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별거중인데 다른 부부들의 모습이 부러워요
선배남편한테 카톡이 왔더라구요
선배왈: 남편이 몸에 이상을 느껴서 암검사를 받았는데
아무이상 없다고 결과 나왔다고 집에서 술한자 하재~
그 얘기를 듣는데 순간 울컥했어요
너무 부러워서..
저는 남편과 이혼하려고 별거중이거든요
선배얘기 들으면서 속으로 ‘그래 저게 진짜 부부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부부의 일상이 너무 부럽더라구요
같이 술한잔 마시면서 맘고생했을 남편 토닥여주는
모습을 상상하니 지금 제 모습과 비교가 되면서 ㅠ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사는 다른 부부들의 모습..
부러워서 눈물이 납니다.
모두들 남편분과 행복하세요..
1. 본인배우자는
'21.6.14 9:17 PM (27.174.xxx.153) - 삭제된댓글거부해요?
2. ㅜㅜ
'21.6.14 9:18 PM (39.7.xxx.152)아껴주고 사랑하는 분도 많지만
그런분들은 손에 꼽히는것 같아요
주변만 봐도 여자 결혼 만족도는 넘 낮아요
(80년~80후반생)
안맞으면 별거하는거죠
저는 원글님이 더 부럽네요. 남편이 별거든 이혼이든 안하려함..3. 토닥토닥
'21.6.14 9:18 PM (1.177.xxx.76)마음 착한 님도 행복해지시길 빌어요.
4. 뭐생각하긴
'21.6.14 9:19 PM (124.5.xxx.197) - 삭제된댓글뭐 부러워요.
제 친구는 지랄맞은 늙은 시모와
못된 늙다리 남편 처리하도록 결혼까지한
내연녀가 좀 고마울라 그런데요.
지긍 나이 50살인데 영감 뒷수발에 잔소리
들을 생각하면 눈 앞이 아찔하대요.
직장 잘 다니고 자기할일하고 신간 편하다 그러네요.
인생은 생각하기 나름이지요.
친구네 애들은 이제 대학생이에요.5. ......
'21.6.14 9:19 PM (61.83.xxx.141)다른사람의 일상이 부러울때가 있지요.다른분은 원글님이 부러울수도 있어요.
6. 제일 편하고
'21.6.14 9:20 PM (27.174.xxx.153) - 삭제된댓글만만한게 배우자 아닌가요? 아닌갑네..
7. 음.
'21.6.14 9:27 PM (1.245.xxx.138)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감독 진모영은 이렇게 말했다.
행복한 부부 관계는 나그네가 마을 어귀 서낭당에 돌멩이를 하나씩 쌓아 올려만든 돌무더기 같은 것이더군요.
지나가는 취객이 차서 돌멩이 몇개가 흩어질 때도 있지만, 전체가 무너지진 않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글이지요..8. 츄
'21.6.14 9:27 PM (110.70.xxx.57)혼자서도 스스로 부러워할만한거 많아요
9. 원글님
'21.6.14 9:34 PM (220.72.xxx.163)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원글님 마음 이해합니다
눈에서 하트나오고 꿀떨어지는 사이아니라도
상처 안주고 서로 싫어하는 짓 하지않고
덤덤히 일상을 함께 채워나가는 부부들이 부러운거죠
저는 남편이 아프고 부터 그런 일상들이 사라졌어요
어스럼한 저녁 둘이서 숲속 산책길 함께 걸어내려오는
부부들만 봐도 부럽습니다
더 이상 나에겐 허락되지 않은 일이거든요
그런들 어쩌겠어요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죠
그 길안에서 의미를 찾아야겠죠
내가 갖지 못한 거에 미련두지 말고요10. 요
'21.6.14 9:38 PM (211.206.xxx.160)저도 별거중일때 특히 그랬던것같아요.
막상 이혼하고나면 좀 홀가분해지실거에요.
애가 없어 그런가 전 싱글로 돌아온것같았어요.
청춘을 돌려받은 느낌?
나한테 없는것보다 덕분에 얻은것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다보니
이혼이 선물처럼 느껴집니다.행복해지시길 기도해요.11. 그럴때
'21.6.14 9:38 PM (1.241.xxx.236)그런 마음이 들때는 같이 생활했을때
힘들었던 순간 .
헤어져야만 했던 이유를
되집어보면 지금이 그래도 좋을꺼예요
원글님의 선택을 지지합니다12. ... ..
