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요.

힘듭니다 조회수 : 6,535
작성일 : 2021-06-14 20:26:47
자식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가 공부하라 소리 안해도 알아서 자기 할일하는

자식 둔 부모가 제일 부럽습니다.
저는 사실 결혼한건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결혼해서 30대 행복했고 지금 40중반인데 돌아보니

경제적인것도 노력해서 있을만큼 있어요

전세 8000으로 시작했고 항상 힘들었으나 돈은

어느 순간되니까 생기더라구요.

근데 중3아들이 너무 힘듭니다

사실 항상 예민하고 키울따 힘들었고 고집도 너무

쎄고 다른건 하나도 힘든게 없고 심지어 중1 아들도

넘고맙고 기특하고 알아서 잘 해주니 감사한데요


중3아들은 사춘기전에도 힘들었고

사춘기 인지 기질인지 늘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아침에 깨우는것 부터 시작해서 지금 기말고사인데도

중2때보다 오히려 더더 안하고

늘 저에게 불만이 많아요.
근데 저는 애한테 사실 노력하거든요

폰도 못하게 해보기도 했는데

통제를 해도 애가 더 화내고 심하게 말하고

늘 엄마가 제일 만만하니까 늘 나만보면 짜증내고


공부도 한번도 스스로 해본적이 없어요

다 하나도 급한게 없어요
놀러 나갈때나 일찍가고 돈 달라고 할때나 계속 조르고


저는 돌이켜보면 중3쯤되니까 철도들고
막내여서 아무도 나를 보살피지 않았어요

엄마가 가게하셔서 늘 집에 안계셨거든요

이래선 안되겠다싶어서 중3.고3때 바짝 정신차리고

열심히 아주 노력했죠

근데 큰애는 노력이라는게 없어서 이젠 진짜 불러야

나오고 한30분하다가 쉰다고 폰잡고 또 안나오고

이런식이면 중등은 어찌 해결이 되어도 고등은 못버틸것같은데요

저는 늘 큰애가 힘들고 걱정이고 어려워요

그리고 가끔은 숨이 잘 안쉬어져요.
이렇게 힘들줄은 진짜 몰랐는데
넘 힘들어요.

IP : 220.94.xxx.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은
    '21.6.14 8:30 PM (121.154.xxx.40)

    평생 부모를 힘들게 해요
    그레놓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대들죠

  • 2. 저도
    '21.6.14 8:31 PM (112.154.xxx.39)

    첫째가 중딩때 그렇게 공부안해서 속상했어요
    우리부모님은 무슨복으로 4형제 키우며 공부하란 소리 사교육한번 없이 알아서 척척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뒀을까
    당연히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거다라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고등되니 그래도 정신은 좀 차리긴합니다만
    좀 일찍 공부를 열심히 하지 싶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남편도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저도 다른부분 속상할건 하나도 없는데 자식이 공부를 잘하지 못하니 아무것도 즐겁지가 않아요

  • 3. Juliana7
    '21.6.14 8:32 PM (121.165.xxx.46)

    사춘기 남아 쉽지 않아요
    숨 안쉬어지시면 잘 보시고 병원가셔야해요
    너무 힘들지 않게 지내셔야 할텐데

  • 4. ㅇㅇㅇ
    '21.6.14 8:33 PM (1.127.xxx.32)

    다 내려 놓으셔야 하는 데..
    홧병 초기 증상^^
    가서 항우울제 타다 드시길요

  • 5. .,
    '21.6.14 8:41 PM (175.223.xxx.212)

    저도요 .중2병 온 아이 때문에 홧병 생겼어요.

  • 6. dpgy
    '21.6.14 8:50 PM (1.225.xxx.38)

    제 일기인줄알았네요
    뭣보다 글쓴님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 7. ..
    '21.6.14 9:00 PM (118.216.xxx.58)

    제말이요.
    잔소리 할때마다 제 수명이 일주일씩 단축되는 기분이네요.
    근디 잔소리 한다고 안할놈이 네 알았슴다 하고 하는것도 아니고 사이만 나빠져요.
    님 부모님이 그랬던거처럼 님 생활에 집중하시고 자식일엔 엄마는 모른다 한발물러나 방관자의 태도를 연기하세요.
    억지로 물가로 끌고가봤자 안마셔요.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는 법입니다.

  • 8. ㅇㅇ
    '21.6.14 9:02 PM (211.243.xxx.60)

    고등되도 정신 못차려요.똑같아요.오만정 다떨어져요.
    시험2주 남았는데 5시에 집에와서 지금 9시인데 지금까지 공부 시작도 안해요.홧병나 죽을것같아요

  • 9. ---
    '21.6.14 9:16 PM (121.133.xxx.99)

    그냥 다 내려놓으세요..변하지 않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예민한 기질 그대로 가구요.
    중학때부터 공부 때문에 속썩이면 고등가서도 그래요..
    좋아지겠지 열심히 하겠지 기대하다가 더 힘들어져요.
    그냥 내려놓고..니 하고 싶은데로 맘대로 해야..니 인생 니가 책임져라..그러세요.
    엄마가 매달릴수록 더 하기 싫어하고 안해요

  • 10. ..
    '21.6.14 9:20 PM (125.136.xxx.158)

    무단결석 40일 넘어가는 고2 여기있씁니다.
    학교만 가도 이쁘다 해주소서.. ;;

  • 11. 원글
    '21.6.14 9:25 PM (220.94.xxx.57) - 삭제된댓글

    공부도 공부지만
    애가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걸 해버려요

    ADHD이런건 아니예요
    초1 초4 중1때 3번이나 검사해봤거든요

    근데 항상 누가 이랬다 자기 한테 이랬다
    등등
    요즘은 우울모드에 지 맘대로 안되면
    학원 다 끊어라 공부 안할거다

    몇일전엔 자사고를 간다고 기숙사 있는학교를
    갈거라고 떼쓰더니

    이젠 그냥 계속 폰하거나 친구랑 편의점가거나
    돈도 주면 다 써버리고
    혼내도 겁도 안내고 더 큰소리치고
    앞날이 걱정입니다
    공부 못해도 착하고 바르면 저는 괜찮을것같은데요
    늘 거짓말 잘하고 평탄하지가 않아요.

