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 우울증일까요? 저는 어떡해야 할까요..

// 조회수 : 6,188
작성일 : 2021-06-14 17:25:43
40대 후반 싱글입니다.
물론 행복하고 즐거우면 이런 생각 안하겠죠.
근데 되게 우울하고 깊은 슬픔같은 감정이 아니라..
그냥 지금 살고 있는 이 삶이 굳이 살아야하나 싶은..
괜한 우울감보다 현실직시의 결과랄까요..
별다른 성취도 보람도 없고 행복할 것도 없고
딱히 책임져야할 무엇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살기가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힘들게 보람도 없이 직장생활도 초박봉에 겨우 근근히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 나날들..
책임져야할 자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가족간에 끈끈한 유대가 있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혼자 나와 살고있거든요.
자꾸만 사는게 귀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 되게 슬프고 힘들어서 죽는거 아니니까 제발 뇌피셜로 동정하지 말길.. 나 그냥 다 귀찮아서 그런거야..
그런 생각이 요즘 눈뜨고부터 들어요..

IP : 118.33.xxx.24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6.14 5:27 PM (220.116.xxx.18)

    병원가서 상담하고 의학 과학의 도움을 받으세요

  • 2. .
    '21.6.14 5:31 PM (124.50.xxx.198)

    누가 알겠어요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살아야하는 목적 상실 같은데요

  • 3. ㅡㅡ
    '21.6.14 5:33 PM (1.236.xxx.4) - 삭제된댓글

    50이예요
    정없는남편과 사춘기 남매 키워요
    아이들 어릴때 이뻤지만
    지금은 의무만 남은거같고
    사는게 지긋지긋해요
    내생각만 바꾸면 이것도 행복 저것도 감사 어쩌고하지만
    그게 바꾸고싶다고 바꿔지는거 아니자나요
    어릴때부터 꾸역꾸역 살았던거같아요
    내가 내목숨 끊는것도 어렵고
    자식들한테 큰짐이고
    큰병들어 죽게되면
    드디어 끝나나 싶을거같아요
    왜 난 이것도 재밌고 저것도 행복한데
    너도 해봐 이딴소리 안듣고싶어요
    해봐도안된다구요
    정신과약먹으며 애들클때까지 버티려구요

  • 4.
    '21.6.14 5:34 PM (221.140.xxx.139)

    언니 저 딱 그런.. 비슷한데
    죽고 싶다.. 이런 생각이 아니라 그냥 사는 게 재미가 없는 그런 느낌이요.

    번아웃과 우울이 겹치는 증상이래요.
    저 상담하면서 들은 말 중에, 사람이 '독립' 이랑 '고립'이 헷갈리면 안된다고.
    관계가 단절이 되면 그런 공허함이 커진다네요.

    저는 작년 이맘 때에 크게 공황 증상이 왔었고
    한동안 약도 먹었고 지금은 약은 중단하고 상담받고 있어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드시는 상태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심리검사 정도라도 받아보세요.
    생각보다 내가 내 마음을 모르는 거 많더라구요.

  • 5. ㅠㅠ
    '21.6.14 5:36 PM (218.153.xxx.253)

    그렇게 인생이 많이 남았다 생각하면 힘들것 같아요. 전 딱 3년만 살거다 생각하고 살아요. 물론 3년이 지나도 살겠지만 기한이 생기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따라 사는것도 싫고 예전부터 해보고싶던 미루던 거 하나하나 해요.