'21.6.14 9:50 PM (125.132.xxx.105)누구는 노후에 돈 많이 버는 분 부럽다고 하고, 다른 분은 자식 알아서 공부 척척 잘하는 집이 가장 부럽다고 하고 원글님은 사이좋은 부부가 부럽다고 하시네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사람이 부러운 거에요.
누군가는 님을 부러워할 거에요. 직장, 남편과 이혼할 수 있는 결단력 혹은 경제력 등
남 부러워하지 마세요. 그냥 내가 가진 거 중에 감사할 수 있는 거 찾아서 감사하며 살다보면
감사할 일이 지금보다 많이 생길 거에요.13. 음.
'21.6.14 9:59 PM (1.245.xxx.138)원글님, 너무 맘아파하지 마세요,
인생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것, 이미 그쯤은 다 알고있잖아요,
남편이 어떤 분이셨는지는 모르지만요,
어떤 이유로든, 명절날, 불야성을 이루면서 정체하고있는 도로위 많은 차들속에 앉아있지 않아도 되고
또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수있는 계기도 있을수 있잖아요,
괜찮아요, 더 좋은 나이스샷. 기대해봅니다.^^14. 인생
'21.6.14 10:46 PM (61.74.xxx.175)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잖아요
남의 인생은 단편으로 보니 부러운거죠
내가 결핍을 느끼는 부분은 더 크게 보이게 되어 있어요
다른 누군가는 원글님을 보면서 부러워 할거에요
다 가질 수 없잖아요15. 사랑마미
'21.6.14 11:00 PM (175.117.xxx.155)이해가요 저도 남편이랑 완전 마음이 갈라섰는데 그냥저냥 살고 있어요
16. 원글님
'21.6.14 11:07 PM (119.71.xxx.177)꼭 사랑하는사람 만나서 행복하시길요
별거빨리 끝내고 새로운사람 만나세요17. ㅁㅁㅁㅁ
'21.6.14 11:21 PM (125.178.xxx.53)125.132님 말씀 공감요
누구에게도 고통이 있고
또 누구에게나 부러운사람이 있고
또 그런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거겠죠18. 흠
'21.6.15 12:18 AM (67.70.xxx.226)220.72님이 제가 하고싶은 말을 해 주셨네요.
저도 마찬가지 생활을하고 있습니다.19. 아옹
'21.6.15 1:30 AM (1.126.xxx.6)저도 별거 한 4년차 되어가나.. 외국이라 ..
남편이 자기는 연하 여친 만나겠다고!! 큰소리 치고 나가버려서...
근데 개뿔.. 아무도 안 만나주나 보더라구요. 저는 살 쫙 빼고 얼굴도 미소가 살아나서 꽃미남 근육빵빵하고 순하게 생긴 연하남들이 줄줄이 연락하고 따라다니네요, 설마 내가 이 나이 먹어서 연하....했는 데 지인 와이프가 남편 버리고 나갔다 20년 연하 만나 아기 낳았다는 얘기를 작년인가 듣고 헐..했는 데 가능도 하겠다 싶더라구요20. 뭐
'21.6.15 7:14 AM (154.120.xxx.204)이혼하고 새 출발하세요
당당한 새 연애 해야죠
인생 짧고 덧없어요
나를 챙겨주는 늘 나랑 함께 하는 사람이 정말 필요해요
님도 더 늦기전에 새로 시작하세요21. 원글님
'21.6.15 8:21 PM (39.124.xxx.113) - 삭제된댓글남편분과 다시 잘해보시면 안될까요
오늘 술한잔 하자고 부르셔서
이런저런 얘기해보시고 풀수는 없는 문제인가요
사람들이 재혼해서는 또 이혼할 수 없으니까
첫곌혼때보다 몇배로 참고 인내한다고 해요
그런 노력을 첫결혼때 했으면 아마
이혼할일 없었을거라고도 하구요
맘도 이쁘신분인데 툭터놓고 얘기해보시고
되돌이켜서 잘 사셨음 좋겠어요
저도 글만 올리면 남편 이상하다고
베스트 자주가던 아줌마였는데
많이 좋아져서 웃으며 산답니다
원글님도 꼭꼭 행복해지시기 바랍니다♡♡♡22. ᆢ
'21.6.15 8:51 PM (219.240.xxx.26)저는 별거중인 원글님이 부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