxx.110)

    못배워먹어서 그래요. 여러곳 돈아다니며 일하는데 좋은 회사일수록 요즘 성감수성 교육 철저히하는지 어찌나 매너좋고 중년이어도 눈빛들이 상쾌한데요. 개인적으로야 뭔일 하는진 모르지만 적어도 공적으론요. 돈있고 성공한 놈도 가정교육 안되어있거나, 지애비가 난봉꾼이거나, 본데없고 대체로 학력이 별로인 남자들이 심하죠. 잘하셨어요.

  • 16. 잘 대응하셨네요
    '21.6.15 5:42 PM (121.162.xxx.174)

    저도 나이든 여자
    기품
    참 어렵습니다만
    남녀 상관없이 성희롱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어요
    삐지면 뭐 무섭나요 ㅎㅎㅎㅎ

  • 17. ㅎㅎㅎ
    '21.6.15 6:20 PM (14.39.xxx.168)

    그걸 중년남자가 다 그렇다로 묶지는 말아주세요
    중년여자들도 사실 별거 없는데 그래도 몇 사람 주접으로 다 한묶음으로 묶이는 건 사양이에요
    우리는 좀 점잖게 나이들도록 해요 20-30대가 모범으로 삼을 수 있는 삶이요
    본받을 수 있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아요

  • 18. ..
    '21.6.15 6:23 PM (223.62.xxx.180)

    5060 이상 할배들이 저지른 일을 2030 남자들에게 종주먹 들이대는 꼴
    제발 개저씨들 시대 바뀐 거 깨닫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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