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히스레저요

..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21-06-15 13:17:22
히스레저 거기서 되게 따뜻한거 같아요.
무뚝뚝한데 따뜻한..경상도 스타일…
그 제이크질렌할과 좋아하게됐지만
와이프한테도 나름 들키지 전까지 최선을 다하고
특히 딸요 쌍둥이 딸중 한명 엘마 주니어?만 나오는데
왜케 무심한듯 자상한가요.
제이크가 놀자고 찾아와도 애들 봐야된다고 거절하는 모습
책임감도 강하고
어릴때 불우하게 컸지만 진짜 따뜻한거 같아요.
제이크 부모도 찾아가 위로하고…
그 웨이트리스도 혼자 상처받아서 울고하니까
미안해. 내가 너무 재미가 없었지? 하고….
딸내미 결혼할때 일 펑크내고 가겠다고 하고…
딸이 아빠 좋아하는게 이해가 가요.
근데 다른 쌍둥이딸보다 엘마주니어만 나오는건 왜 그런걸까요?

IP : 125.179.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5 2:26 PM (115.21.xxx.87)

    그런데, 그런 친절함이 이 영화에서는 현대인들의 한계로 그려지는 것이죠.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죠.
    하지만 남들처럼 여자랑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요.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도 못하고
    멕시코로 함께 가자고 해도
    갈 용기도 없어요. 정, 연민,
    의무감.....진짜 자신이 좋아하는건
    영원히 유보하고 그때그때
    친절함과 착함,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의무에 갇혀서 살아가는거죠.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히스레인져의 남자친구는
    훨씬 적극적이죠. 더 사랑하고
    싶다고 말하고 더 자주 보기 위해 노력하고, 멕시코로 도망가서 살자고 계획도 세워봅니다.

    결국 맞아 죽게 되는 것으로 설정되어, 우리 현대인들이 욕망에 따라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말하고 있지만 히스레인져의 그 딸에 대한 친절은 자신의 모든걸 포기한 그 위에서 펼쳐지는 것이라 상당히 복잡한 설정이라고 생각됩니다.

  • 2. ..
    '21.6.15 3:34 PM (125.179.xxx.20)

    아..해석이 좋으시네요ㅜ
    전 사실 영화에서 제이크는 아무래도
    애정을 갈구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막 멋져보이진 않았어요. 곱상하고 잘 토라져서…
    보채는 여자 같은 느낌. 멕시코에 해소하러 간것도 그렇고 히스레저를 이해하기보담 자기 욕망, 감정이 우선인 ㅠ
    히스레저는 상남자고 어쩌다 동성애하게 된 양성애자느낌이었거든요. 오히려 제이크의 보챔보다 더 속 깊은 느낌 그리고 딸 결혼한다고 왔을때 그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따뜻했어요.
    이성애자라도 진짜 사랑했던 사람 두고 적당한 사람과 결혼할수 있고 잘 살 수 있죠..그렇다고 가족, 타인에 대한 태도가 거짓은 아닌거죠.

  • 3.
    '21.6.21 5:45 PM (124.49.xxx.61)

    첫댓님 해석 멋져요...~~~~
    너무 멋있네요.해석이...
    저도 첨으로 이영화보고 82에서 왜이리 극찬을 하는지 알겠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686 제주면세점 영양크림 어떤거사야될까요?ㅜㅜ 4 ... 2021/06/16 1,653
1214685 16일 백신 접종 현황 3 ㅇㅇㅇ 2021/06/16 1,082
1214684 카멜, 베이지, 브라운이 잘 어울리는데 8 .. 2021/06/16 2,612
1214683 간단 재료 대비 가장 맛있는 음식 13 ㅇㅇ 2021/06/16 4,019
1214682 초중고 학생들도 7월 접종 추진 26 ㅇㅇ 2021/06/16 3,801
1214681 문대통령 환대가 개인에 대한 환대만은 아닌데 말이죠 33 532 2021/06/16 1,575
1214680 숨길수 없는 "문대통령에 대한 존경심" jp.. 44 와우 2021/06/16 3,476
1214679 [정경심 항소심⑨] “6월 16일, 1호 PC 사용자는 정 교수.. 5 더브리핑 2021/06/16 845
1214678 손가락 삐어서 병원가면, 뭐 해주나요? 4 ㅡㅡ 2021/06/16 706
1214677 대통령 내외가 오스트리아에서 대접받은 케잌.jpg 12 펌글 2021/06/16 3,124
1214676 급) 학교에 확진자 발생해서 귀가조치 됐는데 다른 형제는 어떡해.. 11 ... 2021/06/16 2,517
1214675 높아진 위상 G7자리 배치의 비밀은 27 ........ 2021/06/16 1,612
1214674 여사님 스페인 의상 24 소속사사진풀.. 2021/06/16 5,081
1214673 송영길 '언론, 사회적 책임 방기..징벌적 손배제 도입할 것' 14 봄날 2021/06/16 859
1214672 할머니들 백신불만ㅋㅋㅋㅋjpg 17 그늠들 2021/06/16 6,888
1214671 집 청소상태 항상 깨끗한 분들, 15 청소 2021/06/16 7,386
1214670 지금 집에 바람 어느정도 들어오나요? 9 아파트 2021/06/16 1,694
1214669 하지정맥류 있는 분들 운동 어떻게 하세요? 2 ... 2021/06/16 1,581
1214668 코스피 오를때면 떠오르는 희대의 명칼럼 "한달 후 대한.. 16 음.. 2021/06/16 2,253
1214667 코로나 끝나면 집값은 더 오를걸요 19 바람꽃 2021/06/16 4,725
1214666 대학생 여행 경비 27 .. 2021/06/16 3,797
1214665 엄마, 아빠가 병원에 다니시는데... 8 또로로로롱 2021/06/16 1,937
1214664 이상한 우연의 일치... 45 ??? 2021/06/16 24,693
1214663 자수..궁금한거있어요. 1 ll 2021/06/16 797
1214662 80년대 국딩이었던 분들.. 31 ... 2021/06/16 2,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