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요.

힘듭니다 조회수 : 6,499
작성일 : 2021-06-14 20:26:47
자식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가 공부하라 소리 안해도 알아서 자기 할일하는

자식 둔 부모가 제일 부럽습니다.
저는 사실 결혼한건 전혀 후회하지 않아요.


결혼해서 30대 행복했고 지금 40중반인데 돌아보니

경제적인것도 노력해서 있을만큼 있어요

전세 8000으로 시작했고 항상 힘들었으나 돈은

어느 순간되니까 생기더라구요.

근데 중3아들이 너무 힘듭니다

사실 항상 예민하고 키울따 힘들었고 고집도 너무

쎄고 다른건 하나도 힘든게 없고 심지어 중1 아들도

넘고맙고 기특하고 알아서 잘 해주니 감사한데요


중3아들은 사춘기전에도 힘들었고

사춘기 인지 기질인지 늘 저를 너무 힘들게해요

아침에 깨우는것 부터 시작해서 지금 기말고사인데도

중2때보다 오히려 더더 안하고

늘 저에게 불만이 많아요.
근데 저는 애한테 사실 노력하거든요

폰도 못하게 해보기도 했는데

통제를 해도 애가 더 화내고 심하게 말하고

늘 엄마가 제일 만만하니까 늘 나만보면 짜증내고


공부도 한번도 스스로 해본적이 없어요

다 하나도 급한게 없어요
놀러 나갈때나 일찍가고 돈 달라고 할때나 계속 조르고


저는 돌이켜보면 중3쯤되니까 철도들고
막내여서 아무도 나를 보살피지 않았어요

엄마가 가게하셔서 늘 집에 안계셨거든요

이래선 안되겠다싶어서 중3.고3때 바짝 정신차리고

열심히 아주 노력했죠

근데 큰애는 노력이라는게 없어서 이젠 진짜 불러야

나오고 한30분하다가 쉰다고 폰잡고 또 안나오고

이런식이면 중등은 어찌 해결이 되어도 고등은 못버틸것같은데요

저는 늘 큰애가 힘들고 걱정이고 어려워요

그리고 가끔은 숨이 잘 안쉬어져요.
이렇게 힘들줄은 진짜 몰랐는데
넘 힘들어요.

IP : 220.94.xxx.5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식은
    '21.6.14 8:30 PM (121.154.xxx.40)

    평생 부모를 힘들게 해요
    그레놓고 내가 언제 그랬냐고 대들죠

  • 2. 저도
    '21.6.14 8:31 PM (112.154.xxx.39)

    첫째가 중딩때 그렇게 공부안해서 속상했어요
    우리부모님은 무슨복으로 4형제 키우며 공부하란 소리 사교육한번 없이 알아서 척척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뒀을까
    당연히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거다라고 생각하며 살았거든요

    고등되니 그래도 정신은 좀 차리긴합니다만
    좀 일찍 공부를 열심히 하지 싶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고 남편도 사회적으로 성공했고
    저도 다른부분 속상할건 하나도 없는데 자식이 공부를 잘하지 못하니 아무것도 즐겁지가 않아요

  • 3. Juliana7
    '21.6.14 8:32 PM (121.165.xxx.46)

    사춘기 남아 쉽지 않아요
    숨 안쉬어지시면 잘 보시고 병원가셔야해요
    너무 힘들지 않게 지내셔야 할텐데

  • 4. ㅇㅇㅇ
    '21.6.14 8:33 PM (1.127.xxx.32)

    다 내려 놓으셔야 하는 데..
    홧병 초기 증상^^
    가서 항우울제 타다 드시길요

  • 5. .,
    '21.6.14 8:41 PM (175.223.xxx.212)

    저도요 .중2병 온 아이 때문에 홧병 생겼어요.

  • 6. dpgy
    '21.6.14 8:50 PM (1.225.xxx.38)

    제 일기인줄알았네요
    뭣보다 글쓴님 건강이 제일 중요해요

  • 7. ..
    '21.6.14 9:00 PM (118.216.xxx.58)

    제말이요.
    잔소리 할때마다 제 수명이 일주일씩 단축되는 기분이네요.
    근디 잔소리 한다고 안할놈이 네 알았슴다 하고 하는것도 아니고 사이만 나빠져요.
    님 부모님이 그랬던거처럼 님 생활에 집중하시고 자식일엔 엄마는 모른다 한발물러나 방관자의 태도를 연기하세요.
    억지로 물가로 끌고가봤자 안마셔요.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는 법입니다.

  • 8. ㅇㅇ
    '21.6.14 9:02 PM (211.243.xxx.60)

    고등되도 정신 못차려요.똑같아요.오만정 다떨어져요.
    시험2주 남았는데 5시에 집에와서 지금 9시인데 지금까지 공부 시작도 안해요.홧병나 죽을것같아요

  • 9. ---
    '21.6.14 9:16 PM (121.133.xxx.99)

    그냥 다 내려놓으세요..변하지 않더라구요.
    어릴적부터 예민한 기질 그대로 가구요.
    중학때부터 공부 때문에 속썩이면 고등가서도 그래요..
    좋아지겠지 열심히 하겠지 기대하다가 더 힘들어져요.
    그냥 내려놓고..니 하고 싶은데로 맘대로 해야..니 인생 니가 책임져라..그러세요.
    엄마가 매달릴수록 더 하기 싫어하고 안해요

  • 10. ..
    '21.6.14 9:20 PM (125.136.xxx.158)

    무단결석 40일 넘어가는 고2 여기있씁니다.
    학교만 가도 이쁘다 해주소서.. ;;