  • 6. 맞는 말이
    '21.6.14 5:41 PM (112.167.xxx.92)

    구만 사는게 귀찮은게 맞음 베이스가 지루한 일상의 반복이고 이러니 동기부여 안되고 귀찮고 하는거 맞음 기미혼 가릴거 없이

    요밑에 40대에 결혼해 노잼이라고 하는 글 있잖아요 님은 정말 가슴 두근거리고 보고만 있어도 좋고 손잡고 어디든 놀러가려 하고 하는 상대남을 만나 결혼을 하려면 해야지 나이에 쫓겨 결혼하진마요 결혼도 혼자일때 보다 더 나으려고 하는게 결혼인데 노잼이면 싱글로 사는게 나은거임 절대 나이에 쫒겨 그른 결정하지마요

  • 7. 잘맞는 상대는
    '21.6.14 5:44 PM (112.167.xxx.92)

    나이불문이에요 50대든 60대든간에 맞는 상대 만난 커플 보니 얼마나 눈에서 꿀 떨어지고 깨를 볶는지 늦게 만날수록 더 깨를 볶고 행복해야지 데면데면 결혼은 의미없

  • 8. 메리앤
    '21.6.14 5:45 PM (222.117.xxx.221)

    원글님 저하고 너무 똑같아요. 지난달부터 약먹어요. 막 슬프고 이런것보단 굳이 다해본거 앞으로 계속 또 해야 하나 생각하니 너무 지겨운데 애가 있어서 죽을수가 없네요 그래서 약먹고 무감각하게 버티는중이에요. 근데 정말 무의미해요

  • 9. **
    '21.6.14 5:46 PM (124.50.xxx.198) - 삭제된댓글

    글 읽으면 대체적으로 어떤 느낌이 오잖아요
    근데 님 글은 기운 없거나 우울감 그런거 안 느껴져요ㅜ

  • 10. 우울증
    '21.6.14 5:51 PM (223.38.xxx.196)

    우울증 아니고 우울감같아요.

  • 11. 폴링인82
    '21.6.14 5:57 PM (118.235.xxx.49) - 삭제된댓글

    어차피 원치 않아도 몸은 떠나야 하는 시기가 누구에게나 온다라고 ...
    그랬을때 뭐 해볼껄
    뭐 먹어볼껄
    어디 가볼껄
    껄껄껄 하지 않게 재미를 붙여보세요.

    그리고 삶과 죽음이 그렇게 가깝대요.
    죽음 너머에서 보면 즐겁게 살라고 한대요.
    귀찮니즘 물럿거라. 얍!!!

  • 12. ..
    '21.6.14 6:28 PM (223.63.xxx.208) - 삭제된댓글

    현실적, 객관적으로 실패한 삶.
    (공부열심히 하지 않아 성취가 없고,
    직장생활도 한창때 뭐 나름 열심히 했지만 몇년 쉬어버려
    그나마 퇴보
    가족관계 계모로 인한 불안정한 유년기가 평생 영향을 주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해 내 가정 이루지 못함
    인간관계도 그닥)
    성장하긴커녕 퇴보한 삶.

    물론 환생같은거 믿는건 아니지만.
    리셋하고싶다..
    가장 빠른 리셋 방법..

    제 의식의 흐름입니다.

  • 13.
    '21.6.14 7:17 PM (122.37.xxx.67)

    나만의 애착대상을 만드세요
    동식물이든 책이든 취미든 봉사속에서 약한사람을 돕든
    그냥 사랑할 대상, 그와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씩 내보는거죠
    원래 인생이 별 의미가없어요
    그냥 순간순간을 느끼는거죠
    혼자서는 재미없으니 사랑하는대상과 함께~^^
    전 요즘 식물과 대화해요
    내 일도 남편도 다큰 자식도 아이고 의미없다 힘들기만하네...싶은데 새싹이나 꽃핀거보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자기봐달라고 고개빼고 있는거같아요

  • 14. 토닥토닥
    '21.6.14 7:24 PM (221.141.xxx.39)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뭘 이루려고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소풍왔다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경치 보고 맛있는 음식 먹고 지금을 사세요