  • 12. ..
    '21.6.14 10:11 PM (14.54.xxx.87) - 삭제된댓글

    사춘기아들은 참 힘든거같아요ㅜ
    원글님은 스스로 공부잘하는 아들을 부러워하시는데 스스로 공부잘하는 아들도 다른일로도 부모간을 녹이더라구요ㅠ
    친정남동생이 전교권으로 공부하고 S대를 들어갈정도인데도
    툭하면 친정부모님과 몸싸움까지 해가며 싸움질.툭하면 가출ㅜ
    본인 열받으면 부모님 밤새 들들볶기
    지금 50대인데도 본인일이 잘안풀리면 친정부모님께 찾아가 날 왜 이따위로 낳았냐고 난리법석이예요ㅠ
    평생 부모님의 가슴속 칼날이지요
    그래도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하시는거 보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볼때 공부는 잘했는지몰라도 인간되기는 힘들듯싶어요ㅜ

  • 13. ...
    '21.6.14 10:54 PM (106.101.xxx.48)

    다들 맘비우고 내려놓으라는데
    그게 잘 안되니 그렇죠ㅜㅜ 원글님맘 너무나 공감갑니다

  • 14. 자다가
    '21.6.15 12:13 AM (61.85.xxx.63)

    일어나서 이렇게 내맘같은 글이 있네요
    중학생이라 하셨나요??
    저희는 초딩6학년이요
    원격수업하고 숙제 안하고 저희는 먹는것도 문제가 있어서
    정말 같이 있는게 숨막혀서 제가 일 다녀요
    일 다니니 살것 같은데 근데 또 직장 나가니 참 공부 잘하는 애들은 왜이리 많나요??
    진짜 비교되니 또 속상하고 ㅜㅜ
    정말 아기때부터 예민해서 사람 힘들게 하더니 크면ㅅㅓ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 15. ...
    '21.6.15 9:50 AM (116.122.xxx.15)

    약 드세요. 그러면 훨씬 견디기 쉬워요. 무덤덤해지고 마음이 편해져요.
    엄마의 반응이 달라지면 아드님도 어찌 바뀔지 누가 아나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9425 골프의류 테일러메이드 어떤가요 4 조약돌 2021/07/01 1,719
1219424 양지쪽에 어디 불났나요? 2 용인 2021/07/01 1,609
1219423 결혼식이나 장례식장에 보통 화환을 왜 하는건가요.?? 4 .... 2021/07/01 2,616
1219422 아이들 들어오고 나갈때 인사 잘 하나요? 8 인사 2021/07/01 1,937
1219421 단톡방서 1분 단위 업무 지시.."걸리면 죽여버린다&q.. ㅇㅇㅇ 2021/07/01 1,333
1219420 안동 간 이재명 "친일세력, 美점령군과 합작..나라가 .. 17 하루도 2021/07/01 1,954
1219419 82하는 유명인들 15 .. 2021/07/01 4,586
1219418 7월에 재산세 부과하죠? 15 예측 2021/07/01 3,346
1219417 올 연말까지 일시적 2주택인데 어쩔까요? 2 fc 2021/07/01 698
1219416 오피스텔 전세 -냉장고 8 dksm 2021/07/01 1,601
1219415 헐, sbs여론조사 양자대결 이재명 42 대 윤석열 39 네요 .. 33 ... 2021/07/01 3,614
1219414 5차 재난지원금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1 재난지원금 2021/07/01 1,567
1219413 비난도 사실 확인 먼저 15 ..... 2021/07/01 1,733
1219412 저희가족은 이재명으로 갑니다 61 ㅇㅇ 2021/07/01 4,333
1219411 21세기 스님들은 이렇게 공부한다!! (해인사 승가대학) 2 ........ 2021/07/01 1,370
1219410 엑셀 3일정도 책보고 독학할수 있을까요? 10 ㅇㅇ 2021/07/01 1,785
1219409 이재명 대변인 "김부선, 과거 얘기 되풀이..어떻게 다.. 9 꾸웩 2021/07/01 2,442
1219408 윤석열이 왜 29일에 대선출마 발표했는지 알겠네요. 16 ... 2021/07/01 4,197
1219407 냉동실 고장으로 다녹았어요 ㅠ 살릴수 있는 음식 몬가요 ㅜㅜ 6 살려죠 2021/07/01 2,747
1219406 간호사들 인계받을때 듣고 다 외우나요? 6 .. 2021/07/01 2,545
1219405 슬의생2는 재미없네요 24 에고 2021/07/01 10,977
1219404 출산 후 팔다리가 계속 저려요 5 00 2021/07/01 1,563
1219403 요새 캔맥주보면 여기가 북한인가 할 정도 7 40대맥주녀.. 2021/07/01 3,015
1219402 임재범 노래, 줄리, 역주행할듯. 노래 시원하고 좋네요. 11 ㅇㅇ 2021/07/01 3,228
1219401 헐~~ 이재명이 윤석열 이낙연 삼자대결에서도 이기네요. 24 sbs 여론.. 2021/07/01 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