  • 11. 원글
    '21.6.14 9:25 PM (220.94.xxx.57) - 삭제된댓글

    공부도 공부지만
    애가 뒷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은걸 해버려요

    ADHD이런건 아니예요
    초1 초4 중1때 3번이나 검사해봤거든요

    근데 항상 누가 이랬다 자기 한테 이랬다
    등등
    요즘은 우울모드에 지 맘대로 안되면
    학원 다 끊어라 공부 안할거다

    몇일전엔 자사고를 간다고 기숙사 있는학교를
    갈거라고 떼쓰더니

    이젠 그냥 계속 폰하거나 친구랑 편의점가거나
    돈도 주면 다 써버리고
    혼내도 겁도 안내고 더 큰소리치고
    앞날이 걱정입니다
    공부 못해도 착하고 바르면 저는 괜찮을것같은데요
    늘 거짓말 잘하고 평탄하지가 않아요.

  • 12. ..
    '21.6.14 10:11 PM (14.54.xxx.87) - 삭제된댓글

    사춘기아들은 참 힘든거같아요ㅜ
    원글님은 스스로 공부잘하는 아들을 부러워하시는데 스스로 공부잘하는 아들도 다른일로도 부모간을 녹이더라구요ㅠ
    친정남동생이 전교권으로 공부하고 S대를 들어갈정도인데도
    툭하면 친정부모님과 몸싸움까지 해가며 싸움질.툭하면 가출ㅜ
    본인 열받으면 부모님 밤새 들들볶기
    지금 50대인데도 본인일이 잘안풀리면 친정부모님께 찾아가 날 왜 이따위로 낳았냐고 난리법석이예요ㅠ
    평생 부모님의 가슴속 칼날이지요
    그래도 아들이라고 오냐오냐 하시는거 보면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볼때 공부는 잘했는지몰라도 인간되기는 힘들듯싶어요ㅜ

  • 13. ...
    '21.6.14 10:54 PM (106.101.xxx.48)

    다들 맘비우고 내려놓으라는데
    그게 잘 안되니 그렇죠ㅜㅜ 원글님맘 너무나 공감갑니다

  • 14. 자다가
    '21.6.15 12:13 AM (61.85.xxx.63)

    일어나서 이렇게 내맘같은 글이 있네요
    중학생이라 하셨나요??
    저희는 초딩6학년이요
    원격수업하고 숙제 안하고 저희는 먹는것도 문제가 있어서
    정말 같이 있는게 숨막혀서 제가 일 다녀요
    일 다니니 살것 같은데 근데 또 직장 나가니 참 공부 잘하는 애들은 왜이리 많나요??
    진짜 비교되니 또 속상하고 ㅜㅜ
    정말 아기때부터 예민해서 사람 힘들게 하더니 크면ㅅㅓ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 15. ...
    '21.6.15 9:50 AM (116.122.xxx.15)

    약 드세요. 그러면 훨씬 견디기 쉬워요. 무덤덤해지고 마음이 편해져요.
    엄마의 반응이 달라지면 아드님도 어찌 바뀔지 누가 아나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393 잔여백신 맞고 엄마한테 카톡하니 20 ㅎㅎ 2021/06/15 6,004
1214392 중년남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이란. 18 ㅡㅡ 2021/06/15 3,476
1214391 백신을 맞고 싶어도 약 먹는 거 때문에 4 에고고 2021/06/15 1,355
1214390 오늘 과자빵 드신분들ᆢ얼마나 드셨어요? 16 참아야지 2021/06/15 2,512
1214389 유통기한 지난 버터 6 2021/06/15 2,259
1214388 40년만에 쇤브룬궁을 개방한 오스트리아 11 쩔어쩔어 2021/06/15 2,137
1214387 G7의 헤드 테이블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대화 6 이런데도 불.. 2021/06/15 1,693
1214386 요새 미혼율 높아요. 4 .. 2021/06/15 2,680
1214385 늦게자면 하복부가 아픈데요 2 . . 2021/06/15 386
1214384 필라테스 뱃살 다이어트 효과? 7 55 2021/06/15 2,998
1214383 비엔나 시장의 인상적인 환영사.jpg 8 다~아는구나.. 2021/06/15 1,782
1214382 44세가 65세분 부를때 적절한 호칭?? 27 ㅡㅡ 2021/06/15 4,116
1214381 조국 사모펀드는 결국 무죄로 완전 끝났네요? 26 ++ 2021/06/15 3,195
1214380 착한 실손으로 전환하라고 전화가 왔어요 4 보험 2021/06/15 2,244
1214379 태드는 괜찮죠? the gifted 드라마좋아 2021/06/15 393
1214378 짝퉁과 명품 구별 하는... 2 캬 하~ 2021/06/15 1,746
1214377 식기세척기설치질문 6 .... 2021/06/15 913
1214376 책불을 듭니다~ ^^ 2021/06/15 362
1214375 구글 결제취소 어떻게 하나요? 1 이노무 구글.. 2021/06/15 535
1214374 착한실손으로 전환하려고 마음먹었는데 3 궁금이 2021/06/15 1,375
1214373 오스트리아 교민 20 교민 2021/06/15 2,734
1214372 언론이전하지않아 알려드립니다 11 오스트리아 2021/06/15 1,461
1214371 냉장고가 현관문에 1 궁금 2021/06/15 1,529
1214370 대치동 영어 프라우드7 2 nice72.. 2021/06/15 1,706
1214369 아..이놈의 회사 관둬야할까요... 49 ........ 2021/06/15 6,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