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하고 여린 남자아이 운동 뭐 시키면 좋을까요?

비온다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21-06-15 10:12:05
초등 저학년 아들입니다.
애가 순하고 여려요.
배려심 있고, 도덕적 기준도 높은 아이에요.
명랑한 아이라 유치원에서는 너무 잘 지내고, 행복했는데….
초등가니 애들이 각양각색이네요. ㅠㅠ
대장노릇하는 힘쎄고 말빨 좋은 애들이 제멋대로 하는데,
아이가 기를 못피는것 같아요.
가만 보니까 운동신경도 없는것 같아요.
달리기도 느려서 매번 술래가 되고 ㅜㅜ (아이는 너무 속상해하고)
민첩성도 좀 떨어져요.
점점 좋아지는 중이지만….

어릴때 운동 안시키고, 온실속 화초로 너무 감싸서 키웠나봐요.
태권도 안시켰어요. 형들한테 욕배워 온다고 해서.
축구는 시키고 있고, 축구팀에서는 잘 지내고 있어요.
외동이고 친척도 여자애들만 있어서,
거친 남자애들의 세계를 모르다가 마음고생좀 하네요 ㅠㅠ

학교에서 선생님들한테는 칭찬받고,
그래봤자 단평이지만 성적도 좋아요.
영어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고 똘똘한 편입니다.

이런 아이,
태권도나 검도 뭐 그런 운동 꾸준히 시키면 좋아질까요?
남자애들은 무조건 운동 잘해야 무시 안당하죠?
어떤 운동이 아이 멘탈잡아주는데 제일 좋을까요?
시작하면 초6까지 꾸준히 시킬거구요.
이런 아들 키워보신 분들 경험담 전해주세요….
IP : 14.138.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6.15 10:14 AM (223.33.xxx.84)

    네 남자아이는 운동을 좀 하는게 또래집단에서 대우;;;받게 되어있어요. 태권도(차량에서 욕을 배운대서 저도 픽업다녔어요), 수영 추천합니다. 코로나끝나면 학교에수 생존수영배울텐데 그때도 수영을 좀 하면 도움이 된답니다.

  • 2. 1678
    '21.6.15 10:21 AM (112.161.xxx.127) - 삭제된댓글

    수영 강추합니다. 지금 군대 가있는 제 아들하고 너무 똑같아 댓글 달아요. 다른 점이라면 제 욕심에 초1때 축구 농구같은 경쟁하고 몸싸움 심한 운동을 억지로 시켰는데 애가 쎈 애들 사이에서 더 피를 봤다는거네요. 태권도도 3년이나 하다가 경쟁보다 자기와의 싸움에 가까운 수영을 쭉 했는데 인생이 달라졌어요. 물론 특출난 재능은 없지만 그래도 할 줄 아는 운동 한가지로 자신감을 얻고 대학 동아리 가입도 수영으로 하고 거기서 만난 윤동 잘 하는 선배들 영향으로 몸짱 근육맨이 됐어요. 몸치에 멸치였어요. 정말 수영 하나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봐요. 어릴 때 운동 못해서 맨날 술래하고 기를 못펴고 살던 시절 생각하니 참..
    개인지도 3년 했답니다.

  • 3. 음..
    '21.6.15 10:38 AM (1.227.xxx.55)

    제 아들 엄청 여리고 순하고 눈물도 많고...
    타고난 운동 신경 좋아서 태권도,검도,수영 다 섭렵했고 축구,농구도 잘했어요.
    하지만 몇몇 기쎈 애들 절대 못당해요.
    아얘 사고방식이 달라요.
    뒤에서 목덜미 꽉 잡는데 그걸 장난이라서, 좋아서 그런다고 해요.
    화장실 들어가 있는데 문 잡아 당기고.
    운동으로 되는 거 아니고 멘탈이 강해져야 하는데 저도 방법은 못찾았고
    커갈수록 그런 대책 없는 애들이 점점 줄더라구요.

  • 4. ..
    '21.6.15 10:44 AM (222.237.xxx.88) - 삭제된댓글

    제 아이도 남들과 부딪치는 운동은 잘 못했어요.
    성격적으로도 유하고요.
    혼자하는 운동,수영, 스케이트,보드,스노우보드 등을 가르쳤어요.
    지금 성인인데 태권도 6개월밖에 안가르쳤지만
    군대가서 지장 없었고요,
    축구 싫어했어서 군대 축구 안즐겼어도 잘 마치고 왔어요.

  • 5. ...
    '21.6.15 10:45 AM (211.212.xxx.185)

    못하는거 골고루 시키세요.
    일단 가장 기본인 달리기도 요령 깨우치면 좀 빨라지니 먼저 몇개월을 시키세요.
    선생은 축구코치에게서 소개받거나 주말체육학원에서 알아보세요.
    농구 태권도 검도 야구 수영 스키 골프 승마 등등 이것저것 시키다보면 아이가 유독 잘하고 재미있어 하는게 나타나요.
    운동도 자신감이 생겨야 잘하거든요.
    지금 아이는 난 운동은 못해라고 여길거예요.
    그러니 하루속히 운동에 자신감이 생기도록 이것저것 시키세요.
    배는 고픈데 딱히 먹고싶은거 없고 밥맛도 없을때 남도식한정식 쫙 펼쳐놓고 이것 저것 먹다보면 입맛이 돌아오는 것처럼요.
    제 아이도 원글님 아이와 비슷한 성향이었고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남편덕분에 이것저것 안 시켜본 운동이 없었는데 스쿼시와 스키에서 잠재된 소질을 발견했어요.