    어차피 때 되면 저절로 죽을텐데 뭐하러 힘들게 일찍 갑니까

  • 15. 토닥토닥
    '21.6.14 7:26 PM (221.141.xxx.39) - 삭제된댓글

    이 세상에 뭘 이루려고 온 것이 아니라 그냥 소풍왔다 생각하세요

    아름다운 경치 보고 맛있는 음식 먹고 지금을 사세요

    어차피 때 되면 저절로 죽을텐데 뭐하러 힘들게 서둘러 가려구요

  • 16. ...
    '21.6.14 7:34 PM (117.111.xxx.100) - 삭제된댓글

    마음 맞는 친구나 지인 둘 정도만 있어도
    조금 위안이 되고 괜찮지 않을까요?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기..
    그게 정신건강에 좋다잖아요

    누구나 의도치않았는데 던져진 세상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시도해보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힘내서 살아가보자구요

  • 17. 우울
    '21.6.14 7:44 PM (223.38.xxx.197)

    위에 댓글같이 우울감과 번아웃 같아요.
    저는 상담받으면서 유년기 부모님과의 문제?가 드러나서 많이 도움됐어요. 뭔가 고정관념들이나 행복의 목표?수치? 이런것들의 정의를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어요.. 꼭 상담받아보세요.

  • 18. ..
    '21.6.14 7:55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상담은 답이 뻔하다싶어서..
    근데 아무 정신과 가보면 되나요?

  • 19. 원래
    '21.6.14 8:01 PM (110.70.xxx.251)

    인생은 의미가 없어요.
    그냥 인생자체가 의미에요.
    살기 귀찮으면 죽어도 되요.
    아마 많은 이들이 님과 비슷한 생각 할겁니다.
    다만 죽을 만큼의 용기가 없어서 사는거죠.
    그런 용기를 낼 정도의 에너지가 있다면 그냥
    먹고 싸고 자는데 쓰는겁니다.
    그거만 잘하고 살아도 행복한 거거든요.
    내 인생이 뭐 거창하게 행복해야 하고
    대단히 자랑스러운 삶이어야 한다면
    그건 님이 욕심이 너무 많은 거에요.
    길가의 들꽃정도만 행복해도 의미 있는거에요.

  • 20. ㄱㄴ
    '21.6.14 8:24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데 애때문에 더더더 힘들어요
    나혼자라면 그나마 나은겁니다
    희망도 없이 사는게 넘 힘들고 만성우울증예요

  • 21. ....
    '21.6.14 8:45 PM (175.195.xxx.214)

    저도 그래요 사는게 재미 없어요
    다들 그렇지는 않은거 같아요 다들 잼나게 사는거 같아요 ㅎ
    저는 애들도 다 크고 부부 사이도 별로고 죽을 이유도 용기도 없고
    괜히 저 죽고 싶다고 죽었다가 애들한테 이상한 영향 가는것도 싫고 그정도로 죽고 싶지는 않은건지 ㅎ
    굳이 죽고 싶은건 아니구요 그냥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저도 그래요
    눈뜨면 또 씻어야 하고 아프면 또 병원 가야 하고
    돈없으면 싫어도 돈 벌러 가야하고
    그래도 이런게 이렇게 글이라도 쓰실수 있다는거에 다행스럽게 생각됩니다
    진짜 무서운건 아무런 노출도 없이 그냥 실행에 옮기는 분들이겠죠.....

  • 22. ..
    '21.6.14 9:09 PM (118.32.xxx.104)

    단지 삶이 외롭고 지루해서는 아니고
    실패했다는 좌절감과 나아질거같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미래.. 이렇게 살 가치가 있나..
    이렇게 살다 좀더 늙어 죽는게 과연 잘하는 짓인가..
    하는 마음

  • 23. 냠이
    '21.6.14 9:45 PM (212.197.xxx.65)

    가정이 있어도 그나이되면 그런 생각과 감정이 들더라구여. 참 의미 없고 무기력하고 정 힘드시면 상담도 받아보시고 운동도 해보시고 하세요 ~~

  • 24.
    '21.6.14 9:47 PM (67.70.xxx.226)

    와~~좋은댓글 많이 달렸네요.
    그래도 인생 뭐 별겁니까
    순간순간을 느끼는거 맞고
    알고보면 다 거기서 거기인 삶을 살아가는거죠.
    의미를 찾으려고하거나 거창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이렇게 많은사람들과 소통하는것도 행복인거죠.
    역시 82에는 지혜로운분들 참 많네요.

