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불행얘기
갑자기 불안한맘이 두세달전에 생기더니 정말 뜬금없이 우리집현관으로
판도라상자가 들어왔어요
평탄안삶이 아니었더군요
남편이 저몰래 2년 집담보대출로 3억으로 주식을 했더군요
우량주 성실 투자가아닌 ~~ 정리하니2억6천 손실
우연히 컴퓨터 에서 프린트하다가 메일에서 발견이요
식은땀을 흘리면서 고백하더러구요 세차레에 걸쳐서 일억일억팔천 세차레대출
멈출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2년간 비밀로 혼자 주식도박파티를 한거에요
물론 처음아니에요
결혼19년에 이번이 세번째
처음에는 애들 어릴때 초등저학년
바닥찍고 3년간 모으고 부모님도움받아 재기했죠
두번째 6천정도 아마 운좋게?초반에 걸려 너무 실망했지만 만회했어요
설마설마 아무런장치 안해놓고 열심히 사는데만 집주어하며 산 제자신이 잘못이죠
이번이 세번째 본인은 열심히 해서 갚겠다고
루틴대로 이럴때 인생의 불행중 다행이라고 돈을 잘벌어요
하지만 남편이 잘벌어도 제삶은 쪼들리고 그지같네요
남편나이50에 노후준비잘되고 있었는데 아이들도 감사하게 예쁘게 크고있고
남편은 아빠 사위 남편으로
너무나 잘생활해왔기때문에 그냥 이건 꿈인가 하는생각뿐이에요
지난 일년간 모아놨던 5천을 갚았고 나머지 2억천
집 팔고 다른집으로 이사가려하는데
너무 속상해요 저도 3백 정도 과외수입이 있는데 일을하면서도 너무 하루하루가 허망해요
지난 몇년 앞으로2년 다 경제관념없는 미친인간 놀음에 꼴아박아야하는 상황이
세번 사고칠때마다 매일얼굴보고 사는 와이프 속이고 산 세월이 합치면 6년이상
거짓과 사기로 가득찼어요
시간이 지나면 용서가 될까요..
2년 있으면 애들도 성인이고 지가 저지른 빚도 다 갚을 텐데
부모님은 워낙 착하고 잘하고 돈도잘버는 사위이니 처음에는 뭣하러그걸햇겠어 하시며 첨엔 믿지를 못하실지경이었어요
전 동굴모드로 저절로 되고 남편은 주1회 주식중독치료 받겠다고다니고있고
전 삼세번이라고 이번엔 넘어갈수있다 극복할수있다 한다치지만 몇년있다 또 이런일이 있다면 전 감당할수 없어요 그냥 생각말고 하루하루살고있는 지금상황까지 지난한달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든든한부모님도 계시고 하지만 저도 부모님도 나이들고 건강도 한해한해 틀려지니까요
보이는병이면 치료받고 정도가 보일텐데 이건 속이고 배신하는 병이니
맘편히 살수가 없어요
부모님도 이혼은 안된다하시고 저도 그러고 싶지않아요
애들이 사랑하는 아빠이고 저도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이었는데
본인이 스스로 감추고 속이고 사느라 그렇게 잘하고 살았나봐요
이사가면 골방에서 지내게 할까 생각중이에요 감옥에 보내고 싶어요
1. 에휴
'21.6.14 9:25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근데 돈 잘 버는데 2억 1천에 이사까지 해야할 정도인가요?
이사는 하지마시고 씀씀이를 줄여서 갚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세금을 부담하더라도 집은 부인 명의로 돌리시고요.
부인이 그동안 벌이에 기여한것이 적더라도, 3번의 금전사고면 명의이전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2. 사형
'21.6.14 9:25 AM (211.218.xxx.241)말도안되는 사업으로
강남집 두채날린 우리남편은
사형시켜야겠네요3. 순이엄마
'21.6.14 9:26 AM (222.102.xxx.110)집은 팔지 마세요. 제가 집이 없어서
4. 사기꾼부인
'21.6.14 9:29 AM (221.154.xxx.220)명의이전 집 매매 다 동의한상태인데
이집 으로 세번째 사고를 다 만회해주기가 싫어요
명의이전비용도 너무 많고 2년 벌어 쪼들리고 빚매꾸며 살기가
또다시 그런삶이 싫어서요5. 사기꾼부인
'21.6.14 9:31 AM (221.154.xxx.220)제명의 집 한채있어요 (사기남편과 무관한)
6. ...