  • 6. ...
    '21.6.15 10:45 AM (175.223.xxx.235) - 삭제된댓글

    수영, 테니스 커서는 골프요. 저희 친정 남자들 하나 같이 순하고 점잖고 대신 기쎈 사람한테는 치입니다. 대신 감수성 있고 머리 좋아 다들 전문직이구요. 다들 저 운동하더라구요.

  • 7.
    '21.6.15 10:53 AM (106.244.xxx.141)

    이것저것 시켜보세요. 그럼 그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게 있더라고요.
    전 태권도,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시켜 봤는데 아이가 취미로 갖게 된 건 스키랑 사이클이에요.
    미래 생각하면 수영도 괜찮을 것 같아요.

  • 8.
    '21.6.15 11:06 AM (112.169.xxx.189)

    흔치않은 운동이 좋아요
    권투나 주짓수 권합니다

  • 9. 태권도
    '21.6.15 11:47 AM (223.39.xxx.93)

    초1이면 태권도 다니는거 좋아요. 순하고 도덕적 기준높다면 욕안배워요. 저희아이가 그랬어요 좋고나쁜걸 경험하고 부딪치게도해야해요. 인성교육 중요시하는 태권도 한3년 다니게하고, 수영도 같이해주세요.

  • 10. 원글이
    '21.6.15 1:22 PM (14.138.xxx.73)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비슷한 아이들이 크면서 좋아졌다는 말씀들이 힘이 되네요.

    소질있는 개인운동을 통해 자신감 기르기.
    밑줄 쫙 그어요.
    아이가 운동은 좋아하고 관심도 많아요.
    코로나 종식되길 기다리지말고, 당장 뭐라도 시작할께요.

    우선 수영부터 알아봐야겠어요.
    다니는 축구코치한테도 개인지도 물어보구요.
    (아들한테 돈이 많이 드네요 허허허허)

  • 11. 루나레나10
    '21.6.15 2:20 PM (165.132.xxx.19)

    제 아들이랑 비슷해요. 그런 성격은 태권도에서 욕 안배워요. 저학년이면 일단 태권도로 시동거시고 검은띠 따면 자신감 급상승할거예요. 4-5학년쯤 합기도로 건너가면 좋아요. 호신술도 배우고 운동량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600 열흘 된 소고기 장조림 국물이 걸쭉해졌어요. 먹어도 될까요? 2 장조림 2021/06/16 1,531
1214599 오늘 날씨가 너무 좋네요~! 이런 날씨엔 뭐 하면 젤 좋을까요?.. 9 2021/06/16 2,375
1214598 이 제3자가 침묵 중인 표창장을 재발급한 직원일까요? 2 표창장제3자.. 2021/06/16 836
1214597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6월16일(수) 5 ... 2021/06/16 598
1214596 밥을 못먹고 있는데 가장 영양가 높은 과일은 뭘까요 20 입맛상실 2021/06/16 4,261
1214595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오스트리아 환영오찬 장소인 '쇤부른 궁'.. 1 ㅇㅇ 2021/06/16 925
1214594 국민의힘, 권익위에 정보활용 동의서 안냈다 4 !!! 2021/06/16 613
1214593 표창장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혐의도 새국면 1 .... 2021/06/16 984
1214592 계단운동으로 20kg 감량했어요 , 궁금한점 48 . 2021/06/16 21,561
1214591 '선거법위반·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전광훈, 2심 돌입 4 x 2021/06/16 1,015
1214590 짐줄이기에는 책을 없애는 것도 포함되나요? 8 어렵 2021/06/16 1,843
1214589 문통내외,스페인국왕 주최 국빈 만찬 사진 5 .... 2021/06/16 1,895
1214588 정용진 또 썼었네요.정용진 "와인 핥아 마셨음&quo.. 48 .. 2021/06/16 14,161
1214587 분당에서 집팔고 이사가기 27 꾸벅 2021/06/16 5,704
1214586 '조국의 시간' 기레기 역풍 불자 잠잠... 지지자 차량 스티커.. 2 ... 2021/06/16 2,061
1214585 김명수 대법원장 진짜 뮛 같네요 18 ... 2021/06/16 3,221
1214584 군 병역비리 2 ㅇㅇㅇ 2021/06/16 613
1214583 아들이 독립할생각은 전혀 안해요 , 제가 이상한 엄마 일까요??.. 80 . 2021/06/16 21,213
1214582 유명가수전. 너도나도너드, 잊을께 2 YB의 곡 2021/06/16 2,097
1214581 [정경심 항소심⑪] ‘아들 훈계 음성파일’... 檢, 다시 꺼내.. 5 더브리핑 2021/06/16 1,875
1214580 에이리언 보니 재밌네요 오랜만에 2021/06/16 513
1214579 스페인 마드리드 시장이 황금열쇠 3 .. 2021/06/16 1,842
1214578 골다공증은 약을 먹나요? 7 비용 2021/06/16 2,041
1214577 오이지 담을 통에 관하여 15 보헤미안 2021/06/16 1,841
1214576 초2아이 사고력 수학 (소마) 고민입니다 6 ㅇㅇ 2021/06/16 3,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