  • 25. 22
    '21.6.15 7:52 AM (118.41.xxx.92)

    인생은 의미가 없어요.
    그냥 인생자체가 의미에요. 22

  • 26. ..
    '21.6.15 11:12 PM (94.207.xxx.113)

    그렇게 인생이 많이 남았다 생각하면 힘들것 같아요. 전 딱 3년만 살거다 생각하고 살아요. 물론 3년이 지나도 살겠지만 기한이 생기니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따라 사는것도 싫고 예전부터 해보고싶던 미루던 거 하나하나 해요. 댓글 주신분 감사해요.
    원글님...저도 요즘 그랬었는데.. 좋은 댓글들만 취하고 좋은 댓글을 못드리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원글님 마음에 다시 봄이 찾아오고 리셋이 되는 계기가 조만간 있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14351 네이버 잔여백신예약 대리로 해도 되나요?? 10 !! 2021/06/15 1,479
1214350 김남길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7 .. 2021/06/15 3,332
1214349 보통 자식은 부모님이 날진심으로 사랑한다는걸 어디서 느끼는걸까요.. 5 .... 2021/06/15 2,039
1214348 김정숙 여사, '비엔나 식물원에 호미와 한반도 고유 식물 표본 .. 22 503변기 2021/06/15 2,480
1214347 양털이불써보신분 5 그것이 알고.. 2021/06/15 894
1214346 당근에서 옷 잘 팔리나요? 8 당근당근 2021/06/15 1,978
1214345 문재인 대통령 오스트리아 만찬 사진들-딴지 펌 18 ... 2021/06/15 2,361
1214344 농협손해보험 실손보험 괜찮은가요? 4 보험 궁금해.. 2021/06/15 1,719
1214343 아베가 일본 말아먹은 장본인인데 ㅋㅋㅋ 7 아베굿굿 2021/06/15 1,488
1214342 기본적으로 여자(암컷)는 출산을 싫어하는게 맞는것같아요 36 .. 2021/06/15 7,160
1214341 기자분들 좀 보세요 6 ㅇㅇㅇ 2021/06/15 550
1214340 잔여백신 성공하신 분 어느 지역이세요? 7 궁금 2021/06/15 1,379
1214339 저는 한석규의 목소리가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16 ㅇㅇ 2021/06/15 3,662
1214338 자리 외교.jpg 22 언론 2021/06/15 2,793
1214337 매탈남 막내 9 ㅇㅇ 2021/06/15 2,687
1214336 '정부특별보증대출 신청대상' 문자 조심하세요(피싱) 5 피싱 2021/06/15 783
1214335 뇌경색 재활치료 병원이 따로 있나요? (부천) 6 spEs 2021/06/15 2,151
1214334 격리중 유심구입 가능한가요? 3 ㅠㅠ 2021/06/15 533
1214333 미국서 한국으로의 험난한 여정, K방역 이정도일 줄이야 7 뉴스 2021/06/15 1,319
1214332 잔여백신 연락와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했어요 10 ….. 2021/06/15 2,914
1214331 신문 탑 내용 정말 그래 2021/06/15 279
1214330 분수나누기분수시에 곱하기로하는이유설명어떻게.... 5 수포자ㅡㅡ 2021/06/15 726
1214329 나이가들고나서... 3 ?... 2021/06/15 1,780
1214328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히스레저요 3 .. 2021/06/15 1,501
1214327 K-방역의 핵심은? 25 최고의방역 2021/06/15 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