'21.6.14 9:32 AM (118.37.xxx.38)사회가 정당한 노동의 댓가가 아닌
한탕 투기가 너무 만연한 결과 같아요,
주식 부동산으로 재산 불리지
누가 저축으로 불리나요...
못하는 사람만 바보 취급이죠.
그 와중에 휩쓸린 잘못인데
다신 주식에 눈 안돌리고 살 수 있을지...
원글님 속이 썪어나겠지만
빨리 잊고 재기하셔야죠.
부부가 건강이라도 잘 챙기세요.7. 사기꾼부인
'21.6.14 9:34 AM (221.154.xxx.220)네~~ 감사해요 ㅜㅜㅠ
8. ..
'21.6.14 9:49 AM (183.98.xxx.95)속상한 일 저도 있어요
이혼하고 싶어요
아이들 생각해서 참고
부모님들 속상할까봐 참는데
반성하는 기미가 없네요
돈
저도 있어요
남자들이 돈버는 부인믿고 사고 치나 이런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나 아니면 이집 누가 먹여살리나 이럼 그런 간 큰짓
여러번 못할텐데9. ㆍ
'21.6.14 9:57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제 남편 포함 저런 종자들
수두룩빽빽해요
근데 믿는 구석이 어디 한귀퉁이라도
없어야 사고를 덜 치는데 저것도
고질병이어서ㆍ10. ㆍ
'21.6.14 10:05 AM (58.238.xxx.22)아는분도 남편 주식했다는데
그것도 3번이나 부모가 갚아주고 마지막엔 부인이 돈벌어서 갚아주고 잘 살고있어요
그런 남편은 전생에 복을 많ㅇㅣ 지은건지...
힘내세요
집집마다 내용만 다를뿐 갖가지 판도라상자가 있어요11. 사기꾼부인
'21.6.14 10:13 AM (221.154.xxx.220)강하게 제맘을 먼저 꽉 잡아야겠죠 ㅜㅜ
12. 저도
'21.6.14 10:42 AM (182.214.xxx.203)그런 돈 없애는 귀신이랑 살고 있는데요
그 버릇은고칠지 몰라도 남편 갈수록 꼴보기 싫어지더라고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얼굴 보면 볼수록, 시간이 가면 갈수록 너무 너무 웬수같습니다
마음속에 미움이 더 커지네요 ㅠ13. 저기여
'21.6.14 11:26 AM (49.161.xxx.43)액땜이라는 흔한말 쓰잖아요
그거같아요
사람 다치고 죽을거
큰돈잃으면 그걸로 면한다잖아요
반대로
갑자기 큰돈 생기면
집안에 우환이 생긴다고..
즤집도 남편이 요 두어달간
몇천 잃고 있는거 같은데
별 신경도 안쓰이고
담담 합니다14. .ㅇㅊ
'21.6.14 11:46 AM (125.132.xxx.58)집도 두채. 남편이 돈도 잘벌고.. 엄청난 불행은 아닌데요.
무주택으로 있다가 집 10억씩 오른거나. 주식으로 2억 손해 본거나. 생각하면 님 경우가 현실적으로 훨 나은거죠.15. .....
'21.6.14 11:53 AM (112.145.xxx.70)발견한 3번이 다가 맞나요??
안 밝혀진 것도 있는 건 아니구요?16. ..
'21.6.14 12:09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불행할 것도 더럽게 없네요.
돈사고 치지만 잘 벌어서 스스로 갚고,
그거 미안해선지 천성인지 다정한 남편이고,
이혼을 절대 할 생각 없고.
스트레스 생성하는 인간이 젤 피곤합니다.17. 저도
'21.6.14 1:48 PM (58.228.xxx.243)사람들이 그러잖아요. 남의 불행으로 내 만족을 얻지 말라고
그런데요. 나이 50중반에 생전 일어날것 같지 않던 엄청난
사건으로 건강도 재산도 사람도 잃어보니 그냥 나보단 덜하지만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다 사는구나 싶어 조금의 위로가 되더군요.
님 정도면 충분히 다시 일어날수 있잖아요.
저도 생각하면 한없이 떨어지는 마음 부여잡고 삽니다.18. ㆍ
'21.9.6 12:20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불행 인생사